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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원망해야겠지요...이혼하려구요..
두서없이 그냥 주절주절 쓸께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남편때문에 괴롭습니다....
저도 잘한거없지요.. 남편이 집에 있건 없건 존재자체를 무시해버리니까요..
밥정도는 해놓고...알아서 먹든가 말든가....
퇴근해서 아이들 챙기고 재우고 아침에 아이들(3살 6살 형제입니다..)챙겨서 어린이집 보내고 저 출근하고...
서로 말 한마디안하고...요즘 일상이네요..
처음부터 그러진 않았어요..
결혼6년동안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처음엔 술때문에힘들게하더니... 생전 남들에게 못 들어본 욕에 ..폭언에..
친정에 언니들만 있다고여자만있는집이라고..좆도 없는 집안이라고 하지를 않나...
언니들 중학교,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남편집안..볼거없죠.... 본인자격지심인지....
술만 먹으면...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냐라는 말을 신혼초에 많이했어요..
저는 그냥 평범한 직장에 다닙니다..
직장 배려로 10시쯤 출근해서 6시에 집에오고... 지방이고 급여는 150정도이네요..
신랑은 건설쪽 작은 하청업하고있고..한달 생활비는 150에서 180정도 줍니다..
술을 한번 먹으면 끝까지 날새고 먹고 말꼬리늘어잡고 시비걸고..말에 칼이든것처럼 휘벼파지요..
싸워도 보고 법원앞에도 가보고... 젖먹이는 아이 집에 놔두고 가슴 돌덩이처럼불어 울면서 짜내면서..아이들때문에 참고 같이 살진 않으리 했는데..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둘째도 안낳으려고 했는데..반강제로 단한번에 둘째 생겨서 낳았네요..
술왕창먹고 운전해서 음주취소됐고 앞차 부딪쳐서 합의하고... 경찰서에서 얼마나 욕을 해대는지..형사가 전화와서 원래 이러냐고.. 무슨욕을 이렇게나하냐고....
이일이 작년 이맘때였어요.. 그이후로 본인도 반성했는지..술도 안먹고.. 폭언도 안했네요..
제가 둘째 낳고 살이 빠지면서 주변에서 이뻐졌다는 소리도 듣고... 99사이즈에서 77사이즈정도 됐네요..
아직도 뚱뚱한데...언제부턴가....의처증이 생겼는지....의심하고... 성질부리고...어디갔는지..간다고 한 장소에 확인전화까지합니다..
오늘아침... 며칠전부터 어린이집산타행사로 들떠있는아이 6살아이한테 밥 잘 안먹는다며..말끝마다..개시끼..
고생해서 돈벌어줬더니 잘안쳐먹는다며....그런욕을 해대네요..
이사를 가서 직장이 좀 멀리있는데... 차도 팔아버린다면서 차키도 가져가버리고....
인간이하의 행동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혼식전날까지 망설였던 이결혼을 ..
그때 제가 현명하게 처신했더라면 아이들까지 불쌍하게 만들지는 않았을것을...
우리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미안해요..
1. 1717
'10.12.24 4:16 PM (122.34.xxx.107)아.. 답답하네요. 아버지란 사람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것 같아요.
이혼 아니면 별거라도 하세요.2. 마음
'10.12.24 4:21 PM (58.239.xxx.236)강하게 먹으시고 결단을 내리세요 님의 인생이니 함부러 뭐라고 말씀드리진 못하겠지만
너무 힘드신 상황인건 맞아요. 아이들 때문에 참는다가 아니라 아이들때문에 그런 아버지,
악영향인듯합니다 힘내세요3. .
'10.12.24 4:24 PM (61.74.xxx.20)하루라도 빨리 결단을 내리셔야 되겠어요..
