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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부지가 4대강 찬성론자와 MB지지자에게 선물을 주십니다!

깍뚜기 조회수 : 695
작성일 : 2010-12-14 23:11:05
우리의 상식으로는 4대강 사업은 말도 안 되는 삽질이고
생태계와 인간을 망치는 토목 자본의 장난질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큰 문제의식을 못 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현실입니다!
열혈 MB 지지자가 아니라도 그렇습니다.
지방으로 갈수록 실제 개발을 통한 단기 이익에 눈이 멀 수밖에 없는지라
상대적으로 먼 미래의 환경의 경제적 가치가 쉽게 와닿지 않을 것이구요.
(총선 때 서울에서 재개발론에 발린 지역구들을 봐도 ㅠㅠ)
우선 이 사람들의 무지를 탓하기 전에 오랫동안 수도권 중심의 개발로 인한 지방의 박탈감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개발이 된다고 해도 어차피 이익이야 소수의 기업이
가져가고 또 정부인사들이 나눠 먹게 되지요. 문제는 이 협잡이 자꾸 묻힌다는 거.  


열혈 한나라당 지지자들은...당연히 4대강 사업에 호의적인 사람이 대부분이죠.
정 추기경의 망언에 대해서 조선일보는 오늘 자 신문에서
정 총리의 입장에 대해
"'鄭추기경 "신자 양심에 평화 줘야"
진보계열 사제 25명 "혼란과 교회 분열 불러"
으로 물타기를 하며 '천주교의 내홍' 쯤으로 논란을 축소하려고 하고 있구요.
4대강 반대론자를 '좌빨'로 인지시키는 마케팅에 정 추기경이 참 협조를 잘 해주었습니다;;;
(역시 동아보단 조선이 노련하게 헤드를 잘 뽑아요, 수구 집토끼들이 끄덕끄덕 했겠죠 젠장!)

혹시 주변에 이런 이웃을 두신 분께;;; 연말 선물로 좋을 책을 추천합니다.
못사는 사람들, 억울한 사람들만 울리고, 본인들은 절대 '울일' 이 없는 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는 빨간 양말에 선물을 담아주십니다!!


김정욱 교수의 <나는 반대한다 - 4대강 토건 공사에 대한 진실 보고서>


김정욱 환경대학원 교수는 지난 3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공사에 대한 천주교의 입장을 결정하기 위해
주교 22명이 참석한 설명회에 참석했죠. 정부는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국토해양부 차관 등 5명을 파견했고
이 때 김정욱 교수가 시민사회 대표로서 정부 주장에 대해서 요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일단 두껍지 않고 종이도 가볍고 ^^
도표와 그래프를 통해서 정부 주장에 대해서 '과학과 상식'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문과 바보인 제가 봐도 어렵지 않구요. 이거 읽고도 4대강 찬성하면
'반과학주의자' 이거나 난독증 환자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들더군요.
암튼 저처럼 숫자 나오고 그래프 나오면 머리가 아파오는 사람들도 잘 이해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링크는 알라딘 소개글입니다. 책의 구성과 일부 페이지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정부가 진실을 호도하는 4대강 관련한 단골 메뉴를 다시 복습해보아요~ (서평에서 일부 발췌)


1, 강바닥의 더러운 퇴적물을 준설해야 한다?

“정부는 충분한 사전조사와 대책도 없이 무리하게 퇴적토를 파헤쳐 상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강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며 하상 또한 낮아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무리한 준설은 강과 생명들에겐 치명적이며 식수대란을 초래할 수 있다.”



2, 4대강 토건공사는 물을 깨끗하게 만든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다. 댐을 건설하면 유속은 10배로 느려진다.” 또한 생명농사를 짓는 팔당농민들 쫓아내고 그곳에 체육공원과 골프장, 승마장 등 위락시설이 들어오면 오염부하를 높이게 되어 물은 썩는다.



3, 4대강 토건공사는 물 부족을 해결한다?

“사실과 달리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가 아니다. 강우량을 인구밀도로 나눈 현 방식에 따르면 사막이 우리나라보다 물이 풍부한 나라가 된다.” “우리나라는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3배나 물을 많이 쓴다. 물 부족국가가 아니고 물 낭비국가인 셈이다.” 정말 물 부족국가라면 골프장을 없애야 한다. 하루 천~이천톤의 물을 쓰는 골프장이 수 천 개라고 지적한다. 엄청난 재정이 드는 4대강 토건사업은 물을 만들어 어디에 쓸 것인지 계획이 없다. 4대강 토건사업이 난센스인 이유다.



