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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3기랍니다

위암 조회수 : 13,647
작성일 : 2010-12-22 10:24:20
몇일전 부터 계속글을 올리는데 장문이라 올라가지 않네요
이번이 4번째 글인데 메모판에 복사해서 올리라하셔서  또 한번 올립니다
절절한 글들은 다 생략하고 도움을 청합니다

남편이 위암3기랍니다
내시경.ct도 마쳤고 간에도 뭔가가 보인다고 하여 mri와 pet ct 예약한 상태입니다
중증환자등록도 마쳤습니다
3기도 간이나 다른 장기에 전이 되면 수술도 할수 없고 예후도 나쁜지요
둘다 패닉상태입니다

그도 처음엔 착한사람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결혼 했겠지요
17년의 결혼 생활동안 우린 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었습니다
부부술루션 프로의 모든 문제를 모아놓은 사람이 남편입니다
불행한 결혼생활로 전 평생 진행되는 지병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진단도 나오지 않는 많은 병들도 얻었습니다
그래서 살기위해 남편을 내려 놓았습니다
무심해 지려 노력했고 어서 어서 세월만 가기를 기다리며
행복하진 않지만 불행하진 않다고 자위하며 살았습니다
그런 사람이 이렇게 뒤통수를 치나 싶습니다. 너무 잔인합니다

남편과의 불화로 시댁과도 의절한 상태입니다
시댁에서 저에 대한 분노는 상상 이상입니다

남편과 시댁은 절 원망합니다.  저 때문에 병을 얻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래서 전 선택권이 없습니다.  마음 약해진 남편은 시동생과 시누이 말에만 동의 합니다
위의 형을 사고로 잃어서 시어머니에게 두번 힘든일을 겪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말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집 근처의 고대 구로병원과 검사중이고 남편은 서울 성모병원에서 진료 받길 원합니다
전 제가 고대병원에서 10년넘게 복약중이고 초대형병원처럼 번잡하지 않아 믿음이 신뢰하고 싶습니다
남편은 암센타가 있는 서울 성모병원으로 옮기자 하는데
두 병원 모두 정보가 없습니다
서대.세브,아산 쪽은 너무 밀려 있고 해서 사실 전 대형병원을 오가며 간호할 자신도 기력도 없습니다
저에게 남편이라는 이름밖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 이지만
어린 아이들의 아빠와. 열로하신 시부모의 아들로 그 사람를 살려야 합니다

20년 가까이 전업주부였던 전 당장 직장도 알아 봐야 하고 간병도 해야하는 상황이 되 버렸습니다
제 복은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위암3기와 고대구로와 서울성모병원 암센타에 대해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61.253.xxx.14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모르지만...
    '10.12.22 10:27 AM (112.152.xxx.238)

    그래도 암센터가 있는 곳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요? 서울 성모병원은 집에서 많이 먼가요?
    환자 뜻대로 병원 선택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환자의 심리적 안정(?)이나 믿음도 치료결과에 영향을 끼치니까요

  • 2. ~~
    '10.12.22 10:28 AM (121.166.xxx.1)

    먼저 맘을 추스리시고 환자가 원하는데로 해주세요
    몇달전 저희 형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본인이 아프니 그 짜증을 모두 언니게 퍼부었어요..
    우선 원하는곳에 가셔서 진단을 받으시고 수술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수술하시고 불가능 하다면
    통원으로 다니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실거예요
    기운내시고 힘내시라는 말밖에 없네요

  • 3. 그래도
    '10.12.22 10:33 AM (220.120.xxx.197)

    서울성모병원 쪽이 치료경험도 많고 더 낫지 않을까요?
    힘내시기 바랍니다.

  • 4. 성모병원이
    '10.12.22 10:36 AM (211.41.xxx.85)

    새로 건물을 증축하고 내실을 기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암센터가 있고 없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의사를 보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본인이 강력하게 원하면 방법이 없지않나요?

