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가 공부가르치는 거 가능할까요?

중1아이맘 조회수 : 1,880
작성일 : 2010-12-29 11:12:02
중1아들인데요, 학원, 과외 다 시켜봐도 별 뾰족한 수가 없네요. 엄마가 아이 공부 봐 주신분들...중1짜리도 가능할까요? 제가 영어, 수학은 잘 해서 영어, 수학 문제집 푼 거 점수매겨 주고 모르는 거 설명 정도는 가능하거든요...문제는 제 마음 콘트롤이 안 되서 그게 문제인데..거의 벼랑끝까지 몰린 기분이예요. 방학이 마지막 기회인것 같은데 스스로 공부할 마음이 없으니 과외를 시켜도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125.128.xxx.11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pgnn
    '10.12.29 11:15 AM (124.49.xxx.74)

    저 영어 전공자고 대치동에서 강사도 했었고 암튼 가르치는 일에는 소질있다고 생각하는데도

    아이는 힘들더라구요 제가 화내지 않고 조근 조근 가르치려해도 아이가 엄마라는 인식에

    크게 집중하거나 수업을 수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가르치는거 보면 저보다 훨씬 잘 못 가르친다고 느끼는 영어 선생님꼐 과외 받는데

    아이가 너무 재밌답니다. 그리고 그걸 수업이라고 인식하니까 열심히 하더라구요

    엄마와 선생님은 구분이 되는게 아이들의 생각같더라구요

  • 2. ..
    '10.12.29 11:17 AM (218.209.xxx.231)

    공부가 많이 쳐진 아이들은 학원이나 과외를 시켜도 효과 없어요.
    그나마 과외선생님을 잘 만나면 가능하지만
    그런 과외선생님 만나는게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어머님이 실력이 되신다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을듯합니다.
    공부가 쳐진 아이들은 개념이 부족한 편이니
    어머님이 가르치면서 무엇이 부족한지 캐치하기 쉽고
    더 좋지요.
    어느 정도 올려 놓고서 어머님의 한계가 느껴질때
    과외나 학원으로 돌리시면 좋을듯해요.

  • 3. 중1아이맘
    '10.12.29 11:18 AM (125.128.xxx.115)

    윗님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별 방법이 없어서 사실 마음의 결정은 내렸거든요..해 보고 안 되면 또 학원 가야겠죠?

  • 4. 일단엄마가.
    '10.12.29 11:22 AM (112.148.xxx.77)

    저도 전직교사(10년정도),학원강사+과외(약 10년)정도 했는데요
    저희 아이는 가르치기가 참 어렵네요

    아이도 저도 가르치는데는 문제가 있더라구요
    제 학생같으면 농담으로 ,웃으면서 이해해줄 부분도
    저희 아이가 모르니 부글부글하더라구요 ^^;;;
    또 제 아이도 엄마가 모든걸 다 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엄청 예민하게 굴어요,,,

    그래서 저도 기본적인 것만 체크해주고 학원에 보냈어요
    지금도 학원에서하는것 중에 모르고 안되는 부분은 더 쉬운책으로
    집에서 보충해주는 정도만 합니다.

    아이도 저도 만족감이 더 높아요,,
    사이도 다시 좋아졌어요,,

  • 5. ..
    '10.12.29 11:23 AM (218.209.xxx.231)

    저희 조카가 기본 개념이 없는데 학원 과외만 돌렸었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실력도 안되는 형부가 중3때던가?
    공부를 해서 가르쳤는데
    아이 등수가 반에서 20등은 올라갔었구요.
    저도 실력이 없는 사람이지만 제가 공부를 해서
    중2때까지 사교육없이 제가 가르쳤습니다.
    사교육에 들어갈 돈으로 중학교때 해외여행 보내줬었구요.

  • 6. 내 친구
    '10.12.29 11:24 AM (121.145.xxx.19)

    피아노 전공자인데도 아이는 학원에 보낸데요.
    윗님 말씀대로 엄마와 선생님은 애들이 구분하나봐요.
    사실 엄마가 가르쳐도 정말 좋을 것 같은데....
    학원,과외 다 시켜봐도 방법이 없다면 엄마가 해도 되겠지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의외의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쟎아요. 그리고 공부시간을 학원처럼 정해서 하세요.
    몇시에 수업시작이라는 개념이 서도록. 특히 엄마가 더 지켜야겠지요.
    갑자기 마트를 간다던가, 친구하고 약속이 생겨 좀 미루던가, 이런식으로 하면
    애도 시들해질것 같아요.

