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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에 불량 가죽장갑 교환하러 갔다가

열 받아요 조회수 : 3,054
작성일 : 2010-12-20 01:06:05
해마다 새로 사야하는 장갑 올해도 신세계 1층 매대에서
맘에 드는게 있어서 3만9천원에 구입했어요.
그나마 제대로 사과해주신 샵 매니저님 때문에
구체적인 브랜드 이름은 안 밝힐께요.

손바닥은 전부 가죽인데 손등 및 손가락 윗 부분은 모직으로 된
독특한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샀는데
산지 3일도 안되서 바느질이 주욱~~~~튿어지며 벌어지더군요 ;;
해외 명품까지는 아녀도 나름 인지도 있는 브랜드 장갑이 그러니
어이 없었지만 워낙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바로 가서 같은 걸로 교환했습니다.

근데 교환해주면서 그러더군요.
한번 교환하셨으니 담에 또 그러면 그때는 수선 맡기셔야 한다고 ;;
자기들 제품이 완전 불량이면 교환 내지 환불이 당연한건데
저렇게 못을 박는게 쩜 불친절하다...생각은 했지만
걍 알겠습니다 하고 돌아와서 다시 사용하는데.........

이틀만에 이번엔 손가락 끝 부분부터 또 벌어지기 시작하더군요 ;;;;
오늘 또 교환하러 갔습니다.
저를 기억하는 매대 직원이 절대 친절하지 않은 어조로
또 오셨냐면서 같은 가격대에 다른 장갑으로 바꿔가라고 하더군요.

같은 디자인으로 또 교환했다가 계속 불량 생길까봐 불안했기에
열심히 다른 디자인을 골랐는데 진짜 맘에 드는게 없는거예요 ;;
저도 난감했지만 이런 경우 어떻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절대 환불은 안된다면서 직원이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이 장갑은 손 큰 고객분은 끼면 안되는건데...."

얼굴이 화끈하더군요.
첨에 구매할때 그런 조언을 해준 적도 없거니와
이제와서 제가 제 신체적 조건은 생각도 안하고
맞지도 않는 예쁜 디자인만 고집해서 끼는 족족 바느질 터트려서 온
미련한 고객이 된 듯한 기분이랄까요.

더 이해할 수 없는건 제가 아주 가느다란 손가락의 소유자는 아녀도
여자 손 치고도 작다는 말 많이 듣는 편이거든요.

물론 가죽과 모직을 손가락 모양으로 촘촘히 박음질 하다보니
불량이 날 수도 있겠다 생각은 하지만
일단 자기 제품 하자에 대해 고객에게 사과해야 하는게 순서 아닌가요.
일절 그런 언급은 없고 제 손에 맞지 않은걸 고른 제 잘못이라는 식의 비난과
더 이상은 곤란하다는 식의 응대를 받고 있자니
참을 수 없이 화가나서 걍 조용히 여기서 얘기하고 싶지 않고
정식으로 컴플레인 제기하겠으니 FM이나 매니저하고
얘기하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단번에 태도가 달라지며 자기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우기더군요.
그저 더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의도는 이미 다 알아들었으니 매니저와 얘기하겠다고
주장해서 샵 매니저한테 갔습니다.

구입한지 10일 사이에 두번이나 제품하자로 인해 교환하면서도
왜 제가 이런 응대를 받아야 하는지 말씀드렸더니 좋게 사과하시더군요.
딱 고객응대 서비스 메뉴얼대로 였겠지만
더 따지고 싶지도 않고 불쾌한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환불에다 더 챙겨주시겠다는걸
다 필요 없고 걍 환불만 해달라고 해서 집에 왔습니다.

제대로 된 서비스 메뉴얼로 무장해야 할 백화점에서도
이런 식의 응대를 받으니 아직까지도 불쾌하네요 ;;;;;

IP : 125.178.xxx.15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20 1:11 AM (14.52.xxx.228)

    어느 지점인가요.. 거 참.. 열심히 사용하다가 낡은거 싫증나서 진상떠는 것도 아니고 무슨 장갑이 며칠만에 뜯어지고 벌어져요.
    그걸 갖고 기분나쁜 거 참고 교환하러 일일이 백화점에 다녔으니 그쪽에서 사과를 해도 마땅찮을 마당에. 그 직원이 잘못 했네요.
    모르긴 해도 매니저한테 한소리 들었을 겁니다..

