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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펌]사촌여동생의 유혹?! 정말 후덜덜하네요 ㄷㄷㄷ

조회수 : 14,066
작성일 : 2010-12-01 10:20:12
안녕하세요. 결혼 6개월차에 접어든 신혼부부입니다.

남편과는 연애 2년끝에 결혼을 했구요 제가 한살많은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정말 어디가서 말도못하고 처음엔 제말에 수긍해주고 제편을 들어주던 남편이

이제는 그냥 그런갑다 하라면서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구는거에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판 남편이랑 같이 읽으면서 댓글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해보려고 올리는것이니

읽어보시고 정말 제가 이상한거지 아니면 그 시누가 이상한건지 얘기좀 해주세요.

스크롤이 길수도있습니다. 그만큼 오래참았고 할말이 많네요..



신랑에게는 사촌여동생이 있습니다. 네 물론 여동생 없는 남자없겠지만요.



사촌여동생은 신랑보다 4살이 어린 23살이구요

남편 고모님의 막내딸이자 시댁에서도 막내입니다.

그 사촌여동생땜에 진짜 노이로제가 걸릴것같아요.

지금부터 천천히 모든일을 써볼께요. 한번읽어보시고 냉정하게 말씀들좀 해주세요.



신랑은 연애시절부터 정말 자기가 진짜진짜 예뻐하는 여동생이 하나있다고

아가일때부터 자기만 졸졸 따르던 녀석인데 어느새 훌쩍커서 숙녀가 다됐다면서

저에게 소개를 시켜주고싶어했습니다.

속으로는 아니뭐 사촌여동생까지 저리 챙기지...참 우애가 깊구나 하면서

겉으로는 그래그래 한번보쟈 밥사준다고 나오라고

하라고 흔쾌히 응했습니다. 근데 이 여동생. 첫만남부터 참...어이가없더군요...



간단히 얘기하면, 신랑과 제가 연애할적에 제가 신랑 싸이를 싹 바꾼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 여동생이 제가 바꾼걸 한시간도 안되서 자기 싸이랑 똑같은 배경음악에 홈피제목,

그리고 배경까지 똑같이 커플로 바꿔놨어요.

제 애칭이 (여우) 인걸 알고는 자기 다이어리에

-여우? 여우?? 여우좋아하시네,여우껍대기를 확 벗겨서 코트를 만들어버릴깝다!

라고 써놨더라구요;;; 신랑이 나중에 그거알고 바로 비번바꾸고 사과하라고 혼내켜서

울며겨자먹기로 여동생이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몇번 같이 만났는데 만날때마다 제인사 씹고 제말 무시하고

사람을 개보듯닭보듯하다가 헤어질때되면 신랑한테 찰싹 붙어서는 저랑 뻔히 집에갈거 알면서

자기 영화보고싶다는둥 노래방가고싶다는둥 선수쳐서 신랑을 빼돌리려고 하더라구요.



결정적으로 결혼하기 일주일전쯤 신랑이 자기 싸이 방명록에 친구가 연락처 남긴것좀 봐달라해서

들어갔다가 여동생이 남긴 글을 보게됐습니다.

-오빠. 꼭 결혼해야돼? 왜이렇게빨리해..그여자 임신했대? 왜갑자기 결혼을해? 임신했으면

그애가 오빠앤지는 어떻게알아? 결혼하기 전부터 몸함부로 주는 여잔데 그런여자 믿고

결혼할수있어? 오빠 그러지마 응? 오빠 결혼하지마 안하면안돼?

그글 보는순간 너무 화가나서 부들부들 온몸이 떨려왔고 신랑 역시 그글을 보자마자

저있는데서 여동생한테 전화를 걸어 거의 욕설에 가까운 말로 여동생에게 머하는짓이냐고

따졌습니다. 그리고 그따위로 말할거면 자기한테 연락하지말라고 전화를 끊었고

저한테 원래 저런애가 아니라며 신경쓰지말라고 엄청 안절부절 못해하대요...

그때부터 슬슬 의심이 시작됐습니다.



결혼을 하고 얼마 안되서 신랑과 분위기좀 잡아보려고 와인을 준비해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서로 눈마주치고 분위기 잡고있는데 그여동생, 술먹고왔습니다.

밤 11시에요. 차가끊겼다면서 재워달라고 왔습니다. 온걸 내보낼수없어서 자고가라고

방 한칸 내줬는데 술을더먹겠답니다. 막무가내로 술더달랍니다. 신랑이 화가나서 곱게 자고가라고

너 왜자꾸 이러냐고 그러는데도 막무가내입니다. 그래서 제가 와인밖에없다고 와인이라도

드시겠어요 하고 묻자, 여동생 피식피식 웃으면서 "풉..와인요? ㅋㅋㅋ 와인? ㅋㅋㅋ 풉풉"

이러는거아니겠어요? 순간 욱해서 한대 치려다가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슈퍼간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찬바람좀 쐬고 소주사서 들어가니까 엉엉우는소리가 들리대요.

무슨일이냐고 놀래서 묻자 신랑이 진짜 짜증난다는듯이 너 이럴거면 가라고 뭐하는짓이냐고

여기가 니 술주정 받아주는곳이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러자 여동생... "오빠는 배신자야 오빠는 그러면안돼. 오빠는나쁜놈이야" 라고했고

그말에 의아해진 제가 지금 무슨소리 하냐고하자 신랑이 고모 오라고한다면서 여동생을

뿌리치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들어갔구요.

무슨일이냐고 다시묻자 신랑이 한숨을 푹내쉬고 답답하다는듯 쟤 이상하다고 진짜 안그랬는데

왜저러는지 정말 모르겠다고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대체 둘이 나모르게 무슨짓을 했길래

동생입에서 나쁜놈 소리까지 나오냐고 따졌습니다.

제말에 신랑은 자기도 미치겠다고 진짜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결국 고모님이 오셔서 여동생 데려가셨어요.



그리고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일입니다.

신랑이랑 간만에 꼭 껴안고 잠들어있는데 신랑 전화가 울렸습니다.

깨서 보니 새벽 두시였고 발신자는 그여동생이였습니다.

순간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뭐...받아보자 하는심정으로 받아서 여보세요? 라고하니까

한 5초뒤에 그냥 끊어버리대요;; 그렇게 다섯번 이상을 전화해대니까 진짜 환장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을 깨워서 말했습니다.

정말 자기 사촌여동생한테 무슨일이 생겼거나 아니면 자기 여동생 미친것같으니 일어나서

왜그러는지 전화좀 해보라고.

그말에 신랑이 짜증을내며 전화를했고 한 5분뒤에 전화를 끊더만 얘 또 술먹었다고

무시하자면서 핸드폰을 끄고 다시 누웠습니다.

누워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제껏 일들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더라구요.

신랑한테 자냐고 물어보니까 신랑이 안잔대요. 그래서 신랑더러..조심스럽게..

아무리봐도 xx아가씨가 자기를 남자로 보는것같다고 좀 선을 그어야될것 같다고

말하자 신랑이 아무말없이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알았다면서 신경쓰지말고 자라고

팔베게 해주길래 저도 더말안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신랑 핸드폰 켜보니까 새벽 6시까지 아가씨한테 전화가 와있었어요..;;



그리고 바로 어제일입니다.

