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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관계가 힘들어요

이웃집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0-12-20 13:39:12
아이 하나씩 키우면서 친해진 이웃인데
육아에 지쳐서 서로 밥도 해주고 얻어먹어가며 잘 지냈는데
이 이웃이 둘째를 가지면서 문제가 생기네요
전 제 그릇에 하나가 딱이라 외동으로 맘 굳혔구요
올해 아이 기관에 보내고 5년만에 편해졌는데

임신때문에 병원에 가야된다고 자기아이 수업에 좀 따라가 달라고 부탁하기
-저 제 운동 빼먹고 남의아이 수업 하는데 데리고갔어요..ㅠ.ㅠ
황당했던건 한번은 병원에도 안가는날인데 저한테 부탁한거였더군요
애 수업 마치고 데려다줬더니 "나 몸이 힘들어서 집에 있었어요"이렇게 말하더군요
전 당연히 병원 스케쥴이랑 아이 수업이 겹치니 저한테 부탁한거라고 생각했던거구요

추워져서 아침에 아이보내고 뜨끈하게 지지는데 전화와서 애 어린이집에 늦었다고 태워달래기
-내 애도 데려다주기 귀찮아서 밥도 다 못먹이고 유치원차 태워서 보냈는데..ㅠ.ㅠ
예전에는 제가 운전을 못했던터라 이 이웃의 차 간혹 타고 다녔었어요
성격상 부탁 잘 못해요.나갈때 같이 가자고 청하는 이 이웃 정말..정말..고마웠었어요
그럴땐 주차비,밥값,찻값...거의 제가 다 냈었어요
택시 타게 될 경우도 물론 제가 냈었구요

만삭이 되어서 배가 뭉쳐서 입원을 했었어요
-아이도 같이 병원에 있다길래 제가 먼저 아이 제가 볼테니 보내라고 했어요
하나 키우다 둘을 씻기고,먹이고,중재할려니...쉬운게 아니더군요
첫째날은 제가 데리고 잤는데 애가 새벽이 되니까 엄마를 찾고 잠을 못자길래 달래다 전화해서 아이아빠가 병원으로 데리고갔어요
퇴원하고 혼자 쉬고싶다고 애 좀 봐달라는데 집에 아이 친구네가 오기로해서 거절했어요
이때도 황당한건 이 이웃이 자기 남편한테 퇴근하고 들어와서 애 좀 보라고 했더니 우리집에 좀 맡기면 안되냐고 했다는군요


쿨한 이웃관계 은근히 힘든 아줌마 넋두리였습니다  
IP : 125.137.xxx.23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2.20 1:42 PM (220.70.xxx.199)

    그래서 아예 주변에 아는 사람 안만드는 1인입니다
    딱 끊으셔요 안그러면 나중에 애한테 문제생기면 누가 책임질건데요
    니가 맡겼으니 니 책임이지, 아니 데리고 간 사람 책임이지..이런 문제 생깁니다
    더군다나 아이에요
    아이들 눈앞에서 없어지는거 순간인데 평생 원망 듣지 마시고 한번만 맘 크게 먹고 no 라고 얘기하심 만사 편해집니다

  • 2. ...
    '10.12.20 1:44 PM (175.125.xxx.167)

    거절하며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세요. 저두 3년전 친하게 지내던 앞집이랑 님같이 지내다가 크게 상처 받고 이제 아주 연락 끊고 삽니다.

  • 3. 에공
    '10.12.20 2:03 PM (112.170.xxx.186)

    82나 이런 사이트들에서 이런 글 자주 보는데요..
    가뜩이나 주변에 사람 안두는데..
    정말 이웃 만들기 싫어져요 ㅠㅠ

  • 4. 친구도, 이웃도.
    '10.12.20 2:12 PM (122.46.xxx.4)

    기본이 안된 사람들 때문에 속앓이하는 것보다는
    그냥 좀 외로운 게 낫습니다. (경험담^^)
    특히나 남의 부탁에 'NO'라고 가볍게 말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더욱더 그래요.
    좀더 선량한 사람이 좀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 5. 네이버
    '10.12.20 2:15 PM (125.186.xxx.16)

    헐 퇴원하고 쉬고싶다구 애를 봐달라구요? 저두 거절 잘 못하는데 이웃관계에선 거절이 필요하더라구요. 저런 이웃 얼마 못가기도 하구요. 보니까 기본이 안 되어 있는 사람 같아요.
    이웃은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해야 하더라구요. 저두 그래서 혼자가 편해요. 지금은 일하기도 하지만 이웃하고 엮일 일 없으니 편하더라구요.

  • 6. 어떤 이웃은
    '10.12.20 2:17 PM (110.9.xxx.43)

    애기 낳다고 도와달라더니 속옷도 거리낌없이 내놓는다고 하던데.
    산간 끝나고 밥한번 사줬다고.

  • 7. ....
    '10.12.20 2:19 PM (124.52.xxx.147)

    정말 개념없는 이웃이네요. 저런건 친자매에게도 요즘은 민폐에요. 그런데요 강하게 거절 못하면 완전 밥됩니다. 싫다하고 쌩까는수밖에 없어요. 될수있으면 그런 사람과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관계 맺지 마세요.

  • 8. ..
    '10.12.20 2:20 PM (119.201.xxx.182)

    원글님이 힘들거나 싫거나 못하겠는건 딱 자르세요.. 자꾸 도와주면 더 바라게 되는것 같아요...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는다잖아요...애 출산하고 나면 더 엉기겠네요..--;; 이웃간에 정말 힘들고 급한 상황이면 도와주겠지만 자기 쉬자고 맡기는건 좀 아닌듯..남편이나 아님 도우미를 부르는게 맞지요.

  • 9. ..
    '10.12.20 2:23 PM (211.194.xxx.200)

    기본이 안된 사람들 때문에 속앓이하는 것보다는
    그냥 좀 외로운 게 낫습니다22222

  • 10. 이웃집
    '10.12.20 2:28 PM (125.137.xxx.234)

    육아가 멀마나 힘든지 아니까 앞으로도 도와주긴할거예요
    제가 할수있는건 도와줄건데 그 이상이면 어쩌나 걱정이어서 올린거예요
    이 이웃이 얼마나 상식적인선까지만 요구하느냐가 문제예요
    아이 하난데도 치여서 아이 어릴땐 제가 아프면 도저히 아무것도 안돼서 무조건 기차타고 친정에 갔었어요..그러니 차마 외면해지지는 않네요
    적당한 선+ 상식적인선...까지만 부탁하길 바래봅니다
    요며칠 좀 신경쓰였는데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하고 나니까 속은 시원하네요..^^

  • 11. 에구구
    '10.12.20 2:52 PM (218.232.xxx.59)

    이웃아줌마가 아이 낳고나면
    님께 부탁하는 일들이 더~~~~~~~~~~ 많아질꺼에요
    지금부터라도 거절하세요

  • 12. .
    '10.12.20 6:25 PM (211.224.xxx.222)

    적당한 선이란건 없을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계속 스트레스받으실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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