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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파마값....에 대한 저의 생각이에요^^

... 조회수 : 10,016
작성일 : 2010-12-19 16:35:03
미친 물가가 비단 파마값만 있겠습니까?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치킨 값도 그렇고..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제 생각이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보자면..

치킨값은 롯~마트에서 너무 잘못한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원가 따지면서 가격 생각하면 이 세상에 욕 안먹을게 뭐가 있겠어요?
서민들이 많이 먹는거라고 하면 삼겹살도 있고 족발집도 있고..기타등등 많은데..
꼬집어 치킨값만 가지고 뭐라 하는것도 웃기고(롯데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이슈를 만들었기 때문이지만)
체인점 말고..동네 치킨점(특히 잘 되는집)...각자 재료 배합이나 튀기는 노하우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거니까..
원가대비 가격만 가지고 뭐라 하기에는 힘들거 같고..

파마값도 나왔는데..
컷을 잘해야 펌을 해도 잘나오고요..
싸구려 약을 쓰면 파마값도 싸게 받아야하지만..
청담동같은 유명 미용실에서는 두피손상되지 않는 비싼 파마약을 쓴다고 해요..
그리고..파마또한 그 디자이너의 기술에 따라 연출되는게 다른데..
특히..커트 같은것은 두상을 입체적으로 생각해서 마치 건축할때 설계하듯이..
디자이너의 솜씨에 따라 컬 하나하나가 정말 섬세하게 다루어지는거 같아요..
파마약 원가대비 파마값만 말한다면 안될거 같아요..
물론...형편없는 솜씨에 값만 비싸게 받는다면 욕 먹을만 하지만..

제가 단골로 거의 15년 이상 다니는 미용실 디자이너 분은 정말 솜씨좋고..
사람마다 개성에 맞게 커트도 잘해주고 펌도 잘해줍니다..그래서 친구들 소개도 많이 해줬고요..
다들 가격대비 만족합니다..
두피 상태나 모발 상태에 따라  트리트먼트가 필요하면 얘기하고요..
청담동이라서 커트값이나 파마값이 비싸지만..
그 돈주고 할만큼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이런분들까지 싸잡아 파마값이 비싸다는 이유로 욕먹으면 안될거 같아서요..

패션쪽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옷들은 블라우스 한벌에도 몇십만원 몇백만원 하는데..
그럼 그런것도 원단 가격대비 어쩌구 저쩌구 하실건가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약간 직업에 대해 우상시하거나...비하시키는 경향이 좀 심한거 같은데..
쉽게 전화해서 먹을수 있는 음식 배달이나 미장원에서 남의 머리나 만진다고 우습게 보거나 하면 안될거 같아요..

기능직.. 기술직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까지 오르려면...
정말 피나는 노력없이는 안되는데..
그 위치에 오르기까지는 정말 형편없는 월급에 대우를 받죠..
그럼 그 위치까지 오른 후에는 어느정도 이익을 보게..가격이 높아지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은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분야에 계신 분들을 너무 업신여겨 생각하죠..
스위스나 이태리의 시계장인이나 가방같은것이 괜히 유명해진게 아닌데말이죠..

횡설수설했는데..대문에 걸린글 보고 그냥 한마디 해보고 싶었어요^^;;

IP : 112.149.xxx.3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12.19 4:47 PM (211.207.xxx.222)

    머리하는데 파마약값이 문제가 아니라 하는 사람 솜씨에 대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지만..
    40만원은 미친 거죠..

  • 2. 현직미용사
    '10.12.19 4:48 PM (59.16.xxx.18)

    20년전 강릉시내 파마가격이 3만 5천원이었어요
    지금도 대부분의 동네 미용실은 파마가격이 3-4만원대가 주를 이르고 있어요
    그 사이에 미용사들의 인건비와 가계세. 각종의 세금들은 많이 올랐지요
    20년전 당시에는 미용으로 돈을 좀 벌 수 있었다면
    요즘은 13만원짜리 커트비를 받는 곳은 정말 드문케이스고 대부분의 미용사들이 그리 큰 돈을 벌지 못합니다
    개인의 인건비정도..
    늦은 시간까지 하루에 12시간정도 일을 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일해야하고
    기술을 습득하면서 인간적인 모멸감을 받으며 디자이너라는 자리에 오르는 시간도 그리 쉽지 않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각종 약품의 독으로 인해 처음 3년정도는 문둥병환자를 방불케하는 피부를 치료해야하고
    하루 종일 서서 손님들의 비위를 마추는 일 또한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저 처럼 아이를 낳고 주부가 된 경우는 여는 직업군과는 완연히 틀리게
    아이와 함께 있을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아이가 잠들면 들어가고 아이가 있는 주말이나 공휴일엔 전 출근해야하니까요

    원가를 기준으로 따진다면 윗님이 말씀하셨듯이 천으로 만든 옷이나 커피. ...등의 원가는 어떻게 얘기 해야 할까요..