  • 2. 웃겨
    '10.12.20 1:12 AM (61.85.xxx.67)

    대체 브랜드명 뭔가요?
    써비스업에 종사 하면서 말하는 뽄새 하고는 제가 다 불쾌하네요
    꼭 그런 샾들 있어요 물건이 문제 있음 고객님이 특별(?)
    한 체형 혹은 특이 케이스의 신체 라는 둥 어쩌라구 대체!
    잘하셨어요 뭔가 잘못을 강하게 알아야 다음에 다음 손님에게 안그러죠

  • 3. 어머
    '10.12.20 1:17 AM (183.96.xxx.63)

    어머,, 그거 단순 변심도 아니고 물건 하자 때문에 교환하러 왕복해야 하는 고객 입장은 생각도 안하나요?
    왕복이 보통 쉬운 일인줄 아나? 시간에, 차비에, 왔다갔다 피곤에...
    거기 브랜드 얘기하세요.. 들으면서도 같이 화나네요!!
    그리고 요즘 세상에 무슨 장갑이 바느질이 뜯어져요? 두번이나??
    그 브랜드 장갑이 튼튼하질 못하네요.. 어디거에요?!!

  • 4. 원글자
    '10.12.20 1:31 AM (125.178.xxx.158)

    첨에 교환하러 갔는데 하필이면 정기휴일이라 총 3번 갔네요.
    그건 확인 안하고 간 제 잘못이니 빼더라도
    정말 번거롭고 불쾌한 경험이었어요.
    브랜드는 차마 말씀 못 드려도 죽전에 있는 신세계 경기점이었습니다 ;;;;;;;

  • 5. jk
    '10.12.20 1:35 AM (115.138.xxx.67)

    가죽과 모직이 박음질 되었다고 하시니 어떤 타입인지 대충 알겠네여....

    선물받은 장갑이 그런 타입이었거든요. 몇번 끼지도 않았는데 가죽과 모직의 박음질 부분이 터져나와서 매장에 as를 요청하러 갔는데

    그제품은 상설매장에서 산 제품이라서 정규매장에서는 as요청 못한다고 상설매장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아예 가죽으로 된걸 사야지 가죽과 모직으로 앞면과 뒷면이 다른 장갑은 피해야 할듯...

  • 6. 111
    '10.12.20 1:46 AM (121.174.xxx.119)

    그냥 됐다고 환불만 받으시면 안됩니다. 확실하게 컴플레인을 거시구요.. 장갑업체에도 강하게 대하셔야 합니다. 요즘 백화점 직원들 cs 교육이 엉망이더군요..

  • 7. 쉰세계잖아요
    '10.12.20 4:00 AM (125.182.xxx.42)

    몰도 아주 착잡하게 돌아가던데....백화점도 마찬가지 였군요.
    가격이 싸서 넘나들었었는데, 학을 떼고서 다신 안가요.

  • 8. .
    '10.12.20 7:31 AM (112.153.xxx.107)

    입아프게 매장녀랑 말싸움 마시고 직원이름 뚤어지게 봐주고 고객센터로 올라가서 조근조근 말씀하세요. 이따위로 직원교육시키냐고.

  • 9. 그거
    '10.12.20 7:32 AM (175.123.xxx.125)

    혹시 루****아닌가요?저도 월요일에 사서 수요일에 엄지손가락 연결부위가 바느질이 터지며 찢어지기까지 해서 가지고 갔더니 양가죽이라 처음에는 살살 길들여야한다고 하는 정말 웃긴멘트를 하길래 가만히 웃으며 있었더니 매니저 부르더라구요. 매니져는 보고 나서 죄송하다고...환불할거냐 교환할거냐...교환하고 다시 찢어지면 어쩌냐고 환불하고 다른 물건으로 사기로 했어요.그리 까다롭지는 않았지만 쿨하지는 않았어요. 저는 현*였어요.
    그 상품이 문제가 많은 것 같았어요. 매니져 말하는 거 보니...

  • 10.
    '10.12.20 9:55 AM (221.150.xxx.52)

    반품.반품,반품하세요

    그 장갑 쓸때마다 기분나빠서 어쩌실려고요?

  • 11. 원글자
    '10.12.20 11:07 AM (125.178.xxx.158)

    헉........루**** 맞아요.
    재질상 그런 불량이 많을것 같아서 이 제품 교환 많이 들어오지 않냐고 물었더니
    고객님만 문제지 다른분들은 문제 없다고 해서
    무지하게 민망했어요 ㅠㅠ

  • 12.
    '10.12.20 4:16 PM (112.170.xxx.186)

    간이 배밖으로 나왔나..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해요????????

  • 13. ..
    '10.12.20 5:40 PM (110.14.xxx.164)

    디자인 자체가 불량이네요 그걸 소비자 탓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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