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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돈 얼마나 쓰시나요?
몇년전에만해도 아이키우며 돈 별로 안 들였는데, 아이가 초등 고학년 올라가니 요넘이 점점 돈 먹는 하마가 되가네요.
어릴땐 주는대로 먹고, 입혀주는대로 입고, 어쩌다 선물하나 사주면 이게 갑자기 뭐지?? 이런 표정으로 좋아하며 갖고 놀았는데..
요즘엔 자아가 커졌는지 점점 아이의 욕구가 영역을 넓혀가며 커집니다.
어릴땐 사촌형아 옷 많이 얻어 입혔어요. 물론 아이 몫으로 따로 사주기도 했지만 요새는 주문형으로 컬러와 디자인을 지정해주며 이옷 사달라 저옷 사달라합니다. 그래봐야 아직은 g마켓표사줍니다.
밥 먹을때 되면 오늘 반찬이 뭐냐, 뭐 맛있는거 없냐?? 여름 지났는데 초밥은 언제 사줄거냐..왜 요즘엔 갈비는 안 먹냐..언제쯤엔 갈비를 먹을 수 있느냐..
내 친구들은 터치폰을 가지고 다니던데 난 언제쯤 저런 핸드폰 가질수 있느냐.
놀토인 주말엔 에버랜드에 놀러갔었네요..전 둘째 돌보느라 어린아이들 탈것에 줄 서 있으면 저 혼자서 무서운 놀이기구 신나게 타고 옵니다.
왕복 3시간 넘게 운전하고, 기름값에 간식비에 지치고 힘들고 돈은 돈대로 쓰고..
오늘은 그동안 동생이랑 하도 닌텐도칩 가지고 싸우길래 새로 사줬네요.
학원비는 학원비대로 억수로 들어가고..책사줘야죠, 먹여야죠. 입혀야죠. 여행다니며 놀아줘야죠. 핸폰, 닌텐도도 사줘야죠.
자식이 돈 덩어리라는거 요즘 점점 실감합니다.
중,고등학교가면 단위가 더 커질텐데..(조카들보니 스마트폰에, 노스패이스 잠바는 기본이더군요)
다들 자식에게 얼마나 쏟아(?)부으시나요??
1. 무쟈게~
'10.11.15 6:06 PM (123.109.xxx.161)제기준으론 많이 들어갑니다..
남편혼자 외벌이에..
학원비는 기본으로(다행히 아직은 하나만..)
밥값도 무시못하겠고..외식은 많이 줄였지요..
간식비도 장난아니고
놀러다니는 비용도 만만치 않고요(이건 제가 좋아했더니...애들도 따라서..)
암튼 제기준으론 무쟈~게 들어갑니다..2. ㅋㅋ
'10.11.15 6:21 PM (180.224.xxx.33)자식은 전생에 내가 진 빚을 받으러 오는 사람이래요 ㅋ
어쩌겠어요; ㅎㅎㅎ 내가 이렇게나 죄를 지었구나~해야죠...
우리 엄마가 많이 그랬어요..
에그 전생에 내가 너한테 무슨놈의 죄를 이렇게 많이 지었을꼬 돈봐라 돈 ㅋㅋㅋㅋㅋㅋㅋㅋㅋ3. ㅡㅜ
'10.11.15 6:23 PM (118.32.xxx.172)우리집은 남편도 돈덩어리 ㅠㅠ
4. dc
'10.11.15 6:26 PM (59.13.xxx.71)둘이서 500만원 버는데, 애기도 없는데..집이 없어서, 월세로 돈이 많이 나가요.
애기 내년에 가질생각인데, 끔찍해서 가지고 싶지도 않네요...흑5. ..
'10.11.15 6:26 PM (121.181.xxx.124)난 전생에 진 빚도 없는데.. 왜 우리 아이 밑으로는 돈이 들어갈까요??
6. 흠
'10.11.15 6:30 PM (111.118.xxx.59)어쩌면 저 아래로 '그럴려면 자식은 왜 낳았누? 아이 욕구불만 되겠구만...'이란 악플이 줄줄이 달리지도 모르겠는데요...
저 아이에게 거의 돈 안 들이고 키웁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필요하다 생각되지 않으면 사달라는 거 절대 안 사줍니다.
특히나 닌텐도 같은 위해한 물건은 절대 안 사줍니다.
고학년인데 휴대전화도 최근에 사 줬습니다.
여전히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정작 공부해야할 때 뒤늦게 휴대전화 붙들고 시간낭비하고 있을까봐 미리 아무것도 아닌 물건이란 거 느끼라고 기능 많은 스마트폰으로 사줬습니다.
제가 그리 키운 탓인지 한 이틀 연구하더니, 그 이후로 그냥 별 거 없다고 하며 친구들과 문자 정도 주고 받고 합니다.
제 생각엔 물욕 조절하는 방법을 못 배우면 평생이 불행할 듯 싶어요.
욕구불만은 못 가져서 생기는 게 아니라, 가지고 싶은 마음을 못 다스리는 데서 나오거라 생각하거든요.
아이들이 다 그렇지 하면서 그냥 사 주고 하는 건 참 어리석은 교육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 의견이 훈계조로 들려 불편하시다면...죄송합니다.7. mm
'10.11.15 6:44 PM (121.182.xxx.174)전 아이 둘인데, 아이들이 갖고 싶은게 있을땐 해줄 수 있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는데~.