  • 5. ..
    '10.12.22 10:37 AM (211.253.xxx.18)

    저희 아버지 위암 3기에서도 더 진행되었는데 수술받으시고 지금 건강하세요.
    수술하려 열어보니 4기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
    위암은 수술 성공률이 높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아산병원이 많이 밀려있나요? 제가 알아본 바론 여기가 좋았는데...

    어쩔 수 없다면 당연히 서울성모병원을 선택하겠어요.
    암은 수술 의료진의 능력이 엄청 중요하잖아요.
    힘드시면 간병인을 구하시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아요. 힘내세요.

  • 6. ..
    '10.12.22 10:38 AM (211.253.xxx.18)

    덧붙여..

    그런데 다른 병원들도 함 생각해보아야하시겠지만
    제가 알아본 위암성공률이 높고 수술의료진이 좋은 병원에 고대 구로병원은 들어있지 않았어요.
    성모병원이 별로라 생각하신다면 다른 병원을 한번 더 알아보세요.

  • 7. 존심
    '10.12.22 10:38 AM (115.41.xxx.3)

    암의 판정은 단지 크기만으로 판정하지는 않습니다. 보통의 1기 2기 3기 4기를 칭하는 것은 종양의 크기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종양의 크기 크다고 해서 치료가 잘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은 크기와 종양의 악성도와 분화도(얼마나 빨리 자라는가) 그리고 전이가 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조직검사와 여러가지 검사후에 최종적으로 판정이 나오기 전이니 너무 실망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병원문제는 환자의 투병의지와 직결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즉 병원과 의사를 신뢰할때 치료효과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병원은 환자가 원하는 곳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간병하기가 힘든 면도 있겠지만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면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이라고 하셨는데, 겷론 17년차라면 중학생이상이거나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추정이 됩니다. 이정도면 기본적인 앞가림을 할 수 있는 나이이니, 아버지의 상태와 위중함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종교를 가지고 있다면 끊임없이 기도를 할 것을 권합니다. 환자도 물론이지요...

  • 8.
    '10.12.22 10:51 AM (218.209.xxx.170)

    병원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는 분이 간암말기였는데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수술하려고 열었다가 너무 심해서 못하고 닫았다는데(이런표현이 그렇지만)

    포기했다가 삼성의료원에 가서 수술하고 지금 몇년째 건강하게 살아계시거든요.
    수원성빈센트병원에서 외삼촌이 위암2기 수술을 하시고 결국 돌아가셨는데
    위암2기라면 얼마든지 성공할수 있었는데...병원을 잘못 선택해서 많이 후회하고 그랬거든요

    저 같으면
    암이라면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세곳 중에 한곳을 선택할거 같아요

  • 9. 저는
    '10.12.22 11:09 AM (182.208.xxx.38)

    그냥 남편이 원하는 병원에서 치료할거같아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혹시라도 잘못되면 그 원망 원글님이 다 받을수있거든요.
    그리고,,,아직 확실한건 아니지만 수술이나 치료가 힘들다면 될수있는데로 환자가 원하는데로 해주는게 좋은것같아요.
    이것저것 다해봐도 결국은 후회하게되고 그때 그것말고 다른것 했었으면 살았을까하는 생각도 많이 하거든요.
    원글님도 지병이있으시다니 간병도 혼자만 하지마시고 시댁식구들 도움도 받으세요.
    그리고 보호자가 환자의 스트레스 감당하기 정말 힘들어요.
    의논도 형제들과 한다니 간병도 형제들과 시어머니께 도와달라고하세요.
    원글님 몸도 챙겨가면서 간호하세요..

  • 10. 글쎄요
    '10.12.22 11:14 AM (121.166.xxx.151)

    병 걸리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그게 왜 원글님 탓인가요.....
    시동생과 시누이 말에만 동의한다면...그 형제들보고 알아서하고 병간호하라고 하세요.
    위암은 수술후에도 식이장애때문에 부인이 계속 도와줘야합니다.
    남자들이 특히 힘들어하죠.
    원글님이나 남편분, 시댁...병원 원인이 원글님 탓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수술이 이후 한 1-2년 그 짜증과 원망을 다 원글님이 뒤집어 써야합니다.
    원글님이 무슨 죄인 인가요? 아니거든요.

