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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말기 시부모님 어떻게 모셨나요...

며느리 조회수 : 1,885
작성일 : 2010-11-15 14:18:20
시아버님이 올 7월에 폐암말기 판정을 받으셨고
항암치료를 한번 했는데 너무 힘들어하시고 주변에서 별 의미 없다고 하셔서 더 이상의 치료는 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치매가 그 전 부터 있으셔서(심한 건 아니고 말씀을 거의 못하십니다. 예 아니오 외에는... 사람 잘 못알아보시고) 그런지 고통도 별로 못느끼시는 것 같고 대소변을 가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실 수 있는데 의사표현이 잘 안되니 귀찮아서 그냥 기저귀에 해버리시는 것 같아요. 식사는 아직까지 잘 하시고 운동을 못하셔서 살이 계속 찌고 계시구요 손발이 조금씩 부으시는 것 같아요.
병원에서는 올해 넘기기 힘들다고 했고 현재는 병원에 간병인이 두고 있습니다.
당뇨가 좀 있으시니까 당뇨체크하고 정기적인 검사 외에는 어떤 처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가끔 형님집에 오시면 병원 안가실려고 하신다네요. 싫으시겠죠...
요양원도 알아봤는데 병원과 별 다를 게 없다는 판단이 서서 안가기로 했구요
병원 아니면 집인데....

저는 참고로 외국 사는 며느리입니다.
정말 할 말 없는 입장이고 형님내외분께서 하시는 대로 따라가야 하는게 맞는데
그냥 아버님이 좀 더 편하게 계시다 가셨음 하는 마음에 여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셨나 궁금하구요...




IP : 222.68.xxx.2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1.15 2:31 PM (121.165.xxx.212)

    저도 시어머니께서 위암수술하시고 간병해드렸는데,, 병원따라다니고 환자돌보고 저 그때 살빠져 해골이었읍니다,,, 아가씨들 지방에서 언니 볼일보면서 간병하라는데 어디 그러기 쉽나요,, 장이나 보러 가지.. 저보다 다 훨~~씬 힘든 대소변 수발까지 ,,, 집에선 못합니다..간병하다 생사람 잡아요..

  • 2. 며느리
    '10.11.15 2:36 PM (222.68.xxx.250)

    집으로 모셔도 상주하는 간병인을 쓸껍니다..

  • 3. ...
    '10.11.15 2:53 PM (125.180.xxx.16)

    원글님이 모실입장이 아니면 무조건 형님네 의견에 따르세요
    간병인두고 집에 모시는일도 쉽지만은 않아요
    병원계시는게 환자분도 심심하지않고 급할때 처치도 빨러서 여유있으면 병원에 모시는게 제일 좋아요
    저도 폐암걸린 시어머니 집에서 1년 모셨봤지만 아픈시어머니만큼 스트레스 받았어요
    어른들은 몸아프면 당신자식들 보다는 만만한 며느리한테 더 힘들게 하는거 있어요

  • 4. ^^
    '10.11.15 3:06 PM (119.149.xxx.247)

    형님네 따르면 되겠지요. 윗분 말씀대로 왜 어른들은 몸아프면 당신자식보다 며느리를 더 힘들게 하는게 있더라구요.

  • 5. 부탁드립니다.
    '10.11.15 3:20 PM (219.241.xxx.143)

    제가 그런 환자분을 지금 모시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맨 첨 댓글 단 분처럼 66입던 저 44입고 있습니다. 시댁 식구들 저절로 다이어트 되어 좋겠다 합니다 정말이지 그 입을 *어 버리고 싶습니다.
    형님네 의견... 말이 좋아 형님네 의견이지요 솔직히 시아주버님 의견이지 며느리의 의견 절대로 아닙니다. 아무리 간큰 며느리라도 죽어가는 노인네 모실수 없다 소리 쉽지 않습니다.
    남편 분과 잘 상의하셔서 시아주버님, 형님 너무 고생하셔서 집에서는 절대 모셔서는 안된다고 말씀들여 주세요....

    82 열혈 광팬인 울 동서야....
    너 뭐 찔리는 거 없냐...
    너 바쁘다는 핑계로 형님인 나한테 고생한다 전화한번 없이 시아버님한테 온갖 알랑거리며 착한 며느리노릇 그리 입으로만 그리하면 안된다....

  • 6. ..........
    '10.11.15 3:51 PM (14.52.xxx.223)

    그냥 형님네 의견 따르세요... 2222222
    어른들 간병 정말 돌아버릴만큼 힘듭니다.
    그리고 오지랖이지만 원글님께서 내가 뭔가 도울 수 있는 게 있을까에 대해 신경 쓰시는 거 같아서 말씀드리자면
    외국에 사신다면 해드릴 수 있는 건 없을테니 간병비나 이런저런 경비에 좀 넉넉히 보태시라는 말씀도 꼭 드리고 싶네요..
    간병인도 제가 병원에서 어른 간병하며 여럿 상대해보니까 넉넉하게 인심써드리면 확실히 환자들에게 잘해주십니다..
    원글님도 아버님 편히 계시기를 바라실 테지요.. 또, 형님네 앞에서도 이번일에 너무 아무것도 안한것처럼 하면 안되니까
    체면도 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도 집안어른 아파보신 입장에서 말씀드려요.. 번갈아 도와드리면 제일 좋은데 그게 안되는 상황이니까요.

  • 7. 와서 모실게
    '10.11.15 4:00 PM (121.134.xxx.44)

    아니라면,,
    멀리서 말로만 효도하지 마시고,,
    혼자 고생하시는 형님한테 수고하신다는 말씀이나 해 드리세요..

  • 8. 와서 모실게
    '10.11.15 4:03 PM (121.134.xxx.44)

    외국에서,,,
    한국에 들어오지도 않으면서,,,
    암말기 시부모님을 어떻게 모실지 얘기하는 거 자체가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료 환경 더 좋은 외국으로 모셔가실 의향이 있어서 글 올리신거라면,,,제 말씀이 과한거구요..

  • 9. 외국에서
    '10.11.15 4:16 PM (121.166.xxx.214)

    들여다보실것도 아니면서 아버님 생각해서 형님댁에 편하게 계시라는건 정말 분노의 댓글 달리게 생겼는데요 ㅠㅠ
    어머님도 아니고 아버님 기저귀시중을 하기가 쉽나요,,,
    제발 아무말도 하지마시구요,,돌아가시면 그간 고생하셨다고 진심으로 말씀드리세요

  • 10. ..
    '10.11.15 4:22 PM (121.181.xxx.124)

    형님네 가지 않도록 원글님이 도와주세요..
    요양병원에서 생활하시도록요..

    친정 엄마도 저런 상태면 돌아버립니다.. 내 엄마니까 참는거죠..

  • 11. 스노우맨
    '10.11.15 5:57 PM (210.115.xxx.46)

    요즘 요양병원 시설 잘되어있습니다. 외국에 계시면 넉넉하게 병원비 부담하셔서 좋은 병원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정말 효도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물론 집에 계셔서 가족들이 부양하면 제일 좋지만, 부양해야하는 가족은 또 무슨 죄입니까? 다 한번뿐인 인생인데...가족이라는 이유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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