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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놈이 이젠 가족과 같이 안다닐라고 하네요...

초등4학년나쁜놈 조회수 : 1,491
작성일 : 2010-11-23 05:54:58
요즘들어 큰놈이 너무 밉네요
친구를 넘 좋아할 나이인건 알겠는데 일요일 가족여행을 계획하면 여지없이 인상쓰면서 자긴 안간다고 합니다

아빠가 가족끼리 움직이는건 무조건 가야한다고 엄포를 놓으면 친구랑 약속했다고 눈물 흘립니다

자긴 가족들과 노는게 넘 재미없고 친구들과 놀러다녀야 스트레스가 풀린다고합니다

지말은 일주일동안 학교며 학원이며 도니 그 스트레스를 일요일하루 친구들과 죙일 놀겠답니다

피씨방도 가고 학교운동장도가고 라면도 사먹고...

이놈 때문에 한창 엄마아빠랑 놀러다니기 좋아하는 둘째 아들놈(5살)도 졸지에 집에서 방콕하거나

마트만 따라다니거나 하네요

하다하다 아빠가 규칙을 정했네요... 일요일날 친구랑 약속잡기전에 엄마아빠에게 미리 물어보고

가족계획이 없으면 그때 약속잡아라 했네요... 알았다고 하더니 어제 저한테 그럽니다

어제가 월요일이었는데 일요일날 친구랑 놀러갈 약속잡을 계획인데 이번주 우리가족 놀러갈 계획없죠?

하네요..

나참 기가막혀서 ... 오늘이 월요일인데 일요일 계획을 벌써 아냐고... 토요일쯤 다시 물어라고 했더니

이 놈 왈...  자긴 정말 가족끼리 같이 다니긴 싫고 친구랑 놀러다니게 해달라고...

저도 화가나서 그럼 니맘대로 하라고 .. 우리가족 어디갈땐 넌 빼줄테니 하루종일 밥은 니가 알아서 먹으라고..

나가서 라면을 사먹든 굶든 .. 그러니 이놈 좋다고 알았다고 합니다

배신의 똥줄을 땡겨도 유분수지 너무 미워죽겠네요... 지가 그렇다고 공부를 잘하나 단정히 얌전해서 학교에서

칭찬을 받길하나...

학원가는길에 내일간식 햄버거 사놔라는거 제가 그랬네여.. 가족들과 같이 어울리지도 않을려는 니가 뭐가

이쁘다고 햄버거까지 사다바치냐? 하니 이놈... 알았어요.. 안사다놔도 되요.. 하고 쌩 나가버립니다

아들놈 다키워보신 선배님들..

저 맘다스리기 해야하나요? 저나이에 저렇게까지 친구들과 휩쓸려 다니고 그럽니까?

친구들도 보면 지성향과 다 비슷한 아주 터프하고 별난놈들 뿐이라 더 신경쓰입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213.xxx.2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23 8:22 AM (183.98.xxx.152)

    가족보다 친구 우선이고 반항하고 하는 거 보니 사춘기가 일찍 온 거 아닐까요?
    그럴 때 '까불지말고 부모님 말 들어!'하는 얘기는 반감만 사고 씨알도 안 먹혀요.
    성인 대접해 주면서 잘 알아듣게 설득하심이 어떨런지요.

  • 2. ,,,
    '10.11.23 8:30 AM (124.54.xxx.37)

    애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친구들과 노는것을 좋아하고 가족들과
    여행가는것은 싫어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저희 큰딸은 초등 고학년때는 싫어도 억지로 따라다녔는데 중학생이 되고 사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는 사정하고 조르고 해도 같이 여행을 안가려고 해서
    치사해서 안 데리고 나녔어요
    둘째가 있었지만 큰애 떼어놓고 다닐수가 없어서 남편 여름휴가때 여행 못간경우가 많았어요
    같이 외식하는것도 안 좋아해서 사정사정해서 데리고 다녔고요
    하지만 친구를 너무 좋아하고 친구들과 놀러가는것은 좋아해서 얄밉기도하고
    배신감도 느껴지고 해서 그 당시 딸애와 많이 싸웠는데 그게 다 커가는 과정중에
    누구나 겪는 일이더군요
    좀 일찍오거나 늦게 오는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저희 둘째딸도 4학년인데 가족들과 여행가는것 별로 안좋어하고 친구들과
    노는것을 너무 좋아해요
    저희는 큰애를 겪어봐서 그러려니 하고 이제 남편과 둘이 산에도 가고 가까운곳
    여행도 다니고 애들이 싫어하면 외식도 둘이 하러다니고 하네요

  • 3. ..
    '10.11.23 8:58 AM (211.209.xxx.37)

    공감해요.
    4학년때까지가 데리고 다니기 딱 좋았네요.
    5학년부터는 억지로 따라는 가도 재미 없다고 계속 투덜투덜..(속에서 천불이 남)
    아이가 하나라서 6학년까지 끌고 다녔는데,
    중학생 돼서는 아예 두고 다닙니다(남자).
    TV도 없고, 컴퓨터도 못하지만 혼자 있는게 너무 좋대요..-_-

  • 4. 본인들은
    '10.11.23 9:22 AM (152.99.xxx.7)

    안 그러셨어요? 그 나이때???

