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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레슨?(개인사정으로 빠질경우) 82쿡님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저는 개인 피아노 레스너입니다.
고민은... 아이가 빠졌을 경우 제 처신에 관해서입니다.
얼마전 여기에 과외에 관한 글이 올라오니 굉장히 선생님을 존중하고,
보충이 안되더라도 과외가 빠질경우 직전에 알리는건 예의 없고..
뭐 이런 답글이 올라오는걸 보고 와.. 82쿡 분들은 굉장히 경우바른 분들이 많구나..
이런 생각과 함께 "에고.. 난 뭐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전 개인 방문레슨을 하다보니 아이가 가끔 빠질 경우도 당연히 생깁니다.
그런데 일부 학부모는 제가 방문해서 초인종을 눌러보고나서 아무도 없어 전화하면
그제서야 "어머~ 시골 왔는데 연락을 깜박했네요." 또는 "수업을 깜박했네요"
이런식으로 바람을 맞히는 경우도 가끔씩 있고
또 아이의 개인사정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고요.
사실 전 아이들이 빠지면 여태까지 다음달 레슨비를 DC해줬습니다.
개인사정으로 빠지는거지만 어찌됐든 학부모 입장에서는 수업도 못받았는데 레슨비 내기가 아까우실테고,
사실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도 많이 바빠서 수업 빠지는걸 보충하는게 사실상 어렵기도 합니다.
저도 수업이 꽤 빡빡한 편이라서 서로 보충을 잡으려면 주말 아니고서야 서로 시간내기가 어려워서
결국 생각해낸게 다음 수업료를 할인해주기로 한겁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생기는 문제가,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안그렇지만 일부 학부모가 너무 자주 아이의 수업을 빠지는겁니다.
시험기간이라 공부해야 한다. 아이가 아프다. 스카우트다. 기타등등...
휴대폰 문자로 "아이가 아파서 오늘 수업못해요" 이런식으로 수업 한시간쯤 전에 연락이 옵니다.
그러면 제 입장에서는 그 시간에 다른 아이 수업을 잡을수도 없고, 다음달 레슨비는 할인해줘야되고,
가끔이면 상관없지만 어제 계산해보니 어떤 학부모는 최근 6개월동안 정상 레슨비를 낸적이 딱 한번 있더군요.
심지어 한달 레슨비를 3~4만원정도 낸 경우도 있고요.(그 전달에 많이 빠져서요.)
제가 주 2회 레슨을 하는데 한번 빠질때마다 레슨비의 8분의 1씩을 다음달에 DC해줬거든요.(한달에 8회니까..)
그런데 이제는 좀 한계를 느낍니다.
매달 들어올 수입이 다 안들어오고 적게는 몇만원에서 많게는 몇십만원씩이 적게 들어오니 말이죠..
그러다보니 그렇게 자주 빠지는 아이는 그냥 그만두고 차라리 성실한 아이가 그 시간에 받으면 좋겠다는 그런 좀 못된 생각도 들고 하더라고요.
여하튼,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안내장을 통해서 공지를 하고 앞으로는 좀 제재를 할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
학부모님의 입장에서 82쿡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방안1>
개인사정으로 빠질경우 보충을 10일 내로 받기로 하고 그 이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
<방안2>
개인사정으로 빠질경우 해당 월에 보충을 하기로 하고 그 이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
<방안3>>
개인사정으로 빠질경우 기존의 50%만 할인을 해준다.(예를들어 한번 빠지면 8분의 1이 아닌 그 절반만 할인)
에휴.. 다른 방안은 잘 생각이 안나는데.. 이렇게 안내장 돌리고나면 괜히 그 일부 학부모님들때문에 나머지 학부모님들까지 피해를 보시는것 같아 죄송하지만, 학부모님들끼리 서로 아는 관계도 있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전체 안내장을 돌려야 할것 같네요. 그런데 이제와서 이렇게 하면 학부모님들이 많이 기분나빠할까요? (소심..)
혹시 다른 좋은 방안 있으시면 좀 올려주세요. (__)
1. ..
'10.12.2 11:04 AM (1.225.xxx.8)아이 개인 사정으로 레슨에 빠질 경우에는 수업료 할인이나 보충은 없어요.
제가 아이들 레슨 받은 여러 케이스 다 그랬습니다.
어느 선생님이나 처음 시작 하는 날 그리 공지 하셨어요.
님은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2. ㅇ
'10.12.2 11:04 AM (114.201.xxx.75)저도 개인레슨하는데요..오전에 학원가서 아이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오전에만 성인레슨을 해요..이사와서 이곳에서 첫 성인분 레슨하는데요 ㅋㅋ 너무너무 바쁘신분이에요 그래도 오전시간 비니까 제가 거의 시간 많이 맞춰드리고 하는데 첫 레슨 시작한지 2달 지났는데 겨우 3번 했네요..ㅎ그리니까 전날 연락이 오면 다음날 오전에 레슨하러 가는,,, 언제 8회를 채울지,,, 일단 레슨비를 받았으니 횟수 채우고 그만둘꺼에요. 정말 비매너분들 너무 많아요. 만일 아이가 바뻐서 넘많이 빠지게 되는경우는 그만두는게 맞을꺼에요.
3. 레스너
'10.12.2 11:08 AM (115.137.xxx.224)..님 말씀 보니 제가 괜한 짓을 했다싶네요.
저도 처음부터 그렇게 공지를 할걸..
레슨 7~8년 하면서 거의 대부분 학부모님들께 맞추려하다보니
이지경까지 됐네요 ㅠ_ㅠ4. ..
'10.12.2 11:08 AM (180.68.xxx.64)바로잡기 많이 힘드실거예요
차라리 8회레슨비로 하지마시고
시작한날 (한달단위)로 레슨비를 받으세요
그러면 월9회가 되는달이 더 많긴 하지만
그런식으로 어머님들께 말씀드리세요
성실히 레슨받으면 한달에 1번 레슨을 더 받을수 있으니
시간 잘 지키는게 이익이라구요
대신 보충은 없다고
주2회 수업인경우 차라리 월별로 레슨비 받는게 속 편해요
선생입장에서도 제날짜에 월급처럼 받을수 있어서 편하구요
저는 이럴경우 보충은 안해주지만 다음레슨 시간에 10~20분정도 더 봐주긴합니다5. 레스너
'10.12.2 11:13 AM (115.137.xxx.224)저 한달 단위로 레슨하는데...(레슨비날짜1일)
..님 말씀대로 설명을 잘 해야겠네요.
월 9회가 되는 달도 빠지면 무조건 8분의 1을 DC 해줬거든요..
아..우울하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