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입이 방정...(층간소음)

ㅜㅜ 조회수 : 588
작성일 : 2010-11-18 18:25:03
새벽1시까지 뛰놀던 윗집이 이사가고 새로 이사를 왔더라고요.
소음이 없는것은 아니었지만(가끔 아이 뛰는 소리가 낫지만 그정도는 예전에 비하면 솜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그래도 먼저집에 단련이 되서 그런지,,,정말 갑자기 온세상이 고요해지면서 머리속이 빛으로 환해진 느낌,,,
아, 견디며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했죠.

누군지 모르겠지만 윗집 이사온 사람이 천사처럼 느껴지며 매일매일 감사해했어요.

얼마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저희집 윗층에서 멈추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탈려는데 모르는 얼굴의 아이엄마,,,아이가 한 3살쯤 된것 같더라고요.
원래 제가 인사를 잘하는편(먼저 위에 살던 사람과도 속으로는 부글거렸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제가 먼저 웃으며 인사는 했어요. 웬지 밀폐된 공간을 같이 가는데 모르는척 가기가 어색해서)이긴 했는데,,,

너무나 고마운 마음에 환한 웃음과 함께 심하게 오바해버리고 말았어요.
사실 아이 아빠 발자국 소리, 의자끄는 소리, 짐 옮기는 소리, 아이 뛰어노는 소리 등등 소음이 없는 것은 아니나,,,먼저 사람이 너무 심하게 소음을 내고 거기에 익숙해져있어서,,,
그만 하지 말아야 할 소리,,,아이가 참, 얌전한가봐요, 조용한것 같아요,,,이 말을 하고 말았는데,,,

아, 이 말이 그 엄마에게 자기집은 조용하니 조금 뛰어줘도 괜찮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전했나봐요.

그 이후부터 아이 달리는 소리, 아이 고함소리가 전보다 많이 강해졌네요ㅜㅜ

아직까지는 그래도 먼저 사람보다는 훨씬 괜찮잖아(적어도 밤10시 이후에는 조용하니까), 하며 마음 다스리고 있는데,,,
제 혀를 깨물고 싶어요.
IP : 116.37.xxx.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8 7:01 PM (210.124.xxx.240)

    그런말에 그렇게 행동할 사람들이라면 어떻게해도 결국 그렇게 할 사람들 입니다...우리 윗집도 이런 저런 꼬투리 잡아 사람 괴롭히드라구요...지들 맘에 안든다 싶으면 일단 뛰고 봅니다...저녁땐 조용히좀 해달랬더니..."그때가 애들..피크 잖아요" 그러더군요. 어쩜 그렇게 뻔뻔스러울수가 있는지.

  • 2. jellij
    '10.11.18 10:07 PM (180.69.xxx.9)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별로 없나봐요 ㅎㅎ
    윗집 엄마가 그리 알아듣고 그러진 않았을 겁니다.

    세 살이면 활동력과 운동능력이 나날이 늘어갈 시기거든요.
    곧 있으면 미운 7살보다 무섭다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4775 무릎 인공관절 수술하신 분 주위에 있으시면~~ 11 무릎관절 2010/11/18 1,030
594774 초등저학년 영어과외 하시는 분.... 1 수업방식 2010/11/18 611
594773 11월 18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10/11/18 148
594772 수능 채점 후기 (추억은 방울방울) 14 깍뚜기 2010/11/18 1,905
594771 노래방싫어! 1 음치녀 2010/11/18 396
594770 허전한 화단을 보고 계시나요. 3 노동주간 2010/11/18 341
594769 4살 아이가 3 아이엄마 2010/11/18 437
594768 아기들은 다 눈웃음치죠? 2 ㅎㅎㅎ 2010/11/18 510
594767 이름에 "수"자 들어가는 분들 한자 어떤거 쓰시나요? 17 .. 2010/11/18 4,277
594766 오늘 남편이랑 이런 얘기 했어요.. 6 우리도머지않.. 2010/11/18 1,714
594765 잠실에서 수원가려는데요... 5 ... 2010/11/18 763
594764 입이 방정...(층간소음) 2 ㅜㅜ 2010/11/18 588
594763 (급질)대학로에서 저녁모임 가능한 곳 좀 요... 4 청춘을 느끼.. 2010/11/18 345
594762 알코올중독+우울증 ? 3 한숨만 2010/11/18 567
594761 김혜수는 여자 최민수를 연상 10 드라마에서 2010/11/18 1,273
594760 딸아이, 여드름에 좋은 화장품(로션) 추천 부탁드려요. 12 . 2010/11/18 1,145
594759 엄마가 환갑 선물로 자게농을 가지고 싶어해요 5 미조술 2010/11/18 853
594758 딤채용기 인터넷에선 품절인데..오프라인 구입가능한가요? 3 딤채용기 2010/11/18 447
594757 요즘 도서방문대여 어디가 괜챦나요? 2 요즘 2010/11/18 289
594756 세금 관련 문의드려요... 4 ... 2010/11/18 233
594755 수능 끝났는데..ebs방송으로 공부한 학생.. 1 언니는끝났고.. 2010/11/18 1,308
594754 수험생 아들이 돌아왔네요 19 고3맘 2010/11/18 6,092
594753 외국에서 드라마 가문의 영광 DVD를 구입하고 싶어서요. 정말 간절히!! 4 정말. 2010/11/18 517
594752 외국에서 한국 다니러오는 친구에게 어떤선물 받고 싶으세요? 5 친구야내가간.. 2010/11/18 476
594751 친정엄마의 예전 사고 방식들... 스트레스가 폭발할 지경이에요. 30 친정엄마 2010/11/18 6,153
594750 서양화가 김정씨 그림이 있는데요 그림 2010/11/18 276
594749 82님들은 아이들한테 최선을 다하시죠? 8 저는.. 2010/11/18 890
594748 월간조선에 소드랑 삼국카페 얘기 나온다고 해서 봤더니 8 세우실 2010/11/18 807
594747 이번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한 소식 들으니 4 라릴리 2010/11/18 903
594746 도쿄계신 분들 도와주세요~ 6 출장 2010/11/18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