저녁밥을 짓고있는데 전화가왔습니다.

발신자는 모르는 번호였고 전화를 받자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대뜸 이러더군요.

"미쳤어요?"

"누구세요?"

"미치지 않고서야 뭐? 내가 오빠를 남자로좋아해요? 어떻게 그런말을 함부로해요?"

"아...xx아가씨세요? 잘지냈어요?"

"잘지냈어요???? 이봐요 언니 사랑과전쟁 잘본다고 오빠한테 듣긴했는데 현실과 드라마,

구분도못해요? 그렇게 머리가 나빠요? 어디 나랑 오빠를 그런사이로 매도해요?"

"...이봐요 아가씨 그래도 손위어른한테 전화를 걸었으면 적어도 인사는,"

"인사?? 내가 지금 미친년 취급을 당했는데 인사하게 생겼어요? 뭔데요 언니"



그쯤되자 저도 슬슬 열받대요.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어린게 위아래 구분도없고...어이가없다 어이가없어. 이봐요 아가씨

그쪽 잘한거 하나없거든요. 지나가는 사람붙들고 물어봐요. 사촌오빠 여자친구가 꾸며둔 싸이

자기맘대로 싹 바꾸고 애칭까지 알아내서 껍대기를 벗기니마니, 그리고 뭐? 과거가 어쩌고저째요?

생각이있는 사람이면 결혼한 오빠집에 술먹고 불쑥 찾아오고, 새벽 6시까지 술먹고전화하고

그래놓고 미친년 취급받는게 억울해요?"



"언니 나타나기전에는 제가 오빠랑 모든걸 같이했거든요. 술도먹고 영화도보고 밥도먹고. 근데

언니 만나더니 우리오빠가 얼마나 변했는지 알아요? 분수를 알아야죠 어디서 맞지도않는

짝을 자기꺼라고 우기려고들어요? 큰외삼촌이 오빠랑 언니 결혼 엄청 반대한건 알아요???"



"아가씨 말잘했네. 결혼하기전에 둘이 잘지냈든 뭘했든 이제는 오빠 결혼했구요 결혼한남자한테

이러는거 정말 예의아니예요. 나도 아가씨 의심하는거 예의아니지만 아가씨 행동이 충분히

오해살만했고 지금 이렇게 전화로 해서는 안될말까지 하는거 오빠도알아요?"



"나 오해살만한 행동한적없는데요"



"잘생각해봐요. 나중에 아가씨가 결혼했는데 아가씨 남편 여동생이 지금 아가씨처럼 굴면

아가씨는 어떨지 그리고 그쪽 부모님이 아가씨 반대했다는 얘기까지 들으면 어떨지!!!!

제정신이면 결혼한 오빠, 그것도 사촌오빠한테 새벽6시까지 전화하고 오빠 와이프한테

막말하고 그러진않을것 같네. 더할말없어요 전화하지마세요"



라고 전화 끊었습니다. 그리고 분에 못이겨 막 소리지르다가 남편한테 전화했습니다.

왜 도대체 이런전화가 나한테 오냐고 얘 도대체 뭐냐고 미친거냐고 둘이 뭔짓을 어떻게 했길래

내가 이런소릴 들어야되고 신경써야되냐고 소리치자 신랑이 처음에 아무말 안하더니

곧 xx한테 전화왔냐면서 아 진짜 왜그러냐고 좀 그냥 넘기자면서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그리고 퇴근한 남편 붙들고 얘기좀하자고하니, 남편이 선수쳐서 이리말하대요.

제가 과민반응하는거라고. 쟤 그저 오빠없이 자란애라 내가 자기 친오빠와 다름없었는데

갑자기 내가 결혼해버리니 어색하고 서운해서 그러는거라고 좀 이해하라고.

그래서 제가 서운하고 어색하면 오빠랑 결혼할 여자 수건취급하고 미친년취급해도 되냐고

따지면서 울자 신랑이 당황한듯 아 좀 그러지말자 이러더만 나가버리대요...

그리고는 아직까지 이렇다저렇다 말도없이 눈도 마주치지않고있습니다.



저 여동생이 오해하게끔 한일은 저게 끝이아닙니다.

대충 큰일몇가지만 써둔건데요, 명절때 시댁에있다가 친정엘 가면 여동생한테 문자옵니다.

여동생도 고모딸인지라 우리가 친정가면 시댁에 와서 늘 시간이 엇갈렸거든요.

문자로 -오빠 어디갔어? 나왔는데..빨리와 보고시퐁♡ 이렇게 보내고 신랑이

이리이리해서 친정왔다 라고하면

-친정?? 친정을 왜간대 진짜 웃겨 며느리주제에 어떻게 감히 친정을가? 정말 아니다

라고 답변을 보내주대요...............그럼 고모님은 어떻게 친정을오셨지...?



심지어 여동생 친구들은 울신랑이 여동생 남친인줄 아는사람도 몇있더라구요.

남편은 사이가 너무좋아서 가끔 오해를 사는것뿐이니 신경쓰지말라고 그냥 무시하라고하는데

제가 무시할일인가요 이게??

어머님 아버님도 그냥 신랑이랑 그아가씨랑 애기때부터 너무 친했다고

아가씨가 질투하는거라고 웃어넘기라는데 이건 질투수준이 넘은것 같아요.



신랑도 처음엔 화도내고 욕도하고 무시도했는데 아가씨 또한 신랑의 그런 반응을

전혀 무시한체 행동하니 신랑도 슬슬 지겨운가봅니다...

정말 이건 무슨경우인지 모르겠어요.

꼭 어딜갈때도 차 앞자석에 자기가 타려고하고, 거긴 내자리라고!!!

넥타이도 내가 고쳐준거 자기가 다시 고쳐주려고하고,

머리도 꼭 드라이어로 자기가 말려주려고하고 대체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신랑도 환장하겠대요. 그래서 그냥 무시하자고해요.

그러더니 이젠 제가 과민반응이랍니다. 이제는 저한테 화를냅니다.



제가 과민반응 보이는걸까요? 아니면 아가씨의 행동에 문제가 있긴한건가요?

현명한 톡커님들 이걸 어찌하면좋을지 말씀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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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1]  



  

신랑에게 판 다보여줬구요 댓글도 하나하나 꼼꼼히 소리내서 읽어줬습니다.

신랑 처음엔 쌍욕까지 하시면서 댓글달아주신분들 글에 화를 좀 내다가

제가 화낼일 아니고 정상적인 사람이면 이렇게 생각하는거 당연한거라고

어디 화를내냐고 되려 따지니까

신랑이 알았다고 주말에 고모님 고모부님 다 모셔놓고 말씀드린답니다.

그리고 어머님 아버님한테도 말해서 아가씨가 연락 안할때까지 시댁 집안행사에 참석 안하겠다고

말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기는 정말 억울하답니다.

어렸을때부터 가까운데 살아서 거의 매일 붙어있었고 학창시절에 아가씨 사춘기때 마음못잡고

방황하는거 오빠된 마음으로 몇번 불러다가 혼도내고 타이르기도 하고 그때 신경을 좀 많이 써준게 다인데 도대체가 왜그러는지를 모르겠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죽을때까지 비밀로 하려고한건데 실은 아가씨가 신랑한테 고백을 했었대요.

