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선생님의 노래에 얽힌 인생이야기 공연에 다녀와서
작성일 : 2010-11-28 01:20:04
955653
그저께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백기완 선생님의 노래에 얽힌 인생이야기 공연에 다녀왔는데...
무대 옆에 드리운 글귀가 계속 맴도네요
" 혁명이 늪에 빠지면 침묵하면 예술이 앞장서는 법이다"
조국과 민족을 위한 시름에 늙을수가 없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그저 소시민으로 살고 있는것에 정착하려 하는 내 자신의 초라함이 더욱 부끄러웠던... 공연이었습니다.
IP : 124.53.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봄비
'10.11.28 1:53 AM
(112.187.xxx.33)
모처럼만에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백기완.
갑자기 내 20대가 뜨뜻하게... 한장의 스틸사진화되어 눈앞을 스쳐지나네요.
쩝... 오늘 술기운 쫙쫙 오릅니다
2. ...
'10.11.28 2:02 AM
(112.149.xxx.70)
정말 백기완 선생님...
가까이서 뵙고싶었던 분이었답니다.
실제로 부산 어느곳에서 학생들과의 자리에서 만남을 가진적이
오래전에 있었는데....그후 저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통째 바꿔놓으셨던 분이었네요.
3. 깍뚜기
'10.11.28 2:07 AM
(122.46.xxx.130)
아방가르드한 그 머리스탈이 늘 좋았어요 ㅋㅋ
4. 그렇죠.
'10.11.28 2:09 AM
(211.200.xxx.64)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 민족을 위한 바른 길만을 걸어 오신 선생님.
존경합니다. 그렇지만 직접 얼굴을 뵈면 무섭습니다.
아무 말도 하시지 않는데도 제 사는 모습에 자신이 없어서요,
지난 봄 왕십리 어느 음식점에서 우연히 만났더랬습니다.
반가운 맘에 인사드리고, 악수하자 내미시는 손을 꼭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저희 곁에 계셔주세요.
5. 봄비
'10.11.28 2:15 AM
(112.187.xxx.33)
연설 들으면 천둥이 몰아치고 번개가 쫙쫙 내리치는 것 같지요.
ㅎㅎㅎㅎ 진짜 그 아방가르드한 헤어스탈과 두루마기는 너무 잘 어울려요.
히딩크가 보구서 반해버린 백기완... 모두에게 건배.
6. 노나메기
'10.11.28 2:53 AM
(125.142.xxx.126)
자주고름 입에 물고 옥색 치마 휘날리며~
7. 내겐 연예인
'10.11.28 12:43 PM
(119.196.xxx.80)
대학 때 집회에서 코앞에서 보고 너무 친근하게 인사드렸어요. 백선생님도 그렇게 받아주시고. 돌아서 생각해 보니 "아 저분은 날 모르지?" 했더랍니다. 왜 서로 잘 안다고 착각했는지 ㅋㅋ.
저도 오랫만에 뵙고 싶네요.
8. 꼬장꼬장
'10.11.28 4:34 PM
(124.80.xxx.14)
백기완 선생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자리매김을 잘 하는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 없는 시대에 체면이나 출세와 상관없이 쩌렁쩌렁 호통을 칠 수 있는 유일한 분?
그런데 조금 푸근한 감이 없어요.
꼬장꼬장한 그 모습에 넉넉하게 안아줄 것 같은 여유같은 걸 잘 못 느끼겠어요.
뒤돌아볼수록 부끄럽기만 한 삶을 사는 저같은 개인에겐 무서운 할아버지 같이 느껴져요.
물론 이 시대엔 그런 분들이 많아야 하고, 속이 좀 상하고 종아리가 뜨끈해져도 혼도 좀 나야하겠죠.
글을 쓸수록 점점 부끄러워지네요.
이것도 그 분의 힘이죠.
9. 젊은날의 우상
'10.11.28 5:56 PM
(110.8.xxx.176)
한기 올라오는 맨바닥에 앉아 콧물 훔쳐가며 그분 말씀 듣던 생각이 나네요.
내 젊은피를 뜨겁게 달구어 주셨던 멋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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