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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가 본 유시민은?
(제 스타일은 아니군요..과하게 훈남 이미지ㅡ_ㅡㅋ)
82에서 인기 많은 유시민씨 이외에 이정희, 나경원, 박근혜, 김문수, 송영길, 정동영 등등 수많은 대권후보?들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예리한 판단을 해주셨네요.
특히 유시민씨에 관한 이야기의 경우에는 잘 읽어보면 알맹이는 봄삐님과 크게 다른 바는 없으나,
독자의 입장에서는 마이 다르게 느껴지는 듯해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분은 토론 사회자나 그냥 지식인으로 만나고 싶지
똥오줌 가득찬 구정물판으로 내몰고 싶진 않다는...(손석희씨 처럼요!^^)
(그나저나 요런 부분 발췌도 지적재산권 침해가 되나요?--)
================== 발 췌 =========================
유시민은 진보/개혁 진영의 대표적인 대권주자입니다. <한겨레21>과 전국 10개 대학 학생기자단이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 유시민은 대학생이 가장 지지하는 차기 대선 주자로 뽑혔죠. 그는 2012년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설 것이 분명하고, 늦어도 2017년에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을 겁니다. 그가 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처하고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한 만큼 노 대통령을 추모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있으며, 그와 별도로 '유빠'라고 불리는 열렬한 고정지지 세력도 있죠. 분명 그는 정치적 감각과 돌파력이 있어요. 6.2 지방선거 때 만든 '유시민 펀드'는 그의 영리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가 한국 정치판의 주역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치고 나가는 감각이 좋습니다. 그 점에서 '엉덩이'가 무거운 민주당의 386 정치인보다 낫죠. 그리고 그는 권력의 속성, 정치라는 '게임'의 법칙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있어요. '마키아벨리'적인 재능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유시민에게는 품성에 대한 '낙인'이 있습니다. 이 '낙인'은 그가 자신과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을 예를 갖추지 않고 야멸차게 비판하면서 생긴 것이죠. 유시민은 대중적으로는 인기가 높은데 정치권 내에서는 인기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구태에 물든 정치권 인사들의 탓도 있지만, '동지애'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유시민 개인의 스타일 탓도 있지 않을까요? 2005년 3월 열린 우리당 시절 김영춘 의원이 "저렇게 옳은 소리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는 어디서 배웠을까"라고 유시민을 공개 비판했는데, 이 말이 오랫동안 시중에 회자되지 않았습니까?
유시민이 '큰 꿈'을 이루려면 김영춘이 제기한 비판의 합리적 핵심을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너 원래 한나라당 출신이잖아, '반노'였잖아!" 이렇게 쏘지 말고 말입니다. 예리하게 갈라치는 모습을 넘어 아우르고 껴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희망합니다. 재승박덕才勝薄德의 이미지를 벗어나야 합니다.이제 그가 꾸는 꿈은 '경호실장'이 아니라 '대통령'이니까요. 그의 정치적 스승인 노무현 대통령은 '적'과는 무섭게 싸우는 '투사'이자 과감한 승부사였습니다. 그러면서 친화력도 뛰어났어요. 유시민은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대구를 포기하고 경기도로 간 것을 언급하면서 "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만큼 바보는 아닌 것 같다"라고 했는데, 그에게서 '바보 노무현'의 냄새가 더 나길 바랍니다. 다행히 그는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김영춘은 "명석한 유시민이 겸양과 온유함까지 체득해가고 있다"고 재평가하며 유시민을 지지했죠. 또 다른 인터뷰에서 유시민은 "야수와 싸울지라도 성인의 고결함을 견지해야만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어요. 그러면 국민들이 알아봅니다"라고 했어요. 그가 말한 대로 그런 지도자가 되길 기대합니다.
