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10년만에 가방 한꺼번에 2개 샀어요.

초코 조회수 : 1,498
작성일 : 2010-12-22 22:25:23
지금 아이들 재우고 몸은 만신창이로 넉다운 직전입니다.

아무래도 맥주라도 한 캔 먹어주고 자야 할 것 같은 노곤함이 온 몸에 녹아드는 느낌입니다.

오늘까지 송금할 게 있어서 인터넷 켰다가,

역시 82를 들르고 말았네요. -_-;;   이쯤이면 82 중독인증? ㅋㅋ

베스트 "작은 돈벼락" 글을 찾아 읽으니 그 분의 행복함 전해져와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저도 나름 "작은 돈벼락"을 맞아서 오늘 쇼핑하느라 이렇게 넉다운입니다.

지금 남편이 해외파견근무중인데, 생활비를 아꼈다며

송금을 조금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쓰지말고 꼭 "나한테" 필요한거 사라는 말을 덧붙이네요.

그래서 요즘 계속 맘 속에 있던 가방을 지르고 왔습니다.

마침 세일도 하고 게다가 그동안 안보이던 내 맘에 쏙 드는 가방까지 발견해서

2개나 샀습니다.

하나는 50%정도까지도 세일을 해줘서(아마 미끼상품이었나봐요)
도저히 안 살 수 없는 가격이었어요.

바로 앞매장에서 본 토드백은 50만원 가까이였는데
그 가격으로 2개의 가방을 사니 정말 덤을 얻은 기분이었답니다.

게다가 백화점 행사로  얘들 뮤지컬을 볼 수 있는 표를 받아서
(살다 보니 백화점 사은품도 받네요 ^0^)

부랴부랴 급하게 학교에 있는 큰아이, 어린이집에 있는 둘째까지 데리고 와서 보느라
지금 이렇게 만신창이의 몸.   (버스로 40분 길을 왕복 2번 했네요 헉헉)
하지만 기분은 너무 너무 좋은 상태^^

내년이 결혼 10주년이라서 제 나름대로는 10주년 선물이다~ 하고 맘 먹고 샀습니다.

뭐, 그렇다고 대단히 럭셔리한 건 아니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올해부터 아이들 웬만큼 커서 이런 저런 패션이 눈에 띄는데 저는 여전히 남루한 처지.
이렇게 남편덕분에 가방 한 번 질러보네요.
게다가 2개나 득템^^

베스트에 오르신 분은 직장일로 인정받아서 돈벼락이었는데
전 뭐, 남편한테 받아서 스타일은 안 살지만....... 그래도 참 좋아요.

언니한테도, 동생한테도, 동네 친구한테도 다~~ 자랑해서
82한테까지는 자랑안해도 되는데, 그냥 한번 올려봅니다.

이제 남편이 준 나머지 돈은 저금해야겠죠?  >.<  
주머니가 두둑하니 정말 마음도 여유롭고 좋네요.
이래서 돈이 좋은가봐요  앗, 속물~~~~~


IP : 115.137.xxx.1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10.12.22 10:27 PM (121.174.xxx.119)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저도 얼른 결혼하고 싶네요.. 마눌한테 선물도 하고..ㅎㅎ 행복하세요..

  • 2. ^^
    '10.12.22 10:35 PM (220.214.xxx.135)

    와와!! 축하드려요!남편이 특별히 원글님한테 필요한거 사라고 말씀하시며 그 먼 외국에서 송금하셨다는 말씀이...저까지 울컥!하며 기분 좋아지네요. 이런얘기 너무 좋아요.ㅠㅠ

  • 3. ....
    '10.12.22 10:50 PM (115.140.xxx.112)

    좋으시겠어요~~^^
    저도 가방 사야하는데 어떤 가방 사셨나요....?