    간혹은 머리를 하며 여러분은 스트레스도 풀고 그 시간동안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우 받기도 한다는 것 을 느끼지는 못하셨는지..

    모든 미용사들이 떼돈을 버는 듯이 말씀하시는 여러분들이 오늘은 야속하기도 합니다
    그 만큼의 (13만원의) 가격을 내고도 할 만한 사람이나 그 가치를 인정하는 사람은 계속 그 곳을 다니시면 되고
    그렇지 못한 님들은 님들 수준에 맞는 곳으로 가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3. ..
    '10.12.19 4:51 PM (1.227.xxx.25)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프트웨어는 공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원가에는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만 넣는거죠.
    생산자의 기술, 지식, 노하우, 창의성은 제대로 평가를 하지 않는...
    뭐 저도 강남의 비싼 미용실 비싸서 이용 못하는 1인이지만요.

    10만원 짜리 중국산 자전거타다가 100만원짜리 엠티비 타면 새 세상이 열리는 거 같습니다.
    정말 10배는 좋아요.
    근데 100만원짜리 타다가 천만원짜리 타면 또 10배 좋을까요?
    한 10프로쯤 밖에 좋지않다고들합니다.
    근데 그 겨우 10프로를 위해서 또는 자기만족을 위해서 또는 허영심때문에 돈 많은 사람들은 투자를 하지요. 비싼 미용실도 그런게 아닐까요?
    동네 파마 값이 다 그렇다거나 필수재가 그렇다면 욕먹을 일이지만 사치재야 뭐 어떻습니까? 꼴리는대로 살라고 하면 될 일.

  • 4. 치킨값 말씀하시는데
    '10.12.19 4:55 PM (114.206.xxx.11)

    비싼 미용실에서 동네 싼 미용실 영업못하게 안하잖아요.
    비싼 미용실은 대신 비싼말씀 실력이나 서비스로 만족을 주잖아요.
    근래 치킨 프랜차이즈는 영세업자임을 내세워-사실 대형프렌차이즈업체가 영세업자인지도 의문? - 맛이나 서비스로 승부할 생각은 안하고 싼치킨을 못팔게 한거잖아요.
    대형프렌차이즈점들 엄청난 이익을 얻으면서 영세업자들 뒤에 숨어서 롯데마트 영업못하게 한건 웃기지도 않아요.

  • 5. 하아
    '10.12.19 5:05 PM (118.33.xxx.69)

    문제는 모두 '물가상승'에 기인한 건데
    이익을 많이 거둔다는 이유로 자영업자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느라 정신없는 상황에
    물가상승에 기여한 정부는 쏙 빠져서 도망갔다는 게 좀 그렇긴 하네요.
    물론 폭리를 취한 자영업자들은 혼 좀 나아겠습니다만...

  • 6. 주어없음
    '10.12.19 5:15 PM (220.93.xxx.208)

    물가상승 주범께선 어이없게 치킨값이 비싸다<-이러고 계셨다죠

  • 7. 미친값의
    '10.12.19 5:37 PM (110.9.xxx.43)

    대마왕은 집값이죠.
    이넘의 정권이 올려놓은 집값.

  • 8. 근데...
    '10.12.19 6:08 PM (125.182.xxx.42)

    선진국들보면, 비싼동네는 또 울 나라보다 더더더 비싸요. 뉴욕시티.동경.
    파마나 머리하는 가격. 정말 눈 튀어나오게 비싸면서 실력은 형편 없습니다. 그러면서 미용사들에게 머라 한마디하면 파르르 떱니다.
    아직까지 한국만큼 가격 저렴한곳 없어요.

