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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부부, 사이좋게들 사시나요?

네버랜드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10-12-01 10:57:26

저는 친정부모님이 완전히 잉꼬부부로 사시다가 4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혼자 사세요. 그래서 70대 노부부들이 나이드셔서 어떻게들 사시는지가 좀 궁금해요.

그냥 궁금한건 아니구요. 제 남편이 외아들에 누나만 셋인데, 저희 시부모님 제가 결혼한 뒤로
늘 두 분이 으르렁 대시네요.
늘 그러시는건 아니구요. 평화롭다가 엄청 싸우시고 이혼하네 마네 하시다가 또 다시 언제 그랬냐는듯이
멀쩡해지시고...이 사이클로 계속 사시네요.

자식들이 얼마나 속이 뭉개지는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어쨌든, 시모는 점점 더 애처럼 되시고 시부도
더 못되게 구시는 것같구요.

이 번에도 대판 싸웠다고 저희 사는 지방으로 시모가 짐싸서 오신다네요. 집도 좁은데다 제가 일하러 다니느라
발을 동동 구르면서 사는데요. 평소에는 지방 무시하는 발언하시면서 놀러 오시라 하면 뭐 볼게 있냐고 안온다고 강남을 벗어나면 불편하다시면서.....헉.

저희 시부모님만 이러신건가요. 아니면 다른 분들도 그렇게들 싸우면서 사시는게 노인들인건가요.
또, 이런 부모님들 사이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드려야 하는건가요?
정말 저는 제 부모도 아니고 힘드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99.225.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0.12.1 11:02 AM (112.151.xxx.20)

    며칠전에 별거하셨어요. 어머님이 아버님 잔소리와 간섭을 못견디셔서...이혼을 원하셨지만...굳이 서류상 이혼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그냥 맨몸으로 쫒겨나셔서 다른 아들네 집에 계셔요

  • 2. 그건
    '10.12.1 11:15 AM (122.35.xxx.55)

    사람나름아닐까요?
    저희는 시어머님께서 시아버님 돌아가신뒤론 실어증까지 올정도로 힘들어하세요
    두분 너무 다정하셨던터라 미리 예견된 일이기도 합니다
    이웃에 보면
    다정하신분들도 계시고
    늘 버럭버럭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사람나름이죠뭐

  • 3. 친정은
    '10.12.1 11:18 AM (125.178.xxx.192)

    두분이 알콩달콩 사시고
    시댁은 각방쓰고 식사도 함께 안하시네요.
    보고있음 숨이 막힐지경.

  • 4. 미사리
    '10.12.1 12:20 PM (221.151.xxx.168)

    젊었을때 사이 좋은 부부, 늙어서도 좋은 법인듯. 나이든다고 바뀌진 않겠지요.
    그런데 나이 들면 남자들이 잔소리가 심해진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남자가 일에서 손 떼고 시간이 널널해져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아내가 얼마나 힘들어지겠어요? 우리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에 얼마나 엄마를 들들 볶으며 구속하던지.

  • 5. 원글님의
    '10.12.1 12:52 PM (175.213.xxx.207)

    시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자들이 은퇴하고 집에 들어앉으면
    이상하게도 쪼잔하게 변하더라구요.
    잔소리도 많고, 여자 외출하는 것도 어디가는지 일일이 물어보고...
    젖은 낙엽 이야기가 우스개가 아니라 현실인 것 같아요.
    늙어서도 계속 일을 하시는 시골 노인분들은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아파트에 있으면 그 밀폐성 때문에 아옹다옹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어디 피해있을 도피처도 없고.

  • 6. 늙으면
    '10.12.1 1:25 PM (119.149.xxx.14)

    내짝꿍밖에 없는데... 서로 이해해주고 보살펴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제시부모님은 한상에서 밥을 못드세요. 싸우느라.. ㅠ.ㅠ

  • 7. ...
    '10.12.1 3:21 PM (183.98.xxx.10)

    한창 좋은 나이일때 각방 쓰고 서로 말도 안 섞으셨다는 울 시부모님.. 이제 많이 늙으셔서 본인보다 젊은 사촌동생이 세상 먼저 떠나고 하니 아버님이 기가 팍 꺾이셔서 이제는 숙이고 들어오시더군요.
    자식며느리 아무도 좋다고 안하니 남는건 와이프밖에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달으셨나봐요.
    어머니야 못 이기는척 받아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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