    병원은 환자가 가고싶어 하는 곳으로 가세요.
    왜 그러냐면, 암수술이 간단하다고 하지만 예후가 중요합니다.
    만약 예후가 안좋으면 환자들은 전부 의사탓, 병원탓부터 하게 됩니다.
    그 병원 갈껄...그 의사한테 수술받을껄....이렇게요.
    모든 사람들이 다 그래요.
    원글님댁 경우도 그럴 수 있습니다. 아니, 원글님탓하는 남편분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원글님이 권하는 병원갔다가 예후가 나쁘면(혹은 회복이 늦거나 서비스가 맘에 안들거나 등등 뭔가 마음이 안드는 일이 생길때)남편분은 가고싶었던 병원 못가게 했던 원글님 탓을 하게 됩니다.

    대형병원을 가야 오히려
    의사 간호사 수도 많고 케어가 세심해서 원글님이 덜 힘듭니다.

  • 11. ,,
    '10.12.22 11:30 AM (121.160.xxx.196)

    감기가 아니니까 큰 종합병원으로 가는게 낫지요.

  • 12. --0--
    '10.12.22 11:35 AM (119.195.xxx.185)

    위는 근육질이라 조직이 튼튼해 다른 곳으로 전이가 잘 안되는 특징이 있어요.
    대장 자궁 같은 곳은 조직이 두부같이 연한지라 암세포가 장기벽을 뚫고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지만
    복막파종만 아니면 그래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요?
    복막파종이랑 암세포가 위벽을 뚫고나와 횡경막에 암세포가 전이된 상태를 말해요.
    이건 항암제를 쓸 수 없기 때문에 힘들다고 알고있습니다.

  • 13. 울아버지도
    '10.12.22 11:50 AM (118.216.xxx.221)

    작년4월위암2기초셨어요
    지금도 힘든건사실이구요 절제술을하고나면 먹는게 가장힘들어요
    좋은선생님만나야하구요
    저흰 지방인데 서울대로 왔어요
    수술후 항암도 하니까 큰병원가세요

  • 14. .
    '10.12.22 12:01 PM (112.72.xxx.115)

    병걸렸다고 그게 원글님탓인가요 그럼 그사람들이 알아서하라고하세요 2222
    일단은 정신바로 차리시고 하나하나 해결해나가시길 바랍니다

  • 15. ㅜㅜ
    '10.12.22 12:55 PM (211.41.xxx.155)

    위암이라면 암센타가 있는 병원을 가셔야해요.아산,삼성,서울대,국립암센타,세브란스(신촌)으로 가보세요. 원글님도 몸이 건강해지시길 바래요.

  • 16. *****
    '10.12.22 1:01 PM (210.91.xxx.186)

    전에 서울대에서 위암2기말에서 3기초사이로 위의 80%를 절제했었어요...언니가..
    실상 병원 에서는 수술하고 일주일도 안돼서 퇴원 했던거 같아요... 워낙 환자가 밀려있어서
    바로 퇴원 시키더라구요... 따라서 간병인은 쓸 필요도 없을 듯 하구요..
    집에서의 간호가 문제네요.. 먹는걸 제대로 못먹고... 항암 하게되면 입덧이 말도 못하게 심해서
    더더욱 못먹거든요... 환자도 힘들고 보호자도 힘들고 그러대요...
    하여간 미운사람이지만.... 죽을병 걸렸다는데 어쩌겠어요? 애들 아빠니 후회라도 없게
    잘 돌봐드리세요..