  • 9. 문제는
    '10.12.19 6:10 PM (210.57.xxx.20)

    파마값의 문제는 "미칠만큼 비싸졌다"는 것보다 "부르는게 값"이라는데 있는 것 같아요.
    언제부턴가 퍼머며 커트며 잘한다는 업소와 해외 유학파 출신이라 불리는 헤어 디자이너들이 등장하고, 약품이며 기구 또한 최신 기계들을 들여왔다는 입소문과 함께 미용실 비용이 엄청나게 뛰어오르더군요.
    윗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눈으로 보이는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머리를 만지고 관리해주는 소프트웨어 또한 중요한 금전적가치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게 어느 정도 상식선에서 적정가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미용실에 들이는 돈은 가장 아까운 비용 중 하나에요.
    게다가 헤어샵들 자체적으로 원장 아래 실장, 디자이너, 수석,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스스로 전문가로 보이고 들리는 칭호를 만들어 부르기 시작하면서, 마치 미용실을 병원(헤어 클리닉?)처럼 둔갑시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원하는 '선생님'에게 퍼머를 시술 받으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함은 필수이고, 응당의 댓가를 치루어야 하지요. 하지만, 같은 선생에게 하더라도 그 비용은 고객 개개인마다 다 다르고, 미용실마다, (체인이라 할지라도)지점마다, 지역마다 다릅니다.

    왜. 예전 미용실들처럼 가게 벽에 커트 얼마, 퍼머 얼마... 이렇게 적어두지 않는건지...
    그게 바로. "부르는게 값". 아닐까요?

  • 10. ㄴㅁ
    '10.12.19 6:10 PM (115.126.xxx.9)

    40만원이 저렴한가요..뭐 툭하면 뉴욕 동경하곤 비교...비교 안돼죠..
    40만원이면 미틴가격 맞죠...

  • 11. 0-0
    '10.12.19 6:22 PM (121.88.xxx.236)

    저두 얼말전에 소개받아 청담동에 가서 컷트 했는데 원장님이라 95000원에 스타일 바꾼값
    10000원 해서 105000원 내고 계산할때 허거덩~ 하고 왔어요. 아무리 비싸도 6-7만원정도겠지
    생각했는데... 같은날 일반 디자이너한테 파마한 친구는 20만원 이라고 하니 이건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그렇게 비싸게 받는곳은 정말 극소수죠. 일부분뿐인
    미용실 가격을 비싸면 안가면 될뿐이고요...선택의 폭은 넓쟎아요. 무슨 공산품도 아니고
    순수하게 인건비인데... 실력좋은 미용사가 변호사나 의사만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12. 매리야~
    '10.12.19 6:23 PM (118.36.xxx.51)

    저는요.

    아침에 딱 일어났을 때,
    머리를 바로 감고 말렸을 때,
    드라이하고 세팅한 것처럼 바로 되는 퍼머가 나온다면
    미용실에서 머리 바로 하고 나온 것처럼 된다면
    40만원 투자하고 하겠어요...
    그게 아니니 저는 동네 미용실에서 4만원짜리 퍼머로 만족.ㅎㅎ

  • 13. 윗님
    '10.12.19 6:25 PM (125.182.xxx.42)

    그 미틴가격을 받혀주는 고객들이 줄 선다는게 적정가격 이란겁니다. 수요가 있으니 올린거겠죠.

  • 14. 솜이
    '10.12.19 6:26 PM (121.140.xxx.245)

    커트 가격이나 퍼머 가격에는 그것을 다루는 사람의 기술적인 면이 많이 반영되게 마련아니가요.. 일정한 기계에서 뽑아져 나오는 것이 아닌 그들 나름의 작품이니까요..
    미용사들도 수준의 차이, 위치의 차이 등이 있을텐데... 그 가격을 받고도 미용실 운영이 가능하다면 그건 가격 대비 그들의 솜씨를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헤어디자이너도 전문가는 전문가인데 그들 나름 애써 유학도 다녀오고 공부도 해서 기술력 높이고 서비스 좋게 하여 그 가격 받겠다는데 그걸 누릴 수있는 일부 돈 있는 사람은 마음껏 쓰고 누리고, 누릴 수 없는 사람은 자신에 맞는 곳에 가면 되지 않을까요?