  • 7. ....
    '10.12.29 11:27 AM (123.204.xxx.138)

    직접 가르치신다면 얘는 돈받고 가르치는 옆집 아들이다.
    그런 생각으로 가르치세요.
    많은 분들이 실력이 되도 자식 가르치기 힘든게,
    교사 학생..이 아니라 부모 자식으로 만나기 때문이예요.

  • 8. 별루요
    '10.12.29 11:29 AM (125.135.xxx.51)

    저는 피아노 전공은 아니지만 오래쳐왔어서 학원에서 어린애들은 주로 맡아 가르쳤었거든요.
    제딸이 6살되어 피아노 노래를 하길래 책사다가 제가 가르쳤는데 맨날 싸우고 성질내고
    남의 애면 몰라도 모르는구나 넘어가는데 내 아이니까 더 잘가르치려는 마음때문인지 못하면 성질내고 어제 했떤거 기억못하면 또 성질내고 그냥 학원 보냈어요. 더 잘배워오네요 ㅎㅎㅎ

  • 9. 엄마표
    '10.12.29 11:29 AM (122.45.xxx.33)

    힘들어요 정말 나중에 아이가 제발 학원 보내달라고 울면서 빌더라구요
    개념 설명하다가 정말 혈압 급상승하는 거 느끼고 그만두었어요
    아이와의 관계도 엉망이 되어버리고....

    결국 과외하면서 제가 숙제랑 개념 추가설명 해주었고
    문제도 따로 부족한 부분 인터넷으로 추려내서 풀어보라고 하고
    못풀면 과외샘께 추가설명 부탁드리고요

    과외도 그냥 한타임만 했어요 돈이 없어서
    그대신 엄마표 추가하니 그럭저럭 따라하네요

    저는 돈없어 대학을 못갔지만
    큰아이는 그래도 명문대 들어갔어요

    세월이 흐르니 학창시절에 못풀던 수학도 답지 봐가면서 이해하니 풀리네요
    암기는 자꾸 시킬수록 느는 거같아요
    결국 거의 모든 학습에 암기력이 필요하고

    암기가 빨라지니 이해력도 따라가는 게 보여요
    저는 다른 공부방법은 제가 먼저 교육방송이라던지 참고서 미리보고
    제가 먼저 이해한후 차근차근 설명 해 줬어요

    그런데 큰아이 그렇게 하다보니 작은 아이한테 소홀 해 지더군요
    지금도 작은아인 투덜거려요 엄마의 무관심으로 자긴 공부 못한다고

    제 생각엥 완전한 엄마표보다는 적절한 관심이 더 중요 한거같아요

  • 10. 제 아이는..
    '10.12.29 11:29 AM (110.9.xxx.188)

    집을 나가셨다가 그 담날 들어오셨습니다.
    영어 외우기 싫다고...
    부작용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러나 엄마랑 공부하면 정직한 점수(100점)가 나와주니..
    이 분 요즘 저에게 많이 의지하십니다. (시험때만)

  • 11. ...
    '10.12.29 11:31 AM (58.121.xxx.178)

    저도 과외하고 학원도 해봤지만 내아이 가르치기 쉽지 않더라구요.
    학생들 한텐 열번도 설명이 되는데...
    내자식은 한두번 말해 못알아 들으면 열이 확~~ 오르더라구요.^^
    아이은 아이데로 스트레스 받고...

  • 12. .
    '10.12.29 11:34 AM (116.37.xxx.204)

    내 아이 가르치기 어려운 거야 누구나 다 알고요.

    하지만 원글님 상황은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제 친구도 그리 했어요.
    다른 사람 누구도 엄마 맘일 수는 없어요.

    만약 공부 머리가 있는 아이면 곧 독립시켜 학원에 맡길 수 있을테고요
    공부 머리가 없는 아이라면 엄마가 어느 정도 마음 수양 하게 되지요.
    대학 진로도 다시 생각하고요.

    제 친구는 공부가 아닌 아이라 좋아하는 미술로 돌렸어요.
    엄마가 가르쳐 보면 어느 정도는 보이잖아요.

