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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빙의된 윗집 피아노 소녀.
윗집 꼬마가 피아노를 칩니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 아침 8시 되기 전에요..
오늘은 베토벤이 빙의됐는지 완전 광란의 하농을 치더라구요..
아침에 나갈 준비 하면서 사실 욱 할 때가 가끔 있습니다만..
오죽 피아노가 치고 싶었으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햇빛 반짝이는 낮시간도 아니고 아직 어둠이 덜 걷힌 아침부터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요즘 애들 학원 줄줄이 다니느라 집에 있을 시간이 별로 없다는건 알겠지만..
일주일에 2 번쯤은 피아노 소리가 소음으로 들리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뭐라고 얘기해주고 싶긴한데..
폭풍 성장한 윗집 꼬마가 저보다 큰지라.. ㅠㅜ
무서워요..
애 엄마랑도 인사하는 사인데.. 그 아이 엄마도 보통 분이 아니라서..
고민되네요.. 아흑..
1. 111
'10.12.18 1:26 AM (121.174.xxx.119)아는 사이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님맘 이해가 갑니다.. 저희는 단독사는데 피아노는 아니고
옆집 아저씨가 새벽 5시부터 나와서 마당에서 줄넘기를 합니다 .비만 안오면.. 쒝쒝 쒝쒝쒝
2단에서 3단 뛰기까지 미치죠..2. ㄹㄹ
'10.12.18 1:32 AM (122.36.xxx.41)울윗집은 왜 새벽 두시만되면 마늘찢고 가구를옮기는걸까요.
몽유병있나싶어요-_- 아니면 잠안오셔서 저렇게 하셔야 잠드시나 싶기도하고;;;3. 매리야~
'10.12.18 1:35 AM (118.36.xxx.30)제 옆집 사는 사람은 새벽 1시 좀 넘어서 들어오는데
꼭 휘파람 불면서 들어와요.
무섭게시리.
그게 울려서 더 무서워요.4. ㅎㅎㅎ
'10.12.18 1:52 AM (125.143.xxx.83)ㄹㄹ님 너무 웃겨요 ㅎㅎ
근데 마늘은 찢는게 아니고..ㅋ
원글님...말 잘못하면 쌈날수잇으니까... 포스트잇에 글써서 그집 문에 붙여놓으세요
그럼 옆집인지 윗집인지 아랫집인지 아래옆집인지 위옆집인지 모르자나요 ㅎ5. 대개
'10.12.18 2:15 AM (180.66.xxx.20)길어봐야 한달정도 ㅈㄹ을 하다가 말더군요.
한달동안 실컷 쳐라고 냅둬보세요.
근데 더 의아한건 다른이웃들은 저게 안들리나?싶은 생각이 강해지더라구요.6. dma..
'10.12.18 2:48 AM (63.224.xxx.214)사춘기인가봐요.
윗집에게 살살 얘기해보세요.
피아노 참 잘 치는데..하면서..
저도 6학년 ~ 중 2 때 까지 광란의 피아노를 쳤던 사람이라 ^^;; 그 옛날 이웃들에게 미안해지네요..7. 피아노
'10.12.18 2:50 AM (125.187.xxx.194)소리가 글케 크게 들리나요?..울집도 윗집에서 학생두명이 간간히 치는데..
걍 들을만 하던데.. 피아노 소리를 즐기는 편이라.. 곡을 치는건..소음으로 안들린다눈..
들으면서,, 잘친다.. 하믄서 들어요8. **
'10.12.18 3:02 AM (110.35.xxx.218)ㅋㅋㅋ광란의 하농 ㅋㅋㅋ
나름 심각한 일인데 광란의 하농에서 빵!! 터져서....
어릴 때 하농치다보면 정말 '광란의...'가 되더라구요
한 칸만 더...한 칸만 더...계속 그러고 친 기억이 새삼 나네요9. 그렇게
'10.12.18 3:33 AM (125.182.xxx.42)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칠때요,,,,수위아자씨에게 인터폰 하세요. 직접적으로 말하거나 의사를 알리지 마세요.
