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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기본이다...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이십여년 전 마인에 가서 당시 삼십몇만원짜리 신상원피스들 턱턱 사서 입곤 했지요.
당연히 그에 맞춰 구두, 백도 사야지요.
그러나, 그건 롱롱타임어고우의 일이고요.ㅠ.ㅠ
제대로 된 옷이나 구두 결혼 이후로 단 한 번도 산 적이 없네요.
저희는 대충 중산층 언저리에 있지만, 주변이 다 지지리궁상이라...그렇게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옷 10년 못 입지요.
그런데, 어찌어찌 끼워 맞춰서 십몇년된 옷 잘 입고는 다닙니다.
앞에서는 여전히 패션 감각 뛰어나다 하면서 속으론 웬 구제패션? 이랬으려나요? 흑
이제는 좀 갖추려는데, 뭐부터 어떻게 사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처음엔 옷부터 사려 했는데, 생각해 보니, 구두, 가방이 먼저겠더군요.
그렇다고 소위 말하는 명품브랜드를 턱 사기엔 아직...이고요.
그런데, 사려고 이리저리 보니, 사람들이 왜 명품브랜드에 목숨거는지 조금은 알 듯 합니다.
질 좋고, 디자인 좋은 것들은 다 거기에 있더군요.
그래도 아직 제에겐 너무 비싸요.
처음엔 브랜드 없는 질 좋은 가죽가방이나 하나 사야지...했는데, 찾다 보니 그런 거 찾기가 더 어렵네요.
마음에 드는 거 고르고 보면, 상표가 너무 커다랗게 붙어 있네요. ㅠ.ㅠ
차라리 상표가 안 붙어 있었다면 샀을 텐데 말이지요.
안 붙음만 못한 상표라면 이해하실려나요...
기본을 갖추기가 참 어렵습니다.
아무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1. ...
'10.11.22 10:04 AM (122.34.xxx.55)일단, 이혜영의 패션 바이블 같은 책을 한 권 보세요.
거기에 기본으로 갖춰야 할 옷들이 나오는데요.
화이트셔츠, 검정바지(스키니하나 정장하나), 부츠컷진 등등등
기본을 일단 사러 다녀보세요. 많이 입어보시다 보면
중저가 브랜드(유니클로나 자라등등)에서도 감이 좋고 내몸에 잘 맞는걸 찾으실 수 있을꺼에요.
저는 자라하고 쿠아가 제 체형에 잘 맞더라구요(저 40대) 의외로 쿠아가 가격도 좋고 저같은 아줌마하고 궁합이 잘맞아 놀랐어요....
것과 동시에 가방이 괜챦은거 하나 정돈 있어야 하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클래식이 젤 괜챦더라구요.
사람들 입에 많이오르내리는 스피디 같은 가방이 괜히 클래식이 아니에요.
캐주얼이나 정장 어디에도 다 잘 어울리고, 진짜든가짜든 하도 많으니 티도 안나구요.
가방과 구두(중저가브랜드에서 좋은구두, 기본펌프스)를 하나씩 사시면, 기분이 달라지실 듯 해요.
백화점에 가셔서 많이 입어보세요. 어느순간 님에게 잘 맞는 스타일이 눈에 들어올꺼에요.2. 그리고
'10.11.22 10:06 AM (122.34.xxx.55)네이버 패밀리세일 카페에 가입하셔서
중고상품이나 팸셀상품 파는거 구입하시는것도 방법이에요.
오늘아침에도 해외배송된 가방이 디자인 넘넘이쁜것이
원래 850불이라는데 17만원에 나왔더라구요.
넘 금방 팔려버리기는 하지만, 운때가 잘 맞으시면 거기서 대박을 건지실 수 있어요.
요샌 바이커 스탈렛 같은 브랜드도 질좋고 가격도 좋더라만은
저같은 40대가 들 가방은 거기서도 잘 골라야 하더라구요.3. 원글이
'10.11.22 11:59 AM (111.118.xxx.7)윗님 답변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아깐 답변이 하나도 안 달려 슬프더군요.
많이 입어보고, 둘러보고 싶은데, 어느 순간부터 매장만 가면 왜 이리 위축되는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