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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적출, 병원 여러군데 가보고 결정할까요?
저도 난소에 혹이 있는지라 남 일 같지 않게 읽었는데 진짜 제 일이 됐네요.
난소에 혹이 있는데 직경 10cm 라네요.
직경 8cm 넘으면 제거하는게 안전하다고 보나봐요.
크기가 너무 커지면 악성이 될 확률도 있다구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 왈
복강경 보다는 그냥 개복으로 통채로 꺼내자고 하세요.
자기가 선심쓰는 듯이 복강경으로 안에서 해체했다가 혹시라도 만에 하나 악성일 경우
몸 전체로 암 세포가 전이된다구요. 실제로 그런 사례를 보기도 했다면서
개복으로 전체를 꺼내서 조직검사 해서 악성이 아닌지 알아봐야 한다구요.
그런데 저는 혹만 떼내면 될 줄 알았더니 혹이 달린 난소 한개, 혹은 난소 양 쪽 모두 절제할 수 있다고 해요.
혹이 너무 커서 아예 자궁 뒤쪽으로 턱 자리를 잡았다고 하는데,
어쩐지 요즘 허리도 자주 아프고, 생리 때는 더 아픈 것 같고 그랬거든요.
개복 수술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배 쨀 일도 걱정인데
난소를 확 떼어내는게 정말 잘하는 건가 자꾸 걱정이 되네요.
홀몬 체계 같은데 이상이 생기는 건 아닌지, 그래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찐다거나 그럴까봐요.
예전에 자궁적출 하고 살 많이 찌셨다는 분 여기 자게에서 계셨다는 것도 같구요.
제가 다니는 병원이 작은 병원은 아니고, 풍납동에 있는 3차 의료기관이고 의사 선생님도 믿음직하세요.
그런데도 다른 병원도 한 번 가봐야 하는 것 아닐까 그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
제일병원 같은 산부인과 전문 병원에 한 번 가볼까 싶구요.
혹시 다른데서 난소는 살려두고 혹만 떼어내보자 하면 그 병원으로 가야하는건가 그래요.
그냥 내 몸의 장기 일부분, 게다가 여자로서 난소를 떼어낸다는 일이 생각보다는 많이 부담이예요.
며칠 후에 입원 전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가는데 여기 계신 분들께 한 번은 여쭤보고 가야지 싶어서
고민하다 글 남깁니다.
난소 적출 하셨거나 물혹 있으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1. 에쁜 순이
'10.12.2 10:04 AM (211.227.xxx.101)걱정 되시겠네요..저는 30대 초반에 자궁 적출을 했는데 20년이 다된 지금도 건강합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되었는지는 몰라도 제 경우에는 괜찮았습니다. 물론 살도 찌지않고 나름 날씬하다고 봅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가지고 있으면서 걱정 하느니 수술하는 방법도 좋을거 같네요...2. 난소적출
'10.12.2 10:10 AM (218.237.xxx.54)아, 제 나이는 이제 서른, 아이는 하나 있습니다.
난소를 한 쪽만 적출할 경우 아이 갖는데는 큰 문제 없다고 하니 그 문제는 큰 걱정은 아니예요.
그런데 난소 적출하고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거나, 살이 찐다거나
지금으로서는 그런게 더 걱정이 됩니다.3. ..
'10.12.2 10:16 AM (58.121.xxx.210)저도 난소뒤쪽으로 10cm크기의 혹이 있어서 복강경으로 왼쪽난소제거하고
혹 제거했는데요,,4월말에...난소낭종이라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자궁에 혹이있는것보다 더 쉬운수술이라고...
근데 살이 더 찐다거나 하는 그런건 없구 예전과 같아요..
다만, 혹 제거때문엔 그럴일이 없다고 했는데 생리양이 더 많아졌어요..
예전에도 펑펑이었는데 지금도 그렇고 길어지고...4. 과객
'10.12.2 10:20 AM (125.188.xxx.44)어느 부위든 장기적출은 암이 아닌이상 피하는게 좋습니다.현대의학이 아직 밝혀 내지 못한게 많아요.맹장을 문제가 생기지도 앟았는데 떼어 내는게 유행인적이 있었죠.요즘 연구결과론 맹장이 인체면역력과 관련되어 맹장 적출한 사람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한약 잘 짓는 곳을 알아보세요.양의라도 양심적인 분들은 적출을 권하지 않아요.
5. .
'10.12.2 10:20 AM (175.112.xxx.184)난소물혹이라고 하던가요?저도 물혹이 그정도 크기 되서 한쪽만 복강경으로 난소 떼어냈거든요.7정도 됬는데..수술 기다리는 기간동안 좀 더 커져서 8 좀 넘었어요.난소 한 쪽 없어도 특별히 더 먹거나 게을러지지 않는 한 살은 비슷한거 같고 더 아픈 곳 도 없었어요.생리도 정확히 양도 좀 많은 편 이었고.남은 하나의 난소가 없는 쪽 까지 기능을 거의 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런거 같았어요.
6. 괜찮아요
'10.12.2 10:39 AM (222.99.xxx.104)13년 전에 난소물혹으로 한 개 떼어냈는데 지금까지 아프지않고
살도 찌지않고 잘 살고 있어요.
나머지 한 개가 떼어낸 역할까지 다하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엔 걱정 많이 했었지요.7. 저도
'10.12.2 11:01 AM (58.227.xxx.14)3년전에 난소낭종으로 한쪽 난소적출했어요.
10센티 정도였고 형태가 의심스러워 수술을 하게 됐어요.
처음에 검진 받을 땐 4센티정도 였는데 한달에 한번씩 체크를 해보니 줄지않고 커지더라구요.
수술은 제일병원에서 했어요.
그 쪽 방면으로는 유능하신 선생님이라고 소개 받아서 복강경으로요.
수술 중 가스를 삽입해서 배가 1~2인치쯤 늘어나는데 전 그게 그대로 살이 됐어요. ㅜ.ㅜ
갑자기 살이 찌거나 하지는 않고 꾸준히 한달에 200~300그램정도..
수술 전과 똑같이 생활하는데 나잇살인지 수술때문인지 일년에 3~4키로는 찌네요.
병원 말씀하셨는데 한 곳만 가지 마시고 여러군데 가보세요.
수술방식은 선생님들 마다 다르시다고 들었어요.
제가 다니던 제일병원도 여성병원으로는 최고라 하니 가보셔도 괜찮을것 같네요.8. .
'10.12.2 12:45 PM (125.185.xxx.67)저도 자궁적출하고 오히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원글님은 다른 병원에서 진료 받아보시길 권해요.
후회없는 선택을 하셔야죠.9. ..
'10.12.2 2:46 PM (1.226.xxx.63)전 난소에 혹이 12센치 정도였는데
복강경으로 수술했어요.
수술전에 CT 나 MRI 로 양성인지 악성인지
알수 있을텐데요...
전 하도 크기가 커서 개복수술까지 생각했었는데
검사결과 양성이어서 복강경으로 한거죠.
미즈메디에서 손을 못대고 큰병원으로 가라해서
서울성모병원에서 했답니다.
어찌됐건 수술 잘하시고 몸조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