윗집이라매요~/ 쌈 납니다.
윗집서 미쳤는지,아님 안들릴거라 상상했는지 저녁 10시30분에 갑자기 피아노를 그것도 소리죽인답시고 누름판 내리고 치더군요. 그래도 그 소리죽인 잡소리도 다 들리는데.
수위아자씨에게 인터폰해서 아랫집이라는거 알리지마시고, 주위에서 피아노소음으로 잠을 못잡니다. 라고 말좀 넣어주십사 부탁했답니다.
윗집에 인터폰소리 나면서 피아노소리 뚝 끊기면서,,,다시 울집에 인터폰한 수위아자씨. 자기네 피아노 절대절대 안쳤다고 잡아뗀다고 했대요. 어쨌든 소리 없어졌으니 감사하다고 끊었죠.
담날 역쉬 8시쯤 다시 피아노....이번엔 가만듣고있자니, 어디선가 신고 들어갔는지 윗집의 인터폰 울리네요.
그러면서 저녁엔 안치더군요.10. xoxo
'10.12.18 3:51 AM (211.58.xxx.50)하하 ~
저희집인줄 알았네요
저희 윗집 소녀도 베토벤에 빙의된지 오래..... ㅜㅜ
게다가 윗집은 소녀를 포함한 모든가족이 잠이없는지
새벽에도 쿵쾅쿵쾅 ..
몇년째 리모델링을 하는건지 ㅎㅎㅎ11. ^^
'10.12.18 8:35 AM (118.216.xxx.167)이른 아침 등교 전부터 하농을 친다니
보통분이 아니신 엄마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연습하는 건 아닐까요?
그 지겹고 따분한 하농을 치며
자의에 의해 베토벤에 빙의까지 될 수 있을까요?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만약 이 경우라면 인터폰으로 주의를 주면
그 아이는 너무 좋아할 것 같네요. 경험담??!!! ^^;;)12. 임부장와이프
'10.12.18 9:14 AM (201.172.xxx.146)깜장이집사님 위로드려요.
그 소리 당한 사람은 알아요.
얼마나 힘든지.
특히 윗집에서 내려오는 그 소리!!!!!
아는 사이라 아는체도 힘들고,행여 뭐라 해도 상대방이 어찌 나올지 모르고.
저희 집에도 두 아이가 번갈라가며 피아노를 치는데 저 정말 미치겠어요.
제가 엄마고 아이들 연습이라고 해도 못 참고 소리칠 때가 종종 있거든요.
다행히 여기는 한밤중에 치든,꼭두새벽에 치든 뭐라 하는 이웃들이 없어요.
우리는 겨우 (?) 피아노지만 자기들은 새벽에 술취한 목소리로 돼지멱을 따며 노래를 부르거든요.
마이크 소리도 엄청 크게.아~휴~
이웃에 대한 배려가 눈꼽만큼도 없는 곳이라 한편으론 편한데 참 힘들때가 더 많죠.
근데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고민이네요.
아이가 피아노 칠 때 엄마더러 올라와 보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많이 힘들겠어요.13. 아랫집을 위해..
'10.12.18 2:35 PM (112.150.xxx.19)우리 아랫층 아주머니는 엘리베이터 에서 인사 하시던데요...
"아이가 피아노 잘 치던데요,제가 커피 마시는데 캐논이 들려서 좋았다" 하고 말예요...ㅎㅎㅎ
물론 실례되는 시간에 치는건 아니구요.
그래서 ,
중2 아들아이 피아노 연습 다 한후에 저는 캐논,플라이 미 투더 문,그리고 클래식의 나에게 넌,을
아랫집 아주머니 들으시게 써비스 차원으로 치게 하기도 했답니다....ㅋㅋㅋ.14. 깜장이 집사
'10.12.18 8:04 PM (124.49.xxx.54)고견들 감사드립니다.. 꾸벅!!
생각해보니.. 베토벤 소녀 어머님의 강요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초등학교 줄넘기 평가 준비한다고 소녀는 줄넘기를 넘고 어머님은 숫자를 세다가..
