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지방이고 남편따라 온 곳이라 정보가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몇 년 살아보니 저희가 사는 곳이 변두리란 걸 알았어요.
아이들 유치원도 이쪽 동네는 돌아주질 않아서 제가 차로 등하원 시키고 있구요,
동 2~3개짜리 아파트가 주변에 몇 개 있는 게 다에요.
허리띠 졸라매서 4년 만에 장만한 집이긴 한데,
아이들 학교 보낼 일 생각하니 학군 무난한 곳(최고도 최하도 아닌)으로 이사하고 싶더라구요.
저희 지역에 비싼 아파트랑 주공이 붙어 있어서 비싼아파트 사시는 주민분들이
주공 아이들이랑 같이 보내기 싫다해서 학군 위반하고 옆 학교로 보낸 사례가 있는데요,
그것보니 그런 수준차이나는 동네는 피하고 싶더라구요(저희도 중하층이기 때문에)
그렇더라도 지금 사는 동네는 너무 못사는 동네인거에요.
아파트 옆에 점 집도 있고, 초등학교는 길건너서 10분이상 걸어가야 하고...
초등학교가 등산로랑 연결되어 있어서
등산객들, 중고등학생들, 주민 등등 아무다 다 돌아다니던데
요즘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많다보니 전 그런것도 너무 신경쓰이네요(딸이 있어서ㅠㅠ)
그래서 이런얘길 꺼냈더니 남편이 너무 유난떤다고,
학군은 여기도 좋은 곳이다, 여기도 살기 좋다,
주변에 초등학교 보내는 걸로 그렇게 유난떠는 사람 못봤다...등등..
사건사고 얘기하면 별 걱정을 다한다는 식으로 몰아세우고
그렇게 따져서 보낼만한 곳은 하나도 없다며 화를 내는거에요.
그래서 괜히 상의하려다 싸우게 되고 맘만 상하고 말았네요.ㅠㅠ
아이들 초등학교 고려해서 이사하려는 저.. 너무 유난스러운걸까요?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 틈에서 학교 친구= 동네 친구 만들어 주고 싶은데,
이런 제가 너무 유난스럽나요?
참고로 저희 남편.. 초등교사랍니다..ㅠㅠ
학군 얘기하면 화부터내니 답답해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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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 따지는 저.. 유난스러운가요?
학군 조회수 : 1,348
작성일 : 2010-11-18 15:58:13
IP : 125.182.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11.18 4:00 PM (61.79.xxx.62)맹모의 맹모삼천지교란 말이 있잖아요?
그것도 일종의 학군따라 이동이죠. 부모의 열의라 볼수 있어요.2. ..
'10.11.18 4:06 PM (183.98.xxx.10)분위기 중요하죠.
그리고 원글님 동네 학교가 등산로랑 붙어있다는 건 저라도 좀 꺼려지는 조건이네요.3. 원글
'10.11.18 4:14 PM (125.182.xxx.104)그런데 저희 남편은 등산로랑 붙어있는게 뭐 이상하냐고 그래요.
전 꺼려지는데 남편은 그걸 꺼려하는 절 이상하게 생각해요.ㅠㅠ4. 음
'10.11.18 4:16 PM (116.32.xxx.31)남편분이 초등 교사라면 더 잘 아시겠네요...
근데 등산로가 붙어있다는건 좀 불안합니다만
암튼 초등학교 학군은 거기서 거기 아닐까요?
우리나라에 맹모들이 우글거리는한
사교육은 절대 없어질수 없고 집값은 절대 떨어질수
없다는 말이 있죠...5. ..
'10.11.18 4:21 PM (183.98.xxx.10)집값 엄청 비싼 동네에 살아요. 다른 동네로 가볼까 싶어서 좀 알아봤는데 아는 동생 말이,
똑같은 체인의 학원이어도 이 동네랑 저 동네랑 선생수준이 다르대요.
책 엄청 좋아하던 아이가 저 동네 이사가서 다른 아이들 노는 거 보더니 책 안 읽고 나가서 놀 생각만 한다고...6. 점 두개 님
'10.11.18 4:24 PM (125.182.xxx.104)제가 딱 그 걱정이거든요.
친구들이랑 어울리면 당연히 서로 영향을 미칠텐데
교육열 높은 곳은 피하지만, 너무 안시키는 곳도 피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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