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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아이들과 살고있는데.....
간지 1년정도 되었는데 동생은 물론 아이들도 그곳 생활을 꽤나 힘들어 하나봐요
동생은 문화의 차이랄까 생활의 불편함에서 오는 이질감을
아이 둘은 영어로만 부딫치는 상황으로 인해 매일 한국 가자는 소리를 한답니다
동생이 많은 갈등을 하는 중이예요
동생이 그곳을 갈때는 수년간 있을 예상하고 가서 처음엔 좀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기위해 집에서 튜터를 불러하고 학원을 4개월 정도 보냈더라구요
문제는
1 아이가 지금 다시 한국으로 돌아로면 말레이시아 정식 학교를 다닌것이 아니라 학력인정이 안돼 학한년이 유급 되는것 아닌가요? 그럼 동생들과 잘 지낼 수 있는가?
2 영어로 잘 배울수 있는 환경을 떠나와 한국에서 그만큼의 실력(특히 스피킹) 을 가질 수 있을까?
3 과연 한국의 밤늦게 까지 이어지는 자율학습과 사교육의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을까?
이랍니다...
저또한 선뜻 뭐라고 답을 못하겠더라고요
동생이 굉장히 생각도 많고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 예민한 아이라서 저또한 맘이 무거워요
만약 82 님들 이라면 어떠한 결정을 내리시겠어요?
1. 일단
'10.12.11 4:21 PM (180.64.xxx.147)1번의 경우 학교에 현지 교육청 인가학교 여부 서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유급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몇가지 서류를 내야 하는데 출입국 사실 증명서와 교육청인가 서류, 현지 교육과정 이수서류(성적표로 대체 가능)를 제출해야 합니다.
2번의 경우 현지 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유지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1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 지 알 수 없어요.
3번의 경우는 확실히 힘듭니다.
정말 낙천적인 아이들조차도 힘든게 한국의 입시현실이잖아요.
미국, 호주, 캐나다 같은 곳보다 오히려 말레이지아가 더 낯설 수 있어요.
앞으로 몇년이나 더 있을 지 모르지만 어차피 한국에 돌아올 것이라면
지금 오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그곳에서 중, 고등학교 졸헙하고 대학을 미국으로 가거나 한다면 몰라도 말이에요.2. 전`
'10.12.11 5:05 PM (218.156.xxx.81)애들 교육때문에 3년정도 살다가 들어왔는데요, 첨엔 좀 힘들어 합니다.
근데 잘하는 아이는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시간이 흐르면 또 따라갑디다.
못하는 아이는 한국에 있으나 해외에 있으나 마찬가지라는 생각도 들구요.
정식학교가 아니라면 유급이 될 가능성이 많은데 그럴경우 예전에 다니던 학교말고 다른 학교로 가는게 아이한테 더 좋을것 같아요.
(현재 중고등학생이라면 시험을 봐서 통과가 안되면 또 유급이 되구요.)
전 대학만큼은 한국을 보내고싶어서 아이들이 중학생 되자마자 들어왔는데요, 동생분이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할것 같아요.
요즘은 영어하나만 잘한다고 되는 시대는 아니라서..3. ...
'10.12.11 5:42 PM (218.152.xxx.225)그런 아이들 많아요.. 특히 말레이시아 KL 국제학교는 자리가 너무 안나서 ㅠㅠ
제 사촌동생도 거기서 초등학교 다니고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근데 국제학교 자리가 전혀 없나요? 인도계열 마즈 던가.. 보통 거기 일단 보낸다음에
다른 국제학교 자리 나면 옮겨가던데..4. 저라면
'10.12.11 8:23 PM (125.182.xxx.109)영어만 잘하면 뭐하나요? 영어라도 잘해야지란 생각만으로 거기 생활 하는거 너무 큰 희생과 피해가 따르네요.. 저라면 아이들 데리고 한국나올것 같아요..
5. 몬끼아라
'10.12.11 11:41 PM (118.34.xxx.136)에서 살다왔는데요.
5년간 아이들 몬끼아라국제학교 다니다 왔는데
와서 참 많이 힘들었어요.
다행히 큰애가 이번 대학입시가 잘 마무리되어서
몬끼아라 친구들 보러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제가 말레이시아에 있을 때 애들만 데리고 유학오는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
솔직히 도무지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왜 단지 영어 하나 때문에 그 엄청난 모험을 감행하는지?
저흰 주재원으로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하는 상황이었고,
집이나 교육비, 차 등등을 회사에서 해결해주니 문제가 덜 했지만,
자비로 유학가는 경우 돈도 엄청 들뿐더러, 아빠와 헤어져 살기까지 하면서
과연 애들한테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회의적이었거든요.
지금 귀국해서 살아보니
한국 와서 여기 생활과 공부에 적응하며 고생한 게 정말 끔찍합니다.
대학을 잘 간 애들도 있지만, 의외로 실패한 애들도 너무 많기 때문에 참 가슴이 아픕니다.
동생분의 아이들이 몇 학년인지가 중요할 거 같은데요.
이미 고등학생이라면 계속 있는 게 차라리 낫구요.
초등에서 중학생이고 돌아와 한국에서 대학을 보낼 생각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년 교환학생 다녀와서 원래 자기 학년보다 하나 낯추는 경우도 많으니
한국에서 한 학년 내려가는 것쯤은 별 문제가 안 된다고 봅니다.
나중에 재수나 삼수를 할 수도 있는데, 지금 한 학년쯤은 별거 아닐 수도 있거든요.
1년이나 됐는데도 아이들이 그곳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고 있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한국학교와 달리 비록 영어를 좀 못하더라도
자유로운 그곳 학교생활을 신나게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곳에서 적응을 못하고 있다면 더 있을 이유가 없는 거지요.
솔직히 영어도 그곳에서 귀가 좀 열리고 말 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정도라면
한국에 와서 열심히 하면 더 잘 할 수도 있습니다.
6학년 여름에 딱 한 달 그곳 영어학원 다녀본 제 조카의 경우
영어 자신감 충만해서 돌아왔거든요.
그리고 현재 몬끼아라국제학교에서 학년 탑인 아이보다
동갑이면서 한국에 돌아와 최상위 외고 다니는 아이의 SAT 점수가 훨씬 높습니다.
몬끼아라 출신으로 세계적인 대학 간 형보다 제 아이 토플점수가 훨씬 높구요.
저는 이게 바로 한국교육의 힘(?)이라고 봅니다.
아무래도 학원에서 반복해서 문제 푸는 훈련을 하다보니 한국아이들이 시험에 강한 거겠죠.
그곳 경험을 살려 한국에서 좋은 학원이나 좋은 선생님 만나면
오히려 영어는 더 잘 할 수 있고,
굳이 그곳에서 아이들이 스트레스 받으며 한국 가자고 떼쓸 필요없이,
동생분도 예민한 성격에 혼자 고민하고 고생하시지 말고
귀국하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생활,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경우도 봤기 때문에 진심으로 말씀 드립니다.6. 말레이시아
'10.12.12 12:04 AM (210.4.xxx.208)원글이 입니다
답변주신분들 너무나 감사드려요
특히 몬끼아라님 많은 힘이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