그 소녀가 중간에 줄이 걸려서 엄마 나 이제 못하겠어~ 하니깐 그 어머님이 화를 내면서 애를 확 밀어서
애가 날아가는 걸 몇 번 봤는데.. ^^님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아직 고민중입니다..
괜히 말씀드렸다가 절 장풍으로 날려버리면 어떻하죠? ㅡㅡㅋ
그리고.. 이 집에 산 지가 2년 가까이 됐는데..
저도 피아노 쳐봐서 아는데.. 그렇게 피아노 실력 안늘기도 힘든데.. 자신감 하나는 최고인 소녀인 듯 합니다.. ^^
절대로 들어 줄 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 힘든 것일 수도요..
피아노 실력이 하루아침에 베토벤처럼 되길 빌어봐야겠네요..
아니면 저희 부부가 진짜 베토벤이 되는 수 밖에요.. ㅡㅡ^
좋은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15. 쉑쉑 쉑쉑쉑
'10.12.18 9:16 PM (121.132.xxx.85)줄넘기 소리에 넘어갑니다..
ㅎㅎ..
울 아랫집 총각은 내년 슈스케3를 준비하는지 밤낮없이 소리를 고래고래 지릅니다..
휴우~~제점수는요.....~~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요~~꼴에 롹을 좋아하십니다...16. 윗글 이어..
'10.12.18 9:19 PM (121.132.xxx.85)지금도 롹 중...
제 느낌은요...돼지 멱따는 소리입니다.17. 애플그린
'10.12.18 9:45 PM (58.164.xxx.138)예전 생각 나는군요. 윗층에서 하도 쿵쿵거려서 참다 못해서 올라갔더니 엄마는 훌라후프 ,딸은 줄넘기를 하고 있더군요.ㅜㅜ
18. 윗집
'10.12.18 9:53 PM (125.186.xxx.95)우리 윗집은 아무래도 노래방 기계를 장기임대한것 같아요.
금영인것 같아요. ㅠㅠ19. ...
'10.12.18 10:01 PM (124.51.xxx.89)우리 옆집인지 윗집인지 잘 모르겠는데 잘 하지도 않은 목관악기를 밤 11까지 같은
곡만 계속 연주합니다. 저희 중2딸 시험기간에도 계속이요~
그래서 참다가 경비아저씨께 듣기 괴롭다고 토로 했더니 이제 안하네요...20. 쒝쒝
'10.12.18 10:23 PM (114.206.xxx.93)웃어 넘어갑니다.
어찌나 리얼하게 들리는 지..
괴로우신데 미난해요.ㅋㅋㅋ21. 진짜
'10.12.18 11:47 PM (221.138.xxx.83)너무 웃겨요.
표현들이 어찌나 재미있으신지...ㅎㅎㅎ22. 진정...
'10.12.19 12:11 AM (220.86.xxx.23)베토벤이 빙의된 소녀인가 봅니다.
베토벤도 어린시절 아빠의 강요에 의해 죽도록 피아노를 쳤다지요.
원글님 덕분에 피아노에서 해방된다면
그 소녀 원글님께 너무 감사해 할듯...23. zz
'10.12.19 12:11 AM (218.238.xxx.226)예전 저희 윗집에 피아노과 교수인지 강사인지, 암튼 강의 하시는 분이 살았어요.
밤10시만되면 정말 훌륭한 연주 소리가 들리긴하는데, 첨엔 cd틀어놓은 줄알고, 밤에 왠 클래식을 저리 크게 틀어놨나 했을 정도였어요.
그냥 치는 소리 아니라 '연주'여도 그게 소음으로 느껴질때가 있더라구요, 내 기분 안좋을때, 잠좀 자고 싶을때 등등..
아마 아이에게 등교전 꼭 하농 연습해라 강제로 시키는것 같네요.
엄마가 시키는 경우라면 어찌 할 수도 없을것 같은데요? 그 엄마가 보통도 아닌것 같은데..;;
그냥 성능좋은 알람시계다 생각하시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