한편 유시민은 노무현의 모든 것을 무조건 옹호하려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의 장관이었던 만큼 이해가 가는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노무현의 성취를 부정하거나 폄하해서도 안 되지만 그 한계를 외면해서도 안 되죠. 유시민이 자신의 대학 동기인 심상정과 정태인의 비판과 문제제기를 과감히 수용할 수는 없을까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노무현 정권이 이명박 정권으로 이어진 것을 두고 "1948년 이래 가장 나은 정부가 1987년 이래 가장 나쁜 정부를 탄생시키는 배경이 된 이 역설"을 고민해야 한다고 한 바 있습니다. 유시민과 노회찬은 여러모로 생각이 다르겠지만, 유시민은 이러한 역설의 원인에 대하여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이 역설이 발생한 것에 일정한 책임도 있을 것이고요. 요컨대, 우리 사회의 진보와 개혁은 노무현을 계승하면서도 극복하는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 오연호/조국 <진보 집권 플랜> 가운데
=========
1. 루피
'10.12.19 10:12 PM (110.9.xxx.144)퍼온 블로그 주소
http://cafe.daum.net/hansallim1/66EI/208?docid=1EWpQ|66EI|208|20101120095139&...2. 잘
'10.12.19 11:05 PM (68.36.xxx.211)읽었습니다.
82에, 유시민씨 지지자가 많은 것 같던데
제목이 좀 섹쒸하면 대박일텐디....ㅎㅎ;;;3. 루피
'10.12.19 11:25 PM (110.9.xxx.144)제목 좀 바꿔볼까요?ㅋㅋ
4. 봄삐
'10.12.19 11:48 PM (112.187.xxx.33)(조국교수의 외모는 저한테도 별루...ㅎㅎㅎㅎ)
차기 민주정부는 참여정부의 유산위에서 시작할수밖에 없지요.
좋건 싫건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차기 민주정부의 내용을 채우는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구 보네요.
유시민이 저런 내용을 수용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텐데.....흠냐.. 많이 안타깝습니다5. 봄삐
'10.12.20 12:01 AM (112.187.xxx.33)아직 저책을 못읽었는데 링크해주신 곳에서 이정희, 나경원(우엑~~~~)등등에 대한 내용도 읽었네요.^^
6. 전
'10.12.20 2:11 AM (203.234.xxx.11)참여정부 인사들에 대해 대부분 호감 가지고 있는데 유시민씨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정치인으로는 안 어울리죠. 작가나 논객이 더 어울려요.7. 한나라빠인
'10.12.20 11:34 AM (110.9.xxx.43)서울대출신 지식인이 유시민 싫어하지만 유시민 하는 얘기가 옳긴하지
라고 말하던데 그분이 옳다는건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들었습니다.훌륭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언행이 일치하시는.8. 루피
'10.12.20 11:35 AM (110.9.xxx.144)유시민씨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으니 작가나 논객으로 머물기는 이미 늦은 것 같아요.^^;;
조국 교수가 노통을 추모하는 사람들과 소위 유빠를 별도로 구분하는 것도 흥미롭더군요. 더불어 애증이나 일종의 배신감?을 느끼는 사람부류도 적지 않을 거라 봅니다.
두뇌명석하고 정치의 속성을 잘 알고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니, 조국 교수가 말한 바와 같이 본인의 부족한 점을 잘 개선해나가면 큰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정치인이건 누구건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긴 하지요..유시민 뿐 아니라 다른 누구도 마찬가지지만요..그래서 정치인에게 있어선 한 명의 아군을 얻는 것보다 오히려 한 명의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9. 루피
'10.12.20 11:37 AM (110.9.xxx.144)한나라빠인// 헌데 선거란 것이 옳은 곳에 한 표 던지는 것이 아니니 그게 문제네요..선거만큼 감성이 그 힘을 발휘하는 분야도 없을 듯해요..휴우..
10. 루피
'10.12.20 11:38 AM (110.9.xxx.144)그나저나 봄삐님도 저처럼 날라리꽈를 좋아하시나봐요? 엄친아 훈남 스타일은 영 매력없다는...ㅋ
11. 전
'10.12.20 11:48 AM (203.234.xxx.11)작가나 논객 얘기를 한 건, 제가 재승박덕이라는 조국 선생의 말에 공감하기 때문이에요.
불필요한 논쟁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고 사람을 품을 줄 모르는 스타일.
마찬가지 이유로 진보신당 노회찬씨 같은 인물에 대해서도 비호감입니다.12. 봄삐
'10.12.20 2:06 PM (112.187.xxx.211)루피님은 보면 볼수록 말씀을 차분히... 조근조근... 잘하십니다.
아, 나도 배워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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