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헌법재판소에서 미디어관련법 권한쟁의신청을 방청한 후
여의도에서 진행되는 매일 미사에 참석하였습니다.
멀리 제주교구에서 오신 일곱 분의 신부님, 그리고 부산교구, 원주교구, 수원교구 ,의정부교구 신부님등
20여분에 가까운 신부님이 여의도 칼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주권자들의 명령이다. 정부는 4대강 공사 중단하고 국회는 예산 전액을 삭감하라!구호를 외치며
“사람의 길을 묻는다, 우리의 미래를 묻는다“ 4대강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사제기도회 매일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수녀님을 포함하여 신자, 일반시민들을 합하니 50여명?
불교에서 지관스님, 노무현대퐁령 서거시 매주 재를 지내셨고 1주기 추모제때에도 힘을 보태셨던 원불교 정상덕교무님을 비롯한 4분의 교무님도 참석하셨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냐는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기도가 얼마나 심오하고 절실한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미사를 계속할 수 있는 것은 ‘비정규직 강사의 지위향상’을 위해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만 4년째 천막 농성을 하고 계신 김동애교수 김영곤교수님의 천막에서 초를 비롯한 뜨거운 차, 과자등 소모품을 제공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두 분은 촛불현장, 용산참사현장등 우리들과 같이 하시기 때문에 기꺼이 모든 것을 같이 하고 계십니다.
지난 수요일 신부님의 강론중 향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MB정부가 추구하는 평화는 잠깐의 냄새를 피우기 위해 뿌리는,
바람이 불면 날라 없어져 버리는 ‘향수’에 비유하셨습니다.
“우리 대다수가 원하는 평화는 금수강산을 파 해쳐 시멘트로 치장하고 연인들이 히히덕거리고 거니는
공원을 만드는 게 아니라 수천만년 내려온 우리의 조상을 비롯한 이 강토에 살고 있는
뭇생명과 함께 사는 평화를 원하는 것이다”
4대강공사 100%를 완성했다고 해도 언젠가는 고인 물이 썩어 보를 파괴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 다 아는 사실입니다.
진실을 외면하고 옳은 소리에 귀를 막고 듣지 않으려는 MB정부의 심판은 반드시 우리가 해야 합니다.
11월 29일은 여의도에서 신부님 3~500분 수녀님 신자, 깨어있는 시민들 2,000여명 이상이 오후 4시에 미사를 올리고 여의대교를 건너 시청앞으로 집결 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평화는 잠시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고 사라지는 향수가 아니다.
-용- 조회수 : 283
작성일 : 2010-11-26 16:28:27
IP : 125.129.xxx.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엠비는
'10.11.26 4:30 PM (59.6.xxx.17)왜 그렇게 4대강에 집착을 할까요?
2. 그건
'10.11.28 10:29 AM (175.114.xxx.13)그들이 4대강 사업을 세금으로 벌임으로써 엄청난 이익을 보기 때문이겠죠. 상식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는 일을 굳이 강행하는 이유.. 저도 참 궁금했었는데 눈에 안 드러나는 막대한 이익을 저들이 차지하니 아무리 사람들이 외쳐도 귀막고 삽질만 해대는 거구나 하고 이해되기 시작됐습니다. 더우기 이번 일은 4대강 사업 거의 전 구간 땅을 MB 집안쪽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어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길 것이라는 증거글도 본 적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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