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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2
외국에 나와 살고있는데요, 주말을 제외하고는 어쩔수없이 매일 얼굴을 봐야하는 엄마중에 한분이 저를 식사초대해놓고는 이것저것 일 시킨다음에, 대놓고 구박하고 말을 함부로해서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글을 올렸었습니다.
이곳에서 조언해주신 분들의 글을 보고 저도 저를 구박한 그분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껴 오늘 그분을 만났을때, 잠시 얘기 좀 하자고하면서 같이 차를 마셨습니다.
제가 먼저 "제가 서운하게해드린게 많은것 같은데, 제가 좀 모자라서 그런지 잘 모르는게 많다. 말씀해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며칠전 밥먹으면서 했던 것 때문에 그러냐..난 그때 술을 많이 마셨더니 잘 기억이 나지않는다.
처음에 장난으로 너한테 이것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이거 해라, 저거해라 시켰더니 잘 하길래, 재미있어서 계속 시킨거다.
난 너한테 서운한거 없다. 내가 혹시라도 말을 좀 기분나쁘게 한게 있으면 장난치느라 한거니까 맘에 담아두지 말고 풀어라"
이렇게 말하는데 정말 뭐 이런 녀ㄴ이 있나 싶더군요.
장난?!
허....
그말을 듣기전까지는 그래도 내가 저사람한테 나도모르게 잘못한게 있나..분한 맘 한켠에 계속 고심하고 고심했는데, 저 사람의 개념없는 무뇌같은 말을 듣고나니 도저히 참기가 힘들더군요.
그냥 따귀한대 때리고 싶은거 억지로 억지로 참고있는데,
자기는 아이 픽업하러 가야한다면서 먼저 일어나 가버리더군요.
분하고 속상해서 그 자리에서 한시간을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사회생활하면서 이런사람 저런사람 만나봤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나봅니다.
한국에서 살고있었다면 그런사람 그냥 안보고 무시하면 그만일텐데, 그러지도 못하고 매일 웃는 얼굴로 그런 사람을 대해야만하는 이 상황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결국 속으로는 마음을 닫고 칼을 갈면서도, 겉으로는 웃는 얼굴로 대해야하는 이중적인 사람이 되어야만 할것 같습니다.
제가 지혜롭게 대처할수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 완전히
'10.11.2 11:57 PM (59.13.xxx.109)손바닥에 올려 놓고 쥐락펴락하는군요. 님 쌩하시면 안되요? 왜 그런 사람 보고 겉으로 웃어야 합니까?
2. 저도 외국인데요..
'10.11.3 12:28 AM (120.28.xxx.9)외국 살아도 보기 싫은 사람은 전 안 보고 살아요.
그런 분과는 관계를 끊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3. 지난글은
'10.11.3 12:45 AM (121.190.xxx.7)못봤고 이번글만 보자면
"제가 서운하게해드린게 많은것 같은데, 제가 좀 모자라서 그런지 잘 모르는게 많다. 말씀해달라"
이런 말이 허심탄회 하지않고 가식적으로 느껴져요.
'뭐 이런 녀ㄴ'에 따귀를 때린다느니 하는걸 보면
원글님의 상대방에 대한 속마음을 그쪽도 빤히 읽는거구요.
원글님의 가식을 상대방이 갖고 노는거 같네요.
진심으로 대해도 안되면 상대방이 나쁘다 하겠지만...4. 헉,
'10.11.3 12:45 AM (116.41.xxx.120)사이코패스 기질인가요?
재미로 남이 힘든걸 알면서도 그랬다구요?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그만, 끊으셔야하지않을까요.
표정으로라도 표현하시기를요. 당신에 행동으로 난 너무화가난다는...표현이요.5. ..
'10.11.3 4:11 AM (123.213.xxx.2)정말 기분나쁜 사람이군요...그때 그 일때문에 그러냐?고 말한건 자기도 함부로 행동하면서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인데...장난이라니요? 진짜 장난합니까?
