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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돈 더 벌어오라고 요구하는 주부와 맞벌이 압박받는 주부의 차이?
외벌이 가정에서
남편이 돈 그럭저럭 벌어오는 형편인데 들어가는 데는 많거나,
아니면 벌이 자체가 넉넉치 않을경우,
어쨌거나 가정의 월 수입 자체가 좀 더 늘어야 할 경우에,
부부들 간에 두가지 유형이 있는거 같더라구요.
첫번째는 주부 입장에서 남편더러 돈 좀 더 벌어오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거나
남의집 남편 연봉과 비교까지 하면서 닥달 내지는 구박까지 하는 경우가 있는거 같구요,
(여하튼 가정의 경제적 요구 해소를 위해 남편을 압박하는 스타일)
두번째는 남편이 오히려 부인에게 맞벌이를 종용하고 부인이 능력 없다고 구박하거나
집에 와서 온갖 유세를 다 떨면서 돈벌이의 고달픔에 대해 부르짖고
본인이 집안 경제를 혼자 짊어진다는 것을 억울해 하는 스타일.
제 주변에 저런 서로 다른 스타일의 두 가정이 있습니다.
두번째 유형의 가정을 보면서(가끔 자게에 하소연 올라오잖아요) 여자 입장에서 같이 화나고 남편 욕 같이 해주고 싶다가
요새는 첫번째 유형의 가정도 많아지는 거 같은데 그 또한 참 보기 좋지 않더라구요. 남자가 당연히 집안 경제를 혼자 담당해야 한다는 법이 있는것도 아닌데요....
궁금해지는건, 두 케이스의 차이는 어디서 비롯되는 걸까요?
특별한 귀책 사유가 없는한 말이예요.
단지 남편과 아내의 기가 누가 더 쎈가에 달려 있을까요?
1. ..
'10.11.30 7:25 PM (175.112.xxx.139)개념 차이죠.. 첫번째 경우는 여자가 개념이 없는거고.. 두번째 경우는 당연한거죠.. 두번째 경우에서 반대로 여자가 일하고 남자가 집에 있을때 여자가 남자보고 일해라 맞벌이 요구한다면??
다들 당연하다 생각하겠죠..
그러니까 첫번째는 여자가 무개념.. 두번째는 당연2. ^^
'10.11.30 7:31 PM (112.172.xxx.99)개념차이 맞는것 같아요
당당한 것인지 내가 애 키우는데 살림하는데 어쩌고 하면서
저요 일하지만 소심한 성격이라 늘 미안한 맘인데
제테크 잘하는 부인들 보면
몇푼 못 버는 그래서 살림살이확 나아지지 못하는
비빌 언덕 없고 보태줄 연줄 없고
정말 비굴한 맘인데
당당한 그녀들이 때론 부럽더라구요
사람 나름인것 같아요3. ..
'10.11.30 7:31 PM (123.254.xxx.141)둘다 나빠요..돈 더이상 많이 못벌어오는 남편을 닥달하는 아내나
맞벌이 하라고 아내 밖으로 내모는 남편이나..ㅠㅠ
후자는 욕 좀 듣는 거 같던데 전자는 의외로 아내를 위로하는 분위기가 여기..ㅠㅠ4. 훗
'10.11.30 7:32 PM (220.86.xxx.73)진짜 웃기네요
남자들이 밥먹고 할 일이 뭔가요? 물론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살림하고
아이낳고 육아하고 장보고 다~~ 하신다면야 뭔 말이라도 못하겠어요?
터진 입인데..
아이도 못낳고 밥,빨래 청소 장보기 집안대소사 기타등등
거의.. 안하면 가만 엎드려 있으라고 하세요
돈 더벌어오는거.. 그거도 당연 남자의 '의무' 아닌가요?
더 벌어와서 남 좋나요? 본인이 젤 논다니가 날텐데.5. 그리고
'10.11.30 7:34 PM (220.86.xxx.73)돈 더 벌어오라고 압박하며 사는 전업주부, 그것도 아무나 못하는 능력입니다
다 그럴만하니 그러고 사는거에요
남자가 꼼짝 못한다면 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거구요
못하는 여자들이야 약이 오르겠지만..
그게 안되니 저같은 직장맘은 죽어라 일하지만..
솔직히 존경스럽고 부러워요!6. 음..