힘내세요!4. 남편입장
'10.12.24 4:34 PM (116.37.xxx.138)이 한번 되어보세요.. 냉정하게.. 그리고 불쌍하게 한번더 생각해보세요.. 그래도 식구들 벌어먹이느라 애쓰고있는건 사실이니까요.사랑해서 결혼을 했고 아이가 둘이나 돼니 이혼을해야하겠다기보다는 구제해줄방안이 없는지.. 예뻐해줄구석이 하나도 없는지.. 등등을 다시한번 냉정하게 생각하고..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생각하고.. 여러가지를 다 냉정하게 (감정적으로 내편에만 서서 생각하지말고..)심사숙고해서 결정하세요. 부부라는게 돌아서면 남보다 못한사이가 되는것이니 헤어지고 나면 이남자가 안보고싶을까까지.. 정말 정말 심사숙고하시고 결정하세요
이혼.. 정말 별거아닌듯하지만 별거고.. 이혼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한다면 안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5. 어이상실
'10.12.24 4:42 PM (112.185.xxx.182)남편입장님 다리도 자리보고 뻗으세요.
멀 남편입장에서 보라구요?
식구들 먹여살리느라 고생한다구요?
한달 생활비 150-180 주고 술먹고 상소리하고 개구신 짓 하는 남편은 식구 먹여살리느라 고생하는거고
한달에 급여 150 받으면서 살림하고 애 둘 키우고 남편 개소리까지 듣는 부인은 집에서 놀고 먹는겁니까?6. 토닥이
'10.12.24 4:52 PM (116.37.xxx.217)님이 행복하지 않으면, 현명한 아내도 좋은엄마도, 일잘하는 직장인도 될 수 없더라구요
처음엔 좀 버티는 듯 하다가 다 무너져 버리고 빈껍데기뿐인 병든 나만 존재하죠
제가 경험해봐서 압니다...님이 행복한대로 사세요. 그게 젤 좋아요7. 그런
'10.12.24 4:59 PM (118.176.xxx.31)인간은 이혼당해봐야 마눌하고 자식귀한줄 알겁니다 왠만함 크리스마스이브에 이혼얘기 안하고싶지만 님같은 경우엔 정말 이혼하라고 하고 싶네요 뭐 저런 개떡같은 인간이 다있을까요 휴~~
8. 열폭남편
'10.12.24 5:44 PM (112.187.xxx.122)참는게 능사는 아닙니다.
곪은건 도려내고 치료해야 합니다.
남편을 이해하려 할 필요없고 그럴 가치도 없어요.
애가 밥 안먹는다고 애한테 하는 욕이라니.....입에 옮기기도 싫군요.
딸들만 있는 처가에 대고 하는 욕하며......
더 이상 그런 인간하고 한집에서 숨쉬지 마세요.
애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쓰레기같은 인간하곤 깨끗이 갈라서는 길을 택하세요.
곪은거 놔둔다고 살되는거 아니거든요.
이런 삶이 지속되면 애들이나 원글님의 마음이 황폐해 질겁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병들수 있어요.
올해가 가기전에 마음을 굳게하고 결심해서 새해엔 새롭게 출발하세요.9. 깜장이 집사
'10.12.25 2:53 PM (124.49.xxx.54)토닥토닥..
10. 죄송
'10.12.25 2:54 PM (114.203.xxx.164)"좆같은 색휘"
11. ...
'10.12.25 3:24 PM (175.210.xxx.126)솔찍히 99사이즈 너무 했다 독하게 맘 먹고 살빼세요
그리고 정 때문에 못 헤어지면 차근 차근 하루 하루 이혼을 준비 하세요
그러다 보면 맘 깊은 곳에서 정떨어져 합니다 그때 해도 늦지 않아요
참고로 사주,점 도 좀 보세요
가가운 미래를 사람보단 귀신이 잘 넘겨다 봅니다.12. 아후~~
'10.12.25 3:28 PM (114.204.xxx.61)속 답답해.. 푸 ~ 애들이 참..자라면서 힘들겠어요. 정신적으로 말입니다.
님도 고생이 말이 아니네요.
끝까지 이리 사시면 안되자나요?
어서 빨리 결단을내셔요.
죽기 살기로 헤어졌음.. 애들은 어쩌나 ...님이 잘키우시면 좋겠구만. 못난싴..13. ...
'10.12.25 3:29 PM (175.210.xxx.126)아니면 정 반대로 포근히 감싸줘 보세요
안아 주기도 하고 사랑 받지 못한 여자 보다 사랑 받지 못한 남자가 더 엇나가더라고요
그러게 애 나면 여자는 지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