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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맞는 시아버님 첫 생신상.. 제가 실수한 걸까요?

만삭며느리 조회수 : 4,286
작성일 : 2010-12-15 17:02:52
이제 막달에 접어든 만삭 며느리입니다.

아주버님이 아직 미혼이라 큰며느리는 아니고 외며느리예요.


며칠 후에 아버님 생신이라, 그거 상의 드릴려고 지난주에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어머님께서 '그냥 간단하게 차려먹자~'라고 하셔서 '네, 그럼 저는 이틀 전에 갈게요.' 말씀드렸어요.

어머님은 당연히 어머님이 차리셔야 한다고 생각하신 거 같고, 저는 도와드리면 된다고 생각했고요..

남편은 외려 '뭘 이틀전에 가냐.. 하루전에 가면 돼.' 이런 반응이었고요..


그런데 며칠 지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결혼하고 맞는 시아버님 첫 생신상인데 원칙적으로 제가 차려야 하는 거 아닌가 해서 아차! 싶더라구요.
(지난 여름에 어머님 생신은 제가 차렸어요. 그땐 배가 안불렀을 때였구요..)

배가 만삭이다 보니까 몸이 무거워서 생각이 거기까지밖에 안닿았나 싶기도 하고..

어머님도 속으로는 조금이라도 서운하시지 않으셨을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


저 어머님한테 실수한 걸까요?ㅠㅠ


IP : 222.233.xxx.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틀전이면
    '10.12.15 5:05 PM (112.151.xxx.221)

    충~~~~~~~~~~~~~~분 하지 않나요?
    실수같지 않은데.....혹시 걸리시면
    다시 전화드려서 뭐 장이라도 더 봐가시겠다고 하고..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 2. ..
    '10.12.15 5:09 PM (203.226.xxx.240)

    이틀전 가서 어머님이랑 장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님이 계산하시고...
    그리고 같이 만드시면 되는거죠.
    만삭 임산부인데...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

  • 3. 오히려
    '10.12.15 5:09 PM (183.106.xxx.193)

    며느님 만삭인데 어머님께서 말리시겠지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 4. 거북이
    '10.12.15 5:12 PM (203.130.xxx.61)

    만삭에 이틀전에 가시면 충분하신거 같네요
    이틀전까지도 ...ㅎㅎ...그냥 하루전에 가시면 될듯한데..
    대신 어머니께 꼼곰히 여쭈어 보세요..
    장을 뭘봐가야하는지..아님 어머님이 준비를 해놓으실건지...
    어머님이 배려해 주시면 감사한맘으로 배려받으시고..무리하시마시고
    지금은 생신상보다 손주가 더 귀할겁니다....건강하고 예쁜아이 낳으세요^^

  • 5. 프린
    '10.12.15 5:20 PM (112.144.xxx.7)

    의논을 안드린것도 아니고 의논 드리고 했는데요.
    가셔서 마음을 충분히 전달하세요. 아버님 생신 제가 모시고 싶었는데 아가 때문에 죄송하다고..
    마음이 그랫다는거 알려드리면 서운한거 없으실거여요
    장보거나 그런거 계산 하시고 회같은거 해가고 하면 되지 않을까해요..

    저는 처음 아가 갖았는데 울 아랫동서.... 본인 아이가 5개월 쯤 였는데 아버님 생신이 되었어요.
    저희 어머님 나가서 먹자 신경 쓰지 마라 하시는데 울동서..... 돈 아깝게 왜 나가 먹냐고 집에서 하자고 하더라구요.
    우리동서 결혼도 안하고 아가 낳아서 들어와 사는거라 그런가 이쁨 받고 싶어선지.....
    떡도 집에서 하자.. 다 집에서 하자 이래서 일이 정말 커졌었어요
    전 안하자 할수 없어서 따라 가는데.
    음식 하는도중 중간 중간 아이 울어대니 결국 저랑 어머님 차지.. 어찌나 얄밉던지.
    3일 무리하고 집에와서 피가 비치기 시작하더니 결국 아이가 유산....

    절대 무리 하지마세요..

  • 6. ...
    '10.12.15 5:20 PM (116.120.xxx.3)

    시아버지, 시어머니 생신상 다들 직접 차려드리나봐요?
    전 한번도 제 손으로 차려드린 적은 없는데... 생신에는 거의 외식하는 분위기라.

    최근에 결혼한 여동생이 시어머니 생신상 새벽 5시반에 가서 차렸다는 얘기듣고
    헉... 했는데~~

  • 7. 만삭며느리
    '10.12.15 5:21 PM (222.233.xxx.48)

    방금 어머님께 전화드렸는데, 제가 괜한 걱정했나 봅니다

    원래는 제가 차려야 하는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더니, 오히려 저한테 힘들면 당일에 오라고 말씀하시네요^^;;
    차라리 하루전에 오고 해파리냉채(어머님 생신때 해드렸는데 맛있다고 하셔서) 그것만 준비해서 오라고 하셔서 그러기로 했어요.

    댓글 덕분에 마음이 홀가분하네요. 고맙습니다~

  • 8. 근데
    '10.12.15 5:23 PM (112.151.xxx.221)

    원글님같은 마음씨 착한 분이 복 받는 거 같아요...

  • 9. 에고..
    '10.12.15 5:28 PM (218.186.xxx.244)

    너무 오버?해서 열심히 하실필요는 없어요. 그냥 마음가는대로 편하게 하세요.
    시댁일에 너무 전전긍긍 하거나, 작은일에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해서 복잡하게 생각할것 없어요.

  • 10. ^^
    '10.12.15 5:32 PM (116.124.xxx.97)

    착한 며느리세요.

  • 11. 만삭며느리
    '10.12.15 5:40 PM (222.233.xxx.48)

    저 착한 사람은 아니예요.. 시부모님께서 워낙 잘해주셔서 저도 묻어가는 거죠^^;;;;;
    그런데 남편이 효자인데다가 아직 신혼이라 이래저래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처음엔 이러다가 몇년 지나면 물러터진 며느리 될지도 몰라요;;
    그리고 프린님 댓글은 나중에 형님 들어오셔서 아가 갖으시면 조심할만한 얘기네요. 그땐 꼭 외식하자고 말씀 드려야겠어요.

  • 12. 세상에
    '10.12.15 8:16 PM (119.71.xxx.74)

    프린님 너무 맘아프셨겠어요..
    그 동서 너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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