'10.11.30 7:40 PM (123.254.xxx.141)남편을 닥달해서 돈을 더 벌어오라고 하면 벌어오나요??
이해가 안되네요
절약을 하라면 모를까, 회사원이 돈을 어케 더 벌어오나요?
공금을 손대라는 것도 아니고, 뇌물을 받으라는 것도 아니고..
회사원한테는 돈 더 벌어오라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ㅠㅠ
(제가 회사원이라서 여자지만, 닥달당하는 남편입장에 빙의가..
회사원은 돈을 더 벌어올 수가 없어요..)
그리고 남자들이 밥먹고 하는 일이 돈벌어오는 건가요? 돈 더벌어오는 게 어찌 남자의 의무인지..
그럼 돈벌어오는 남자가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를 하나도 안도와주고 청소며 음식이며 다 완벽하지 않다고 뭐라 해도 여자는 아무 할말 없어야 하나요?7. ..
'10.11.30 7:42 PM (175.112.xxx.139)두번째는 왜 남자 잘못인건지..ㅡㅡ;;
죄송한데 여기 전업주부님들 님들이 밖에서 개고생 하면서 굴욕이란 굴욕 다 참아가며 돈버는데 남편은 집에서 집안일 하고 있으면 맞벌이 요구 안할분들이 얼마나 될런지..
여기 이중성 쩌네요.. 접때 보니까 백수남편 엄청 욕하면서 돈못버는 남자는 죽어야 한다는식으로 말씀하셨던거 같은데 다들..8. 깡
'10.11.30 7:44 PM (112.172.xxx.99)부럽죠
9. 차이는 모르겠고
'10.11.30 7:47 PM (125.178.xxx.192)첫번째의 경우는 당당함에서 비롯된거라 봐요.
능력있음에도 육아는 본인이 해야겠다는 절실함에
전업으로 눌러앉는 경우 많거든요.
그런집 남편은 육아와 살림이 힘든걸 잘 알고 있고 부인에게 협조 잘하는 사람들이구요.
전자의 경우.. 제 주변상황이 대부분 그래요.
전 직장맘이고요.10. 인간성???
'10.11.30 8:12 PM (211.41.xxx.85)제 생각에는 인간성 차이 같아요
남편에게 당당하게 요구하는 여자들도 있지만
남편이 아내에게 닥달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전 사람 됨됨이의 차이라고 봐요11. ??
'10.11.30 8:27 PM (58.227.xxx.121)두가지 유형만 있나요??
둘 다 그닥 바람직해보이진 않는데요..
남편이 일 안하고 논다면 모를까
열심히 일해서 돈벌어오는데.. 닥달한다고 돈이 더 벌어지나요.. 닥달받는 남편 너무 불쌍하고요.
반면에 부인 돈 못벌어온다고 구박하는 남편은 찌질한거죠.
적게 벌면 적게 버는대로 서로 열심히 위해주면서 알뜰살뜰.. 열심히 사는 부부도 있어요.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12. 둘다 불쌍
'10.11.30 8:47 PM (211.63.xxx.199)둘다 불쌍해요.
남편이 욕심내서 투잡을 갖든 부업을 갖든 또 아내가 힘들어도 맞벌이를 하든 그건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지 배우자가 강요할건 아니죠.
강요한다고 억지로 등 떠밀려서 일해봐야 뭐하나요? 결국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주지 못하고 불신만 키울텐데요.13. 첫번째녀
'10.11.30 8:53 PM (121.186.xxx.219)제가 몇년전에 첫번째랑 상당히 근접했었네요
남편도 저의 말에 수긍했구요
결론은 많이 더 벌어옵니다
그리고 저도 일합니다
제가 남편 압박했을때도 사랑해 난리였지만
지금은 더 사랑해 좋아해 더 난리났네요
끝14. 첫댓글..님
'10.11.30 8:57 PM (125.129.xxx.105)완전동감입니다
그러니까 첫번째는 여자가 무개념.. 두번째는 당연
(저는 아줌마입니다)15. 제가
'10.11.30 10:43 PM (110.9.xxx.142)무개념 바가지 긁는 부인이네요
긁을만 해서 긁고 들어주는 남편은 들어줄만 하고 참을만 하니깐 참는다는데...
뭔...무개념까지...