  • 15. ..
    '10.12.19 6:34 PM (1.227.xxx.25)

    저 예전에 치과에서 치료는 아니구요, 심미적인 이유에서 간단한 시술(이 맞나요?) 받은 적 있었는데 그 때 의사가 투입한 시간이라고는 한 시간 남짓이엇습니다.
    근데 140만원이나 냈어요.
    근데 사람들은 성형 의사나 변호사가 올리는 고소득에 대해서는 왜 암말도 않을까요?
    변호사나 의사의 서비스를 초고액으로 받는 것은 당연하고 나머지 직업군은 그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비싸면 안가면 됩니다. 손님이 없는데야 그들이 그렇게 비싼 가격 고집하겠어요?

  • 16. 아~~
    '10.12.19 6:50 PM (112.148.xxx.17)

    제가 하고싶은말을 일목요연하게 너무 잘하셨어요.. 저도 말재주가 없어서뤼.. 맞아요 아까 어떤분이 말씀하신것처럼 그림값 비싸다고 하는사람 읎잖아요.. 유명한 디자이너의 명품 블라우스 명품옷두요~~ 외국에선 미용업쪽이 비싸서 머리도 잘 않하고 그런대잖아요 유난히 우리나라에서만 미용업종이 천대받으면서 가격도 낮고 그렇다는데 외국처럼 변화됐음 좋겠어요..
    그리구요 단가가 비싼건 그 디자이너의 경력 뭐 그런것도 영향을 끼치지만 어느위치에 샵이 자리했나? 동네 그런것도 가격을 형성해요.. 세가 비싸잖아요.. 그런곳에 가계 얻으려면 세 많이내야 하거든요.. 그리고 단가가 너무 낮은건 그만큼 제품 싼거를 사용해요.. 피부관리실도 그렇구요.. 단가가 너무 저렴하면서 비싼제품을 사용할수는 없거든요.. 왜?? 세내고 직원 월급주고 제품비빼고 이것저것 제하면 원장도 남아야하잖아요.. 다 그런거죠 뭐~~ 비싸면 않가면돼요 저처럼..

  • 17. 아~~
    '10.12.19 6:57 PM (112.148.xxx.17)

    그리구요 사람들 미용업쪽은 은근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데 그러지 않아줬음 좋겠어요.. 저는 헤어는 아니고 피부쪽 일하는데요 헤어나 피부나 네일이나 다 같은 미용업종이니 다 비슷하게 느낄듯합니다.. 서비스업종이니 비위맞추고 해주는건 당연한건데 은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요~~물론 않그러는 사람도 많지만...

  • 18. ..
    '10.12.19 8:57 PM (110.14.xxx.164)

    정해진 가격이 없으니 부르는건 주인맘
    손님은 싫으면 안간다 가 정답인거 같아요

  • 19. 춤추는구
    '10.12.20 1:49 AM (116.46.xxx.152)

    올만에 제 직업 얘기가 나와서리...
    전 실력이 없어서 여기서 보면 형편 없는 가격을 받지만, 능력이 된다면 저도 그렇게 받고 싶은 생각이 굴뚝입니다
    시장에서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정해집니다 가격 탄력성이 적은 상품도 아니고 미용실이 무지 많은 관계로 서로 서로 무한 경쟁하면서 그정도 받는다면 제가 보기엔 진짜 능력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
    실력이든 뭐 흔한 말로 말빨이든 뭐 하여간 그정도 받는거, 동네에서 미용실 하는 사람들은 거의 꿈같은 얘기일 겁니다
    그리고 윗에 의사나 뭐 그런 분 얘기하면서 은근히 차별적인 말씀을 하시는데 그건 정말 일천한 사고의 수준에서 나오는 것같아요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
    단지 본인이 그렇게 느끼는 것 뿐이지만요 그리고 스스로가 차별을 하는 것이지요
    본인의 자녀나 아님 친한 친구가 미용을 할 수도 있고 3d 업종에서 일할 수도 있습니다
    꼭 뭐 많이 배워서 전문직에 종사한다고 해서 인격이나 모든 것이 다 훌륭하다고는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가긴다면 직업 컴플렉스에 의식이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 생각은 좀 접어 두시고 미용사는 미용사 나름의 멋을 봐주시고 전문직이나 그외 기타 모든 직업은 그 직업의 멋을 바주세요
    하여간 40만원은 비싼 가격엔 틀림 없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가격은 아닙니다
    전 가격을 문제 삼는것은 뭐라 안하겠지만 직업을 가지고 인격을 판단하는 문구나 글을 보면
    제 직업인지라 제 명예가 실추되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글 씁니다

  • 20. 문제는
    '10.12.20 2:32 AM (210.57.xxx.20)

    춤추는구님. 혹시나 저의 글을 읽고 직업 차별이라 생각하신건지.
    그렇다면 사과드립니다. 직업에 따라서 또는 직종에 따라서 차별을 하려는 의도로 적은 글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겠어요.