오빠가 사촌오빠가 아니였음 좋겠다고 외국나가서 같이 살면안되냐고.

그게 결혼 며칠앞두고 한말이라

신랑은 그냥 동생이 형제간의 우애를 남녀간의 애정으로 착각하는것 같아 잘 타일러서

돌려보냈다고합니다.

그말에 제가 펄쩍뛰면서 거보라고 제정신 아니지않냐고.

손뼉도 맞아야친다는데 아가씨 혼자 그런마음 먹고 고백까지 한다는게 말이되냐고 화냈습니다.

신랑은 제가 하는말 다 끝까지 듣더니 동생에게 바로 제가 보는앞에서 전화를 했어요.

앞으로 연락도 하지말고 더이상 마주치는일없이

그냥 다른집 사촌들처럼 지내자면서 너때문에 내와이프

스트레스 받는거 더이상 못보겠고 더러운 오해 받는것도 더이상은 못하겠다고.

주말에 고모한테 다 말할거니까 이제 너 나한테 연락도 하지말고

좋아해도 욕먹지않는 그런 남자 만나라고. 나는 단한순간도 너 여자로 본적도없고

너한테 희망을 준적도없다고, 나한테는 우리와이프뿐이고 그게 정상이고 넌 미쳤다고. 그렇게 말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정말 많이 속상한지 울더라구요..

자기한테는 진짜 이쁜여동생이였고 상상도 못했다고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내가 너무 방관해서

여동생도 잃고 와이프한테 믿음도 잃었다고 잘못했다고 말해서 저도 일단 더는 화내지않고 주말에 같이 가기로했습니다.



아직 100% 믿음을 준건 아니지만 주말에 고모님 내외분 찾아뵙고

전후사정 다 말씀드려서 해결보겠습니다.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한테도 사실대로 다털어놓고

아가씨랑 얼굴 마주보고싶지 않다고도 말하고오겠습니다.

주말이 지난후에 후기 올릴께요.

진심으로 충고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신랑을 다 믿을순없지만 그래도 주말까지 지켜볼께요. 감사합니다.

마지막 후기-
안녕하세요. 금요일날 남편과 시누이의 사이를 의심하고 톡을 썼던 여자입니다.

주말이 참 길면서 짧게 지나간것 같네요.

지금 신랑 막 출근시키고 기다리실 톡커님들에게 빨리 후기를 전하고싶어

청소도 마다하고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주말이.

금요일날 신랑에게 댓글을 다 읽어주고 신랑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되었고,

시부모님과 고모님께 모든 사실을 말하겠다고 결론지은뒤에 전 신랑의 핸드폰을 뺏어뒀습니다.

왠지모르게 분명히 여동생과 연락을 할것같았거든요.



신랑은 이렇다저렇다 불평한마디없이 순순히 핸드폰을 내주었고 그때부터 신랑은

베란다 밖에도 나가지못했어요.

제가 딱잘라 말했거든요. 믿음을 다시 찾고싶거든 지금은 내말대로 해줘 라구요.

그래서 신랑은 제말대로 다 해주기로했고 제눈에 보이게끔 움직여줬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머리로는 도저히 아가씨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였기에

신랑과 더 말해봐야 제머리만 아플것 같아서 더이상 그문제에 대해서 얘기도 안하고있었습니다.

어차피 내일이되면 제가 미친년이되든, 시누가 미친년이되든 결론이 날테니까요.



그리고 신랑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머릿속에는 온통 어떻게하면 내가 헛소리하는게 아니라는걸

어른들이 믿어주실지 어떻게 해야될지 감이 안잡히더라구요..

막말로 지금 신랑이 제앞에서 그리행동해도 내일되서 어른들앞에서는 저를 미친년취급해버리면

전 오도가도못하고 톡커님들 말대로 똥통에 빠지는게되잖아요..



한참 고민에 빠져있는데 신랑 전화가 울리대요.

발신자 볼필요도없이 시누일거라는걸 직감했습니다. 역시 맞았구요.

세번째까지 전화가 울려도 받지않았습니다.

네번째에는 그래 어디한번 부딪쳐보자 심정으로 전화를 받았어요.



"여보세요"

"오빠 바꿔"
"오빠자는데? 그리고 어디다대고 반말이야? 너 지금 몇시인지는 알아?"

"오빠 바꾸라고!!!!"

"오빠가 전화하지말라고 한거 금새 잊어버렸냐? 하긴 그러니까 사촌오빠인것도 잊어버리고

고백이나 하고 그런거겠지. 야 너랑 할말도없고 들을말도없고 신랑도 너랑 말도섞기싫다더라

너같은 미친년 처음봤다고 소름끼친대. 근데도 바꿔주길바래?"

"그러니까 오빠 바꾸라고"

"니가 그렇게 찾는 오빠 지금 내옆에서 나랑 한방 한침대에서 같이 있다. 더할말없어 끊어"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 얼마나 술이 됐는지 발음도 다 꼬이고 무조건 오빠 바꾸라고

소리소리 지르는 모습에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한번 깊어진 의심은 끝도없이 신랑과 시누이의 관계를 더 의심하게 됐구요..

괜히 전화를 받았나 싶을정도로 열이 가라앉지않는데 또 전화가 왔습니다.

그때 정말 갑자기 톡커님들이 말씀해주셨던 녹취가 생각이났어요.

어찌보면 이게 제 유일한 증거가 되겠구나 싶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일 이 통화내용을 어머님 아버님을 비롯해 고모님내외분께도 들려드릴 생각으로

만에하나 하나의 트집도 잡히지 않기위해 이번엔 존댓말로 정말 속상하다는 투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톡커님들 감사합니다. 다 톡커님들 덕분이예요.



"네 아가씨"

"아가씨이? 야이년아 좀전엔 너너하더니 이젠 아가씨이? 아 다됐고 오빠 바꿔"

"아가씨 정말 왜이러세요 지금 시간이 몇시예요..오빠 피곤해서 잔다고 몇번을 말씀드려요.."

"야!!!! 이거 오빠전화잖아 왜 니년이 받고 난리이냐고!!"

"아가씨 술많이 취했어요? 아무리 술취해도 이건아니죠. 아가씨가 아무리 날 마음에 안들어해도

나 아가씨 오빠랑 결혼했고 엄연히 손윗사람인데 어디서 욕을 하고 반말로 그래요?"

"하참 웃기년이네 야 xx 진짜 내가 어이가없다 어이가없어 이xx 너 진짜 죽여버리고싶거든?"

"아가씨...정말 너무하네요...전화하지마세요"



끊었습니다. 물론 다 녹음했구요. 아가씨는 아무것도 모르고 욕까지 해가면서

오빠를 바꾸라고 난리를 치고있었어요. 저한테는 정말 다행이자 고마운일이였죠.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처음엔 받지않았구요 두번째 울릴때 받았습니다.



"진짜 왜이래요?"

"아 xx 오빠 바꾸라고!!!! 오빠오빠 바꾸라고~~~!!"

"아가씨 이러시는거 고모님도 아세요? 이게 말이돼요? 어떻게 사촌끼리..아가씨 제발 그만해요 네?"

"오빠 바꾸라고..오빠 으허허헝"



결국 아가씨는 울음을 터트렸어요. 참 어이가없어서 울긴왜우나 지가 멀잘했다고?



