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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이런 집안 이런 남자가 있나요?

지금이 조선시대냐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0-11-29 12:57:51
사촌언니라고는 하지만 벌써 나이가 오십중반입니다
제가 외국에 오래 살다 들어오고 하느라 그리 왕래는 없었는데
그 언니가 얼마전에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답니다
평생을 일년에 열차례 가까운 그 집안 제사 다 모시고 결혼해서 쭈~욱 시부모님 모시고 살다가
오년전에 시어머니 보내고 작년에 시아버지까지 상 치르고 나니
남편이 이혼서류 디밀면서 이제 너 갈길 가라고했다네요
미안했다는 단 한마디 하면서
그 언니  딸 둘은 둘다 출가 시키고 시어머니도 돌아가시고 남편도 없는  시아버지를 모시고 살기를 4년여
입니다

평생을 시부모가 아들 타령하셨다네요
시집 식구 모두 적극적인 반대없이  암묵적인 동의하에
그 언니남편 벌써 십오년전에 집 나가서 작은 마누라 얻어 아들 딸 두고 그렇게 살았다네요
시아버지가 엄청 강요는 하셨다지만
부모가 강요한다고 그렇게 따르는 남편이나
시누들이라도 요즘 세상에 무슨 말이냐라고 반대했다면 그런 일 없었겠죠
시누 하나가  그  아버지가 너무 강요를 하니
둘째 아들에게 있는 아들  하나를 그 언니네로 호적 옮기는것으로
방법을 제시했지만 그건 또 둘째 며느리가 적극 반대해서 결국 안되고..

그 언니다섯형제 있는 집에 맏며느리로 시집가서  
직장다니면서도 그 많은  집안 대소사 다 치르고
시아버지까지 상치르고 나니  돌아오는건 이혼 서류네요

인생무상 삶의 회의가 이런때 쓰라고 있는 말인가부다 하면서
엄청 서럽게  우네요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살던 집은 위자료로 받았답니다


시부모 모시고 철철이 제사모시고  대소사 치르면서 그렇게 북적북적 살다가 다 떠나고 혼자 남으니
뭘하면서 살아야될지 모르겠는 자신이 한심하다네요

요즘 세상에도 이런 집이있고 이런 상황이 참 기가 막히네요
대를 잇는다고 작은 마누라를 얻다니
도 그 집에 시집오는(?) 여자는 뭡니까??
장남에 아들 없으면 뭐 어떻다고
요즘세상에도 장남에게서 아들로 대를 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지
대를 잇는게 뭐라고
그 시부모는 부부를 생이별을 시키는지 너무너무 화가납니다~~~




그냥 위로 아닌 위로해줬습니다
언니 먹고 살 걱정 없겠다  그 나이 되면 다들 남편 귀찮아 하는데 지금부터 자유롭게 살으라고 했는데
이 언니에게 뭐라고 더 위로를 해주어야 하나요??





IP : 175.253.xxx.19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0.11.29 1:07 PM (211.206.xxx.188)

    인간말종이네요..먹고살걱정 없으시다니 다행이신데 이혼하실때 좀더 받아내시지(금전적으로 위로는 다 안되지만)...그럼 시부모 뒤치닥거리 다하시고..언니가 너무 착하게 살으셨네요...그런 인간은 나중에 인과응보 안오는지..

  • 2. ..
    '10.11.29 1:16 PM (112.171.xxx.133)

    작은집도 얻었다면 진작에 끝냈어야지 지금까지 왜 그러고 살았대요?
    이제 부모도다 돌아가시고 그러니 작은집 혼인신고하고 제대로 살고 싶었나보네요
    나쁜 넘

  • 3. 정말
    '10.11.29 1:19 PM (14.32.xxx.15)

    생각만해도 화가나고 울화가 치미네요...
    정말이지 뭐라고 위로를 해드려야하나요
    그저 여행이라도 다니면서 훌훌 털어버리라고 해야하나요?

  • 4. 작은댁하고
    '10.11.29 1:23 PM (222.106.xxx.37)

    혼인신고하고 제대로 살아보려고 이혼해달라는건가요.. 그 남편놈이요.이혼 안해주고 약올리며 살면 안되나요..

  • 5. ?
    '10.11.29 1:25 PM (124.49.xxx.81)

    경악 스럽다는 말밖에는.............
    할만큼 했으니 이제부터 작은 마눌이 아들이 있으니 제사도 지내고 할도리하라고하고
    이혼은 안해 줬어야하는데.....
    쿨하다고 다가 아닌데...
    안스럽네요

  • 6. 집이라도
    '10.11.29 1:47 PM (220.127.xxx.237)

    받았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모기지 론 내서 여행도 다니시고 즐거이 사시는게 좋겠네요.

    한번뿐인 삶이고,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죠.
    그나마 집이라도 줄 게 있으니 그리 당당하게 원하는 대로 한 모양이군요, 남자쪽이.

    에휴....

  • 7. ====
    '10.11.29 2:09 PM (125.134.xxx.178)

    그래도 집은 남았네요.
    자식들 뒤치닥거리 하느라 수중에 돈 한푼 없는 노인들도 많은데.
    윗님 말씀대로 이미 벌어진일 후회하면 무슨 소용.
    그 언니도 그걸 묵인하고 지금까지 살았으니 그 남편이 나쁜건 아니지요.
    자기가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이 이리 살아선 안되겠다 싶었으면 탱탱한 젊은 시절에 갈라섰을텐데
    지금까지 그리 살았다면 이 벌어진 모든 일은 다 자기가 허용했기 때무에 벌어진거 아니겠어요?
    젊어서 갈라섰음 그 작은마눌이 집안 대소사 다 챙기고 시부모 모시고 병구안 하고 다 했겠지요.
    언니라는 분 사고방식이 조선시대 여자네요.
    다 자기인생 자기가 만드는 겁니다.

  • 8. ^^
    '10.11.29 8:29 PM (119.149.xxx.225)

    솔직히 부모가 아들아들 한다고 나가서 바람피고 아이낳고 산사람 제정신 박힌 사람 아닐겁니다. 그분 딸들이 아빠같은 남자 만나서 결혼한다고 하면 본인부터 말릴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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