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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있는 시어머니와 철없는 친정엄마...
남편은 1남 1녀중 큰 아들입니다.
저는 결혼한 이후로,, 남들 다 말하는 씨월드의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편하게 해주고, 잘챙겨주는 시어머니와 말씀은 없으시지만 항상 묵묵히 뒷받침 해주는 시아버지..
남들 결혼할때랑 살아보면 씨월드의 본성이 나타난다 하지만..
4년이 다 되어 가도록.. 항상 한결같고..본인들의 삶을 충실히 사시며,
자식에게도 최선을 다하십니다. (금전적인 것보다..여러면에서 물심양면 지원해주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친정 엄마 입니다.
모든 면에서 , 시어머니와 너무 비교되요
물론 친정엄마, 젊은 시절 고생 많으셨고, 편안한 전업주부를 하셨던 시어머니와는
다른 힘든 삶을 살았지만..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경우에 어긋나거나..철(?) 이 없으신 경우가 많습니다.
뭐 자세한 내용까지는 못적지만요...
그래서 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씨월드가 문제라면 같이 흉이나 보면 되는데..
넘치는 시댁의 사랑과.. 무관심이거나..정말..씨월드 보기 부끄러울 정도의 성의를 보이는 친정 엄마..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갈피를 못잡겠네요..ㅠ.ㅠ
1. ㅇ
'10.12.10 11:20 PM (118.36.xxx.95)저도....엄마가 참 싫을 때가 많아요.
제 엄마지만...왜 저러고 사시나 싶고...
철없는 엄마..이해합니다.
자식은 그저 봉으로만 알고...돈 필요할 때만 딸 찾고...
정작 저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제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요새 어떻게 지내는지...2. ...
'10.12.10 11:25 PM (58.141.xxx.183)저도 엄마 아빠는 이제 마음에서 거의 지운 상태예요. 법도 없이 사실 시부모님과
어찌나 모든면에서 정반대인지. 아직까지도 본인들 쓸 물건 사는데만 집착하고
손주 새끼고 자식이고 관심 밖입니다. 본인들은 부모님 등골 ㅃㅒ먹었으면서
아래로는 나몰라라하는데, 전 이제 솔직히 두분 돌아가셔도 안 슬플 거
같단 생각이 들 정도로 환멸을 느낀답니다.3. 음...
'10.12.10 11:25 PM (122.32.xxx.10)저랑 참 비슷한 처지신 거 같아서 댓글 달아요.
경우있고 베풀기 좋아하는 시어머니와 철없고 바라는 거 많은 친정엄마...
저도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남편이 부럽기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그래도 십년 넘게 살아보니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고, 친정엄마는 친정엄마에요.
그냥 어느 한쪽이라도 의지가 됨을 감사하게 생각하심이 어떨지요...4. 분노
'10.12.10 11:25 PM (175.117.xxx.127)저도 그래요... 심지어 임신했다고 알렸을때도..시큰둥 하게..애는 누가 키우냐..시댁에 키워달라 그래라...한마디 하더군요... 축하한단 말한마디 없이요..어떻게 보면..다키운 딸이 용돈같은거 팍팍 안주고..시집가서 지네만 잘사니..약간 시기 하는 것 같기도 해보입니다.
5. ㅇ
'10.12.10 11:30 PM (118.36.xxx.95)여기 게시판의 글을 읽어도 그렇고...
제가 살아봐도 그렇고..
부모 복은 타고나야 하는 법이더군요.
그래서 저도 포기하고 그냥 삽니다.
돌아가시더라도 많이 슬프진 않을 듯 해요.
철없는 엄마에 결혼 여러 번 한 아빠 (아빠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음)
자식에게 늘 바라기만 하는 부모를 보면 이젠 웃음만 나요.
이제 살 날이 얼마나 남았느냐...효도해라...그런 말 자주 하는데...
저는 대꾸도 안 합니다.
저는 불효녀 맞아요. 하지만 이유있는 불효녀예요.6. @@
'10.12.10 11:41 PM (119.67.xxx.6)부럽습니다.
전 시모, 친모... 두분다 정말 엽기적이세요.
시모는 게시판에서 가끔 보는 시모님들 하시는 행동 두루 섭렵 하시는 각과목 출중한 분이시고.
친모는 외국이었다면 면접권까지 박탈된다는 그런 케이스라네요.
평상시에는 저희 가정만 잘 살면 그만이지, 울 아이들 건강하면 복받은거지 하고 사는데
제가 많이 힘들었는데, 기댈데 (심정적으로) 없으니
천애 고아같고, 너무 힘들어서 많이 울었답니다.
어느쪽으로든 어른같은 어르신이 있는거
전 너무 부럽습니다.
제가 복이 너무 없는건지, 혹은 정말 제가 이상한건지,
왜 이렇게 어깨가 무거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생애는 이렇게 살다가 가야 할거 같아요.7. 헉
'10.12.11 1:59 AM (122.36.xxx.41)제 얘기를 많은분들이 대신 써주신듯한;;;;
염치없고 딸을 노후대비용으로 생각하고 아무런 관심조차없는 친정엄마와
너무나자식생각해주시고 자식들보기에 존경스러울정도로 도리에맞게사시고 늘 사랑으로 자식들대하시고 관심주시는 시부모님과 너무너무비교되서
남편보기 부끄러울정도의 친정입니다-_-
저런분들 공통점이 죽어도 자기잘못몰라요. 저또한 당한게많아서 돌아가셔도 그닥 슬플거같지않네요
결정적인게 그거였죠. 첫손주 출산앞두고있는데 저나한통 없다가 자기생일이라고 돈내놓으라난리치다 돈적다고 난리셔서 애기태어나면 돈들어갈데가많아서 이해좀해달랬더니
그게 니애지 내애냐. 왜니애땜에 내가 손해봐야하냐 라던-_-
딸한테 정이없으니 손주한테도 없는걸 거기까지생각못한 내가 바보......
이후로 아예 연락안하고 살아요. 거기에 돈많이 안줬다며 첫손주 출산일에도 전화한통안하신분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