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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20
작성일 : 2010-11-22 09: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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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은 공들여 공들여 흘렀다
수억 수만 수천 수백 날들 모여 모여 행진하며

오, 강!
강江의 이름은 물방울 하나하나 공들여 모인 말
물이 나른 시간이 공들인 그 말
저 강물
강물, 강물, 강물들은
그렇게 모여 우릴 만나러 왔다

우리는 그것을 나눠 마셨다, 씻고, 적시고 나눠 즐겼다
우리와 강물은 이미 존속된 몸
결합된 몸
땅 위의 자연으로 일체를 이룬

그러나 21세기여
강 위의 탐욕스런 사업가여
사랑하는 사이에 껴든 훼방꾼이여
개발의 범람이여
포장된 허영이여

수억 수만 수천 수백 날 자연이 만든 그 힘에 대항하는
포클레인 기계짓의 어리석음이여
사람은 원시
산도 원시, 강물도 원시, 우린 공동체

원시에 쇠말뚝을 쩡쩡― 그리 박지 마라
그 중심의 가슴팍 깨지 마라, 당대의 거 아니다
산하의 요람에 퍼붓는 시멘트
생명이 들지 않은 미래의 요람은 이미 딱딱한 횟빛이다

오, 나는 원시에서 다른 기호로 불림 당하는 걸 거부한다
분리됨을 거부한다


           - 손태연, ≪인스턴트 반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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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11월 20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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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2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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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0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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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2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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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0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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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0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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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2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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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9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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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0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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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이 안보이는 이유가 있었어...

내가 내 코를 똑바로 보지 못하는 것과 비슷한 거였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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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이다
                                                                                                                                                              - 김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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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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