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3년차 간큰며느리가 시아버님께 대들기...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면 좋은데 1차때 화학적 임신이어서 더 조심스러워서 집에만 있습니다...
제가 남들보다 면역수치가 월~~등히 높아요...^^;;;
달력보니 쫌있음 동지네요?!
저희 아버님은 때마다 뭘 해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셔서.....
-대보름에는 찰밥.나물(나는 오곡밥이 더 좋은데...)
찰밥도 꼭 손 많이 가게 하는걸 좋아 하세요..팥은 삶고 찹쌀은 불려서 찌고...그리고 나서 다시 섞어서 도로 찌는식을 좋아 하십니다......ㅡㅡ
삼복때는 닭을 꼭!!!먹어야 하구요..김장때는 보쌈..굴...호레기(꼴뚜기) 동지때는 팥죽.....
팥죽도 팥을삶아서 으깨서 체에 내리고시골에서 온 찹쌀 불리고 빻아서 직접 반죽한 새알심 넣어서 그렇게 손가는걸로 해먹어야지 좋아 하십니다...-
올해는 시험관 시술때문에 팥죽 못먹을것같아요....손도 많이 가고 새알심도 직접 만들어야하고....
사다 먹을까..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버님이 저에게 올해는 너 '때문에' 동지죽도 못먹겠다..하시길래
저도 모르게 아버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해요..해버렸어요..그리고 나서 바로 그럼 해드릴까요?! 했더니
'됐다...'그러시네요.....
그 전에는 ㅇ ㅏ ㅇ ㅖ~~하고 말았을텐데...결혼 3년이 넘어가니 간큰 며느리가 되나...
저도 모르게 그렇게 말씀하시면 섭섭해요..라는 소리가 나오다니....허허......ㅡㅡ;;;
아버님 삐지시지나 않았는지 모르겠네요...오늘 저녁에는 남편이 늦는다고 하니 오랜만에 따신 밥 하고 보글보글 찌게 끓여서 아버님 저녁진지 차려 드려야 겠어요...
팥죽 때문에 말대꾸해서 아마도 삐지셧을것같아요....
1. 어쨌든
'10.12.15 3:42 PM (59.5.xxx.126)그렇개 요구사항이 많으신 시아버지 모시고 사시는 것 자체가 대단하시네요.
해먹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면 몰라도 때마다 시키면 스트레스일텐데..
아이 태어나면 더 힘드실텐데
적절히 맞춰 주시고 무리해서 해드리느라고 고생하지 마세요.
여기서 님 글 몇 번 봤었는데 안쓰럽고 그렇네요 ^^;2. 그냥ᆢ
'10.12.15 3:44 PM (203.226.xxx.37) - 삭제된댓글할수있는만큼만하세요
맘이너무예쁜며느님인데
잘하시다 조금만 못하면 엄청서운혀합니다
핑계도있으신데 길게보세요
며느리 임신때문에 힘든데
너땜에 팥죽못먹는다 말에 괜히제가울컥해서ㆍᆢ
워낙 시자에 당한게많다보니 이런답글달게되네요3. 사람
'10.12.15 3:48 PM (128.205.xxx.182)일단 한 생명체로 태어났으면 자립을 해야 하는데
왜 자기가 먹을 것을 남한테서 구하려는지 모르겠어요.
한국 남자들은 다른 인종보다 열등해서 그러는 건지 원.
왜 그걸 못 할까요.
근원적인 회의가 드네요 진짜.4. ..
'10.12.15 3:48 PM (115.93.xxx.69)꼭 보면 라면도 한번 제대로 안 끓여본 '남자'어르신들이 까탈스럽게 제.대.로 차려 먹으려고 하시는 경향이 있으시더라구요;;;
아이가 태어나면 더 정신이 없으실텐데.... 이 참에 그런 절기 음식도 그냥 대충 사 먹는 걸로 바꾸세요~ ^^ 시아버지도 이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셔야지요..5. ㅁ
'10.12.15 3:48 PM (220.85.xxx.202)같이 사시나봐요. ㅡ .. ㅡ
그냥 애교 있게,, 죽집에서 사다가 그릇에 잘 담아 드리세요.
나중에 몸 좋아지면 그땐 맛있게 해드리겟가도.6. 원글자
'10.12.15 4:09 PM (211.112.xxx.112)뭐 이제는 그럭저럭 맞춰가면서 살아요...아닌건 아니다 이야기 하고요..맞는건 맞다고 합니다..
가끔씩 티비에서 뭐 나오면 막무가내로 저렇게 하자 라고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안돼요..하고 딱 잘라 말합니다....
저는 아버님의 지나친(?)음식요구를 거절 하는데 시누이가 도움이 안돼요...
하시고 싶은거 다 하시고 드시고 싶은거 다 드시려고 하실때마다 전 안된다고 하는데시누이가 자꾸만 아버님 편을 들어서 해다 줘요...그러면 다음번에 저한테 또 요구 하세요..해먹자구요...
그렇다고 당신 딸에게 아버님이 이래서 아버님 못하시게 해야하니 날 좀 도와다오 라고 할수도 없구요...
웬지 이번주 주말에 시누이가 팥죽이던 뭐던 음식 싸가지고 올것같네요...
차라리 안오는게 날 도와주는건데.....ㅡㅡ7. 에라이
'10.12.15 4:15 PM (222.117.xxx.34)그놈의 팥죽이 뭐길래..
그냥 넘어가세요..괜히 죄송해요 그러지 마시고...
화내고 미안하다고 하면 사람 우습게봐요..
한두해 겪을 사람도 아니고 꿈틀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할것 같아요..8. n
'10.12.15 4:22 PM (121.130.xxx.42)아~ 시아버지보다도 시누이가 더 짜증나네요.
주말에 바리바리 음식 싸오지 말고
자기아버지 자기집에 좀 모셔다 호의호식 좀 시켜 드리라 하세요.9. 원글자
'10.12.15 4:29 PM (211.112.xxx.112)시누도 시아버님 모시고 살아서 아마 안될꺼예요..두집 시 어른들이 집안에다가 꿀을 바른건지 장롱안에 금송아지를 숨긴건지 생전가야 집을 안비우시네요..
그쪽 바깥 어른이 집을 비우셔야지 시누가 자기 친정 아빠를 부르건지 할텐데요..
저도 아버님이 집을 좀 비우셔야지 저희 식구들도 좀 놀러오라고 할텐데 말이지요....ㅡㅡ10. 0000
'10.12.16 2:36 PM (59.11.xxx.101)다른건 에라이~다 모르겠고 아버님이 집을 비우지 않는다고..이 대목에 바로 댓글..
저도 현재 같이 살고있는데..집 비우는 일 거의 없고요~
게다가 거실에서 생활을 하세요..주무시는것도...
화장실 갈때도 괜히 눈치보이고~이래저래 암튼,,,,아이고~~~~
전 이번달에 분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