딱 월급 정해져 있고 이직 해도 그모냥 그꼴일 비젼없는 남편한테 돈 더 벌어오라고 벅벅 거리면 그거는 진짜 뭐냐 죽으라는거냐 싶지만...
없는 형편에 아이들 살뜰하게 먹이고 가르치고 똑똑하고 야무지게 키우며 살림도 수준급...
당당하게 남편에게 바가지 긁어요
다 애정어린 잔소리일뿐 남편 자체에 악감정을 가지고 뿜어내는 독기어린 말들이 아니기 때문이죠 남편도 이부분은 인정을 해줍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못하는 제 자존심을 생각해서 투정을 받아줄때도 있구요
부부사이는 여기 원글님과 댓글 다신분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이상없습니다
예전보다 오히려 더 좋아졌죠
정말 선을 넘어서 벅벅 거린다면 문제이지만 내 할일 똑부러지게 하고 가족의 미래를 위해서 서로 머리 싸매고 고민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자는것이 그렇게 무개념 잔소리인줄은 처음 알았네요
출장 갔다오는 남편 붙잡고 토론좀 해봐야 겠습니다 ㅋㅋ16. 예전에..
'10.12.1 10:41 AM (202.47.xxx.4)제가 예전에 읽은 자게 글 중에..
남편이 연봉 좋은 직장에 다니는데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보다 3분의 2 정도밖에 못받는 곳으로 옮기고 연봉 작아도 맘이 너무 편해서 좋다고 하는데 글 올린 와이프가 "자기 생각밖에 안하는 이기적인 남편"이라며 부르르 떠셨어요. 아이들도 커가는데 수입 줄어드는 건 생각 안한다고...
전 그 글 보면서 제가 남편 입장이라도 된 듯이 속상했네요. 회사에서 주는 스트레스는 정말 장난 아니니까 그 남편도 그렇게 옮기셨겠죠. 세상에 돈 싫다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다 연봉 높은데로 가려고 하는데.. 그런데도 못 견딜 정도로 그 회사에서는 상사나 다른 일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던 거죠. (나도 직장생활해봤는데 다 그렇다라는 댓글은 사양합니다. 저도 회사 20년 넘게 다녔고 지금 회사가 5번째인데 여기 1년 다닌 스트레스가 지난 20년 다닌 것 합친 것만큼 많아요.)
그리고 맞벌이는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 있습니다. - 아는 지인이 신용불량자가 됐어요. (월급이 1년 가까이 안나와서 카드로 생활하다가 회사가 결국 도산). 신용불량자가 되어서 다른 회사로 옮기는데 소득이 절반 밖에 안되죠. (좋은 회사에선 안 뽑아주고요)
정말 힘드니까 솔직히 와이프가 동네 마트 캐셔로 30만원만 벌어와도 좋겠다고 생각했대요. (장모와 함께 살고 있으니까 아이들은 장모님-아직 환갑 안되심-이 맡아줄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뜻을 비추면 와이프가 자길 더 무능력한 남편으로 취급하고 "난 돈벌려고 결혼한 거 아니다"라고 해서 결국 신용불량자 생활하면서 한달 120만원 가지고 5식구 살고 있어요.
맞벌이 하면서 가사노동을 주부의 것으로만 생각하는 남편들은 분명 잘못된 거죠. 동시에 바뀌어야 하는 게 맞는데 그거 안하면서 맞벌이 요구하는 남편들은 무개념이고, 그걸 하면서 맞벌이하자는 남편이라면 맞는 말 하는 거 아닌가요?17. 애들 다 크고
'10.12.1 11:14 AM (110.9.xxx.43)시부모님 다떠나시니 이제 남편이 돈벌어 오라고 시시때때로 눈치를 주는데 평생 집안일만 하다가 60 가까와오는 사람이 뭘 해야할지...
18. 난 뭐지?
'10.12.1 12:29 PM (220.79.xxx.175)직장맘이고 남편한테 돈 더벌어오라고 닦달하는 전 뭘까요?
남편이 결혼하고 7년째 연봉이 2000이 안되는데.. 전 직장생활한지 3년째 접어드네요..
남편한테 노력도 안한다고 바가지 긁은건 직장생활 하기 바로 전부터구요.. 그전엔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다가 원형탈모로 대머리 될뻔했었어요..그래서 바가지 박박 긁어요..
그래도 별로 달라진건 없지만..ㅜ.ㅜ 저 무개념 아줌인가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