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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백일반지나 돌반지 팔아보신 분들, 이유 좀 여쭈어도 될까요?

미안해서..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10-12-22 22:27:25
어쩌면 조만간 아기 백일반지랑 돌반지를 팔아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구차한 설명은  다 생략하고요. 결론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때문에요.

근데, 이게 왜이렇게 아기한테 미안한지 모르겠어요.

예로부터 금이란것은 급한 일 있을 때 현금화해서 쓰라고 주고 받는 거라 알고있는데,

경제적 문제 스스로 해결 못하고 아기 금반지를 팔아야할 지경까지 왔다는게

부모로서 좀 부끄럽단 생각이 드네요.

그런 생각 안 해도 되는건데 제가 오바하는 건지,

그런 생각 할 만한 일인건지...잘 모르겠어요.

사람마다 사는 모양새가 다르고, 사연도 가지각색이니 무슨 이유에서 금반지를 팔든

누가 알 일 없고, 비난이나 판단할 자격도 없는 거겠죠.

그래서, 다른 분들이 저 같은 이유로 금반지를 파셨다해도 그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할 수 있겠는데

저 스스로는 용서(?)가 잘 안 될 것 같아요.ㅋ

제가 너무 그럴 필요 없는 일에 무게잡는 걸까요?

팔아보신 분들, 왜 파셨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IP : 59.12.xxx.15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10.12.22 10:28 PM (121.174.xxx.119)

    다 경제적인 이유죠.. 살다보면 급한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너무 낙담마시구요.. 나중에 열심히 돈 잘 버시면 자제분께 근사한 금목걸이 선물이라도 한번 시원하게 해주십시요.. 자제분도 엄마 힘내 하고 속으로는 응원할 겁니다.. 원글님 홧팅요..

  • 2. 보관상의 이유로
    '10.12.22 10:30 PM (147.46.xxx.98)

    상징적인 것만 남기고, 팔았습니다.
    해외 이사로 짊어지고 다니기도 그렇고, 또 이삿짐에 넣어 보내기도 좀 마음이 안 편해서요.

  • 3. 당연
    '10.12.22 10:30 PM (112.150.xxx.92)

    저도 쪼들렸을때 돌반지 판 적있어요.
    뭘 그런걸로 죄책감을 갖고 그러세요. ^^

  • 4. ㅠㅠ
    '10.12.22 10:31 PM (78.50.xxx.142)

    저희 엄만...결혼반지도 파셨어요...지금 생각해도 울컥합니다.
    팔아서 저희 카세트, 자전거 사주셨어요..어릴때..

    나중에 아버지가 다시 반지 해주셨어요..

    결혼반지도 아닌데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님의 가정경제가 일단 좋아져야 아이에게도 좋은 거 아닐까요.. 넘 심란해 마세요..

  • 5. 파세요
    '10.12.22 10:31 PM (124.56.xxx.129)

    요즘 금값도 좋은데 경제적으로 꼭 필요하지 않아도
    저라면 팔아서 적금통장 만들어줄 것 같아요.
    그러니까 팔아서 쓰시고, 나중에 형편 좋아지시면
    아이 이름으로 통장 만들어주시면 되죠.
    원글님 힘내세요!

  • 6. 반지팔아서
    '10.12.22 10:31 PM (112.151.xxx.221)

    어른 사이즈 금반지 하나 만들어 놓고(크면 주려고요.) 나머지는 팔았어요.
    저는 왜 안미안해 했는지...ㅋ

  • 7. 자책마세요
    '10.12.22 10:33 PM (59.12.xxx.52)

    괜히 상황상 미안하신 걸지도 몰라요...
    저는 걍 요새 금값올랐는데다가 가지고 있어봐야 보관도 어렵고 괜히 잃어 버리기나 할 거 같아서.. 형편 어렵지도 않은데 한개만 남겨놓고 팔아서 책 사줬네요.. 전혀 불편한 맘없었구요..
    친구들도 그렇게들 많이하더군요...너무 자책마세요...

  • 8. 원글이..
    '10.12.22 10:43 PM (59.12.xxx.155)

    댓글 읽어보니 갑자기 울컥!하고 뭐가 올라오네요.
    위로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 사실 결혼패물도 팔아본 적 있어요.ㅋ
    패물이래봤자 대단한 것도 아니었어서 얼마 손에 쥐지도 못했지만..
    그 때가 우리 부부 최대의 위기였거든요.
    그 때도 팔면서 씁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위기 겪고서 남편 일이 잘 되어 넘치지는 않아도 제법 여유있게 잘 지냈었는데
    지난 9~10월에 남편에게 큰 시련이 있었거든요.
    경제적인 문제란게 한 번 기울면 그 담날 바로 회복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아이고..말이 길어질라그런다.
    아무튼! 따뜻한 위로와 조언 고맙습니다.
    어려운 일 있어도 님들처럼 지혜롭고 슬기롭게 넘길 줄 아는 엄마&부인이 되도록
    새해에는 더더 노력해야겠네요!^^
    새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르지만 댓글주신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받으세용^^

  • 9.
    '10.12.22 10:46 PM (175.208.xxx.75)

    저희 친정엄마도 제 돌 때 제 앞으로 들어온 금붙이들 전부 가세가 기울 때 내다 파셨어요. 지금 생각하니 그러라고 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10. ..
    '10.12.22 11:21 PM (58.229.xxx.113)

    뭐가 부끄런운지.. 금이 곧 현금인건데요.. 잔칫날 받은 현금쓰는게 뭐가 부끄럽습니까.
    돈이라고 생각하고 쓰세요

  • 11. 핫~
    '10.12.22 11:32 PM (121.159.xxx.27)

    아기의 백일, 돌잔치 반지는 아이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 특히 엄마에게 주는 것입니다.
    엄마가 필요한 때 쓰면 됩니다.
    저희도 경제적 이유 때문에 다 팔고 흔적도 없답니다~ ㅠㅠ

  • 12. ...
    '10.12.22 11:50 PM (180.224.xxx.133)

    저도 아이에게 미안했어요....^^;;;

    전 아이 책도 샀고, 생활비에도 보탰고...그렇게 그냥...후리릭~~~~

  • 13. 원래
    '10.12.23 12:42 AM (14.52.xxx.19)

    그럴때 현금화 시키라고 싯누런 금덩이 주는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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