"왜울어요? 울만큼 뭐가 그렇게 억울한대요"

"오빠는 나쁜놈이야 으허허허헝"

"나쁜놈? 아가씨 대체 뭐가 그렇게 억울하고 오빠가 왜 나쁜놈 소릴 들어야돼요? 뭐 정말 나모르게 둘이 몸이라도 섞었어요? 그런 지저분한일 정말 있었냐구요!!"

"오빠는 나쁜놈이라고 나쁜놈 그리고 너때문이야 너만 없어지면돼"

"진짜 안되겠네 왜이래요? 정말 둘이 갈대까지 다 간거예요?? 말해보라구요!!"

"야!! 내가 너처럼 함부로 몸굴리는애로 보여? 어따대고 그런소리야 오빠랑 나는 플라토닉.플라토닉몰라?"

"플라토닉?? 플라토닉이 무슨뜻인진 알고 말해요? 사촌간 사랑이 어딜봐서 순수하다고 플라토닉을 들먹거려요 들먹거리긴 아가씨 진짜 안되겠다 더는 전화하지마세요. 꺼두겠습니다"



미친듯이 악에바쳐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아가씨의 말 하나하나 다 녹음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술에취해 한말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둘사이가 짐작은 되더군요.

제가 의심한것만큼 그렇게 깊은 사이는 아니였던것 같기도했구요..



어쨌든 녹음한걸 다시 들어보니 좀 발음이 꼬여서 제대로 들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가씨 목소리로 오빠를 찾고 저에게 쌍욕을 하는 그런건 정확히 녹음이 되어있어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내일 제말을 믿어주지않으실 어른들께 들려드릴생각으로

신랑 핸드폰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파일까지 비밀파일로 저장해뒀어요.



그리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침이되자 신랑은 제눈치를 살피며 아침먹고 가자고 했고 저도 좋은일도 아닌데 아침부터

큰일을 벌이기도 머해서 그러자고했습니다. 그치만 밥을 먹으면 체할것 같아서 먹지도못했구요

신랑 밥먹는걸 지켜보며 말했습니다.

아버님댁으로 가자고. 신랑은 고모님댁부터 가지 왜 그러냐길래 그냥 아버님댁부터 가자고했습니다. 신랑은 여전히 제눈치를 보면서 알았다구했구요.



10시쯤 집에서나와 아버님댁에 도착할때까지 한마디도하지않았습니다.

신랑도 한숨만 내쉬며 말을 따로 걸진않았구요.

아버님댁에 도착하자 아버님어머님은 아무것도 모르시고 반갑게 맞이해주셨어요.

그때부터 제 심장이 쿵쿵거리면서 무섭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입술은 바짝바짝 말랐고 손발은 차가워졌어요.

제표정이 너무나 안좋은걸 아셨는지 아버님께서 먼저 무슨일있냐고 말을 꺼내셨고

아버님의 걱정어린 표정을 보자 갑자기 서러움이 복바쳐오르면서 눈물이 마구 흘러내렸습니다.

제가 서럽게 울면서 말을 못하자 아버님어머님이 놀라하시며 왜그러냐고하셨고

신랑은 한숨을 내쉬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한 5분쯤뒤에 신랑이 다시 들어왔고 신랑은 묵묵히..천천히 어머님 아버님께

놀라지마시라며 얘기를 꺼냈습니다.



"아버지..고모딸 xx있잖아요.."

"그래 걔가 왜?"

"아..걔가 좀 이상해요. 집사람을 많이 괴롭히나봐요..."

"괴롭히다니 뭘 어떻게 괴롭혀? 시누노릇하냐?"

"아니 뭐..그런건 아닌데요..."



신랑은 어물쩡하게 제대로 말을못했고 그모습에 화가난 제가 소리를 지르며 말을 끊었어요



"제대로 말해!!! 제대로 말하라고!! 왜 말이틀려? 제대로 말하라고!!"



제모습에 놀라신 아버님 어머님이 무슨일이냐고 다그치시기 시작하셨고 전 펑펑울면서 말했어요



"아버님어머님 글쎄요 xx아가씨가 이사람을 좋아한대요 사랑한대요 남자로 사랑한대요. 저만없으면 된대요 고백했대요!!"

"무슨말이냐 그게"

"결혼전부터 그렇게 이상하게 행동하더니 결혼하고 나서도 술먹고 밤늦게 찾아와서 신랑더러 나쁜놈이라고 울고불고 술먹고 새벽 6시까지 전화해서 뭔 할말이 그리많은지 울고불고 난리치고..저보고 미친년이래요 아버님 제가 그동안 얼마나 참고 버텼는지 아세요??"



아버님 어머님은 순간 당황하신 표정으로 그게진짜냐고 신랑에게 되물으셨고 신랑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네 라고 대답을 했어요. 그러자 아버님께서는 말도안되는 소리라며 되려 저한테

어디가서 그런소리 절대 하지말라고 집안망신도 이런망신이없다고 큰소리를 치시기시작하셨어요.

그런걸 각오안한건 아니였지만 막상 아버님이 그렇게 나오시자 정말 서운하대요..

거기에 어머님마저 그애랑 우리애가 남다르게 친했다고 몇번을 얘기하냐고 너정말 이렇게밖에못받아들이냐고 그릇이 그렇게 작아서 친척동생마저 질투하면 쟤가 바깥생활을 어떻게 하냐고 여직원이랑만 조금만 친해도 이렇게 댓바람부터 달려와서 울고불고 난리칠거냐고 호통을 치셨구요..

신랑은 한숨만 푹푹 내쉬며 이사람 말이 맞아요..라고 말했지만 아버님 어머님은 신랑말은 들리지도않으시는듯 저한테 언성을 높이시고 바닥까지 손바닥으로 쳐내리시면서 저한테 화를 내셨어요.



그래서 제가 어제새벽에 녹음한걸 들려드리겠다고, 새벽에 전화온거

제가 녹음해놨고 이거 들으시고 다시 말씀하시라고 아버님어머님 너무 서운하다고 울면서 핸드폰을 내밀었습니다. 그러자 아버님은 들어볼필요도없다고 자리에서 일어나셨고 어머님은

정말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절 보셨어요. 그래서 제가 제말이 틀리면 저 이자리에서 소박맞고 쫓겨나도 더이상 말안하겠다, 한번만 들어보시라고 애원했고 그모습에 어머님이 못이기는척 줘보라면서 핸드폰을 받아가셨어요. 그래서 녹음한거 비번풀고 들려드렸고, 신랑은 그런게 있는줄은

꿈에도 몰랐는지 어머님 옆에서 같이 들으려고 하더라구요.



녹음한걸 들으시던 어머님의 표정이 점점 심상치않게 변하시는게 눈에보였어요.

속으로는 그모습에 속이 시원하다고 해야되나요..암튼 속으로는 안도? 그런걸 느끼면서도

표현안하고 눈물만 흘리고있었습니다. 녹음한걸 다 들으신 어머님은 입을 다물지못하셨고

아버님에게 핸드폰을 들고가셔서 녹음한걸 들어보라고하셨습니다.

아버님은 됐다고 그만못하냐고 하셨지만 어머님이 아가말이 맞다고 어쩜좋냐고 하시자...

아버님도 녹음한걸 들어보시대요... 그리고 한참동안 조용했습니다..



