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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젤루 싫어하는 스타일이에요.-글추가했어요
한유형 스타일을 정말로 숫자만 바꿔서 20번 설명해줬어요.
초반에 한 15분..
두어시간 쉬다가 막판에 1시간.
20번을 설명해줘도 암것도 못하고 결국 잠니다.
막판에 아이큐검사를 받게 하고 싶더라구요. 어릴때 전신마취를 7번 했던 아이라서.
어떤 문제냐면..
15-6
= 15-5-1
=10-1
=9
뒤에 6을 앞의 5를 보고 가르기를 해라.
근데.. 이걸 못해요.
내내.. 정말로.
결국 세로뺄셈을 알려줬는데..
이것도.
문제 풀다가 보니.. 3-5이 안되면
5-3를 하더라구요. 지 멋데로.
잠시만요. 다시 왔어요.
근데.. 문제는 보통 생활태도라 할까.. 말로는 얼마나 건방진지 몰라요.
어른 머리위에 올라와있다고나 할까...
버릇없고...
동네사람들은 여우.라고 종종그럽니다.
수학문제도 학교서는 짝이 다 해주더라구요.
아..
이번에 기말고사 2과목. .올백맞은 아이가 15명이래요.
우리아이. 수학 80점. 국어 85점. 등수는 생각도 안할렵니다.뒤에서 2-3등 아닐까 싶어요.
10-8은 물어보면 4라고 튀어나오고..
정신이 어디가있는지 모르겠는 아이보면...
정말 심각해지네요.
불쌍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가긴 절대 포기하지 않을꺼라고.. 끝까지 노력할꺼라고..역시나 말은...
잘합니다.
1. ..
'10.12.3 10:42 PM (211.177.xxx.113)저희 아이가
그만할 때에 음수에 대해 전혀 개념이 없어선지..
3-5는 문제가 잘못된거로 파악하던데요..2. ^^:;;;
'10.12.3 10:50 PM (110.9.xxx.142)나름 선생님도 똑똑하다고 칭찬하는 아이들도 엉뚱하게 계산하고 합니다
제 아이도 1학년인데 수학 가르치다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어쩔때는 나는 이런걸 어찌 깨우쳤을까 싶고...우리 엄마도 나처럼 답답했겠지 싶다가...내 아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알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한마디로...종잡을수 없죠3. ..
'10.12.3 11:07 PM (211.207.xxx.214)저희 아이 초2인데요
아직까지 아주 가아끔은, 세로셈에서 위수가 작아서 밑에수를 빼지 못하면,
밑에 수에서 위에수를 빼기도 해요..ㅠㅠ
지금은 가끔 '실수'로 정신집중 안할때 그렇게 푸는건데요
초1때, 수학쪽 머리가 좀 더디 발달하는 아이는, 초1때는 정말 숫자나 수에 개념을 1년정도
계속 꾸준히 알려주고, 화내지 말고 알려주고 또 알려주고 해야하는거 같아요.
아이를 보니..수학쪽 머리는 그리 발달되있지는 않은거 같지만, 사회생활적인 면이나
처세술(?)^^ 같은건 좋아보이는데요
모든 아이들이 다 똑같지 않아요.
자꾸 아이를 이쁘게 보시려고 노력하세요~4. 혹시 도움이 될지
'10.12.3 11:29 PM (124.195.xxx.67)님이 설명하신 문제 설명하실때요
그걸 화살표라고 해야 하나
직선위에 영을 기점으로 수를 나누어서 설명해주세요
덧셈의 개념은 양수쪽(오른쪽으로) 한칸씩 가는 것이고
음수의 개념은 반대편으로 가는 겁니다.
익숙해지면+과- 가 숫자의 개념에 포함이 되도록요
예를 들자면
5를 - 하는게 아니라 -5니까 왼쪽으로 다섯칸을 가는 겁니다.
15-5-1
이 아니라
그림으로는 15에서 왼쪽으로 다섯칸을 가는 가는 거지요
이 그림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면
10단위로 묶어서 다른 색연필로 그려주세요
아직 단지 개념을 덜 이해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서 써봤습니다.5. ?
'10.12.3 11:37 PM (58.120.xxx.222)대부분의 초등학교1학년 수준으론 음수의 개념이 없어요.