  • 17. ...
    '10.12.22 1:30 PM (180.65.xxx.238)

    저도 암센타가 있는 병원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희 친정쪽에 암환자가 많아 병원에 다니시는것을 보니
    지방에서도 삼성에 가시더군요
    열었더니 사이즈를 줄여서 절개하셔야 한다는 이모부님이 계시는데
    워낙 다급했던지라 모든인맥동원해서 스케줄 잡았는데
    오히려 인터넷이나 직접 예약전화로 일주일만에 첫진료후
    바로 검사하시고 생각만큼 자주 내원하시지는 않으시더군요
    처음 담당의를 잘 결정하셔야 하고 환자가 의사를 믿고 치료받아야
    하기에 환자에게 편안한 곳으로 결정하세요

  • 18. ...
    '10.12.22 3:53 PM (121.129.xxx.98)

    놀라셨겠죠. 3기라니..
    위암의 경우 증세가 별로 없어 발견하면 높은 기더라구요.
    그래도 예후가 좋은 암중에 하나죠.
    성모병원의 암진료는 정말 별로입니다.
    요즘 장비의 발달로 전이가 문제지 암 자체를 죽이는 일은 많이 발전했답니다.
    양성자치료 감마나이프 등등...
    이런 장비와 경험을 가진 병원으로 가시는 것이 완치율을 높답니다.
    구로병원 역시 말리고 싶구요.
    아산이나 삼성의료원 서울대 일산암센터 중에 다니기 좋은 곳으로 선택하세요.

  • 19. 신촌 세브란스
    '10.12.22 4:12 PM (211.196.xxx.37)

    노 박사님 (갑자기 성함이 생각 안남) 께 수술하시면 어떨까요?
    다른 병원에서 암 판정 받은 사람은 빠르게 예약 받아준다고 들었어요.
    동서 아버님이 노 박사님께 위암 수술받으시고 5년째 건강하십니다.
    어느 의사에게 수술받느냐에 따라 그 후의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하던데요.

  • 20. aa
    '10.12.22 4:18 PM (110.11.xxx.184)

    기도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성모병원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 21. 위암환자보호자
    '10.12.22 4:43 PM (203.130.xxx.101)

    위암의 경우 전이만 안되었다면 수술하고나서 완치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병원쪽으로 수술하시는게 다을듯 싶은데요.
    원글님이 원하시는 병원서 하셧다가 예후가 좋지 않으면...그 원망은 어찌하시러는지...
    원글님! 힘내세요!!

  • 22.
    '10.12.22 4:45 PM (121.130.xxx.88)

    아산 병원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23.
    '10.12.22 5:13 PM (58.120.xxx.243)

    님탓아닙니다.
    님도 병얻으셨다면서요.
    큰소리 치세요..시누말 들으려면 그집가라고 수술하고 와서..그 수발 다 들을 인간 누구 있겠냐고..
    님 맘속 병이라도 나으셔야지요.

    미운정이라고 그래도 정이 남으셨나봐요.

  • 24. ...
    '10.12.22 6:02 PM (112.170.xxx.186)

    지금 이 상태에서 원망만 듣고 있는데 무슨 결정을 내리시려구요..

    님은 일단 돈도 버셔야 한다고 했으니.. 그것에 집중 하시고. 나머진 시댁에서 결정하는대로 놔두세요..

    더이상의 무슨 원망과 무슨 욕을 더 들으시려구요..

    조용히 계심이 더 낫다고 생각해요.

  • 25. 님이
    '10.12.22 6:13 PM (211.172.xxx.23)

    남편 분으로 하여금 얼마나 힘든 세월을 사셨는지 가늠이 갑니다
    그 또한 내 복인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애증과 증오심이 앞서 서는 안돼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 분이 원하시는 병원과
    만약에 있을 사태를 생각하시여..
    밉더라도 최선을 다하세요..
    그래야 만이 두고 두고 가슴 칠 한탄 거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 26. 암환자
    '10.12.22 6:25 PM (121.148.xxx.150)

    가족입니다.2006년에 수술 받고 어떻게 보면 수술은 간단하지요,그이후가 더 힘들고
    본인도 가족도...
    위암은 그래도 예후가 좋은편에 속해요
    우리는 침샘암이었는데 이후 방사선45회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사이는 그렇더래도 최선을 다해주세요
    환자 본인도 크게 느낄거예요.