옷은 물려입히고 가끔 새 옷 사주고, 큰 애 휴대폰은 중1입학선물로 사주고,
작은 아이 장난감은 특별한 날 사는 걸로 알고 있고, 맛있는 간식도 원할 때 마다
사주지는 않아요. 그래도 그닥 불만없는 거 같은데, 그래도 아이가 특별히 부탁하는
건 거의 들어주네요. 자주 있는 일이 아닌지라~.
좀 더 자라면 돈이 훨씬 들어간다길래, 저흰 아직도 아이한테 덜 쓸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늦추고 있네요.8. ..
'10.11.15 6:52 PM (121.148.xxx.125)중학생 두명 학원비.책값.옷.용돈까지가 80만원 곱하기 두명.160만원
그리고 막내 1명 더 있습니다.
어쩔땐 뭐 사달라고 하면 전혀 못들은 척 하고 있습니다.
세명이다 보니 먹고 싶은 것도 고루 고루 골라 입니다.9. 음~
'10.11.15 7:01 PM (110.10.xxx.207)버는 돈은 한정되어있으니 조절을 해야죠.
닌텐도 저는 결국 안 사줬어요.
닌텐도 대신에 어차피 필요한 전자 사전 제대로 된 거 사 주고 게임도 하고 원어디브디 보는걸로 만족하라 했죠.
닌텐도는 없지만 집에 플스2가 있어서 그 게임욕구 그걸로 가끔 아주 가끔 풀어요.
물론 컴게임에 피방도 가끔 가구요.
그리고 아이 학원보내느라 돈 마니 들면 책은 도서관을 이용해야죠.
옷은 누워있는거 세일하거니 브랜드 세일할 때 사면 지마켓 옷보다 똑똑합니다.
지마켓 옷 저도 사입혔었는데요. 한두번 빨면 늘어져서요.
예를 들면 요즘엔 ㅅㅅㄱ 몰에서 첨이첨이 내의 12800원씩 합니다.
첨이나 뮤냐는 3년 이상 입어도 짱짱하거든요.
저는 책 사는데랑 먹거리는 돈 안 아껴요. 학원은 안 보내고 있으니까요.
대신 다른 소비는 최대한 줄입니다.
운동은 산에 올라다니는 걸로 만족하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세일하는 옷들 노려요.
먹거리도 마트 세일하는날 가서 세일 품목위주로 몇개 건져오구요.
위위의 댓글님 남편분처럼 저도 나이키 운동화 한번도 안 신고 컸지만 저는 그렇지는 않아요.
케이스바이케이스인것 같아요.
남편분같은 경우도 있고 저처럼 그닥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도 있구요.
아이들 신발은 나이키 사줍니다.
발이 편해야하니까요.
옷도 많이 사주고 해달라는거 다 사주고 책도 사주고 학원도 보내고 놀러도 다니고 다 해줄수는 없어요. 적당히 조절하면서 살아야죠.10. .
'10.11.15 7:05 PM (211.196.xxx.200)사춘기 아이들 둘 입니다. 중고생들.
교육비만 월 250에 옷값과 용돈 등 이런 저런 잡비 하면 월 300이네요.
년간 3500 내외를 6년 이상 쓰는 셈이죠.
강남 보다는 덜 들이는 것으로 압니다.
가까운 엄마는 아이 영어나 수학 한과목만 200씩 들이고 있습니다.
애가 조금만 푸시하면 최상위권이니 그렇게 안해 줄수가 없다면서요.
저희집 애들은 그런 정도 머리가 안되어 기본만 합니다.
그런데 주위 선배님들을 보니 대학교 보내 놓으면 들어 가는 돈이 여기서 또 배는 든다고 하네요.11. 저도
'10.11.15 7:12 PM (220.86.xxx.133)4살 아이 유치원비 60만원.. 10살 아이 학원비 70만원.. 교육비만 이렇게 잡비는 또 엄청나네요.
대신 옷은 싼걸로 보세옷들 입히고 .. 책은 빌려서 읽히고 .. 먹이는건 잘 먹이려고 하고 있어요.
이러다 대학이나 보낼 수 있으려나 걱정입니다12. 원글이
'10.11.15 7:40 PM (14.52.xxx.11)근데 댓글을 가만히 읽어보니..욕구조절이요..이거 엄마가 알뜰하신분들이 아이욕구도 잘 자제시키시는거 같아요.
전 제가 이것저것 사고 싶어 난리치는 스타일이라서요. 애가 불 질러주는게 고마운건가 싶네요.
다들 핸드폰은 사주시네요. 몇년전까지만해도 맞벌이를 했기에 아이에게 핸드폰은 좀 일찍 사줬네요. 그래서 제 아이는 핸드폰 소유하는게 너무 당연하네요.
핸드폰이란게 없었다면 전 아마 더 일찍 직장을 관뒀을거 같네요.
닌텐도는 제가 컴을 워낙 끼고사니 아이에게 컴 안 뺏기려고 닌텐도 일찌감치 사주고 차라리 게임이란건 닌텐도로 끝내라..했네요..
그래서 아이는 컴퓨터는 온라인수업과 워드작성으로만 사용합니다.
솔직히 중,고등 학원비..대학등록금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 수준인데..걱정입니다~~~13. ㅋㅋㅋ
'10.11.15 7:59 PM (116.93.xxx.170)그러니...자식이지요.
많이...많이 씁니다.
매일 꼬꼬 한마리 뜯어야 하고...공부는 못하고...
대학,고3인데도 시근 없긴 같습니다.14. ㅎㅎㅎ
'10.11.15 9:00 PM (121.182.xxx.174)윗님, 너무 웃기셔서~
시근없다 소리 여기서 보니 더 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