  • 13. ..
    '10.12.29 11:38 AM (183.99.xxx.254)

    저도 아이들 엄마표로 가르치다 학원 보냈어요.
    서로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아이들 오랫동안 지도했었기에 저는 좀 다르겠지 했었는데
    역시나,,, 였어요.
    다른 아이들이 모르는건 이해가 가는데 막상 내 아이가 모르는건
    이해가 되질 않더라구요,,, ㅠㅠ
    꼼꼼하게 학원골라서 영.수 전문학원으로 보냈더니 아이도 저도
    훨,,, 행복해졌어요.

  • 14. 또 한번
    '10.12.29 11:49 AM (180.71.xxx.73)

    또다른 시도정도로 남을 가능성이 커보여요
    그냥 학원보내시고 숙제를 꼼꼼히 봐주세요.

  • 15.
    '10.12.29 11:55 AM (14.52.xxx.19)

    아는 엄마도 자기 애 가르치느라 그 아이 친구를 좀 저렴하게 돈받고 같이 가르쳤어요
    자기애만 가르치면 좀 나태해지고 소리도 지르고 분위기 험해지니,,
    남의 애도 옵션으로 같이 가르친거죠,
    아이친구중 순한 아이 있으면 한번 같이 가르쳐보세요

  • 16. ..
    '10.12.29 12:03 PM (175.112.xxx.214)

    엄마가 학교나 학원 선생님처럼 개념과 원리를 가르치면 아이들이 질려합니다.
    엄마표는 관리가 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복습이면 푼 문제중 틀린것을 한번 알려주고 너는 어떻게 푸니 하고 물어봐야 지요. 주입식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어떠니? 하고 안내해 주는 방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수학인 경우는

    저의 경우 우리애가 영어를 엄청 못합니다. 학원을 중학교 들어와서 부터 다녔어요. 그러니 뭔 기초가 있겠습니까? 더구나 중2는 교과서도 새로 바뀌는 학년이라 미리 구할 수도 없구요.
    그냥 시험보기 얼마전부터 단어와 중요 문법과 본문을 반복해서 외웠어요. 아니 외우게 옆에서 치닥거리 했지요. 당근과 책찍으로.ㅋㅋ 아빠의 권위도 한몫했구요. 결국 성적이 15점이상 더 나왔어요. 영어 학원을 다니지만 전혀 도움이 안되고 기본적인 영어 배경을 익히고 있었던 거지요. 전 그것도 훌륭하다고 봐요. 초등때 영어 안한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와서 배우기 시작한 영어지만 전혀 공부에 취미 없어 하는 아이인지라 학원을 안간단 말만 안하는게 어디냐 감지 덕지 하면서 보냈으니 제대로 실력을 쌓았을리가 없었지요.

    그래서 방학때마다 엄마표로 슬렁슬렁 놀면서 꼭 해야 할 것들을 구슬려 가면 한답니다.
    우리애가 잘하는 것을 목표로 하길보다 제 학년 것을 꼼꼼히 익히게 한다는 생각으로 아이와 지내고 있지요. 엄마표가 꼭 학원과 같이 설명하고 가르치고 할 필욘 없다고 봅니다. 아이가 한 것을 확인해 주고 격려해주고, 확장시켜 주는게 엄마표 같아요. 홧팅입니다.^^*

  • 17. ..
    '10.12.29 12:05 PM (121.165.xxx.92)

    또 한번님 글에 완전 동감...남자애들 중2 되면 더 사춘기심해집니다.. 부모와 자식사이에는 공부보다 관계가 중요합니다..

  • 18. 중2까지
    '10.12.29 12:15 PM (175.113.xxx.58)

    엄마표 비스무리하게 했는데 지속성과 강제성이 부족하여 그리고 감정적인 대처와 싸우다 공부 양은 떨어지는 단점으로 요번에 겨울 방학하며 영어 수학 따로 따로 과외 붙였습니다. 그래도
    숙제 꾸준히 봐줘야해서 반은 엄마표예요. 주도하는 분이 있으면 따라가기는 쉽더라구요.
    과외샘은 좋아라하고 말도 잘 들어요. ㅠ

  • 19. 저는
    '10.12.29 12:34 PM (125.186.xxx.127)

    합니다. 이 아이는 내 자식이 아니고 학생이다.
    지금은 내가 과외선생이다. 그러니 너도 나를 엄마가 아닌 선생님으로 봐라.
    마음속으로 나는 과외선생.내가 지금 얼마를 벌고 있다.... 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세요.
    자꾸 하다보면 가능합니다.