3-5는 모르겠고 모른다고 하면 엄마한테 혼나겠고 그래서 자기가 아는 수준인 5-3을 하는거예요.
엄마가 화내고 혼내면 혼낼수록 아이는 움추려들고 당황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오답을 만들어내게되요.
아이가 가르기의 의미를 아나요?
아이에게 "뒤에 6을 앞의 5를 보고 가르기를 해라."라고 설명하셨나요?
15-6=15-5-1을 이해하려면
일단 5+1=1+5=6, 5-5=0, 10+5=15=5+10, 15-5=10=-5+10, 15-5=10+5-5=10-5+5, 15-5-1=10+5-5-1=5-5+10-1등을 이미 다 알고있어야해요.
이 단계중 어느 한 단계를 모르면 그 다음 단계부턴 아이로선 토옹 이해가 안되는거지요.
수학은 일단 가장 기본적인 1,2(1+1), 3(1+1+1, 2+1)....등의 수의 개념을 알아야 하고 수의 개념이 명확하게 안 다음부턴 문제에서 지시하는 글의 의미를 알아야 풀어요.
가르기란 단어의 뜻을 확실하게 모르면 엄마가 수백번 설명해줘도 몰라요.
가르치는 엄마도 아이가 수의 개념을 아는지, 문제에서 지시하는 단어, 글의 의미를 아는지 뭐가 문제인지 파악을 한 뒤 가르쳐야해요.
엄마표 수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이의 나이를 감안해서 그 아이 수준으로 설명해야하는데 고등학교 이상의 수준인 엄마 수준으로 가르치기때문이예요.
서점에 가면 수의 개념, 수학 원리 등을 아이들이 알기쉽게 만화나 이야기로 풀어쓴 책들이 있어요.
그런 책들을 아이가 부담없이 읽도록 해보세요.
엄마가 가르치는 건 잠시 쉬고 차라리 구몬등 학습지 수학을 아이가 수월하게하는 단계부터 시작하는게 어떨까요.
가장 중요한건 자신감이예요.
이제 수학의 발걸음을 떼는 순간인데 1시간이상을 그런 식으로 배우면 아이는 발걸음을 시도하기도 전에 좌절감부터 배울 것 같아요.6. plumtea
'10.12.3 11:50 PM (110.68.xxx.45)저희 아이도 1학년이라 확 공감이 가네요.
'혹시 도움이 될지'님 '?'님// 원글님 방법이 교과서에 나오는 방법이에여. 뺄셈 덧셈 각각 나오는 단원인데요 각각 10을 기준으로 만들고 나머지를 계산하게 나와요.
요즘은 시험에 식을 세우고 풀이과정을 써야 하는 문제가 1학녕에도 몇 문제씩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제시한 풀이방법대로 가르치는게 오히려 혼동을 줄이는 방법인 거 같아요.
6단원이죠? 요번 단원은 문제 많이 풀리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하루 안 풀면 금세 젝관적으로 세 숫자를 계산하다 요행히 맞다가 틀리다 그러더라구요. 아예 옆에 노트하나 주고 써가며 풀라고 했어요.7. plumtea
'10.12.3 11:52 PM (110.68.xxx.45)참. 가르기 모으기도 1학기에 아예 배웠어요. 원글님이 아이 눈높이 안 맞추신게 아니에요.
8. 제목이 서늘해요
'10.12.4 12:02 AM (183.102.xxx.63)-내 아이가 내가 젤로 싫어하는 스타일이다.-이 제목, 아이입장에서는 얼마나 서늘하고 슬플까요.
나는 우리 엄마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의 아이다.
건방지고, 버릇없고, 동네 사람들은 종종 나에게 여우라고 하는데
우리 엄마도 나를 그렇게 생각하신다.
우리 엄마는 내 머리가 나빠서 속터져하신다.
아이큐 검사를 받아보고싶어하실 정도다.
그래도 나는 절대 포기하지않고 잘하고싶은데
우리 엄마는 그런 나에게 말만 잘한다고 하신다.
엄마가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의 아이를 낳았다면서.. (아이 눈으로 읽어봤어요.)9. ..