거실에는 저 우는소리만 들렸구요..

한 30여분이 지나고 아버님이 다시오시더니 고개를 못드시고 저한테 미안하다고

말도안되는 소리라서 니가 어디가 잘못된줄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어머님은 아버님이 입을 여시자 신랑을 마구 때리시기 시작하셨구요.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말도안되는 일이라고 어떻게된거냐고 신랑을 붙잡고 흔드시고

때리시고 창피해서 동네사람들 얼굴을 어찌보냐고 난리도 아니셨어요.

아버님은 묵묵히 아무말 안하시다가 어머님이 결국 통곡을 하고 우시자 조용히하라고 소리치셨고 신랑에게 어떻게 된거냐고 설명하라고 하셨습니다.



신랑은 그때까지도 아무말 안하고있다가 아버님말씀에 금요일밤 저에게 말한 그대로

천천히 설명을 했구요. 아버님은 신랑말 틈틈히 화가 올라오시는지 숨을 들이키셨다가

내쉬기를 반복하셨어요. 그리고 신랑의 말이 끝나자 아버님은 어머님께 고모님내외분을

오시라고 하라했고 우리가 와있단말은 하지말고 아가씨도 데리고오라고 그냥 얼굴이나보고

밥이나 먹게 오라고 하라고하셨어요. 어머님은 아버님말씀대로 고모님께 전화를 드렸고

아무것도 모르시는 고모님은 40여분이 지난뒤에 도착을 하셨습니다.

그 40분이 저에겐 정말 영원히 멈춰버린 시간같았어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고모님과 고모부님의 밝은목소리가 들려왔고 뒤이어 꿈에서도 듣기싫고

마주치기도 싫었던 아가씨의 목소리도 들려왔습니다.

아버님은 저에게 방에 들어가있으라고 하셨고 제가 싫다고하자 아버님께서 조금이따가 부를테니

일단 넌 들어가있으라고 다시한번 말씀하셔서 못이기는척 방으로왔습니다.

잠시후 분위기 왜그러냐고  호호거리시는 고모님과 신랑을 발견하고는 좋다고 오빠오빠 거리는

아가씨의 목소리가 들렸고 저는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왠지 방안에서 이대로 혼자 미친년이되어 쫓겨날것 같았거든요.



그때 아버님의 고함소리가 들려왔고 왜그러냐며 맞받아치시는 고모님의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아버님은 신랑에게 니입으로 니가 얘기하라고 소리치셨고 고모님은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사람불러다놓고 뭐하는거냐고 따지셨어요. 그러자 어머님께서 저더러 나오라고하셨구요..



제가 나가자 고모님은 너있으면서 왜 나와보지도않았냐 어른이왔으면 아는척을 해야지 도대체 이게무슨일이냐고 저한테 화살을 돌리셨고 전 고모님오셨냐며 인사를 하고는 아가씨를 쏘아봤습니다. 안절부절 못하고 눈치를 볼줄알았는데 거참 당당하게 거실에 서서 저를 째려보고있대요.

그리고는 갑자기 저한테 달려들어 제팔을 붙잡고 나가자며 여기서 이럴게아니라 우리 나가서

얘기하자고 제팔을 잡아 당겼습니다. 그모습에 신랑이 일어나 아가씨를 밀쳐내며 뭐하는짓이냐고 소리를 질렀고 내동댕이쳐진 아가씨를 보고 고모님과 고모부님이 놀래서 신랑한테 뭐하는거냐고 소리를 치셨어요. 집안은 서로 소리치고 전 울고 정신이 하나도없었습니다.



고모님은 신랑에게 너지금 머하는거냐고 왜 애를 밀치냐고 따지셨고 신랑은 대답하기도 싫다는듯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그리고 아가씨는 신랑에게 밀쳐져서 충격을 받았는지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대요. 그러자 아버님이 호통을 치셨어요. 다 조용히하고 앉으라고 그리고 xx 울지말고 니가 말해보라고 니 새언니가 한말이 사실이고 새언니 핸드폰에 녹음된 목소리가 니목소리맞냐고 아버님께서 목에 핏대를 세우시며 말씀하시자 고모님과 고모부님이 정말 왜그러냐고 앞뒤사정은 말해주고 혼내라면서 아버님께 대들었습니다...



아가씨는 입을 꾹다물고 울고만있지 고모님은 아무것도 모르시고 화만내시지 어머님은 자리깔고 누워버리셨지...아주 집이 엉망진창이였어요.. 그래서 제가 말하기로했습니다.

누구보다 속상하고 누구보다 속이터지는건 저일테니까요.

전 고모님께 모든걸 사실대로 말했고 고모님은 제말이 끝나기 무섭게 제뺨을 치셨습니다.

지금 누구를 어떻게 매도하고 어디 입에담지못할 더러운 소리를 하냐구요.

갑자기 맞은 뺨에 할말을 못하고 있는데 신랑이 고모님께 버럭 소리를 지르며 저사람 말 다맞다고 왜 엄한사람을 때리냐고 저사람 고모한테 맞을짓한거 하나도없다고 때릴려면 고모딸을 때리라고 대들었습니다. 그러자 고모부님이 신랑에게 입못닥치냐고 역정을 내셨고 아버님은 정말 화가나셨는지 갑자기 신랑을 때리기시작하셨어요. 저도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신랑의 뺨을 때리시고 머리를 잡고 흔드시고 발로 밟으시고.. 나가죽으라면서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너랑 쟤랑 입에담지못할 더러운짓까지 하면서 이사단을 만든거냐고

아버님은  저러다 쓰러지실까 무서울정도로 신랑을 두들겨패셨습니다.

그모습에 고모님을 비롯해 고모부님 저역시 아무말못하고 안절부절 하는데..

참 어이없게도 아가씨가 갑자기 뛰어들더니 아버님 바짓자락을 붙잡고 늘어지대요..

그만하시라고 그러다 사람죽겠다고 자기가 다말한다고 외삼촌 그만하라면서 엉엉울면서

아버님을 붙잡고 늘어졌어요. 말하려면 직작에 말할것이지 여지껏 울고만있던게..짜증나게..



그리고 무슨말을 하냐고 아가씨를 다그치는 고모님께 아버님은 조용히 하라면서 화를 내셨고

숨을 고르시며 아가씨에게 말해보라고했습니다.

아가씨는 엉엉 울면서 말했어요. 진짜 그 우는모습을 보고있자니 머리끄댕이라도 잡고 흔들고

싶을정도로 얄밉고 저주스럽고 증오스럽대요. 저도 처음알았습니다. 사람을 이렇게 미워할수있다는걸요...



아가씨가 한말입니다..



- 애기때부터 크면 오빠랑 결혼할줄 알았어요. 오빠도 나 좋아했어요. 내가 고백했을때 오빠가 웃으면서 니가 더커서 그때도 나만 좋아하면 그때는 오빠도 니맘 받아준다고했어요. 그래놓고 오빠는 다른여자랑 결혼했어요. 난 여지껏 오빠하나만 보고 오빠하나만 믿고 오빠만 좋아했는데 오빠가 나보고 커서도 나만 좋아해달라고해놓고 이제와서 저년이랑 결혼했어요 우리 잘못한거없는데 왜우리한테 뭐라고해요 오빠랑 나랑 제일 가슴아픈건데 왜 우리한테 뭐라고해요!!



