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이야기
작성일 : 2010-12-15 23:44:54
964361
예전에 직장다닐때 동료가 하나 있었습니다
나이는 나보다 다섯살 아래이고 이쁘지도 밉지도 않고 뚱뚱하지도 날씬하지도 않은 자그마한 여자 이였어요
항상 미소로 인사하고 수다스럽지도 않고 수수하게 살아가는 전형적인 가정 주부이며 직장인이였지요
남편과 두아들이랑 조그만 연립주택에 살면서 아파트 분양받아서 이사갈날 손꼽아 기다리며 좋아했었지요
아파트 중도금도 치루기전에 남편이 쓰러져 병원에 가니 백혈병이라나 3개월 못넘긴다나 ㅠㅠㅠ
두달만에 남편 하늘나라 보냈지요
아파트는 가보지도 못하고 팔아서 병원비에 보태고
남편이 병원에 있을때부터 남편 직장 상사분이 많은 도움을 주었대요
장례때도 무엇을 어찌해야 하나 하는데 그때도 그분이 다 도와주었고 그뒤로 이런저런 복잡한일 그분이 많이 도와줬나보더라구요
고마운 분이라고 우리들은 말하면서 힘들어하는 그 동료를 위로하며 지내다 1년뒤쯤 전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그뒤 상황은 몰랐지요
얼마전에 같이 있던 다른 동료를 만나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남편잃은 동료가 많이 도와주던 남편직장상사하고 눈이 맞았다나...
그 상사분 가정이 있고 부인도 전에 병원에도 오고 장례때도 왔었다는데 .....
가끔 한번씩 만나고 돈도 도와주고 선물도 많이 준다고 그러네요
그 부인도 안다고 그러더라구요
내가 왜 놀랬냐하면 내가 아는 그 여자 동료 절대로 그럴사람이 아니였거든요
열번을 생각해도 그림이 안그려져요
혼자서 많이 외로웠는지 잘해주니까 고맙게 생각하다 정이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도 안믿겨 져요
IP : 203.223.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2.15 11:48 PM
(61.106.xxx.50)
사랑과 전쟁 스토리같네요.
2. ,,
'10.12.15 11:53 PM
(118.36.xxx.132)
헐...
정말 사람의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
좀 씁쓸해요.
3. 진실을 누가 알까요
'10.12.15 11:54 PM
(123.204.xxx.186)
전해들은 소문일 뿐이죠.
직접 봤거나,당사자로 부터 들은 고백이 아니라면 그냥 흘려들으세요.
소문이라는게 다리를 건널 수록 왜곡,과장되기 마련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553723 |
눈썹 문신하는 곳 추천해 주세요. 1 |
눈썹 |
2010/06/17 |
548 |
553722 |
혹시 어린이합창단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아세요? 2 |
축구고뭐고 |
2010/06/17 |
326 |
553721 |
오범석을 왜 까시나요......... 12 |
오늘 |
2010/06/17 |
2,912 |
553720 |
경기 후 박지성/허정무 인터뷰 하는 것 잘 들렸나요?? 3 |
.. |
2010/06/17 |
974 |
553719 |
김탁구 오늘 예고보니 윤시윤 나오면 더 재미잇을 거 같아요 히히 |
선수배치 완.. |
2010/06/17 |
633 |
553718 |
김탁구 아버지. 2 |
.. |
2010/06/17 |
1,487 |
553717 |
저도 이런 상황에 죄송요;; 딸아이가 자꾸 발뒤꿈치가 아프다고 하는데요... 5 |
걱정되요.... |
2010/06/17 |
798 |
553716 |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이겨야하는군요 6 |
축구 |
2010/06/17 |
1,393 |
553715 |
쌀판기데쓰, 꼴~~ 2 |
참맛 |
2010/06/17 |
382 |
553714 |
골~~~ 1 |
그리스 |
2010/06/17 |
210 |
553713 |
아 싸 1대 1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 3 |
00 |
2010/06/17 |
494 |
553712 |
오범석도 국대입니다 17 |
하니하니 |
2010/06/17 |
2,268 |
553711 |
으아아.. 김탁구 .. 아버지 참.. 5 |
뭐야 저건 |
2010/06/17 |
1,801 |
553710 |
이제는 그리스 이겨라~~~ |
참맛 |
2010/06/17 |
233 |
553709 |
나이지리아 레드카드..ㅋㅋ 10 |
00 |
2010/06/17 |
1,196 |
553708 |
우리 가카는 축구선수는 안해보셨나요? 8 |
근데 |
2010/06/17 |
738 |
553707 |
신끼는 이분이 있군요... 9 |
신끼? |
2010/06/17 |
2,805 |
553706 |
인테리어 공사하면 원래 하자가 많이 생기나요? 13 |
이쁜이맘 |
2010/06/17 |
1,059 |
553705 |
히딩크가 확실히 예리했네요 21 |
히스트라다무.. |
2010/06/17 |
13,532 |
553704 |
한국 축구의 필승 전략을 찾았어요!!!! 1 |
.. |
2010/06/17 |
406 |
553703 |
제가 외국감독을 희망하는 이유는 딱 하나 |
차ㅊ |
2010/06/17 |
410 |
553702 |
축구 이야기 좀 그만 해 주세요. 13 |
정 |
2010/06/17 |
1,037 |
553701 |
이과인 세번째 골에 대해 말이 많네요? 4 |
루저라지만 |
2010/06/17 |
1,360 |
553700 |
남편이 시누이들 앞에서 이런소리 하면 기분이 나쁜 상황인가요? 11 |
앙앙 |
2010/06/17 |
1,696 |
553699 |
이 시점에 죄송한데..부산 동래구 집값좀 부탁드려요 2 |
... |
2010/06/17 |
519 |
553698 |
바나나가 농약범벅이면 그 많은 초파리 다 죽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13 |
ㅇㅇ |
2010/06/17 |
2,829 |
553697 |
초등 1학년 여아 시력이 0.8 0.6이네요...어쩌죠? 9 |
연달아 |
2010/06/17 |
1,225 |
553696 |
허감독님,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해주세요. 5 |
하니하니 |
2010/06/17 |
428 |
553695 |
6월 17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4 |
세우실 |
2010/06/17 |
173 |
553694 |
이 사이에 채소의섬유질,고기등이 자꾸 끼어서 불편한데요... 6 |
치과 문의 |
2010/06/17 |
8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