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절에서?? 시주하라고 오셨는데..

종교는다르지만 조회수 : 781
작성일 : 2010-12-31 22:53:43
아까 오후에 초인종이 울렸어요.

보통은 모르는 사람이면, 그냥 없는척 하거든요.
그런데, 그때 음악을 좀 크게 틀어놓고 있었던터라,
사람 없는 척 하기가 뭣해서 문을 열어줬어요.

시주 좀 하라더군요. 좋은데 쓴다구요.
저는 시주라해서, 쌀, 이런거 주면 되는 줄 알았어요.
옷차림도 스님이나 절에서 나오신 분이 아니라,
그냥 말끔하게 입으신 어느 중년 아저씨.

농협 봉투를 들고 있어서,
아, 현금이요? 그랬더니,
기도 올린다구, 그냥 초 값만 달라고 하시대요.

그때는 그냥 이 상황만 빨리 끝내고 싶어서,
부랴부랴 지갑을 뒤졌더니, 천원짜리는 딱 두장 있었네요.

이천원을 들고 그 아저씨? 한테, 이천원 밖에 없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며 이름과 생년월일을 물어보시더라구요.
아이 이름을 대고 생년월일은 말 안했어요.

기도 잘 드려준다고 하고 새해 복 받으시라고 하면서 가셨어요.

생각해 보면,
생전 모르는 사람한테 그냥 이천원 줘 버린 꼴이 되지만
(정말 바보 스러운 짓??)

그래도 좋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천원에, 우리집의 모든 액운이 다 실려갔다고 생각할려구요.

남편한테 말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하네요 ^^;;;
그렇게 바보 짓을 한 걸까요?

뭐 그래도 액막이 했다고 생각하니,
다가오는 2011년이 기대 되네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IP : 110.10.xxx.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31 11:04 PM (110.14.xxx.164)

    앞으론 문 열어주지 마세요 그 사람들 사이비에요
    그렇게 차비나 하시라고 좋게 해줬더니 다시 찾아와서 애 에게 액운이 끼었다고 ...
    뭘 하라고 해서 야단 치고 내쫓은 친구도 있어요

  • 2. 그렇게
    '10.12.31 11:13 PM (61.253.xxx.33)

    시주받으러 다니는거 조계종에서 금지시켰는데,
    사기꾼이지만, 그래도 가족위해 기도해준다고 하니 원글님 생각대로 액운다 달아나고 새해에 좋은일만 있을거예요~~~~

  • 3. m
    '10.12.31 11:19 PM (116.125.xxx.173)

    어디든 그런 식으로 시주받으러 다니는 사찰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윗님 말씀처럼 제사지내라거나 뭘 하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신상정보 안 알려주신 건 잘 하셨네요...다음부터는 절대로 문 열어 주지 마시길...

  • 4. 가짜
    '10.12.31 11:24 PM (222.233.xxx.233)

    오빠가 스님이다보니 승복입고서 시주받으러 오면 꼬박꼬박 돈을 주었는데
    우리 오빠 말씀이 승복입고서 시주받으러 다니는 중은 가짜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8833 초 중등강사-> 유아강사로전환가능? 1 강사 2011/01/01 287
608832 재건축아파트는 이제 끝난건가요? 1 재건축 2010/12/31 680
608831 mbc 가요제전 노래부른 여가수 누구에요? 4 방금전 2010/12/31 1,071
608830 안양에서 파주까지 빨리가는방법알 령주세요 1 ## 2010/12/31 524
608829 이쪽보자니 근석,유천이울고 저쪽보자니 현빈이우네... 9 갈등 2010/12/31 1,759
608828 유천아 장하다!! 9 유천이 이모.. 2010/12/31 1,335
608827 근데 갑자기 생각 난건데 문소리가 영 뜸하지 않았나요? 2 2010/12/31 913
608826 박진희 진행을 참 잘하네요.. 6 박진희 2010/12/31 1,991
608825 환단고기 판타지라고 하시는 분들 이것 어떡게 생각해요. 6 유물 2010/12/31 732
608824 교복안에 입을 하얀긴팔면티 추천요~ 3 기숙사고딩엄.. 2010/12/31 547
608823 유천이 너무 상 쓸어서 좀 민망.. 10 뭐랄까? 2010/12/31 2,476
608822 고현정 나온 시상식이 뭔가요? 2 궁금 2010/12/31 624
608821 이범수 얼굴이 왜 저래요? 6 2010/12/31 2,608
608820 내일 백화점 문여나요? 3 장보기 2010/12/31 1,254
608819 나이 드니 이건 좋군요 4 ㅎㅎㅎ 2010/12/31 1,471
608818 (컴대기) 내일 2001 아울렛 영업 하나요? 2 갓난이 2010/12/31 692
608817 지금 T.V.프로 .. 뭐 보고 계세요? 7 가요대전& .. 2010/12/31 611
608816 윗집이 너무 시끄러워요.. 흑.... 1 6층.. T.. 2010/12/31 733
608815 친정엄마가 다음주에 백내장 수술하시는데요.. 3 ..... 2010/12/31 599
608814 신인상 관련 아쉬움 10 신인상 2010/12/31 1,741
608813 식빵을 자주 사먹는데 제빵기 있으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8 제빵기 2010/12/31 1,479
608812 새해를 82 챗방에서 맞으면 어떨까요... 10 은석형맘 2010/12/31 473
608811 가요대제전? m사꺼 멋지네요 4 wow 2010/12/31 1,183
608810 절에서?? 시주하라고 오셨는데.. 4 종교는다르지.. 2010/12/31 781
608809 12월 갑근세요 2 . 2010/12/31 253
608808 저는 왜 이렇게 술이 약한걸까요.. 8 잘먹게생긴녀.. 2010/12/31 679
608807 연말정산때 무슨무슨 서류들 챙기실꺼예요? 4 ... 2010/12/31 777
608806 올해 82에서 감동 받은 글 두 편 2 *** 2010/12/31 1,190
608805 내일 이마트 문열까요? 3 ... 2010/12/31 1,489
608804 살아있는 소,돼지도 다 죽어나가잖아요 3 궁금 2010/12/31 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