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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윗층사는 사람으로서 참 복받았어요..

아파트 윗층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10-11-27 18:36:48
저희집 맨 꼭대기층입니다.

지난번 아파트 살적에 위층 꼬맹이들이 너무 날뛰어 댕기는거 너무나 질려버려서

꼭대기층으로 왔어요.

넘 좋아요. 완죤 천국...ㅎㅎ

새 아파트입주했지만 옆집에서 청소기 돌리면 저희집에서도 다 들리고 아래층에서 뭐 하면 다 울려요..

그런데 저희집 5살 남아 꼬맹이가 있어요.

이사온뒤 꼬맹이를 가지고 낳았으니까  벌써 여기서 6년째 살고 있는데...

아시겠지만 꼬맹이 오죽 뛰겠습니까...

물론 주의도 주고 낮엔 유치원 갔다가 저녁 대여섯시에 오고 남편은 뛰는걸 질색하는지라...경고도 주고..해도

좀 쿵쿵 합니다..

다만 10시 이전에는 꼭 잠에 들게 합니다.



저희 아래집 내외분들...천사에요..천사.....

지금까지 한번도 안올라 오셨어요..인터폰 한번도 울린적 없어요...

그리고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환하게 웃어주세요...

본인들이 아들 둘 키우면서 너무나 당해서..본인들은 다 안다고..괜찮다고...

어쩌다 아저씨께서 술 한잔 하시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시면

울 꼬맹이한테 "이놈 뛰지 말거라" 하고 웃으면서 말씀하세요.

오히려 저희들이 죄송해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먼저 인사시키고 그래요..

두집다 맞벌이라서 쉬는시간이 겹치는데도 그렇게 양해를 해주시니...


저는 정말 복받은거 맞죠??ㅎㅎ
IP : 211.224.xxx.1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27 6:41 PM (173.14.xxx.98)

    애 있어도 남의 애 뛰는건 힘든가보군요.

    저희는 애 없이 당하다가 탑층 이사왔거든요.

    평수 넓히고 싶은데, 탑층은 난방비가 더 드니깐,
    드는 생각이 애 생기면... 집안이 정신없으니깐 남의 소리는 안 시끄러울까였는데

    아니였군요,

  • 2. --
    '10.11.28 2:03 AM (116.125.xxx.148)

    꼭대기 아래층 사는 사람인데요. 지금까지도 쿵쿵쿵 하네요. 이건 뭐 작은 아이가 아니라 중학생남아와 초등여아가 뛰니 천정의 등이 흔들릴 정도네요.
    하지만 저희도 한번도 뭐라 한 적 없어요. 저희도 아이들이 있는데다가,
    층간소음때문에 아랫집에서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어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아이들한테 주의를 주는 것 외엔.
    저번엔 새벽까지 정말 미친듯이 애들 뛰어다니더니, 다음날 윗집여자 저 만나서 어젠 좀 심했죠.. 하더군요. 그래서, 네- 했거든요. 그랬더니 그 이후부터 모르는 사람취급하던걸요.
    뭐. 그러거나 말거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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