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조사원입니다.
저는 460세대 받았구요
그 중 저소득층 아파트 300세대 정도가 제 구역입니다.
맞벌이 하시는분, 혼자 사시는분, 외국인, 기숙사. 독거노인등 , 특히 혼자 사시는 중년남자분들 엄청 많아요.
아~주 다양한 곳 그야말로 먹고 살기 급급하고 절실한 분들이
모인곳입니다.
아파트가 복도식인데 샷시없는곳이고 15층 고층이어서 너무 무섭네요. 바람부니 죽음으로 무서워요.
복도에 불도 안 켜지고 비상구 불에 비춰서 명부 확인하구요
어쩔때 불이 켜지는데 깜짝깜짝 놀래요. 온몸에 어찌나 힘을 주고 다니는지 안아픈곳이 없는것같아요.
밤낮없이 아주 열심히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40세대 정도 남았네요.
마감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젠 밤에 잠도 오지 않습니다.
어떻게해야 남은 세대 조사가 가능할까요?
인터폰도 해보고 쪽지도 붙여보고 했지만 소용이 없어서 오늘은 관리실에 부탁 좀 하려고하는데
이것마저도 막막합니다.
제~~~발 아이디어와 지혜 좀 주세요 !!!
-- 나가려고 준비하던중에 문득 82에 들어왔어요~~~ 엉엉 울고 싶어요..
다음에는 절대로 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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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나 지혜 좀 모아주세요!!!!
인구조사원 조회수 : 218
작성일 : 2010-11-09 12:45:36
IP : 222.236.xxx.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응원
'10.11.9 12:57 PM (59.14.xxx.36)아휴~~제가 한숨이 다 나오네요.
힘 내시구요.
관리실가서 인구조사원증 보여주고 도움 청하면 전화로 관리실에서 연결해줄 때도 있고
전화번호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전화로 하시구요.
힘 내세요.
1인가구 남자들 많으면 힘들긴 힘들죠.
힘 내세요.2. 화이팅
'10.11.9 1:24 PM (180.67.xxx.183)저두 조사원인데요...
아침부터 지금껏 돌아다니다 잠깐 밥먹으러 들어왔다가 동병상련 심정으로 글 남겨요..
정말 이거 멋모르고 했는데...중간에 그만두려다
그만두면 그동안 한것도 못받는다 해서..
어떨결에 하다보니...저두 한 40여가구 남았어요..
진짜...내가 왜 이걸 했나... 울고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힘들다고 그만두면...아이에게도 포기하는 엄마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버텼네요..
저두 담에는 절~대로 안할겁니다..
그리구...이렇게 힘들게 번돈은 정말 눈물나서 못쓸거 같아요...
님도 얼마안남았으니...마지막으로 힘내서 끝까지 해봅시다3. 조사원
'10.11.9 1:41 PM (219.250.xxx.204)하다가 그만두셔도 70% 나와요..
그만두는 사람 많더라구요.
넘 힘든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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