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철없는 우리남편

해루미 조회수 : 937
작성일 : 2010-12-01 02:49:00

저희집 남편이 정말 철이 없는건지 요즘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걱정입니다.

사실 저희는 남편이 금융쪽에서 일을 하는지라 제가 돈관리를 안해요

그냥 남편이 생활비로 떼 주는 것 가지고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죠

그래도 이제까지 남편이 나름대로 돈 관리 잘하고 차곡차곡 잘 모아 둔지라

별 걱정없이 그냥 생활비 주는대로 아껴가며 살림해왔어요

근데 작년에 갑자기 남편이가 홈씨어터에 빠져버렷더라구요..

친구집에 갔더니 아주 홈씨어터가 잘 되어있는 거보고 탐나서 저희 집에도

결국 좋은 조합으로 한세트 들여놨더라죠.... 가격이 상당한 걸로 알고 있어요 ..

뭐 음악듣는거를 원체 좋아하긴 하다만... 좀 돈x랄 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ㅠ

게다가 영화도 잘 안보면서 천장에다 빔프로젝트 같은 거 까지 달고 앞에는 스크린까지

설치하더군요....... 휴 정말 돈이 아까웠지만 결혼한 뒤로 자기가 사고싶은거 하고싶은거

제대로 못해봤던거 알기에 그때는 그냥 조용히 넘어갔지요

그런데 이번에 저희 집 차를 바꾸기로 했어요

어짜피 있던 차가 결혼 전 부터 쓰던 차인지라 오래되기는 해서

저도 조만간 바꿔야 겠구나 생각하고 차 살돈에 보태려고 조금씩 준비를 해놨어요

얼마전에는 아는 분 추천으로 차값 할인 받을 수 있는 요금제까지 가입하면서

한 푼 두푼 모으고 있었는데.. 이 사람이 정신이 있는건지 외제차에만 푹 빠져있는거에요...

아니 나중에 애들 등록금으로 미리미리 돈 모아두고 해도 모자랄 판에

고급 외제차만 쳐다보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이에요... 그냥 제가 국산 좋은거 사자 사자 해도

당췌 듣지를 않네요.. 집에 가져오는 카탈로그는 죄다 외제차.... 휴

물론 좋은 차 사면 좋기야 하겠지만... 누가 다 자기 사고 싶은 것만 사고 하면서 삽니까....

세금만 해도 얼마고 유지비가 얼만데.. 돈이 썩어 나냐고요...

그럴돈 있으면서 저한테 좋은 옷, 가방 한번 안사준 남편이 야속하구요 .....

작년에 비싼돈 들여 지가 하고 싶은거 하게 나뒀더니 이번엔 차로 이렇게 사람 속을 박박 긁어 놓네요 ㅠ

왜 갈수록 우리남편은 저런데서 철이 없어지는 걸까요 ....... 아니면 외적인 허세만 늘어가는 걸까요....

어제도 싸웠는데 아직도 고집부리는 남편 어찌할까요 ㅠ
IP : 59.7.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똑같이
    '10.12.1 3:02 AM (116.43.xxx.31)

    님도 몇 천만원자리 에르메스 핸드백 카탈로그 쫙 받아와서 늘어놓고
    샤넬 핸드백 사진도 보여주세요. 이거 얼마 안한다고. ㅋ
    외제차에 시장옷 입고 타면 장물인줄 안다고
    이 정도 차를 타려면
    어쩔 수 없다고 하세요.

    참 요즘 외고나 특목고 다닐려면
    졸업하는데 몇 천만원 드는 것 아시죠?
    대학 등록금도 장난 아니구요.
    요즘 평균 수명이 늘어나 지금 30대는 90이상 살 거라는데
    명퇴하면 뭘로 먹고 살건지?
    50살에 짤리면 40년 이상 어떻게 먹고 살건지
    그런 고민 왜 하냐고?
    그냥 외제차 사서 즐기자고 그러세요.
    까짓것 30만원짜리 화장품 확~ 질러서
    남편에게 미래보다는 현재만 보고 사는 당신 입장 지지한다고 하세요

  • 2. 바쁜멍멍이
    '10.12.1 7:04 AM (91.58.xxx.149)

    흠..비교적좀비싼첫째아들을두셨군요 ㅋㅋ

  • 3. 남자들차욕심
    '10.12.1 7:56 AM (180.65.xxx.191)

    있지요..
    울 남편도 차욕심있어 신형차 나오면 타고싶어 병나는 스탈인데요.

