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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스타님 글을 읽다보니................
제 아이들은 5살, 16개월입니다. 비슷하죠?
아이들 나이는 비슷한거 같은데, 해 먹고 사는 수준은 비교 불가입니다.
굳이 핑계를 대 보자면 남편은 일때문에 멀리 있어서 주말에만 집에 오고
리틀스타님의 글에는 친정엄마도 자주 등장하시던데, 저는 친정도 아주 멀리...딴나라에 계셔서 2년에 한번쯤 뵙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제 스스로도 별로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메뉴도 잘 안 떠오르고 요리를 전혀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아이들을 위해 맛있는 거 해 먹일 정성도 부족하구요.
그 뿐만 아니라 집안도 엉망이고, 제 꼴도 엉망이구요.
첫째는 하루종일 둘째 쫓아다니면서 이것저것 뺐고, 둘째는 그럴때마다 울거나 아님 나름 첫째한테 반격을 가하고, 그럼 첫째도 울고...그렇게 누구하나 우는 소리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저는 짜증이 어찌나 나는지,
애들한테 짜증도 많이 내구요. 밥도 그냥 대충 챙겨 먹이고.
하루종일 짜증이 나는 상태에 참다참다 하루 한 번은 폭발해서 애들 혼내키고 그러는 듯 해요.
이쁜 아이들이 이쁜지도 잘 모르겠고
제게 육아와 살림은 너무 힘드네요. 지옥이 따로 없답니다.
요즘 같아서는 돈 몇 푼 못 받아도 다시 나가서 일하고 싶단 생각도 참 많은데요.
주말부부에 가족 도움을 전혀 못 받는 상황이라 육아는 100프로 제 몫이고
우울 합니다. ㅠㅠ
1. !!
'10.12.15 10:14 PM (122.40.xxx.133)그떄 다 그래요.
더더군다나 도와주는 사람 없이 애 키운다면..정말 힘들어요. 짜증도 정말 많이 나구요. 님 용하신거예요... 시간 흘러가면 낳아질겁니다.2. ...
'10.12.15 11:35 PM (221.148.xxx.153)불행해지기 위한 가장 손쉬운 방법이 남과 비교하는 거라고 하지요. 비교하지 마시구요, 남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전부라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아기가 16개월, 5살이라고 하셨는데 아이 키우면서 제일 힘들 때 아닌가 싶어요. 저도 제 아이들 그 나이 때 남편이 장기 출장 중이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아이들 잠들면 베란다에 나가 베게에 얼굴 파묻고 미친듯이 소리 지른 적도 있었지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곧 지나가고, 옛말 하실 날이 올 겁니다. 힘 내세요~
3. 시간이
'10.12.15 11:37 PM (71.62.xxx.194)생각보다 빨리가더라구요.
막내가 만 3살 되어도 한결나아집니다.
시간아 빨리가라 빨리가랍 !! 주문을 외워 드립니다 ~4. 동감
'10.12.17 4:18 PM (114.205.xxx.97)저도 님처럼 생각했었는데 ^^;;
전 아이들이 7세,3세에요. 해먹고, 걸치고 사는 제꼴이 정말 심난 지경입니다.
키톡에선 제가 몇분 글들만 읽는데, 우연히 어제 보게 되곤...제가 더 한심하게 느껴지대요 ㅠ.ㅠ
저도 시댁, 친정 다 멀어서 독립육아중이구요. 남편은 매일 밤 10시넘어 옵니다.
6세,2세 아이둘을 데리고.....저녁식사며 간식이며 너무 근사하게 사는 모습에
참 부지런하시구나. 살림재미를 느끼는 분이신가보다. 훌륭하다 하며 글봤습니다.
또 놀라운건....밥상을 어찌나 이쁘게 차리시는지. 감탄했어요.
우리집에선 애들때문에 도자기 그릇은 생각지도 못하는데...
어릴적부터 그렇게 이쁜 밥상 받아본 아이들은 감각이 달라도 다르게 클듯한 부러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