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 완전 전세 대란입니다. 저희집도 피해가지 못했구요.
집주인이 무려 전세를 2억 정도 올려달라네요.어느정도 각오는 했지만 정말 허걱입니다ㅠㅠ
만약 이 전셋돈을 맞추려고 대출받는다면 한달 대출 이자만 50만원도 넘게 내야해요.
평수를 줄이더라도 좀 덜 부담되게 전셋집을 알아봤는데요
근처에 주상복합 북향집이 나왔네요.가봤더니 앞쪽으로 가리는 곳은 없는데, 북향이니 햇빛이 전혀 안들겠죠...
30평대에서 20평대로 줄여가야하는데 주상복합이니 수납할곳도 거의 없어서 짐들을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네요.
북향집에 살아보질 않아서 낮에 햇빛이 없다는것도 심난하고
무엇보다 가장 맘에 걸리는건
아파트 단지안에 있는 초등학교를 다니며, 시설 갖춰진 아파트 단지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지내던 아이가
주상복합으로 이사가면 어떨지도 걱정되구요. 학교가려면 찻길을 건너서 다녀야 해서요.
대출이자를 그만큼 내며 이 집에 계속 좀 더 편하게 사는게 옳은건지
돈에 맞춰 별로 맘에 안드는 집에 사는게 옳을지
전세 2년이니까 꽉 참고 살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아이가 아직 초2니까 이 시기에 돈 모으는게 맞다 싶은 생각도 들고
어떤 선택이 현명할까요..
에휴... 정말 돈이 뭔지... 정말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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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집 사시는 분 계세요? 현명하신 조언을 저에게 해주세요.
집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10-11-22 17:32:05
IP : 123.214.xxx.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살아본맘
'10.11.22 5:45 PM (210.92.xxx.157)북향집 2층 살았었어요..
웬만하면 가지 마세요
이사할때 장 들어내고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장뒤,책장뒤 곰팡이가 벽면 전체를 덥고 있더라구요2. 가지 마세요
'10.11.22 6:28 PM (121.130.xxx.144)북향집은 아니고 해안들어오는 1층에 살았어요.
작은 아이 그 이후 천식으로, 다른 식구들은 비염으로 지금도 고생하고 있어요.
그 후로는 무조건 일조량 많은 곳으로 이사 다닙니다.3. 북향..
'10.11.22 6:32 PM (118.33.xxx.8)사무실아니면 반대입니다 우울해 져요 특히 주부들 일조량 부족하면 잠안오구 우울해지고
면역성 떨어져요4. 북향집 살아요
'10.11.23 3:28 AM (112.170.xxx.4)앞에 뻥 뚫려있고 환해요.
직광이 안들어서 그렇지 환해서 괜찮겠다 싶어 이사왔는데 옷장이며 책장이며 곰팡이...
말도 못해요.
습기는 늘 있어서 꿉꿉하고 옷이 잘 마르질 않아요.
이사하기 몇개월 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북향집 절대로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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