  • 4. ??
    '10.12.22 11:12 PM (211.207.xxx.111)

    저두 궁금하여요,, 이왕 얘기하신거 무슨 브랜드 가방 사셨는지도 귀뜸해 주세요~~
    꿀꿀한 나날들인데 작은돈벼락 맞으신 님도 원글님도 행복하시겠당...

  • 5. 초코
    '10.12.23 6:43 PM (115.137.xxx.117)

    오늘 보니 어느 가방인지 궁금해 하신 분이 계셔서 살짝~
    러브캣 샀어요. 30% 세일해서 흐뭇하게 질렀답니다.
    따뜻한 답글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4688 아테나에서 이지아 영어발음요. 22 ..... 2010/12/22 11,389
604687 제주 다녀왔어요! 4 여행 2010/12/22 715
604686 직업상담사에 대해서 2 고민녀 2010/12/22 519
604685 초등저학년이 읽을건데요 괜찮은 위인전집 추천바랍니다. 3 추천 2010/12/22 571
604684 아기 백일반지나 돌반지 팔아보신 분들, 이유 좀 여쭈어도 될까요? 13 미안해서.... 2010/12/22 1,365
604683 인터넷 택배를 신청했는데 택배기사가 추가로 돈을 요구해 가져갔어요 ㅠㅠ 5 ㅠㅠ 2010/12/22 932
604682 무턱 수술에 대해... 3 아흑 2010/12/22 716
604681 저는 10년만에 가방 한꺼번에 2개 샀어요. 5 초코 2010/12/22 1,498
604680 아토하*크림때문에 너무 슬프고 화가 납니다. 3 나쁜엄마 2010/12/22 546
604679 서인국 8 부른다 2010/12/22 1,457
604678 스타벅스 할인 받는 법 14 스타벅스 2010/12/22 2,626
604677 아이 학원 싼타행사 고민~ 2 고민맘 2010/12/22 247
604676 국립극장 밥 먹을 곳 찾아요~ 4 82에물어봐.. 2010/12/22 325
604675 칼슘제 계속 먹음 안되나요 . 2010/12/22 594
604674 ebs영화 페인티드 베일 요.. 9 결말보신분 2010/12/22 659
604673 폐암... 병원 고민 좀 같이 해주세요. ㅜㅠ 5 인천삽니다 2010/12/22 1,038
604672 스마트폰 htc 유저분 계시는지요?? 5 스마트폰 2010/12/22 350
604671 MB "스웨덴 국왕도 자기네 복지가 '시대에 맞지 않는다'더라" 11 세우실 2010/12/22 880
604670 물건을 반품할 경우, 택배기사님들은 손해라도 보시나요? 4 참나... 2010/12/22 729
604669 "MB가 3년간 한 일? 촛불지우기, 종편, 4대강파괴" 4 verite.. 2010/12/22 219
604668 롯데시네마 진접관 오픈…남양주에 3개관 320석 규모 1 movie .. 2010/12/22 240
604667 애교없던 제가... 7 흑흑 2010/12/22 1,315
604666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이라면 어느정도 경외감이 느껴져야 하는데.. 이건 뭐.. 5 ... 2010/12/22 272
604665 제왕절개 수술자국 완화시킬 만한 화장품 뭐가 있을까요? 6 밤비 2010/12/22 685
604664 남편이랑 냉전중이실 때도 식사 꼬박꼬박 챙겨주시나요? 34 전업주부님들.. 2010/12/22 2,210
604663 외우는 것 잘하는 아이 두신 맘님들은 어떻게 키우셨나요? 7 엄마 2010/12/22 781
604662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 아세요? 3 . 2010/12/22 427
604661 천연비누 사고 싶은데요, 대기업에서 돈 벌려고 만들어 파는것 말고 9 .. 2010/12/22 806
604660 안상수를 지지합니다.. 12 .. 2010/12/22 1,386
604659 코트요 2센티정도 사이즈 늘릴수 잇나요? 어깨랑 품이요 3 코트 2010/12/22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