    저는 삼십대 중반인데.. 저도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부모님 따라 다니기 싫어 했는데...
    저희 부모님은 매주 여행을 다니시는 케이스라..

    주로 낚시, 등산 그런거였는데..
    너무 가기 싫었거든요...
    그래서 저희집은..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는 부모님만 여행가시고.
    자식들은 집에 있었어요.. .. .. ...

    차라리 집에서 친구들하고 비디오 보고, 책보고, 수다떨고, 쇼핑하고, 못본 티비보고.. 더 재밌잖아요 그나이때는.
    그리고 왠지 부모님이 불편하고..심심하고...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는 부모님 따라다니기 싫다가.. 그떄는 자연의 위대함에 감흥을 크게 못느껴서 그런듯,,,
    이십대 지나..면.. 다시 가족과 여행이 즐거워 집니다.
    10년만 참으세요..

  • 5. 우리집도.
    '10.11.23 9:25 AM (175.112.xxx.184)

    초5인데 딸 하나라 혼자 두고 다닌다는게 더 찜찜하거든요.게다가 또래보다 두살쯤 몸집도 작거 더 어려보이는데 사춘기라고 저러네요.주말에 저녁 외식 하러 나가려 해도 나가기 싫다고 꼭 징징대고..아직까지는 그냥 데리고 나가지만 조만간 혼자 냅두고 나가지 싶네요.학교 끝나고 친구랑 거의 매일 한두시간 놀면서도 밤7~8시대 모여서 노는 아이들 틈에 끼고 싶다고 또 반항 하고;;요즘 겨울이라 6시만 되도 어둡잖아요.낮에 안놀고 그시간에 공부 다 해놓고 그 밤에 놀고 싶다는거에요.안된다고 해놓으니 이런저런식으로 툴툴대면서 분통터지게 하고.아이아빠가 일단 한 두번이라도 그렇게 하라고 허락은 해줬는데..그 밤에 나와 놓는 아이들도 이해가 안되고..학교에서 모범생들이던데..주로 어른들이 밤늦게 들어오는 집 아이들이더군요.그래도 아이 눈 에는 친구들은 되는데 왜 자긴 안되냐는거구요.고학년 치고 학원이나 공부량은 거의 부담 없는 편 에 비해 널널하게 놀려도 저러니 차분한 동네분위기 찾아 이사를 가야 하나 고민이네요.

  • 6. @@
    '10.11.23 9:47 AM (125.187.xxx.204)

    사춘기가 왔나보네요 ㅋㅋ
    아이들이 그맘때면 전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게 재미있어요
    가족간의 친밀함 애정 이런거 저얼대 모르겠고 오로지 친구들과 컴퓨터게임등등.......
    원글님 아이는 감정의 독립시기가 일찍 왔으니
    제자리로 찾아 오는것도 빠를거에요
    우리집 아늘놈은 중2가 되서야 갑자기 외식도 싫다, 같이 여행 가기 싫다,
    집안 행사에도 가기 싫다 모드로 들어서더니
    지금 고1인데 한 참 공부해야 하는 시기에 사춘기의 절정을 헤메고 있습니다.
    공부 안하고 반항하기 큰소리로 말 받아쳐서 엄마 이겨먹기
    자존심과 열등감 사이에서 롤러타기......
    원글님 너무 서운해 마시고 배신감도 느끼지 마시고 그냥 떼어내세요
    그리고 제발 빨리 정체성을 찾고 제자리로 돌아 오기를 기다리세요
    저는 너무 늦는 울 아들 때문에 속터지고 있습니다 ^^;

  • 7. 어디서 보니
    '10.11.23 2:52 PM (121.162.xxx.17)

    그게 어릴적에 가족과 같이 다닐때 좋은(재밌는) 기억을 많이 갖고 있음 계속 따라 다닌다고 하네요... 어차피 공짜로 여행가서 놀다 오는건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
    중학생 이상 되서 나름의 세계가 생겼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초등생 정도는 그렇다고.....
    저는 그래서 아이랑 여행을 가면 과연 아이 위주로 놀다 왔나 내가 즐겁자고 간거였나 이젠 생각하게 되네요.. 이제부터라도 아이 눈높이로 여행 다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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