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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를 무시하는 남편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의 성격은 정반대 입니다.
시어머니는 결벽증 걸린 사람처럼 깔끔하고 자식들에게 헌신적이며 잘해주지만
그에 따른 대접을 받아야 하고 피곤한 반면
친정엄마는 살림 못하고 음식도 잘 못하고 집이 항상 지저분합니다.
저에게 그동안 해준것도 없지만 바라지도 않고 집안 형편상 해준것 없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명절이 되면 시댁에 가서 맛있는 음식 먹지만, 이런 분위기 때문에 친정에 가면 외식을 하곤 했습니다.
(친정 엄마가 음식에 자신이 없어, 명절이 되면 걱정을 하긴 합니다.)
명절때 처가댁에 가도 잘 먹지 못하는 남편은 늘 불만이었어요.
남편은 오랫만에 사위가 가면 맛있는 음식도 차려주고 대접해주는게 당연한거 아니냐고.
저야 이런점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있어 우리 엄마가 음식도 잘 못하고 하니 이해해 달라고 하는 식이었구요.
사실 친정에 가면 처음부터 외식을 했던건 아니었어요.
친정엄마가 그래도 자신있게 하는 꽃개탕을 끓여주곤 했는데, 남편과 제가 좋아하는 음식도 아니고.
농담으로 좋아하지도 않는 꽃게탕 먹기 싫다고 이야기 하곤 했는데
농담도 6년째 하게 되니 기분 나쁘고 속상합니다.
얼마전에는 둘이 이야기 하다가
남편 왈 "장모가 해준게 뭐있냐고 !! "
그 말에 제가 화를 좀 냈어요..
아무리 그래도 "장모" 가 뭐냐고.
그랬더니 "모"자에 어머니가 포함되어 있으니 자긴 잘못한게 없다는거에요.
그래서.. 그동안 기분 나쁜것도 있고 해서
앞으로는 친정 엄마 얘기 하지 말라고 말을 했어요.
그랬는데 오늘 또 그러는거에요.
사실 처가댁에 가면 사위인데 대접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사위인데..
그러면서 남녀생활백과 정형돈 정가은편 못봤냐고... 자긴 너무 공감했다며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직접 보라고 찾아 놓았는데
그때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얼마전 다시는 이런 얘기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서 어쩌라는건지.
자긴 그럼 장모한테 대접 받게 행동한건 뭐있는지
(오늘 친정엄마 생일이라고 말했는데 전화도 한통 안했습니다.)
너무 슬프고 기분 나쁩니다.
이런 남편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번 흉을 보는 남편을 언제까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건지.
제가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한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되돌리고 싶어요.
1. ---
'10.11.2 3:34 AM (67.250.xxx.83)죄송한데 남편분께 욕좀 할께요, 완전 미친넘이네요 싸가지없어요
장모님 생신에 전화 한통 없다니...님도 시어머니 생일에 똑같이 하세요. 꼭 똑같이 하셔야 해요.2. ``
'10.11.2 3:39 AM (218.238.xxx.183)그리고 꼬박 꼬박 시모!라고 부르세요,,,,,모 자들어가면 된다면서요,,,,,,근데 막무가내면 이기기 힘드실것 같네요,대접받고 싶어하는것 시모!랑 똑 같다구 애기해주세요,
3. 하아
'10.11.2 3:40 AM (210.106.xxx.28)시어머님이 결벽증에 완벽살림을 자랑하신다니,
어렸을때부터 남편분이 어떤 환경에서 잘먹고 잘자랐는지가 눈에 보이네요
당연히 비교되긴 할겁니다. 그걸 뭐라할수는 없습니다.
안하려고 해도 그렇게 자라왔으면 비교될수 있....
그러나! 그걸 겉으로 티내면 그때부터는 (#*0놈이지요,
전 가끔 82에서도 친정엄마는 깔끔한데,
시어머니느 조미료 팍팍 살림도 더럽고..이런식으로 흉보는 글에
같이 동조는 해줘도 절~대 티내지 말라고 코멘트를 답니다.
남편분 티내셨으므로 욕먹으셔야 하겠네요 ㅡㅡ;;
자기집에서 잘 먹으면 됐지, 뭘 장모님한테까지 바라는지..4. 원글
'10.11.2 3:40 AM (58.143.xxx.69)시어머니 생신날 집으로 초대해서 한상 차려줬습니다.
오늘 시어머니 이사하려고 집좀 보러 다니자고 해서 애둘 데리고 차로 모시고 다녔구요.
