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 정도면 기본이다...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작성일 : 2010-11-22 09:15:30
왕년 패셔니스타입니다.

이십여년 전 마인에 가서 당시 삼십몇만원짜리 신상원피스들 턱턱 사서 입곤 했지요.
당연히 그에 맞춰 구두, 백도 사야지요.
그러나, 그건 롱롱타임어고우의 일이고요.ㅠ.ㅠ

제대로 된 옷이나 구두 결혼 이후로 단 한 번도 산 적이 없네요.
저희는 대충 중산층 언저리에 있지만, 주변이 다 지지리궁상이라...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옷 10년 못 입지요.
그런데, 어찌어찌 끼워 맞춰서 십몇년된 옷 잘 입고는 다닙니다.
앞에서는 여전히 패션 감각 뛰어나다 하면서 속으론 웬 구제패션? 이랬으려나요? 흑

이제는 좀 갖추려는데, 뭐부터 어떻게 사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처음엔 옷부터 사려 했는데, 생각해 보니, 구두, 가방이 먼저겠더군요.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명품브랜드를 턱 사기엔 아직...이고요.
그런데, 사려고 이리저리 보니, 사람들이 왜 명품브랜드에 목숨거는지 조금은 알 듯 합니다.

질 좋고, 디자인 좋은 것들은 다 거기에 있더군요.
그래도 아직 제에겐 너무 비싸요.

처음엔 브랜드 없는 질 좋은 가죽가방이나 하나 사야지...했는데, 찾다 보니 그런 거 찾기가 더 어렵네요.
마음에 드는 거 고르고 보면, 상표가 너무 커다랗게 붙어 있네요. ㅠ.ㅠ
차라리 상표가 안 붙어 있었다면 샀을 텐데 말이지요.
안 붙음만 못한 상표라면 이해하실려나요...

기본을 갖추기가 참 어렵습니다.
아무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IP : 111.118.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22 10:04 AM (122.34.xxx.55)

    일단, 이혜영의 패션 바이블 같은 책을 한 권 보세요.
    거기에 기본으로 갖춰야 할 옷들이 나오는데요.
    화이트셔츠, 검정바지(스키니하나 정장하나), 부츠컷진 등등등
    기본을 일단 사러 다녀보세요. 많이 입어보시다 보면
    중저가 브랜드(유니클로나 자라등등)에서도 감이 좋고 내몸에 잘 맞는걸 찾으실 수 있을꺼에요.
    저는 자라하고 쿠아가 제 체형에 잘 맞더라구요(저 40대) 의외로 쿠아가 가격도 좋고 저같은 아줌마하고 궁합이 잘맞아 놀랐어요....
    것과 동시에 가방이 괜챦은거 하나 정돈 있어야 하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클래식이 젤 괜챦더라구요.
    사람들 입에 많이오르내리는 스피디 같은 가방이 괜히 클래식이 아니에요.
    캐주얼이나 정장 어디에도 다 잘 어울리고, 진짜든가짜든 하도 많으니 티도 안나구요.
    가방과 구두(중저가브랜드에서 좋은구두, 기본펌프스)를 하나씩 사시면, 기분이 달라지실 듯 해요.
    백화점에 가셔서 많이 입어보세요. 어느순간 님에게 잘 맞는 스타일이 눈에 들어올꺼에요.

  • 2. 그리고
    '10.11.22 10:06 AM (122.34.xxx.55)

    네이버 패밀리세일 카페에 가입하셔서
    중고상품이나 팸셀상품 파는거 구입하시는것도 방법이에요.
    오늘아침에도 해외배송된 가방이 디자인 넘넘이쁜것이
    원래 850불이라는데 17만원에 나왔더라구요.
    넘 금방 팔려버리기는 하지만, 운때가 잘 맞으시면 거기서 대박을 건지실 수 있어요.
    요샌 바이커 스탈렛 같은 브랜드도 질좋고 가격도 좋더라만은
    저같은 40대가 들 가방은 거기서도 잘 골라야 하더라구요.

  • 3. 원글이
    '10.11.22 11:59 AM (111.118.xxx.7)

    윗님 답변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아깐 답변이 하나도 안 달려 슬프더군요.

    많이 입어보고, 둘러보고 싶은데, 어느 순간부터 매장만 가면 왜 이리 위축되는지...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188 애기와 남편 4 남편 2010/05/17 881
542187 너무 우울했던 주말의 선약속... 양정아가 부럽더군요. 5 .. 2010/05/17 2,983
542186 송전탑아파트 송전탑 2010/05/17 701
542185 이사한뒤 ^^ 2010/05/17 567
542184 닉쿤이 대성참도가 옷을 입었네요 ㅋㅋㅋ 3 닉쿤 2010/05/17 1,997
542183 카피라던데 8 그 가방 2010/05/17 1,507
542182 엄마들에게 투표 홍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 2010/05/17 507
542181 아파트 사는 분들 베란다에서 이불 터나요? 14 이불먼지 2010/05/17 1,601
542180 코스트코는 20일안에만 가져가면 사용했던 물건도 환불이 되나요? 6 .. 2010/05/17 1,643
542179 골드미스가간다 보셨어요? 5 남자괜찮다 2010/05/17 2,312
542178 혹시 회원님중 거제도에 사시는 분 안계신가요? 1 집구하기 2010/05/17 738
542177 식기세척기 6인용 썼었거나 쓰시는 분들 안계신가요? 16 고민 2010/05/17 1,251
542176 막달에 사산한 태아, 어떻게 장례치려야 하나요? 14 질문 2010/05/17 6,906
542175 2010년 5월 17일자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1 세우실 2010/05/17 644
542174 우리 남편 기가 죽었어요 13 .... 2010/05/17 2,991
542173 초등 엄마표 영어하시는분들 말하기부분은 어떻게 4 하고 계신지.. 2010/05/17 1,369
542172 美 94세 할머니 대학졸업 2 퍼왔어요 2010/05/17 612
542171 회원정보 비공개면 쪽지 못 보내나요? 3 쪽지 2010/05/17 576
542170 남한산성을 처음으로 혼자 가보려고하는대 옷차림좀 여쭤바요. 5 등산초보자 2010/05/17 1,030
542169 이번여름에 아이와 둘이 미국에 공부하러가는데요 24 미국가기 2010/05/17 2,274
542168 경기고 2학년부터 선택해야하는데 불어를 선택하면 7 제2외국어 2010/05/17 1,178
542167 5월 17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1 세우실 2010/05/17 713
542166 결혼식축가 3 =^^= 2010/05/17 1,387
542165 날을 홀딱 새웠어요. 6 커피프린스1.. 2010/05/17 1,124
542164 해결책이 뭘까요 4 암담해요 2010/05/17 856
542163 애가 잘못을 했는데, 어느 정도 선에서 사과를 해야하는지.... 18 꼭 좀 도움.. 2010/05/17 2,273
542162 명사뒤의 s 발음 여쭤봐요 3 82는 내친.. 2010/05/17 1,034
542161 저는 왜이렇게 소심할까요?ㅠ 3 .. 2010/05/17 1,038
542160 이계진 "민노당처럼 복지정책 펴면 나중에 북한처럼 된다" 영상 3 세우실 2010/05/17 868
542159 3살 아기 들고 다닐만한 손가방... 어디서 사면 좋을까요? 9 손가방 2010/05/17 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