기가차대요. 이게대체 뭔말인가 싶어서 어이도없고 기도차고 저게 정말 사촌입에서 나올말인가 싶으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고 머리가 어질어질했습니다.

그말에 신랑이 펄쩍뛰면서 내가 언제그랬냐고 말을 바로하라고 하자 아버님이 신랑의 뺨을 한대 더 때리시며 말하셨어요. 이래도 아니냐고 니네 더러운짓까지 한거아니냐고.

그러자 신랑은 왜 자기말은 안믿어주냐고 정말 억울하다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말했어요.



신랑의 말입니다.



- 고등학교 졸업식하고 쟤 데리고 작은 선물하나 사줄까해서 시내나갔는데 쟤가 갑자기 나보고 좋아한다고 오빠 아니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말이 안되는 소리잖아요. 그치만 쟤 여고생이였고 남자 대할 기회가 얼마없었으니까 잠시 착각하는걸거다 싶어서 독한말로 돌려보낼만큼 모진놈이 못되서 나중에 커서도 니가 나밖에없으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했습니다. 그때가서 마음 받아준단 말 한번 한적없습니다. 사촌여동생이라 손잡아준적은 있었어도 여자라고 흑시품고 손잡아본적 한번도없습니다. 그런 상상도 해본적없습니다. 그저 좋은남자 만나서 언제그랬냐는듯 그때 그랬지 하고 껄껄 웃으면서 얘기할날 올거라 믿었고 신경도 안썼습니다. 그게 그렇게 잘못된일입니까



신랑말에 아가씨는 신랑을 부르며 아니잖아 이게 아니잖아 라고 울고 매달렸고 고모님은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났냐고 내가 저걸 태어났을때 거꾸로 뒤집었어야됐는데 괜히 키웠다면서

가슴을 치며 울기시작하셨어요. 아버님은 아가씨의 그런모습에 신랑에게 너 바른대로 말하라고

정말 아가씨와 넘지말아야 할 선까지 넘은거 아니냐고 말씀하셨고 신랑은 하늘에 맹세코 아버님 이름을 걸고 그런적없다고 울면서 말했습니다. 아가씨는 신랑의 팔을 붙잡고 여전히 울고불고

매달리고있었구요... 그모습에 화가난 제가 아가씨를 밀치며 아직도 정신못차렸냐고 남들이 다

제정신 아니라는데 왜 혼자 그러냐고 그만좀하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와...이게 제대로 미친년이 맞는것같아요. 갑자기 눈에 불을켜고 저한테 덤비대요

아직도 목이랑 어깨에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입에담지못할 쌍욕을 퍼붓고

저주의 말을 퍼부으며 제 머리를 잡고 흔들고 손톱을 세워 덤비는 아가씨에게 분하게도 어떻게

반항 한번 못하고 당했습니다. 바보같다고 욕하셔도 할수없는게 너무많이 울어 진이 다빠진상태였고 갑자기 당한일이라 경황이 없었습니다..



그모습에 고모부님과 신랑이 아가씨를 떼어놨고 고모부님이 아가씨의 뺨을 때리셨어요.

그만못하냐고 너 제정신아니라고 창피해서 밖엘 어떻게 나가냐고 집에가자고 하시자

아가씨는 절 가르키며 "저년만 없으면되잖아 저년만 없으면 되는데 왜 다 나한테 머라고해!!" 라고 소리치고 다시 저에게 덤벼들었어요. 그러자 고모부님이 다시 아가씨를 붙잡아 연달아 뺨을

두대 때리시며 더하면 너 자식안한다고 집에가자고 하셨어요. 고모님은 그때까지도

집안이 망하려고 한다고 이제 어떻게 사냐고 조상님 보기 부끄러워서 어떻게 사냐고

통곡을 하셨습니다. 그런 고모님께 고모부님은 다죽은 조상은 왜찾고 난리이냐고 역정을 내시며

아버님께 죄송합니다 형님 제가 자식을 잘못키웠습니다 라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셨어요.

그리고 아가씨의 팔을 잡고 데리고 나가려하셨습니다. 근데 정말 미치긴 단단히 미쳤나봐요

고모부님이 그렇게 끌고 나가는데도 안끌려나가고 신랑의 팔을 잡고 오빠 왜그러냐고 정신차려보라고 지금 잠깐 저년한테 한눈파는거지? 그치? 저년이 잘대주니까..난 안주고 저년은 잘주니까 오빠가 이러는거지? 라고 말하며 매달려있대요... 그러자 신랑이 더는 못참겠다는

아가씨의 뺨을 올려쳤구요 뺨을 맞고도 다시 매달리는 아가씨를 내팽겨치며 말했습니다.

죽을때까지 보지도말고 연락도하지말고 어디가서 그냥 조용히 죽은듯이 살라고

고모 고모부님께 죄송하지만 저 더이상 쟤 사람취급 안한다고 제발 그만좀 하라고..



제가 나설자리는 하나도없었습니다.

알아서 아가씨가 말했고 아버님 고모부님이 모두 아가씨에게 미친년소리를 해주셨고

신랑이 때려줬고... 아가씨는 신랑의 말에 충격받은듯 멍하니 서있었고 신랑은 절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거실에서 고모의 통곡소리와 아버님의 한숨소리..

고모부님의 낮은목소리...마지막으로 아가씨의 절규소리까지 들려왔어요..

방에들어와 신랑을 보니 아버님께 아까 맞은 자리가 뻘겋게부어올랐고 입술도 터져있대요..

그모습에 갑자기 멈췄던 눈물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사람이 조금이라도 못됐었다면 모질었다면 이런일까지 없었을건데

욕하셔도 어쩔수없지만 아직은 제가 신랑을 많이 사랑하나봅니다..

신랑은 저에게 미안하다며 무릎을 꿇었고 무릎꿇은 상태로 울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같이울었습니다. 이제라도 바로잡으려고해줘서 고맙다고 울었습니다.

신랑은 아가씨에게 맞은 제뺨과 긁힌자국을 만지면서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계속 울었고

저도 신랑이 맞아서 터진 입술과 부어오른 뺨을 만지면서 울지말라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왔습니다. 고모님은 가시는 순간까지 저에게 사과 안하셨구요..

집에와서도 신랑과 별다른 말은 하지않았습니다. 아까 방에서 같이 안고 울고했던게

거짓말처럼 어색하게 말도안하고 눈빛도 마주치지않고 그렇게 조용조용 토요일저녁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푹자고 일어났습니다. 일어나보니 12시가 다된시간이였고

신랑은 옆에서 같이 누워있더라구요. 굉장히 어색하대요..



늦은 아침겸점심을 먹고 신랑과 커피한잔 하는데 아버님께 넘어오라는 전화가왔습니다.

가고싶진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벌인일이고 제몫까지 화를 내주신 아버님이였고,

어제 그냥 온것도 마음에 걸려 넘어가기로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께 가서 고개도 못들고 앉아있으려니 어머님이 오셔서 제손을 붙잡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고생많았다고 몰라줘서 미안했고 어제 험한말해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둘이 아무것도 신경쓰지말고 둘만 보고살고 니들이 불편하면 당분간 정리될때까지 안와도된다고. 어머님의 말에 그동안 서운했고 서러웠던 감정이 다시 생각나며 눈물이 나왔고

아버님께서는 한숨을 내쉬고 말씀하셨어요. 어제 신랑 때린거 그동안 신랑이 제 마음 아프게한거

그걸로 다 풀린다는건 어림도없지만 그래도 그걸로 제마음좀 풀고 신랑 용서해줬으면 하신다구요.