집 보는데 시간 늦어서 학원도 못 보내고 다른날고 바꾸고..
요즘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남에게 헌신적으로 잘 하는데 고스란히 상처로 돌아오고 있어요.5. .
'10.11.2 3:55 AM (122.17.xxx.121)원글님껜 죄송하지만 정말 <예의없는 인간>이로군요.
앞으로 꼬박꼬박 <시모>라고 부르세요.
예의는 제대로 가르치세요.
애들이 보고 배웁니다;6. 잘못
'10.11.2 4:11 AM (118.223.xxx.54)하셨네요. 어머니 생신인데 왜 시모랑 일을 보러 다니시나요? 남편한테는 꼭 시모라고 꼭 해주세요. 똑같이 당해봐야나 알 것 같은 사람이네요. 며느리는 일하는 하녀고 사위는 대접받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나봐요?>
7. 커팅엣지
'10.11.2 4:18 AM (114.203.xxx.66)210.106님 의견에 공감표 던지고 갑니다.
자기가 자라온 환경을 기준으로 보면 당연히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도 그 부분은 인정하셔야 된다고 보고요.
일단은, 이해를 시켜보세요. 결혼까지 하셨으면 무언가 좋은점이 본인 눈에는 보여서 한거아니겠어요? 자신이 느끼는점 부모님의 생활패턴.. 이런 부분들을 톡까놓고 얘기해서 이해를 구하시는것이 순리라고 봅니다.
생각있는 남자라면 자기 아내한테 친정엄마 욕안하죠.. 어떻게 부메랑 올건지 뻔히 계산되는데 그런 말을 할리가...
원래 철이 없고 어린 남자들이 천진난만하긴해요. 그러니 잘 설명 / 설득 / 이해 시키시려고 해보세요. 제대로만 하면 조금씩 변화하는 남편모습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8. 욕좀
'10.11.2 7:07 AM (24.10.xxx.55)할께요
드렇게 이기적인 인간이네요
시어머니가 원해서 그리했던 안그랬던지 간에
자기 잘멕이고 잘살라고 고생하셨구나 그런 생각은 못하고
자기주변사람들 왜 다그렇게 못하냐고 타박만 하고 있네요
자기는 나중에 얼마나 대단한 장인노릇하려고 ???
받아먹기만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애같은 인간 인거죠
하다못해 사위도리라도 하면서 그런걸 요구하면 정당하기라도 하지
무슨 조선 시대도 아닌데
며느리 노릇은 다 시키고 자기는 사위노릇도 안하면서
감히 처갓집에서 사위대접을 하네 안하네 타박질인가요???
아뭏든 이기적인인간들은 어딜가다 민폐덩어리...
결벽증이든 뭐든 자기 엄마 관절이라도 고장나고 해봐야
아 나때문에 고생들 많았구나 할런지...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철나서 자기 앞가림 잘하는사람들이
성격죽여가며 하나 하나 찬찬히 아주 부드럽게 비위 맞춰가며
설득시키고 사는 방법 다 제시해주고 하나라도 따라해주면 칭찬해주고 고마워해주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현실이 싫으네요 .
한국사회에 살면서
사위대접은 잘 아는 사람이
장유유서 효도라는건 안배워가며 살았나 보죠 쳇...9. 저런
'10.11.2 7:57 AM (114.206.xxx.161)남편한테 인터넷에서 예의라는것좀 찾아서 프린트해서 보여주세요.
예의는 밥말아드셨나 어떻게 맘으론 서운해도 그렇게 내색할 수가 있나요?10. 원글님에겐미안하지만
'10.11.2 8:21 AM (63.224.xxx.18)참 싫네요.
자기가 나라를 구했나요 뭘 했나요, 왜 그렇게 바란답니까.
해주고 싶어도 얄미워서 못해주겠네요.
준 것도 없이 바라기만 하는 그런 사위, 진상이예요.
그리고 원글님도 잘못이예요.
"친정엄마는 살림 못하고 음식도 잘 못하고 집이 항상 지저분합니다.
저에게 그동안 해준것도 없지만 바라지도 않고 집안 형편상 해준것 없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 원글님의 이런 생각이 애초에 남편에게 주입된 부분이 있을 걸요. 미안한 마음은 어머니의 감정이지 다른 사람이 굳이 알 필요는 없지요.