'10.12.4 12:26 AM (58.120.xxx.150)그게 학교에서는 원글님방법으로나오는게 맞아요. 문제는 아이가 일학기단원에나왔던 한자리수셈을너무쉽게넘어간거예요. 원글님 아이다그치지말고 한자리수셈부터 다시해주세요. 셈의 원리가 머리가 아니라 몸에 완전히 익게되면 지금하고있는 부분이 완전 쉽게 넘어가요. 그 식은 15-6=10-6+5로 하면 더 쉬워요. 교과서 진도도 보면 여러가지방법으로 식구하기에 나오는데..단계를
10. ^^
'10.12.4 12:47 AM (119.67.xxx.56)아~~~그게 언제던가.
저의 아이도 그랬는데요...
지금 초3. 수학 거의 만점 받습니다. 걱정마셔요.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는게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거.
그냥 15-6하면 되지...왜 그걸 5빼고 1빼고 해? 했더랬죠.
지금은 뭐 덧/뺄셈은 기냥 저절로...소수 덧/뺄셈엔 도사...
기다리셔요.
엄마 수학머리 어디갑니까용?11. 수학강사
'10.12.4 1:17 AM (61.72.xxx.102)초등 저학년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뺄셈하는 것입니다.
그냥 빼고 더하는 것도 힘든데, 어림수 개념도 필요하고.....이제까지 배웠던 방법말고 왜 이렇게 여러번 계산해야 하는지 아이들이 더 혼란스러워 하지요. 수 감각이 부족한 친구들이 아주 많이 헤매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학습을 좀더 긴호흡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아이들 두뇌발달이 개개인마다 달라서 지금은 이해가 가지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다 이해합니다. 초등학교때 올백이 뭐가 중요한가요? 전 오히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올백 맞는게 더 이상하게 보입니다.전과목 시험에서 단 하나의 실수도 하지 않는 10살 미만의 아이들이 전 강박적으로 보입니다. 타고난 재능이 다 달라서 각각의 학생에게 어려운 단원은 다 다릅니다. 이해가 안갈땐 그냥 넘어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해보면 다 됩니다. 어떤 부분을 잘 이해못한다고 학생의 역량을 섣불리 비하할 순 없죠12. 원글이
'10.12.4 1:25 AM (175.115.xxx.131)에피소드. 오늘 병원에 갔어요. 앞사람이 나가고.. 의사샘이 너무 바쁘게 헥헥.. 거리며 약처방 넘기고.. 정말 바뻐보였죠.
딸아이.. 진료의자에 여유있게 앉으며 콧소리로 "천천히 하~세~용~~~" 정말로. 천천히 하세요. 정식으로 말하느것도 아니고... 음율과 억양너어가며 코믹하게...
저 완전 황당... 의사샘 웃음터뜨리시고.
정말 제가 낳았지만 저랑 너무 안닮은... 전 융통성없고.. 고지식하고.. 저.. 초등때는 공부안해도 100점 맞는 그런 아이였는데... 아이는 저랑 정말 너무 다르네요. -.-13. 귀여워요
'10.12.4 2:49 AM (119.67.xxx.32)원글님과 전혀 안닮았으니 이해가기 어렵겠어요.
그런데 따님이 제 이상형 이네요.
제가 원글님과 라서... 사는게 팍팍해요. 요령이 없어서 피할 수 있는 고생도 다 겪으면서 지내죠.
제 딸은 애교도 있고, 유머도 있고, 조금은 비겁하길 바라는데....
그걸 가르칠 능력이 없어서 안타까워요14. dma
'10.12.4 6:29 AM (63.224.xxx.18)원글님, 그리고 귀여워요님, 저도 같은 과예요.
반에서 한명, 저만 올백이었고 수학 천재 소리 들으며 자랐어요. 고지식하고 사서 고생하고..그러면서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되었던 아이들이 다 잘나가는 걸 봐야만했죠.
원글님 아이의 좋은점과 재능을 키워주세요.
아직 열다섯개의 사과에서 아홉개의 사과를 먹어 몇개가 남는지로 이해해도 좋을 초등 1학년이구요, 그걸 아는게 "수"에 대한 더 정확한 이해이지요. 식을 암기시키려 하지 마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