술취해서 기억이 안나다니요...전의 글을 일부러 찾아 읽어봤는데 이미 도가 지나친 상황이었군요..그 분이 낄때 안낄때 어쩌구~ 똑바로 해라 저녁초대 안끼워줄려다 끼우준다고 하고 다른 엄마들 보는앞에서 이것저것 시킨것 보니...원글님에게 텃새를 부리신듯 합니다...원글님에게 자기의 위치를 인지시키기 위한 행동이었던거 같네요...외국에 산지 꽤 된 분들이 이제 막 이민온 분에게 텃새를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어요....거기다가 자기랑 친하게 지냈던 엄마들을 원글님과도 공유하고 친하게 지내는게 못마땅 했던듯 합니다.....
그정도의 말까지 해놓고 술취해서 기억안나다니...그럼 그일때문에 기분나쁜줄은 어찌 압니까? 술취해서 기억도 안난사람이....--;;특히나 한번 시키니 잘 하길래 재밌어서 그랬다는 멘트는 정말 그사람 인간성의 바닥을 보여주는 말이네요--;;; 저라도 한대 갈기고 싶었겠어요ㅠ 다른 엄마들은 저녁 초대 자리에서 그걸 지켜보면서 아무말 안하던가요?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양 그런식으로 원글님의 기를 눌러 다른엄마들에게도 자기를 과시하기 위한 방법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참 사악한 사람이네요...그런사람은 갑자기 멀리하면 주위에 같이 어울리던 엄마들에게 원글님에 대해 이간질을 해서 사이를 틀어놓고도 남을 사람 같으니 안보고 살수 없는 상황이라면 형식적으로 대할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뭔가 자기한테 아부를 해주길 바라는건지....참...
원글님이 부족한게 있다면 말씀해달라고 까지 얘기했는데 그런식의 대답으로 사람을 황당하게 만드는것 보니 대화 자체가 잘 안통하는 사람 같아 진솔한 대화는 어려울것 같네요..
일단은 속에서 천불이 나더라도 아무일 없었던듯 행동하시고 또다시 비슷한 일이 반복될땐 그자리에서 바로 딱 잘라서 원글님의 기분나쁜 감정을 직선적으로 말씀해 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가만 두면 계속 그럴지 몰라요...참 질이 안좋은 사람 이네요...6. 저도
'10.11.3 7:33 AM (58.175.xxx.245)외국입니다. 안보고 싶은 사람 안보면 되지 왜 고민하세요. 자기가 했던 행동 다 알고 있구만.. 못된 사람이네요. 억지로 보는 관계면 표정 냉랭하게 바꾸시고 너가 뭐라 하든 이제 너는 나와는 상관없는 잠시 스치는 사이다 정도로 태도를 냉정하게 해보세요. 아주 사람알기를 자기 발에 때보다 못하게 여기는 사람이네요. 그런 인간은 아주 안중에 없는 듯이 해야지 내가 자기 행동, 말한마디에 휘둘린다는 걸 알면 더 갖고 놀듯싶습니다. 무시가 상책이고 자주 안부딪치는게 좋겠어요. 초대도 하지말고 초대에 응대도 마세요.
7. 맘이
'10.11.3 10:34 AM (58.237.xxx.113)많이 상하셨죠?
원글님이 가식적인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그 상황을 호전 시켜볼려고 노력하신점 칭찬드려요.
참말로 무뇌적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네요.
그리고 답은 글의 맨 마지막 두줄에 들어있네요.
그 방법이야말로 이중적인 것이 아니라 지혜이고 상대에 대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그게 표리부동한 것이 아니라 지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만나야 되는 상황에서는 그게 최선이라고 봐요.
삶이라는게 그런 사람에게서도 도움 받아야 할 상황이 있을 수도 있어서 표면에 드러나는 적으로 만들어서는 안되는게 지혜더군요.
마음으로 아웃시키시고 표면으로는 드러내지 마시길 권해드려요. 어렵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