자식 다 키워 놓은 부모님들 이제 효도 받으시면 되요. 뭔 거지도 아니고 달라는 게 그리 많은지...
남편에게 댓글들좀 보여 주세요.11. 님이
'10.11.2 8:23 AM (125.185.xxx.152)님이 어머님에게 자격지심과 부끄러움을 가진거 같아요.
님 멀쩡하게 잘 키워주시고 항상 미안해 하시는 어머님께 그런 생각 가지니 남편이 우습게 보는거 아닐까요. 시모 깔끔하면 뭐합니까. 며느리만 더 힘들지..
그런 시모, 며느리들은 싫어한다고 이야기 해주세요.
그리고 늙으신 장모님께 뭘 그리 얻어 먹고 싶답니까.....못 먹어 죽은 조상이 있나..정말.12. 이런글
'10.11.2 8:55 AM (124.3.xxx.154)읽으면 딸 가진 엄마로서 아직 사위 얻으려면 멀었지만
요리도 좀 잘하고 살림도 깔끔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뭔지...
우리딸이 원글님처럼 그런 소리 들으면 진짜 죽고싶을 것 같아요.
뭐 남편분이 잘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13. 역공
'10.11.2 8:59 AM (121.160.xxx.196)남편에게 역공을 해야죠.
그래 우리엄마 좀 그렇다, 그래서 내가 누누히 이야기 하지 않았냐.
이제 네가 할 일만 남았다. 우리 엄마 흉 보기전에 네가 먼저 인간이 되어라.
장모가 뭐냐. 내 엄마인데 내가 똥개로 보이냐. 어.머.님한테도 시모라 부르면
되겠냐? 앞으로. 이제 우리 성인이다. 우리가 엄마한테 잘 해 드려야 한다.
인간이 되자 우리. 응?????????14. ㅎㅎ
'10.11.2 9:10 AM (59.6.xxx.11)저는 반대인데.. 저희 엄마 조미료 한스푼없이 음식 너무 잘하시고, 아기.. 웬만한 젊은 엄마들보다 더 꿰뚫어보시고 돌봐주시고, 깔끔한건 기본..
시어머니..냉장고 열면 곰팡이 핀 음식들.. 뭔지도 모르는 검은 봉지 한가득..수입 소스, 조미료 한가득.. 돈아낀다 하면서 홈쇼핑 중독..잘난척 혼자 다하시면서 집안 들여다보면 표정관리가 안되요.. 가사도우미들도 오래 못붙어있죠.ㅋㅋ
평생을 전업주부면서 그럼 도대체 뭘하며 사는 건지..나한테 잔소리는 못하겠구나 싶어서 전 좋아요.15. 뭐,,
'10.11.2 9:11 AM (59.6.xxx.191)간단하네요.
장모라고 하면 앞으로 시모라고 부르세요.
시모가 며늘에겐 해준 게 많나요?
왜 장모가 사위 대접을 해야되는데요?
딸 건강하게 키워서 저 만나게 해줬으면 감지덕지 해야지,
이런 우라질레이션..
원글님 그런 남편과 사느라고 힘들겟어요.
대접??
몽둥이찜감이라고 전해주세요.16. ......
'10.11.2 9:17 AM (124.54.xxx.212)글 읽는 제가 이리 속상한데 원글님 얼마나 속상할까요.
아내 이쁘면 처가 말뚝에도 절을 한다고 했습니다.
원글님이 세게 나가셔야 해요. 다른건 몰라도 우리 엄마 욕하는거, 무시하는거
절대 못본다고 강하게 나가셔야 해요. 상대가 뜨끔해서 다시는 못그러게
아주아주 세게 나가셔야 해요.
또한 한편으로 원글님이 자신의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돌아보셔야 할 듯.
장인 장모든, 시모 시부든
본인들 자식이 마음 한 켠 무시하는 마음 있으면 배우자 마음에 그런 마음 싹 트는건
시간 문제인 듯 해요.17. 쯧..
'10.11.2 9:52 AM (61.102.xxx.108)남편님 정줄챙기시라고 좀 전해주세요:: 세상에나 장모가?
앞으로 님도 시모라고 반말하시고-_-
장사하는데가서 X진상떨면서 손님이 왕이라고 대접해달란 사람하고 다를게 뭔가요?
왕이 왕다워야 왕이고, 사위가 사위다워야 사위인거지요..18. --;;
'10.11.2 10:41 AM (116.43.xxx.100)남편분 무지 찌질하네요....게다가 비교까지...아주 그냥..진상인데요...욕해서 죄송하지만.
