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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맘 편하지 못한 이 조회수 : 137
작성일 : 2010-12-01 23:06:41
구청 7급 12년 목에 꽉찬 노땅입니다.
오늘 한창 후배인 7급을 나무라고 나니 온종일 남이 편하질 않네여.
아이가 몸무게도 30키로대고 한창 손이 많이 가는 아이 둘 키우느라 힘들어하는게
눈에 보여요.
성격도 한 까칠하는지라 얼마나 꼼꼼한 지....
어떤 경우는 그 꼼꼼함이 업무의 속도라든지 성과면에서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수없이 봐 왔지요.

업무도 우리팀에 온지 얼마되지 않아 여러모로 물심양면 많이 대신 해주고
도와줬습니다.
업무경력 10년이상이라 어느정도 이제야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판단이 되나
해주는 것이 습관이 되언는지 잘 할려고 하질 않네여.
당장 실적이 눈에 나와야 하고 타 구군과 비교가 되니 일을 안 할수도 없어 제가
할수 밖에 없었고 민원에게 수없이 욕을 먹었습니다.
홈페이지에 불친절 공뭔도 2번이나 올라가고.
근데 오늘은 본인 업무를 저보고 마무리 하라길래 저도 모르게
열받쳐 한소리 하고야 말았습니다.
하고 나서는 후회를 하죠.
마주보고 있으니 마음도 불편하고...저는 불편하면 얼굴에 표시되는 지라.
수도 없이 본인의 업무를 알아서 하고 실적도 내야 한다고 공지했으나
공뭔조직이 그렇듯이 하든 안하든 월급은 변동이 없으니
본인 업무에 욕심이 있는 직원은 하고 태반이 잘 하질 않지요. 뭐 대충 하는 흉내만....
이 여직원은 본인업무를 하긴 하는 데 지나치게 꼼꼼한 지라 업무의 속도가 없습니다.
여름 인사이동으로 업무분장을 할때에도 저 속을 얼마나 뒤집었는지 모릅니다.
절대 손해보는 업무 피하고 민원에게 욕 먹는 일 피하고
목표가 정해져 부담이 있는 업무 피하고,,,
이리저리 그 직원때문에 3일 동안 업무분장으로 삐그덕 할 정도이니....

근데 저는 워낙 아이가 약한 지라 여동생처럼 애처로워 잘 해주었어요.
근데 오늘 갸가 저에게 무심코 하는 행동이 얼마나 서운한 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버럭 해버렸네여.
(이후 지는 나름 변명으로 둘러대었지만 이미 내 기분은 상할대로 상해버린 단계라 버럭~)

내 마음은 한 없이 도와주고 싶고 가르쳐 주고 싶고 한대
상대방은 그것을 이용하려고 만 한게
참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고 바보 같았던 행동이었던지
하루종일 자책감이 심합니다.

이리저리....
7급 12년차 인데도 이래서 6급 승진을 못한 바보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에혀~

IP : 1.226.xxx.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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