그리고 지금 저희 사는집 팔고 아버님어머님께서 돈을 좀더 보태주신다고 아가씨가 모르는곳으로

이사를 가라고하셨어요. 고모님께도 친척들에게도 우리 이사간곳 말안할테니 그냥 둘이 이사가서 그렇게 살라고 최대한 빨리 돈 보태주신다고 하시길래 제가 아니라고 괜찮다고 하니까

아버님께서 그동안 말도못하고 얼마나 속으로 울었냐고 그렇게 하라고 하셔서 알겠다고했습니다.



그리고 고모님께서 어머님께 전화를 걸어 아가씨를 외국으로 보낸다고하셨대요.

어차피 유학가려고 계획중이였고(신랑더러 외국에서 같이살자고 했던게 유학얘기였음) 1년~2년

뒤에 보내려고했는데 앞당겨서 올해는 좀 힘들고 1월달쯤 바로 보낸다고 거기서 죽든살든

남자만나서 결혼할때나 한국오라고 안그러면 안본다고 하셨대요. 물론 믿지는않습니다.

살인자도 자기자식이면 품는게 부모인데... 아가씨를 그렇게 모른척하실리가없으니까요.

어쨌든 고모님께서 그렇게 알라고 하시면서 저한테 미처 사과를 못하셨다고

미안하다고좀 전해달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어머님께서 사과는 고모가 할게아니라

xx가해야되는거니 나중에 정신들고 자기 잘못알게되면 그때 사과하라고 하라하셨대요..



어머님 아버님께서는 신랑더러 할수있으면 직장도 옮겨보라고하셨으나, 아가씨 유학간다는말에

제가 그렇게까지는 안해도될것 같다고 말씀드렸고 아버님은 알았다고 너희가 알아서 잘하고

정말 마음고생많았다고 다시한번 제손을 잡아주셨어요.



그리고 집으로 오는길에...갑자기 웃음이 나오대요..

만약에 제가 톡커님들에게 제 한풀이를 하지않았고..

그리고 한풀이를 했더라도 녹취하라는 댓글이없었고..

금요일밤 아가씨의 전화가 없었다면...

아마 저만 미친년되고 저만 이상한년되서 계속 마음고생하다가 이혼녀딱지 달고

어디가서 말도못하고 그렇게 살았겠죠..?



제 속에 쌓여진 응어리는 다 풀리지않았을거예요.

그래도 혼자 끙끙거리다가 어른들이 아셨고 신랑이 사실을 말해줬고

아가씨가 그렇게 당하는 걸 보고나니 어느정도 속이 시원해진건 사실입니다.



댓글로 이혼해라...육체적관계를 가진게 분명하다 라고 말씀하셨던분들..

그리고 정말 진지하게 자기일처럼 같이 화내주시고 속상해주시던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제일을 자기일처럼 걱정해주시던 모든분들이 100% 만족하실만한 후기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저는 만족스럽고 다시한번 신랑을 믿고 다시한번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톡커님들이 없었다면 저혼자 멍청하게 덤탱이쓰고 미친년되서

속앓이하다 이혼녀될뻔한 일이였는데 이렇게라도 결론이 나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아가씨가 했던말 모든걸 믿지못하지만 하나만 믿으려구요.

플라토닉. 자기들은 플라토닉사랑을 했대요. 어이가없어서 진짜...

앞으로 살면서 어떤 큰일을 겪어도 훗 그쯤이야 하고 넘길수있을것같아요.

정말 다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바보같이 신랑 믿고 이혼안하네 이런말 하시는분들 계신다면 ㅠ

죄송해요..제가 너무 바보라서 다시한번 믿고 시작하고싶어요..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잘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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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트펌]사촌여동생의 유혹?! 정말 후덜덜하네요 ㄷㄷㄷ
IP : 114.206.xxx.11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0.12.1 10:27 AM (122.203.xxx.3)

    네이트 톡커님들 대단하단 생각 밖엔.. ㅎㅎ

  • 2. ,
    '10.12.1 10:27 AM (118.36.xxx.250)

    중간까지 읽다가 패쑤....
    너무 길어서...

    뭐...남편이 사촌동생이랑 사이가 좀 의심스럽다는 걸
    결혼 전에 알았다면..
    나 같으면 이 결혼 안 했을 듯.

    참 특이한 관계네요.
    사촌오빠와 동생이 저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나...

  • 3. --
    '10.12.1 10:46 AM (211.206.xxx.188)

    사촌오빠랑 동생 친하게 지내는 경우 여러 봤지만.....저건 정신병자 수준...그런데 꼭 증거를 들이미셔야 믿는지..자기 아들까지 그렇게 말했는데...

  • 4. ..
    '10.12.1 10:52 AM (112.184.xxx.54)

    뭔 소설 한 편 읽은 기분이네요.
    길기도 길고..혼자 어처구니 없이 있다가 울다가 그랬네요..참내..

  • 5.
    '10.12.1 10:52 AM (210.118.xxx.3)

    중간까지 읽다 패쑤.222

  • 6. 무서워..
    '10.12.1 10:53 AM (202.47.xxx.4)

    글 내용 보니 무서워요.

    그런데 사촌오빠에 대한 연정은 느낄 수 있어요. 저도 경험자. (물론 일시적이죠.)

    전 부산에서 여중여고를 나왔는데 대학 면접 보려고 서울로 와서 친척집에 머물렀어요. (서울에 처음 온거라 그 친척집도 처음, 사촌오빠도 처음 봤어요)
    그런데 아~ 그 나긋나긋한 서울말씨.. 그리고 180이 훌쩍 넘는 키에 약간 감우성스러운 사촌오빠.. 면접 보고 부산 내려가서 한달간 헤롱댔답니다. 왜 저 사람이 사촌오빠인고 하면서요.

  • 7. 연정이라기 보다
    '10.12.1 11:33 AM (58.224.xxx.2)

    저건 망상 내지는 정신병같아요.
    어릴 때부터 사촌오빠랑 결혼할 줄 알았다는데
    초등학생만 되어도 사촌끼리 결혼할 수 없다는 거 다 알지 않나요?
    그런데 저렇게 결혼 후까지 계속 집착하고 괴롭히는 걸 보면
    유학보다는 정신과 치료가 더 시급해 보입니다.

  • 8. 그런데
    '10.12.1 12:45 PM (125.177.xxx.149)

    핸드폰 통화할때 녹취는 어떻게 하죠? 저두 그래야 할 일이 있어서요....

  • 9. ..
    '10.12.1 1:59 PM (119.149.xxx.14)

    사촌오빠 좋아하는 여자애들이 있더라구요. 반대도 있구요. 스킨쉽을 친하다는 이유로 20대가 한다는 건 문제있지 않나요.

  • 10. .
    '10.12.1 3:02 PM (211.224.xxx.222)

    방송작가 지망생이 자기글에 대해 사람들 호응이 어떤지 볼려고 쓴 거네요. 당사자가 본인일에 대해 한탄하려고 쓴거라면 저렇게 길게 상황을 자세히 줄바꿈등으로 효과적으로 글쓰기가 안될걸요.

