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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벌은 금지라지만 가정내 체벌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 올라온 글을 보더라도 시험 몇개 틀린 것 같고 틀린수 만큼 집에서 엄마에게 맞고 왔다는 초등생이야기 보고 웃는 분들 많았는 데 생각해보면 그것 역시 학교에서 집으로 이름만 바뀐 체벌이거든요.
얼마전 가족을 몰살한 잔혹한 중학생 살인사건 같은 경우 아버지의 폭력도 한 원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골프채 였다고 하는 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벌용 골프채라니 좀 후덜덜 하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 빗자루 같은 것으로 엄마에게 맞다가 빗자루 부러진적도 있었네요. ㄷㄷㄷ
그런데 아렇게 성장한 저도 아이와 집에서 문제 하나 풀다보면 간혹 손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제 학교 체벌 금지라는 기사를 접하고 보니 한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럼 나는 부모로서 그점에 대해 부끄러운 것이 없는 가 다시 한번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가정내에서는 쉽게 넘어가는 꿀밤이라든가, 등 같은 데를 때리는 것...
학교에서 이정도의 체벌로도 항의하는 부모가 있다는 이야기를 그전에도 들은 적이 있는 데 생각해보면 가정내에서는 늘상 해오던 짓이었습니다.
학교 체벌 금지 잘된 일이지만
저를 비롯한 부모님들도 이제는 가정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벌을 하지 말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근데
'10.11.2 7:31 AM (58.145.xxx.246)진짜 잘못했을때 때리는거랑(엄마의 애정이 느껴지죠.ㅋㅋㅋ)
그냥 화풀이용으로 때리는거(학교선생님들이 그런경우 많았습니다)
이 두가지의 차이. 아무리 어려도 압니다. 어린시절을 돌이켜보면알수있잖아요^^;;
때리는 당사자들은 더 잘 알겠죠.
그러니까 부모든, 선생님이든(이제 학교에서 체벌이 없어졌다니 패스해야하나)
화풀이로 손이나 매가 올라가는 일은 없어야겠고요...
아무래도 체벌은 가급적 안하는게 좋겠죠...
(엄마들이 등짝때리는정도는... 과연 없을수있을지..ㅋ)2. 그럼요
'10.11.2 7:31 AM (183.98.xxx.208)내 자식도 때리지 말아야죠.
내가 내 자식 체벌하는 건 아이 생각해서 하는 거고, 남이 내 자식 체벌하는 건 폭력이라고 생각하면 안되겠죠.
아이 입장에서는 다 폭력이지.3. 예전에
'10.11.2 7:43 AM (24.10.xxx.55)맞고 사는 아내의 이야기를 티비에서 봤는데
10살도 넘게 나이차이나는 남편이
자기 찍으러온 카메라에 대고
내 마누라 내가 패는데 너희가 무슨 상관이냐 그런 식이더라구요
내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너네가 상관할바 아니라는식의 ....
생각해보면 부모가 자식에게 내리는 체벌은 이런 생각이 너무 많이 반영되 있는것 같아오
부모가 자식 때리는건 다 교육용이고
사랑의 매다 라는 전제하에 부모의 권리 내지는 교육의 한방편이다 그래서 다 인정되고 별나게 보질 않죠
하지만 안때리는 키우는 사람은 애 크도록 거의 안때리고 키우는 반면
때리며 키우는 사람은 안때리고는 도저히 못키운다며 자주 그러는 경향이 있더군요
애에 따라서 정말 맞아야 사람되는 아이가 따로 있는지 모르겟지만요
많이 맞아가며 큰애가 나중에 더 나은 인간으로 크는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부모가 어려서 너무 엄하게 키웠다고 후화하는걸 많이봐서
부모의 체벌의 교육적 가치는 잘 모르겟어요
부모가 체벌에 관대해지기 시작하면 습관적으로 변하고
감정적으로 변하기 쉬운것 같아
전 가정내 체벌이 이루어지지 않는게 낫다고생각하는 편이예요4. ..
'10.11.2 7:47 AM (121.181.xxx.124)가정내 체벌도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쳤던 사람이예요.. 때린 적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감정으로 때리지 않고 아이들이 수긍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아이들고 저한테 맞는것에 대해 감정적인 반감은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 아이들을 때리지 않았어요..
초기 한 2년까지는 때린거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내가 비록 아이들과 약속한 것이고 최대한 아이들을 생각해서 때린거지만... 때린건 때린거고 폭력이라고 생각하고 반성합니다..
그래서 아이낳고 키우면서 때리지 말아야지 합니다..
때리지 않고 해결하는 법을 고민해야죠...
아이들은 정말 매를 부르는 생물입니다... 그래도 때리면 안됩니다..5. 그래서 저는
'10.11.2 8:09 AM (58.229.xxx.59)빗자루 파리채 효자손 등등 길쭉한 물건이 싫어요ㅜㅠ
뭐~ 어떤 사람은 우리 나라는 아이를 데리고 자기 때문에(서양과 달리)
약간의 매는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정녕 애를 다루는법이 매밖에 없나?싶어요.
매를 안댈수록 육아에 대해 머리 깨지게 고민하게 되고
아이에게 맞는 다양한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로 제압하는거 순간만 효과가 있지 길게 보면 부작용과 역효과가 훠얼씬 많다고 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교사를 만나기전에 만나는 것이 부모잖아요.