    제가 "마치 미용실을 병원(헤어 클리닉?)처럼 둔갑시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라고 했던 이유는, 제 경험상 미용실에서 펌을 하거나 관리를 받을때- 미용사분들의 행동이나 어투가 병원에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어디까지나 미용실에서 하는 컷트나 펌이 헤어 스타일링, 그러니까 머리카락의 모양이나 형태를 바꾸고 머릿결을 미용의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미용도 하나의 디자인이고 예술이라 할 수도 있을만큼, 미용사 개인의 능력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에는 그에 응당하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웬만한 병원비보다 실력있는 헤어샵에 들이는 비용이 더 많구요.

    단, 제가 불만이었던 부분은요- 지역의 특수성에 따른 가게세나 인건비, 비싼 제품의 사용에 따른 가격의 상승을 감안하고라도 터무니 없이 비싼 값이 책정된다는 것이에요.

    비싸면 안가면 되지 않나...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미용실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일단, 커트나 퍼머가 다 끝나고 계산대 앞에 섰을 경우이거나, 이미 상체에는 커다란 미용실 가운을 두르고 샴푸를 마친 채 머리카락에서 물방울을 뚝뚝 흘리고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르는게 값'이라는 표현을 하게 된 것이구요.

    뭐, 그 미친가격을 지불하는 고객이 있으면 그게 적정가이고, 손님이 싫으면 안가는게 답이라면 더 할말 없는 것이지만요.(실제로 저도 한 번 가고 나서 터무니 없이 비싼 곳은 다시 안찾습니다.) 그저- 미친 가격이라는 것에는 너무 공감해서 쓴 글이었는데- 본의 아니게 특정 직업과 비교하는 듯한 제 글 때문에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려고 다시 댓글을 답니다.

  • 21. ..
    '10.12.20 8:13 AM (112.151.xxx.114)

    윗님 말씀 공감이에요.
    비싸면 안 가면 되지만
    그 가격을 다 끝나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게 문제에요.
    가격표시도 잘 되어 있지 않고 미리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머리 하기 전 계산을 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머리 퍼머 하는 중에 클리닉 하실래요?? 어쩌고 물어봐서 한다고 했더니
    추가 15만원~이런 황당한 사태는 없어야 하지 않나요.

  • 22. ..
    '10.12.20 8:14 AM (112.151.xxx.114)

    그리고 클리닉, 퍼머 해 봐야
    디자이너 선생님?께서는 앞부분 몇 개 말아주시고
    대부분 저임금의 시다(스탶)언니가 95% 과정을 완성하시더군요.

  • 23. ..
    '10.12.20 9:27 AM (125.241.xxx.98)

    아무리 예쁘다 한들
    파마가 몇십만원이라는 것은 심한거 같아요
    봉급쟁이들 봉급을 생각하면...

  • 24. 싸구리파마 비싼파바
    '10.12.20 10:15 AM (115.137.xxx.21)

    동네에서 만원 하는 컷트, 3만원 하는 파마, 다 해 봤어요.
    결혼전에야 마샬, 이가자, 세종 요런 곳에서만 했는데,
    애 낳고 시간 없어 가까운 곳에서 후다닥 해 치우는 경우가 많았어요.
    얼마전, 그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 완전 망치고 소위 비싼 미용실에서 했는데요...

    정말 머리를 디자인 하더군요. (헤어디자이너라는 이름이 무색치 않음)
    제가 두상이 별로 이쁘지 않고, 머리숱 많고, 머리카락도 굵어서
    웨이브는 거의 안 하는데요.
    그래서 뿌리쪽은 무슨 파마, 나머지는 무슨 파마...
    시술이 한가지가 안 들어가더라구요.

    정말...이러니 그 가격 받을 수 밖에 없겠구나...싶을 정도로 꼼꼼히 해 줬어요.
    20만원에 예약 10% 받아서 17만원 줬구요.
    한달반~두달에 한번 다듬어만 주면, 또 새로운 느낌이 나요.