  • 11. ..
    '10.12.1 4:49 PM (175.118.xxx.133)

    제동생도...사촌남자애가 사귀자고 엄청 쫏아다녔는데...(완전 스토커수준...)
    음.. 저런경우가 있기는 있나봐요..무섭고..징그럽네요..

  • 12. ,,
    '10.12.1 5:00 PM (119.67.xxx.101)

    역시 증거수집은 진리....

  • 13. 어쩌거나
    '10.12.1 5:04 PM (220.75.xxx.180)

    저쩌거나 녹음해야된다는 거

  • 14. 원글님도
    '10.12.1 5:12 PM (211.229.xxx.71)

    정말 장하십니다 저같으면 아예 아무말도 못했을텐데..
    그런데 님 핸드폰이나 유선전화 녹음용으로 녹음기가 따로 있어요
    mp3크기와 비슷하구요 인터넷몰, 전자매장에도 많이 있더라구요
    제가 링크는 못해드리지만 직접 검색하시면 맘에 드는걸로 고를수있어요

  • 15. 정신병원에
    '10.12.1 5:20 PM (218.154.xxx.136)

    유학을 보낼 문제가 아니네요. 정신병원에보내야 할 사람이예요.

  • 16. 헉스
    '10.12.1 5:47 PM (175.210.xxx.120)

    이거...절대로 소설아니죠???....정말 저런 미친 집착이면
    소름이 쫘악돋네요....후덜덜....뭐든 증거를 남겨야
    애먼소리 안먹는다걸 확실히 보여준 일이네요

    유학보다는 하얀집 정신병원으로 입원시켜야될듯합니다

  • 17. !!
    '10.12.1 6:10 PM (118.220.xxx.198)

    저 다 읽었어요..
    술술 내려가네요. 기가막혀서.
    연속극 이나 영화 에서 본듯한 그런 내용이 현실로..
    음...
    뭐 좋게 해결이 났고, 편들어주는 시부모님 계시니 일단락 됏지만
    두고두고 살면서 찝찝 할것 같아요.
    사촌여동생. 분명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긴 하네요.

  • 18. .....
    '10.12.1 6:24 PM (115.143.xxx.19)

    중간ㄲ까지 읽다 패스~길어라...암튼 또라이군요.,

  • 19. 안됐다
    '10.12.1 6:50 PM (121.190.xxx.212)

    어린 아가씨 안됐네요...
    한국이 아닌, 4촌부터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있는 다른 수많은 나라 가운데 하나였다면 아마도 그 아가씨가 원하는 대로 되었을텐데.

    저도 4촌아이랑 어릴때지만 무척 애틋한 마음을 느껴봐서 그런지, 비난만 하진 못하겠네요. 아가씨 안됐어요.

  • 20. 아놔...
    '10.12.1 7:07 PM (119.67.xxx.89)

    네이톡엔 별 이상한 일들이 많이 올라와요...
    인간들이 사는 세상엔 별 일들도 ...참...

  • 21. 소설
    '10.12.1 7:49 PM (124.199.xxx.246)

    전 왜 이리 이 글이 소설같죠?
    사건 전개가 딱딱 맞아 떨어지고 식구들이 하는 말도 다 드라마에 나오는 전형적인 대사같고..
    전화 한 통에 고모 가족이 40분만에 모여드는 것도 신기하고.
    자기에게 일어난 엄청난 일을 이렇게 상세하고도 자세히 묘사하는 것도 역시 이상.
    네이트톡 되려고 글 지어올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인지 참 의심스럽네요.

  • 22. ..
    '10.12.1 8:26 PM (175.114.xxx.28)

    소설같아요.
    저런 정신없는 상황에 누가 무슨 말 했는지 일일이 다 기억하나요?(대사 쓴 것 같아요...)
    신랑이 얻어 맞고 본인도 얻어 맞고 울고 불고 유학을 보내고... 스토리가 아주 구구절절 드라마틱하네요.
    일일이 후기를 올리는 정성까지... 글 올리고 네티즌 반응 떠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 23. dkdm..
    '10.12.1 9:21 PM (121.143.xxx.89)

    아으 속시원해...

  • 24. ..
    '10.12.1 9:42 PM (125.176.xxx.4)

    글솜씨가...ㅋㅋ
    작가? 소설가? 작가 지망생? 최소 국문학전공??
    암튼...냄새가 스물스물.......

  • 25. zz
    '10.12.1 10:28 PM (114.206.xxx.72)

    ㅋㅋ소설이든 진짜 얘기든 첨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다 읽었네요~ 재밌었어요ㅋㅋㅋ
    신선한 막장 스토리 같달까..........ㅋㅋ
    근데 만약 진짜라면.........저 정도로 자세하게 글을 쓸 정도라면..얼마나 억울했으면 차근차근 대화내용이나 상황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걸까 싶어서 엄청 소름끼치네요
    가짜라면 뭐...할말없구요;

  • 26. 울 남푠도
    '10.12.1 11:47 PM (59.24.xxx.146)

    첫사랑이 사촌누나 랍니다... ㅉㅉ

  • 27. .
    '10.12.2 1:32 AM (124.49.xxx.214)

    소설 같습니다.
    그런 경우 없잖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 글은 좀 ㅡ.ㅡ

  • 28. ..
    '10.12.2 1:34 AM (210.106.xxx.96)

    녹음한거야 그대로 받아적었다고 해도,
    어떻게 사건순서대로 대화내용을 자세하게 기술할수가 있나요.

    그냥 이러이러했다는 말을 했다..면 몰라도,
    무슨 드라마대사마냥 서술을 하네요 ㅡㅡ

    거짓 or 완벽한 기억력의 천재.

  • 29. ....
    '10.12.2 5:45 AM (220.86.xxx.141)

    저도 소설에 한표입니다.
    제 정신 박힌 여자라면 저렇게 구구절절히 인터넷에 이야기 하지 않아요.
    처음에는 고민되는 마음에 글을 올릴 수도 있지만 그 후에도 계속 상황보고하는걸보면
    만약 이글이 진실이라면 원글 쓴 여자도 정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 30. ㅎㅎ
    '10.12.2 5:59 AM (112.170.xxx.186)

    다 기억할순 있어요.

    근데 다들 폭력이 난무하네요 ㅋㅋ

    원래 저런 극한 상황되면 다들 그러나요?

  • 31. 이런 시부모님
    '10.12.2 6:38 AM (210.121.xxx.67)

    부러워하실 분들 꽤 되실 듯..ㅎㅎ

    그리고 어쨌든, 신랑이 중심 잘 잡았으니 됐잖아요.

  • 32. 아구..
    '10.12.2 9:07 AM (175.118.xxx.90)

    저..울었어요...ㅠㅠ

    소설이든 아니든..ㅠㅜㅠ

  • 33. 님..
    '10.12.2 9:47 AM (119.206.xxx.21)

    원글님..정말 맘 고생 많으셨겠어요...앞으로 잘 될거예요..모든게 잘 될거예요..토닥토닥

  • 34. ..
    '10.12.2 1:14 PM (119.194.xxx.122)

    여러 정황 상......소설일 확률 99프로.
    하지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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