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 엄마 저한테 왜 이럴까요??

외동맘이 죄냐고!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10-11-22 22:38:31
같은 아파트 살고, 아이들이 같은 유치원에 다녀요..

그 집은 위로 5학년 누나가 있고, 늦게 낳은 둘째가 이제 6살이죠.

만나자마자 저희집에 아이 하나인 걸 알더니,

그때부터 눈 마주칠 때마다 애 하나, 애 하나, 애 하나 타령.............

애가 하나면 뭘 못해주겠냐는 둥, 애도 하난데 유치원 보내고 나면 도대체 뭘 하냐는 둥,

애가 하나라서 여유 있겠네, 애 하나니까 학교 들어가면 녹색어머니회 해야겠네,

애도 하나면서 어쩌구저쩌구...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네요.

신랑도 외동으로 자랐거든요..

그날도 시댁에서 애 하나 더 낳으라고 성화 안 하느냐고 하길래 어머님도 하나 키우셔서

별로 안 그러신다고  했더니, "아들 하나면 대부분 집 사주던데."

하는 쌩뚱맞은 소릴 하면서 제 눈치를 살피네요..

헐.... 결혼할 때 받은 거 별로 없다고 전에도 얘기했건만, '거짓말이지?' 하는 뜻일까요,

아님 '능력도 지질히 없는 시집을 만났구나.' 하는 의미일까요.


오늘도 유치원에 아이 데리러 가는데 만나서는

자기 아들이 아침에 물 안 싸줬다는 이유로 울고불고 떼를 써서 유치원 선생님 볼 면목이 없었다고 하면서

OO이 -저희 아이- 같았으면 그냥 대범하게 넘길 일을 애기처럼 굴어서 속상하다고 하길래,

멋쩍은 맘에 "아유.. 대신 OO이는 말을 얼마나 안 듣는데요.."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애가 하나라서 부모가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가 보랍니다....

저 외동이지만 외동같지 않게 제법 성격 좋게 키운다는 얘기 듣거든요..


휴....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이라는데,

애 하나인 게 죄도 아니고, 도대체 이 엄마, 저에게 왜 그러는 걸까요????

애 둘인 엄마 눈엔 애 하나 키우는 엄마가 무슨 동물원 원숭이처럼 신기하게 보이기라도 하는 걸까요??

정말 너무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아 미칠 지경인데, 뭐라고 해줘야 제가 듣기 싫어 한다는 걸

알아 들을까요??


추가)) 나이도 저보다 훌쩍 많아서 농담 섞어 편히 말하기도 좀 그래요..

댓글에 애 하나 시리즈... 정말 하나하나 공감되네요..... ㅠ.ㅠ

제발 좀 도와주세요...
IP : 211.207.xxx.1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처
    '10.11.22 10:43 PM (125.185.xxx.9)

    여기서 배운건데요...
    섣불리 대처하면 껄그러워져요...

    예를 들어, 애가 하나라서 부모가 오냐오냐 키워서 그렇다 하면...
    애가 하나라서 부모가 오냐오냐 키워서 그렇다구요? 하며 큰소리로 두눈을 동그랗게 떠보세요.
    의외의 상황에 대처법을 못찾아 당황할것입니다...

  • 2. 정녕
    '10.11.22 10:45 PM (122.42.xxx.29)

    모르세요?
    부 러 워 서 그러는거예요..
    진짜 듣기 싫으시면....자꾸 그러면 듣기 싫다고 이야기하세요..
    나는 하나라서 좋은점이 있고 당신은 아이가 셋이라서 좋은점이 있을테니 서로 좋은점만 이야기하자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해 보세요..
    원글님 쓰신 글로 보면 그분은 원글님의 여유가 부러우신것 같아요..(꼭 경제적인거 아니라도 시간적으로 여유있거나 에너지 소모 덜 하는 부분같은거요..)

  • 3. 속풀이
    '10.11.22 10:46 PM (125.185.xxx.9)

    내가 애 안들어서는것 알면서 둘째 낳으라고 하는 여자...
    지는 엄청 힘든 애들때문에 음식도 사서 먹으면서 그런 말이 나한테 나옵니까?
    그집 애들 보면 정말 애 낳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안들어요..