4, 4대강 토건공사는 홍수를 예방한다?

정부는 이미 2006년 자료에서 국가하천의 경우 홍수 피해는 3%이며 대부분의 홍수는 지천과 하천 등 산간에서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4대강 토건사업과는 관계가 없는 곳에서 대부분의 홍수가 발생하는데 4대강을 준설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오히려 “4대강에 16개의 댐을 건설하면 홍수를 조장할 수 있고 지하수위가 높아져 주변 농경지가 침수되며 안개일수가 많아 농사에 치명적이”라고 지적한다.



5, 4대강 토건공사는 3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국토부 자료에 의하면 지금까지 정규직 일자리 창출은 130명에 불과하다. 반면 농민, 골재채취자 등 2만~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2조원을 공공서비스 분야로 돌리면 7,80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거짓임이 밝혀졌다.



6, 4대강 토건공사는 하천생태계를 살린다?

습지는 물을 정화하고 유량을 조절하며 동물과 어류, 곤충의 서식지이며 수상과 육상생태계를 연결한다. 저자는 “4대강 토건사업은 특정한 생명체를 죽이는 집단학살(genocide)”로 규정한다. “하나의 종이 사라지는 것은 고유한 유전자가 사라지는 것이며, 지구상에서 고유한 역할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개탄한다.



7, 4대강 토건공사는 강을 더 아름답게 한다?

우리나라 강은 지금 그대로 참 아름답다. 또한 강 주변엔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저자는 “비대해지기 보다는 비옥해 지는 나라”를 소망하고 있으며 “인위적인 자연보다는 순수한 자연에서 깊은 감동을 얻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IP : 122.46.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깍뚜기
    '10.12.14 11:11 PM (122.46.xxx.130)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418082

  • 2. 쟈크라깡
    '10.12.14 11:17 PM (119.192.xxx.218)

    설마 진짜 할라구 .....했는데 진짜 하더만요.
    제 말에 신랑 하는 말이 "땅을 얼마나 사 놨는데 안하겠냐,주식도 사놨을걸!"

    미실에 신라시대에만 있었겠냐마는
    콧구명이 두 개라 산다.툇툇

  • 3. 작년
    '10.12.14 11:18 PM (210.106.xxx.92)

    모 학회에서 김 교수님 초청해서 4대강 관련 강의들었는데, 너무 말씀도 재밌게 잘하시고, ppt 자료 뿐만 아니라, 인용하시는 성경 구절 등 도저히 반박할래야 할 수 없는, 명강의였어요.

  • 4. 깍뚜기
    '10.12.14 11:20 PM (122.46.xxx.130)

    쟈크라깡 / 그라게요. 어떻게든 막아내야죠.
    자크라깡님 보니 '4대강은 없다' 란 문구가 생각나네요 ㅎㅎ

    작년 / 몰랐는데 이 분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하시네요. 이런 분은 누구들처럼 부자되게 해달라고 욕정을 갈구하는 대형 교회 신도들과 달리, 생명과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진짜 훌륭한 분이시더군요.

  • 5. 시멘트들이붓고
    '10.12.15 12:14 AM (125.129.xxx.99)

    생태계가 살아난대요.....

    뻔뻔하기가 징그럽습니다..........에혀

  • 6. 꼽사리
    '10.12.15 12:20 AM (68.36.xxx.211)

    산타할부지가 안 주시면 사서 읽겠스빈다.
    이런 책은 많이 팔려야 한다고 내혼자 쪼그많게 외칩니다.ㅎㅎ

  • 7. 앞으로...
    '10.12.15 12:23 AM (112.144.xxx.176)

    지금까지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본류 저러고 나면 지류는 또 어쩔 건가요.
    이미 이 공사 관련으로 지역 공무원 분들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랍니다. 예산뿐 아니라 심적, 육체적으로도 말이죠. 얼마 전 82에서도 글을 본 것 같은데, 지자체 재정이 엉망이라 지역 공무원 분들 급여 지급이 힘들어 외부에서 끌어왔다는 내용도 있었지 않나요?
    지네들은 먹튀면 그만일지...두고두고 그 싸지른 *덩어리 치우고 감당하고 살아야 할 국토와 국민은 어쩌란 말입니까.

  • 8. 진행되어가는
    '10.12.15 2:33 AM (218.149.xxx.100)

    꼴을 보면 최종목표는 전 하천의 '청계천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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