  • 27. 휴가
    '10.12.22 6:32 PM (112.161.xxx.147)

    꼭 2군데 병원중에서 골라야하면 성모병원이죠.
    저희 가족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3기 가량된 암 수술하고 지금도 잘 살고계십니다.
    수술과 치료과정에서 의사선생님말씀을 100% 따르더니 6년 지난 지금 아무 문제없어요.
    음식조절이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님이 많이 힘드시게 생겼네요.
    꼭 낫게 하시고 님이 그 역할을 하셔서 남편분이 감동하게 만드세요. 힘내세요!

  • 28. .제가
    '10.12.22 6:42 PM (203.130.xxx.61)

    암환자입니다..
    저는 대장쪽인데..사실 수술은 별거 아니예요..
    그런데..암이라는 사실은 알고 수술받고 조직검사결과 나오기까지가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수술후에 항암과정이 힘들지요
    마음이 많이 약해지고 여태 살아온것에 대한 반성도하게되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남편분도 많이 달라지실겁니다..
    불쌍하다 생각하고 마음으로 잘해주세요..
    아무리 미운사람도 죽을수도 있다는 사실하나 만으로도 가엽게 여길수 있을거예요..

  • 29. 친정아버지께서
    '10.12.22 7:56 PM (125.132.xxx.186)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위암 3기 이상이셨어요.. 4기 초입정도였나 그랬는데
    2006년 수술하시고 지금은 정상생활 하고 계세요.
    강남성모병원에서 하셨는데 간호사들도 친절하고 의사선생님도 친절하셨어요.
    쾌유하시길..

  • 30. 덧붙여
    '10.12.22 7:57 PM (125.132.xxx.186)

    글고 위의 어느분 말처럼 본인이 원하는곳에서 하는게 좋을것 같기도 해요.
    나중에 혹시라도 나쁜 상황에 왔을때 본인이 원망을 많이 들을수도 있어요..

  • 31. ..
    '10.12.22 8:12 PM (222.121.xxx.206)

    사이 좋은 사람도 간병하다보면 트러블 많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상태에서 간병은 어렵지 않을까요..
    친정 아빠도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전 제가 병원서 3주 간병했는데 마지막에 제가 거의 쓰러질 지경이라서 엄마가 저녁만 두어시간 계셨는데도 아빠가 엄마를 막 대하시더라구요..
    전 집도 팽개치고 두시간거리 병원까지 삼일에 한번씩 집에서 잠깐 옷만 갈아입고 했는데.. 밥먹으로 잠깐 친정에(병원과 십오분거리) 다녀오는것도 빨리 오라고 할정도로 저만 의지하셨어요.
    간병인 쓰시는게 나을거에요..
    힘내세요..

  • 32. ..
    '10.12.22 8:17 PM (121.181.xxx.124)

    고대구로 괜찮지만..
    우선은 환자가 성모를 원하니 성모병원으로 가게 해주세요..
    그리고 필요한 것만 하세요..
    나이 젊은 사람들이 암이 훨씬 더 전이가 잘된다고 하더라구요..
    사촌 시동생이 30대 후반인데.. 종양 크기는 작았는데 온 장기에 다 퍼져서 결국 1년남짓 투병하다가 돌아가셨답니다...

    그리고 돈도 벌면서 간병은 힘듭니다.. 둘 중 하나만 하세요...
    저같으면 돈 벌고 간병인 쓸거 같네요..

  • 33. 저희형님도
    '10.12.22 9:14 PM (222.99.xxx.15)

    위암 3기였는데요 아산병원에서 수술받고 지금 7년정도 돼는데요 아주 건강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남편분이 원하는 쪽으로 해주세요..
    저희형님은 34살때 위암걸렸었어요..