  • 4. 촌스러운나
    '10.11.22 11:24 PM (203.171.xxx.91)

    제가 외동으로 자랐는데...여차저차 남매 낳아 키우고 있거든요. 그런데 절친이라 할수 있는 제친구가 말끝마다 너는 외동...외동..외동...이럽니다. 제가 둘째 낳았을때도 너는 외동이라 하나를 더 낳아서 늬엄마가 좋겠다는둥 지금 지는 첫애 임신중인데 외동은 외롭다며 벌써 둘째 낳을 계획을 세우질 않나 저 그렇게 외롭게 자라지 않았는데...대놓고 외동은 안된다 어쩐다... 그냥 저도 멋적은 맘에 외동이라 부러워 하는 친구들?(어릴땐 있자나요. 그런애들) 형제 있음 좋지...하고 흘리면 그때다 싶어 그랬는지 대놓고 외동은 진짜안된다는둥... 저 미술전공했는데 너는 외동이라 엄마가 시켜줬지 지네는 형제 많아 안시켜 줬답니다.(솔직히 부모님 도움도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소질이 우선이지않나요..... )입에 외동외동 달고 사는 그친구... 알고보면 귀남이 후남이네 후남이 같은 대접받고 자란 딸이거든요. 외동..외동... 아들..아들... 뭐 이런 구태의연한 틀에 박혀 사는 그런 애인데...어쩌다 친구가 되었는지원...

  • 5. ㅎㅎ
    '10.11.23 12:02 AM (211.204.xxx.106)

    주변에 그런 사람 꼭 있어요 저도 친하게 지내는 엄마가 그럽니다.
    저 위에 댓글 애도 하나면서 왜...시리즈 심하게 공감되네요 ㅋㅋ
    제 주변 엄마는 참견하기 좋아하는것도 같고 조금은 부러워 할때도 있는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6653 수시 4 ^&^ 2010/11/22 727
596652 놀러와의 정재형..정말 골 때리게 재밌는 사람이네요 ㅎㅎ 33 놀러와 2010/11/22 9,930
596651 저도 올해 33..삼땡이에요.. 2 33 2010/11/22 662
596650 서방님 소리 못하겠다는 큰동서들입장 좀 짜증나네요. 51 작은동서 2010/11/22 3,034
596649 섹 스 리스에 대해서... 2 흠.. 2010/11/22 1,133
596648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대해서...... 1 하지원짱 2010/11/22 763
596647 아이 유치원에서 필요해요^^ 2 좀 찾아주세.. 2010/11/22 279
596646 결혼기념일 근사한 레스토랑 추천부탁드려요. 2 kelley.. 2010/11/22 825
596645 글라스락에 된장국 담아서 냉동시켜도 괜찮나요? 2 2010/11/22 749
596644 30평대 APT 인테리어 샘플 소개좀 해주세요~^^ 4 집샀어요 2010/11/22 1,068
596643 예전에 샘플 받았는데 멘들락이라는 발효삼푸 좋은가요? 6 기억이 안나.. 2010/11/22 390
596642 너 너무해..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나요? 4 영작 2010/11/22 2,793
596641 급급!! 분당 내곡도로란? 6 정신 2010/11/22 755
596640 모 여자연예인 관련해서 제가 정말 이런말을 하고싶진 않았는데요. 21 ,, 2010/11/22 13,865
596639 일본핸펀으로 문자보낼수 있나요? 1 나카무라 2010/11/22 274
596638 저렴이 화장품 중 만족하며 쓰는 아이템 있으면 알려주세요+.+ 8 ^^ 2010/11/22 2,471
596637 울 아이에게 어느학과가 나을 지 ??현명한 선택 7 고3 모친 2010/11/22 908
596636 젖병소독기,꼭 있어야할까요? 7 젖병 2010/11/22 474
596635 역전의 여왕에 나오는 저 사람..하유미 맞나요? 5 들마 안 본.. 2010/11/22 1,100
596634 초짜주부 많은 고민끝에 절임배추 질렀어요. 저질렀어요 2010/11/22 222
596633 위기의 주부들 무슨 요일에 방송되나요? 1 위기의 주부.. 2010/11/22 384
596632 이 엄마 저한테 왜 이럴까요?? 5 외동맘이 죄.. 2010/11/22 1,753
596631 방배동 떡집 찾던 스윗피입니다. 3 스윗피 2010/11/22 1,067
596630 굴이 들어간 김장김치 4 궁금맘 2010/11/22 972
596629 무릎관절수술여쭤요... 정형외과 추천부탁드립니다. 3 한숨만 2010/11/22 512
596628 5-6세 유치원생들도 야미얼스 사탕 잘 먹을까요? 6 이모에요 2010/11/22 470
596627 갓김치 담궜는데 풋내가 나요~ㅠㅠ 3 2010/11/22 450
596626 내용 파악 안 되는 몇 가지...알려주세요~ 7 시크릿 가든.. 2010/11/22 768
596625 인터넷에서 물건구입시 발송자를 변경하여 주문할수있을까요? ,, 2010/11/22 135
596624 영작을... 4 영작 도와주.. 2010/11/22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