    동네에선 2~3달에 한번씩 하던 머리.
    이곳에서 한번 하면 6개월은 족히 갑니다.
    그래서 비싸도 그곳으로 가지요.

  • 25. 우리나라
    '10.12.20 10:21 AM (118.41.xxx.49)

    는 교회랑 미용실이 거의 같은 숫자로 많다는데 문제는 느끼는 실력차는 그리 크지 않은데 비해 가격의 갭이 너무 크다는거죠... 그리고 물가라는 것이 아래로는 잘 내려가지 안잖아요. 예전에 6, 7만원짜리 파마면 그 수준에 그 가격에 만족했는데 요즘은 20만원씩 들여야 한다는거.. 그리고 동네 컷트비도 동반 상승한다는거죠.... 물론 동네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힘드신거 압니다. 하지만 얼마전까지 2,3만원하던 서비스료가 3,4만원씩 한다면...... 정말 파마 일년에 2번 하던거 1번 하게 된다는 사실도 아셔야 한다는 겁니다..... 장사가 안된다 된다를 떠나 가격을 생산자가 터무이 없게 정하면 소비자는 울며 겨자먹기로 가야하는 상황이 안맞다는 거죠... 전 정말 일년에 2번하던 파마 이젠 1번 하려구요... 얼마전에 17만 4천원짜리 파마했는데요..... 그 돈이면 우리딸 전래동화 한질 값이네요... 아이구...

  • 26. 파마
    '10.12.20 10:52 AM (210.101.xxx.100)

    저도 여러군데 다 가봤어요
    만원짜리 컷트, 삼만원 짜리 파마도 해보구요
    삼만오천원짜리 컷트, 이십만원짜리 파마도 해봤네요

    동네에서 삼만원짜리 파마 한것 일주일 만에 풀리더라구요;;;
    파마 잘 안먹는 머리도 아닌데 너무 화가 나서
    아줌마한테 따졌어요;;; 파마 새로 해주긴 했는데
    대신 머리가 상했지요

    지금 단골로 다니는 미용실이 있어요
    20만원짜리 파마 했는데
    파마 정확히 1년 갔어요;;; 중간에 이만원짜리 컷트로 한두번 다듬어 주구요

    미용실에 들인 돈은 거의 비슷했네요
    전 미용실에 파마할라고 서너시간 앉아 있는거 좀이 쑤시는지라
    후자가 더 마음에 들어요;;;;

    가끔 미용실 중에 자존심을 긁어서 영양하라고 하고 클리닉 하라고 하는데들 많은데
    그런 쓰레기 같은데가 제일 싫어요;;;;

  • 27. 커트
    '10.12.20 12:26 PM (211.215.xxx.39)

    저두 소위 청담동에서 머리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15년전에 제머리 해주시던 쌤...
    지금은 원장님...입니다.
    그사이 저는 아이둘을 낳고 키웠고...
    그쌤은 커트챠지가 1.5만원에서 9만원대가 되었지요...^^
    저는 전업하느라 지금은 못 가지만...
    지금 제 형편이 그래서 비싼거지...
    정말 커트 잘 하십니다...
    미용사들 실력???
    거기서 거기가 아니라 솔직히 하늘과 땅차이로 느껴져요...
    생필품,공산품과 비교하는거 당연히 어폐가 있습니다.
    젤 별로가 박*,주*등
    어줍잖은 체인점에서 바가지 옴팍 씌워서 20만원 넘게 받는 펌이 문제지요.

  • 28. 음?
    '10.12.20 12:30 PM (112.170.xxx.186)

    시술하기 전에 디자이너와 이런저런 대화하면서 결정하지 않나요?
    그럴때 시술 비용 왜 안물어 보세요???
    디자인 결정도 안하고 샴푸부터 하신 분이 잘못.
    첨부터 확실하게 의사표현 하고 원하는 스타일 말한 다음에 가격에 대해 정확히 물어보는게 순서죠.
    그런거 잘 못하시는 분들이 나중에 그렇게 당했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글구 미용사는 정말 많지만 진짜 실력있는 미용사는 정말 적은것 같아요.
    제 남편도 컷 정말 잘하는 샘 결혼전에 만났는데
    이 분이 자꾸 여기 저기 옮겨다니는거에요 ㅠㅠ
    따라 다니기 힘들어서 딴대 추천받아 가도 맨날 스타일 망해버리니까..
    결국은 멀어도 따라다니며 컷트 하네요......