  • 34. 원망스런 마음
    '10.12.22 9:44 PM (203.90.xxx.127)

    친구끼리 결혼했어도 어느한쪽이 아프면 상대편을 원망하는 마음이 들던데 다른건 다 접으시고
    병원선택에 관해서만 말씀드리면
    환자가 가고자 하는 병원으로 해야합니다. 그래야 말이 없어요

    돈을 벌면 간병비로 쓰는거고
    간병을 하면 돈은 못버는겁니다.
    둘다 할수도 없고 원글님마저 병나요

  • 35. 에고ㅠㅠ
    '10.12.22 10:35 PM (116.39.xxx.72)

    저희 아버지도 위암수술 신촌세브란스의 노성훈박사께 수술 받으셨고,
    지금 1년 더 지났는데, 상태 아주 좋으세요.
    저도 그 당시 너무 충격받아서 이것저것 미친듯이 찾아봤었는데요,
    신촌세브란스,서울대학병원,아산병원,고대병원 이 정도가 위암 잘 다룬다고 소문났더군요.
    신촌세브란스 병원의 노성훈교수님이 워낙 유명하니,
    이쪽으로 가시면 후회 없을 것 같아요.
    저희집도 신촌과는 정반대인데도 괜찮았어요.

  • 36. 남편이
    '10.12.22 10:36 PM (221.162.xxx.85)

    13년전에 위암3기 수술했어요. 당시에 대전 성모병원에서 수술했는데 예후가 좋아서 항암치료도 몇번 안 하고 정상생활했어요. 위암은 예후가 좋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남편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주세요. 당시에 암담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렇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님도 걱정하지 마세요.

  • 37. -.-
    '10.12.22 11:05 PM (128.103.xxx.166)

    먼저, 힘내세요. 토닥토닥~~ 얼마나 힘드실까....

    고대구로에 예약한 검사를 우선은 안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병원을 옮기신다면, 또 해야하거든요.
    환자분이 고대구로를 싫어하신다면, 원하시는 병원에 가셔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무리 검사결과 들고 가봐도 다시하자고 할 수 있으니까요.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요,
    역삼역에 있는 서울대건강검진센터에 가면 여러가지 최신 장비들이 많이 있어요.
    거기서 제공하는 검사들을 한 다음에, 이상이 나오면
    서울대병원으로 예약을 돌려줍니다. 운이 좋으면 급하다고 사정해서 예약을 빨리 잡아주기도 하구요.

    보건복지부나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가시면,
    위암치료에 대한 병원평가가 있습니다.
    거기 가셔서 여러 항목들을 잘 살펴보시고, 병원 선택하세요.
    제 기억에도 성모병원은 Big 3/4에 속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정말 호스피스 필요한 경우 외에는요.

    글을 읽으면서도 님께서 얼마나 힘드신지 알 것 같아요.
    부디 몸 잘 추스리시고요 (간호하시는 분들도 기력이 쇠해지시거든요)
    힘 내시길 빌어요~

  • 38.
    '10.12.23 12:49 AM (222.111.xxx.226)

    시아버님이 고대구로병원에서 치료 받으시다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치료 받는 과정에서 별로였었던 걸로 기억해요..
    여러가지 면에서 최선의 치료는 아니었었고요..
    공교롭게도 저희도 마지막에 성모병원으로 옮길까 싶어서. 몇 번 상담다니고 옮기려고 다니려고 했었는데 그 시점에 돌아가셨어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성모병원에 무슨 방사선이 선택적으로 암세포만 없애는 게 있지 않나요?
    정상세포는 놔두고요.. 그런데 이게 굉장히 고가였던 걸로 기억해요..
    한 번 하는데 천만원이던가 그랬었고요..
    암튼 환자가 원하는 병원으로 가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안정이 될테고 뒷말 안 듣고 훨씬 나을 거 같아요

  • 39. 전...
    '10.12.23 1:54 AM (175.208.xxx.212)

    2004년에 대장암 말기였어요.....신촌 세브란스에서 수술하고 온갖 치료하고 지금 잘 살고 있답니다.
    놀라셨겟지만....먼저 침착하셔야 해요. 희망잃지 마시고 힘내세요.
    전 삼성 아산 서울대 신촌 세브란스 중 한 곳 추천드리구요....
    특히 신촌 세브란스 노성훈 박사님 위암분야에선 유명하시고 잘 하십니다.
    무엇보다 환자의 의지가 정말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진단받은 병원에서 CT나 검사자료 복사하셔서 가고자 하는 병원 가실때 갖고 가세요.....