뭘그리 대접받을일을 했다고 그럽니까~참나~똑같이 해주세요~시"모"에게19. 시모가..
'10.11.2 10:42 AM (183.99.xxx.254)결벽증일만큼 살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식은 드럽게 키웠군요..
20. 이런썩을..
'10.11.2 11:02 AM (180.64.xxx.202)어떻게 자기 입에서 스스로 사위대접 이라는 소리가 나오죠? 정말 뻔뻔한 스타일이신가봐요..T.T
죄송해요..남편분 욕해서요..근데 참..사위대접이라..
그깟 밥이 뭐라고..사위가 됐으면 장모님께 맛있는 음식 직접 해서 대접 해보라고 하세요..
그런 건 할 줄도 모르면서..T.T 지금까지 봤던 82cook글 중에 제일 열받네요..
댓글에 화내보긴 처음이에요.. 너무너무 속상해요..
앞으로 절대 친정어머니 음식이 어쨌다 저쨌다 말 나오지 못하게 하세요..
원글님도 그런 뜻의 말은 입밖에 내지도 마시구요..
장모님 생신인데 전화한통 없는 거..정말 기본이 뭔지도 모르면서 사위대접이라는 말이
나오나요..대접 못받게 행동을 하시는군요..
님 남편은 아마 장모님께서 잘 해주시는 거 다 잊어먹고 음식에 관한것만만 꼬투리 잡는 거 같아요..
님이 혼자 속상해 하는것도 너무 슬프네요! 당장 전화하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장모님 생신에 미역국 끓여서 드리는 사위도 있답니다..!! 정신차리라고 하세요..21. 시모가
'10.11.2 11:22 AM (121.137.xxx.54)결벽증일만큼 살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식은 드럽게 키웠군요.. 22222
정말 저렇게 '난 대접받아야 돼' 캐릭터들이 전 너무 싫어요.
저도 그런면이 왜 없겠냐마는 님 남편분은 완전히 안하무인인거잖아요.
다음부터 왜 자긴 대접 안해주냐고 하면 '궁금하면 거울 들여다보면서 니 속부터 성찰하라' 고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세요.22. ...
'10.11.2 4:23 PM (119.71.xxx.30)서운한 마음을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장모라고 하고 해준게 뭐있냐고 말씀하신건 남편분이 심하셨네요.... 서운한 마음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반대 입장인데요... 시어머님이 음식은 못 하세요..그리고 잘 안 하세요..
저 같은 경우 장거리를 네시간 정도 걸려서 내려가는데 밥 먹고 출발해도 또 출출해질 시간에 도착하거든요..근데 집에 먹을 거 하나도 없고 들어가면서 먹을거 사가든지 장봐서 해야 되요... 장거리 애들 데리고 가는 것도 힘들고 지치는데 배고픈데 장보고 음식하려면 스트레스 꽤나 받거든요...23. 음.....
'10.11.2 9:45 PM (121.88.xxx.249)다들 사위를 욕하시는데, 참 어려운 입장이겠어요...저도 제 신랑이 단 한번도 친정에서 대접을 받지 못해서 저런 소리 할때가 있어요. 결혼후 바로 엄마도 아프시고 아빠 사업도 무너져서 집안이 갑자기 안좋아져서요....그래서 싸우기도 많이하고 첨에는 무조건 이해하라, 내 맘 아픈것만 생각해서 그것도 안 알아주나 서운해서 저도 남편한테 뭐라하고 남편은 남편대로 결혼 후 나름의 기대가 있었는데, 힘든 일만 있으니 서운한게 쌓였던 거 같아여.
친정에서 많이 받는 사람은 잘 몰라요. 친정이 너무나 기울게 성의없게 신랑한테 하면 그것도 이상하게 주눅이 든답니다. 은근히 시댁에서도 무시하고요. 친정어머니가 음식솜씨가 없어도 사위대접이란걸 진심으로 했다면 원글님 남편이 그러하지 않았을지 몰라요.
우리도 시댁에서 좋은 거 먹고 입어서가 아니라 진심어린 대접을 받지 못했을떄 서운하잖아요. 남자들도 똑같지 않겠어요? 소홀하게 대접받는다 생각들면 나도 챙기기 싫은게 인지상정이랍니다.
원글님이 중간에서 잘하시고 친정엄마한테도 좀 신경써서 챙기라 하세요. 며느리/사위 둘다 남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