  • 29. 요즘..
    '10.12.20 2:02 PM (183.99.xxx.254)

    동네 미용실도 그렇게 싸지 않던걸요?
    일반컷트도 만원 ,파마도 기본 육만원에 어께 넘어가는 길이는 또 추가...
    차라리 좀 한다는 시내 미용실에 가면 컷트 이만원에 맛사지. 파마도 카드할인
    해서 십오만정도면 그다음 달 맛사지 무료에 언제나 앞머리는 공짜로 잘라주구요..
    위분 말씀대로 컷트가 달라요. 파마도 오래 가구요..
    전 동네에서 할때는 머리결도 상한것처럼 부시시하곤 했는데 일년에 한 세번정도
    하구요,, 이곳에선 일년에 두번이면 됩니다.
    자주 하는거 아니니까 가격이 좀 쎄긴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남편이랑 아이들까지 모두 이용하고 있어요.

  • 30. ...
    '10.12.20 3:45 PM (61.74.xxx.225)

    저같은 겨우 20대 초반에는 멋두 모르고 철두 없고 해서..^^;
    이름있는 디자이너,비싼 헤어샵이 좋은줄 알구 그당시에 이미 기십만원씩 주구 머리하구 다녔었더랬져,,
    지금 생각하면 초큼 부끄러운..--;

    글쎄여..지금은 제 스타일에 대한 개념이 잡혀서인지 그런 곳 가지 않아도 머리 잘나오네여..^^
    제 머리상태를 잘 아는 단골 미용실 하나를 만들어 놓고 머리하기전에 디자이너와 충분히 상의합니다.
    어디가도 머리 어디서 했냐는 질문 많이 받고 저 스스로도 만족합니다~

    펌약은 아주 특수한 경우 아니면 원가 몹시 저렴하져~
    물론 미용비에는 재료비뿐만이 아니라 노동력과 기술등이 들어가니 원가대비운운할 일은 아니지여~

    하지만 40만원이상 받는 소위 디자이너들...몇명이나 그 값받을 만큼의 실력을 갖췄는지는 의문스러운 게 사실이져...
    덧붙여...니들 수준에 맞는데 가서 머리 하라는 현직미용사라는 분..참 수준이 보이시네여~~ㅡㅡ

    다 떠나서...
    가격 미리 안 물어본게 잘못인양 얘기 하시는 분들..
    하다못해 동네 분식점에 가도 가격표 있습니다.

  • 31. 문제는
    '10.12.21 12:17 AM (210.57.xxx.20)

    페이지가 많이 넘어가서 읽으실런지들 모르겠지만-
    가격표를 붙이자고 건의하거나 여론을 만들거나 대책을 강구한다는...건 말이 안되요.
    소위 잘나가는 헤어디자이너들이 나 얼마짜리다...하고 써붙여놓은거 보셨나요.

    게다가- 왜 안물어봤냐는 분들.
    일단, 이런 저런 복잡한 시술들에 대해서 다양하게 설명을 하고,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제품들 이름 들먹이고, 커트 종류도 꼼꼼하게 설명들을 하는데서- 매번, 뚝뚝 끊어서 "그건 얼마에요? 그건 얼만데요? 아... 그건 또 얼마인가요? 그럼 얼마가 추가되는거죠?"하고 물어보기 힘든 분위기가 조성된다는거에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대부분 주위 사람들의 입소문을 듣고 찾아가죠. 단골들이거나 몇 번 가본 지인들 말이에요. 그러면 대강- 이러저러한 스타일은 얼마정도 비용이 들었으니, 나도 그 엇비슷한 가격이겠지...하고 찾아갑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헤어 디자이너가 카운터에 따라나와 부르는 가격은 생각보다 싸거나, 생각보다 꽤 비쌉니다. 뭐, 머리카락의 모질이나 퍼머의 종류, 제품의 차이 등등의 이유를 대죠. 윗님 말씀처럼 퍼머 중간에 무슨무슨 영양이나 클리닉을 마구 권할 때도 있구요. 마치... 그걸 안하면 제 머리카락이 상해서 조만간 커트해야 할 것처럼-

    이건- 뭐. 네버 앤딩 스토리겠네요.
    그저- 비싸면 안가고, 마음에 들면 비싸게 내고. 그게 정답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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