  • 40.
    '10.12.23 4:44 AM (163.152.xxx.7)

    고대구로병원도 좋긴 한데,
    우리 나라는 어느 분야든 대개는 서울, 아산, 삼성이 가장 뛰어납니다.
    물론 분야별로 다른 병원 계시는 교수님이 top 인 경우도 종종 있지요.
    장기적인 치료받을 때는 개중 조금 가까운 병원이 좋기는 합니다..
    그런데, 다 떠나서 남편분이 원하시는 병원이 있다면 아무 말씀 마시고 거기로 가세요.
    나중에 치료 경과가 좋지 못할 때,
    남편분에게는 평생 한이 되거든요.
    괜히 성모병원 가게 될 거면서 어디어디 다른 데가 좋다던데 라고 말했다가 나중에 성모병원에서 결과가 안 좋으면 좀더 제대로 자길 설득 안 해서 이 지경이라고 원글님을 원망할 테고..
    어디어디가 좋다고 끌고 갔다가 치료경과가 안 좋으면 성모병원 가겠다는 걸 이쪽으로 데려오냐고, 다 원글님 탓을 하실테니까요.
    그냥 아무 말 말고 가자는 곳으로 가세요.

    다만, 이 질병이 원글님 탓인양 하는 것은 받아주지 마세요.
    항암치료 하면서 신경이 날카로와지고 짜증이 말도 못하게 늘 꺼거든요..
    그걸 전부 받아주다가는 원글님도 병납니다.
    어느 정도는 다독이고, 격려하다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정색하시고
    당신도 힘든 것은 아는데, 내 마음에 평생 남을 가시돋힌 말들은 하지 말아달라, 당신을 그런 사람으로 기억하게 하지 말아달라.. 하시구요..

    처음에 병원 입원하시면 수술이든 아니든 결정나고 치료받고 퇴원까지 1-3주 걸리거든요..
    그동안은 좀 살뜰히 보살펴 주세요..
    시누, 시동생이 행여 막말하거든, 그건 봐주지 마시구요.
    그렇게 날 비난만 하겠다면, 날 형수로 생각 안 하는거냐,
    그러면 내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지 않냐,
    밤샘 간병부터 뒷바라지 직접 다 할거면 계속 그렇게 비난해라,
    그렇게 못할 거면, 내게 예의는 갖추어달라고,
    나도 남편 생각해서 여기 있는거지, 남편 생각 안 했으면 여기 앉아서 간병하겠냐고 그러시구요.

    그 기간 끝나면 대개는 통원치료로 항암치료든 방사선 치료든 받게 되실 거예요.
    식욕 떨어지고 하니, 원하시는 음식 해주시구요..

  • 41. 저도
    '10.12.23 9:39 AM (125.184.xxx.183)

    성모병원에서 암수술받고 항암치료 받았어요. 처음에 아산병원 다니다가 옮겼는데, 전 성모병원이 더 좋았어요. 고대병원은 가지 마시고요..남편과 가족이 원한다면 성모병원으로 가세요. 객관적으로도 성모병원이 더 좋은 병원이고요..

  • 42. 암괌련 정보는
    '10.12.23 9:40 AM (183.98.xxx.87)

    다음 카페가 잘되어 있어요. 검색하셔서..정보 공유하세요..

  • 43. 서울대
    '10.12.23 9:53 AM (115.20.xxx.246)

    저도 1기였긴하지만 위암수술받은지 6년차입니다. 서울대 양한광교수님도 유명하니 한번 알아보세요.인터넷예약도 됩니다. 성모병원이나 구로고대병원은 글쎄요..만약 둘밖에 없다면 당연 성모병원이지만 선택의 폭은 넚으니 예후가 좋은 병원으로 선택하시는게 좋을듯싶습니다

  • 44. 위암
    '10.12.23 10:39 AM (61.253.xxx.160)

    답글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월요일 아산병원 예약했습니다
    시댁쪽에서는 지연되지 않는 서울 성모쪽 주장하시는데 모르겠습니다
    고대에서 나머지 검사 마치면서 아산병원에서 진단받기로 했습니다
    제발 지연되는일 없이 진행되기를... 저에게도 한번도 일어나지 않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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