이미 매에 길들여진 아이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거지요.
내자식은 나만 때릴테니 너는 때리지마! 하는건 말이 안된다고 봐요.6. 체벌은
'10.11.2 8:57 AM (114.201.xxx.210)어디까지나 폭력입니다.
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매를 들었을 때 아이가 느낄 수 있는 것은, 수치감, 공포심 이것뿐이지 않을까요?
저도 한때는 매를 들어서 아이를 다스려보고자 했지만
실제로 주변에서도 한 번 "뒤지게 패주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걸로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같아요.
매로 아이의 반성을 끌어낼 수는 없어요.
이젠 절대로 아이에게 손대지 않습니다. 그건 정말 그 순간을 모면하고자, 혹은 매에 대한 공폼심으로 아이를 누르는 것밖엔 안되거든요.7. 저도
'10.11.2 9:25 AM (211.41.xxx.6)당연 아무리 부모라 할 지어도 집 안에서의 체벌도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아무리 어려도 동물적 직감으로 진정 사랑의 매 인지 자기가
왜 맞아야 하는지,맞을 만큼 잘못했는지 느낍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나쁜 풍토 중 하나가 '말 안들으면 맞아야 돼" 라든가
개나 소나 인간이나 맞아야 정신 차린다,라든가
사랑의 매는 가끔씩 필요해 등의 야만인의 근성이 있는게 큰 문제입니다
저도 어릴적 엄마에게 맞으면서 " 내가 이렇게 맞을 만큼 잘못을 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 모욕스럽고 자존심 상하더 라구요
그러면서 저도 실은 제 아들 손바닥 때린 적도 많았고
심지어는 주먹으로도 때린적도 있습니다
아들이 이제 중학생인데 제가 엄마에게 맞았을 때 느꼈던 것을 똑같이 말하더군요
너무 아이러니하죠..
폭력은 대 물림인가..전 울 엄마 처럼 심하게 하진 않았어도 그래도 분명 아이에게
해서는 안될 짓,,한건 분명한 사실이였죠
저도 잘못된 생각으로 아이에게 과오를 저지른 후 많이 깨달았습니다
엄마가 자신의 감정을 실은 체벌은 반드시 아이도 본능적으로 느끼며
엄마로서 아이에게 가장 해서는 안될 일 입니다8. 폭력NO
'10.11.2 9:55 AM (203.249.xxx.25)전 가정에서도 아이를 때려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매...??? 전 그런거 믿지 않아요. 매 아니고도 사랑하고 훈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곽노현교육감이 부모에게 보낸 편지 보니까 가정에서도 체벌하지 말라는 내용이어서 좋았어요.
9. 때리면
'10.11.2 10:08 AM (125.178.xxx.192)안되죠.
못참고 욱해서 때리는 못난 부모만 있는것일뿐.
때려서 말듣게 한다는건 더욱 악화만 시키죠.
말만 잘 하면 얼마든지 안때리고 훌륭하게 키울수 있다고 믿습니다.
요즘 수양하면서 삽니다.10. ..
'10.11.2 10:40 AM (121.181.xxx.227)선진국에서는 가정내 체벌같은것 지속적으로 하면 양육권도 박탈당하는걸로 알고있는데..울나라는 뭐 애들을 국가에서 잘 보살필 여력이 아직 되지 않기때문에 그렇게 까지는 못하겠지만..
11. 그것도,,
'10.11.2 10:41 AM (183.99.xxx.254)습관이예요..
어른을 때리는건 폭력이고, 내 아이한테는 약이던가요?
아이가 잘못하고, 말을 안들을 경우도 있지만 그럴때마다 매를
들게되면 그건 폭력인거죠.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되고,,
습관적으로 매를 들더라구요...
그러다보면 매를 맞아도 아이도 무서워 하지 않는걸 봤어요.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긴 하지만 얼마든지 아이들과도 대화로
훈육할수 있읍니다.12. 저도
'10.11.2 11:07 AM (121.137.xxx.54)어느 정도 체벌은 괜찮다....라고 까지 생각했던 사람인데요. 요즘 점점 생각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정말 위엣 분 말씀대로 체벌로써 교정되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봐요.
때리는 그 순간 아무리 제정신을 차리려 해도 나름 이성을 좀 잃지 않나요.
그게 아이한테 그대로 전달되고 아이는 그걸 바로 반감으로 저장해 둘 것 같아요.
예전에 개그맨 이수근이 나와서 자기 아버지한테 맞은 이야기를 하는데...
나름 엠씨가 좋게 마무리 지으려는 의도 반 농담 반으로 '다 사랑의 매 였을 거에요..'
라고 말하자 이수근이 웃으면서..
'그때 아버지 눈빛을 보셨다면....' 이라고 해서 좌중을 폭소케 했었죠.
전 그 말이 동감이 되더라구요.
맞고 커도 제대로 인간구실 하면서 잘사는 사람들 많은데 무슨 소리냐 하실 분도 많겠지만
이제 세상이 바뀌어가잖아요. 매로 다스릴수 있는건 점점 줄어들거에요.13. ...
'10.11.2 4:29 PM (121.66.xxx.75)어떤 경우에도 때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적으로 때리든 이성적으로 때리든
아이를 위해서라기보다 쉽게 양육하는 방법으로 때리는 겁니다.
대화로 해도 되지만 더 강력하고 효과좋은, 사랑으로 포장된 폭력을 사용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