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먹으면서 장난하길래 한마디했더니
8살 딸아이가 하는말
" 난 나중에 엄마가되면 화내일이 아닌것에는 화 안낼거야...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말하는 좋은 엄마 될거야..!"
제가 그랬죠..
"제발 그래라 그리고 너처럼 예쁜딸이 태어나면 예쁠거야.."
울딸 하는말 " 나 놀리는거지"
그래도 제가 엄만데 " 아니야 놀리긴.. 엄마도 화내는거 싫어 그리고 니가 예쁘다는 이야기야.."
그 다음 울 딸 말이 대박이네요
" 엄마 그래도 나 닮은 딸은 싫어!!"
"????"
" 왜냐면 말을 너무 안듣는거 같어 내말 안들으면 싫어.."
남편이라 서로 얼굴만 쳐다봤네요..
한대 맞지 않았을뿐이지 맞은듯한 기분.....
그래도 한가지 위로가 되는건 ..
지도 알긴 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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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딸이 나처럼 안산답니다..^^
기가막혀서 조회수 : 885
작성일 : 2010-11-17 22:19:47
IP : 58.230.xxx.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10.11.17 10:50 PM (58.227.xxx.121)제가 어려서부터 엄마가 너같은딸 낳아봐라~ 하실때 질색했잖아요. 주제파악은 했나봐요. ㅋㅋ
2. //
'10.11.18 12:10 AM (180.224.xxx.33)저도 저 어릴때 생각나네요..^^
3. 울딸
'10.11.18 1:46 AM (211.173.xxx.174)난 아주 좋은 엄마가 되어서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도 사달라는 것은 다 사줄꺼야...
초1입니다~4. ...
'10.11.18 8:58 AM (119.69.xxx.16)고등학생인 저희딸도 어렸을때부터 입버릇처럼 말했어요
엄마처럼 딸 옷 안이쁜거 사주지 않고 공주옷만 입힐거다
엄마처럼 패션센스 없게 하고 다니지 않고 멋쟁이 처럼 하고 다닐거다
엄마처럼 아빠 말 다 들어주면서 살지 않을거다
엄마처럼 시댁에 자주 가서 밥하고 설거지나 하면서 살지 않을거다
엄마처럼 공부 하라고 닥달하지 않을거다 등등
사실 엄마보다 훨 나은 인생을 살면 더 좋다 라고 생각해서
저는 저런말을 하면 그래 엄마처럼 살지말고 너는 더 똑똑하고 현명하고
많이 누리면서 살아라 하네요
하지만 결국엔 딸은 엄마 팔자나 성격 닮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친정 엄마처럼 사는게 너무 싫었는데 비슷하게 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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