    몇년전 외제차 사고싶어 몸살하더니..
    결국 저한테도 미안했던지 집안 가전 바꿔주고 싱크대 바꿔줬어요. 돈 천 이상써서 제입을 막은거지요.(5년 이상 타겠다는 약조받고 허락(?)했는데..2년을 못넘기던 사람이 아직까진 타고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640 머리만 자르면 불운이 온다는 점쟁이의 말.. 7 소라향기 2010/05/26 1,375
546639 스쳐가는 바람이라면.... 8 아픔 2010/05/26 1,181
546638 은근히 신경쓰이는 아이친구 엄마 2탄 2 ... 2010/05/26 1,273
546637 투표 모두 하실꺼죠? 전 참 고민입니다.. 4 투표 2010/05/26 467
546636 카라, 지상욱송 녹음했네요 8 무개념 2010/05/26 1,160
546635 애기봐주실때..얼마정도면 될까요.. 1 동글이 2010/05/26 432
546634 진보신당 후보 "나도 모르는 새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고?" 1 세우실 2010/05/26 414
546633 가스렌지 청소 할 때마다 작동이 안되요. 3 가스렌지 2010/05/26 535
546632 아이스크림 제조기 유용한가요 1 엄마고민 2010/05/26 341
546631 실비보험요 그만 넣어야 할까요 5 ... 2010/05/26 1,301
546630 저기요.. ^^;; 관악구 은천동(봉천9동)도 좀 알려주시겠어요? 2 누구찍나 2010/05/26 384
546629 뉴욕타임즈, 그리고 반기문 5 열받아 2010/05/26 876
546628 공무원은 정치인후원안된다는데 공기업은 상관없죠? 1 질문 2010/05/26 393
546627 앞니 영구치가 삐뚤게 나와요ㅜㅜ 6 궁금... 2010/05/26 1,661
546626 제 아이폰 전원을 완전히 끄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건지요? 3 아이폰 전원.. 2010/05/26 1,094
546625 미국 비자 3 비자 2010/05/26 513
546624 KT 요금제 불만 때문에 소비자고발하고 싶어요.. 3 소비자우롱 2010/05/26 770
546623 뚱뚱한 체격인데 백화점가서 블라우스랑 바지 사고 싶네요 7 옷사고파 2010/05/26 1,045
546622 내년 환갑이신 엄마가 공부를 하고싶으시다는데요.. 5 둘째딸 2010/05/26 653
546621 국제전화도 사기전화 오나요? 9 헉; 2010/05/26 864
546620 노무현대통령님 누님께서 김원웅후보 지원유세에 .... 14 ... 2010/05/26 1,623
546619 운빨 좋은 놈, 그만큼 말로가 비참합니다! 15 걱정마셈 2010/05/26 2,089
546618 어린이집 낮잠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6 .. 2010/05/26 647
546617 요즘 읽을만한 책 추천해주세요.. 4 보라 2010/05/26 934
546616 이 다큐에 눈물 흘리지 않을수 있을까? 1 verite.. 2010/05/26 664
546615 용달불러서 이사하신 분 계시나요? 7 이사를앞두고.. 2010/05/26 687
546614 대통령 경호원들은 일 할 맛이 날까요? 1 충성도사람봐.. 2010/05/26 419
546613 전쟁 불안 선동엔 전쟁 불안의 본질을 알리는 것으로 대응! 3 불안 2010/05/26 376
546612 ‘북풍’의 꼼수 4 세우실 2010/05/26 538
546611 대책없는 방구로 괴로워요... 흑 1 임신중..... 2010/05/26 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