  • 20. 사춘기
    '10.12.29 1:11 PM (59.10.xxx.172)

    시작되면 힘들거예요
    초딩때부터 제가 영어를 가르쳐 왔는데...
    중1되니 어느 날 받아쓰기 하다말고 책 던지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래서 관뒀어요. 과와샘 앞에서는 순한 양으로 변하더군요
    저요? 과외비 벌려고 주3회 도우미 나갑니다 에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431 (엠팍펌)더치페이 주제를 보는 한 여성유저의 생각 1 더치페이 2010/12/29 384
607430 내년부터 입영의무 면제연령 31→36세로 12 세우실 2010/12/29 635
607429 요즘은 별게 다 그리워지네요.. 1 좀 그래 2010/12/29 342
607428 장터에 사진이 안올라가요. 3 궁금 2010/12/29 157
607427 감기가 좀 심하게 걸렸는데, 한의원 약 괜찮을까요? 10 .. 2010/12/29 445
607426 네스프레소 맛있게 먹는 법 알려주세요 7 궁금 2010/12/29 3,047
607425 엄마가 공부가르치는 거 가능할까요? 20 중1아이맘 2010/12/29 1,880
607424 세무대학3년제 보니 7급세무행정직과가 있군요 3 전문대진로 2010/12/29 1,106
607423 전업vs1년단기계약 둘중 어떤걸 선택하시겠나요? 조언부탁드립니다 9 냉철한조언바.. 2010/12/29 567
607422 현빈 사랑 11 시크릿 가든.. 2010/12/29 1,399
607421 디씨인사이드.. 요즘 글열리는 속도가 엄청 느려요 1 Ꮦ.. 2010/12/29 302
607420 귤이 싸게 생길거 같은데요. 1 얼마? 2010/12/29 273
607419 아내가 아이와 함께 친정가서 오래있는다면 시기별 남편의 반응은 어떤가요? 4 부재중 2010/12/29 786
607418 뒤끝있는 1 여자 2010/12/29 295
607417 정말로 희안한 우리나라...(알밥들때문에...글펑합니다...ㅠ.ㅠ) 20 ㅠ.ㅠ 2010/12/29 1,408
607416 아이고... 이런 아가씨야.... 8 속터짐 2010/12/29 2,015
607415 위메이크프라이스.. 신규회원가입 행사하네요... 젖은낙엽 2010/12/29 332
607414 어린이집 선생님 선물 둘 중 어떤 게 나을까요? 5 선물 2010/12/29 587
607413 [인터넷쇼핑] 욕 먹고 났더니...배부르네요..ㅠㅠㅠ 11 택배족 2010/12/29 1,818
607412 모직 장갑이랑 가죽 장갑 중 고민하다 결국 모직으로 샀는데.. 7 ㅇㅇ 2010/12/29 1,299
607411 팔목이 아파요 ㅜ ㅜ 1 ^^ 2010/12/29 307
607410 깻잎장아찌 맛난 곳 있음 알려주세요 2 냠냠 2010/12/29 410
607409 자동차할부문의좀... 3 . 2010/12/29 259
607408 양원경 라디오 닭뼈 발언이랑 유재석 짬뽕 사건.. 22 ㅎㄷㄷ 2010/12/29 12,062
607407 항암제 아시는 분 1 ... 2010/12/29 297
607406 한국의 슈바이쳐...(우리시대의 아름다운 聖者) 5 ㅠ.ㅠ 2010/12/29 373
607405 31일에 혼자 3세,9세 아이데리고 아쿠아리움 갈껀데요..힘들까요? 16 서울나들이 2010/12/29 642
607404 기분 무지 무지 나빠할 상황인지 봐주세요... 10 뒤끝 2010/12/29 1,923
607403 [인터넷 허위글 처벌조항 위헌] 표현의 자유에 무게 3 세우실 2010/12/29 153
607402 장충단길 자동차 끌고 갈만하겠죠? 1 눈이무서워 2010/12/29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