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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친구가 황망하게 이세상을 떠났데요. 명복을 빌어주세요!!!

12345 조회수 : 8,963
작성일 : 2010-11-01 12:06:52
방금 전에 친구에게서 전화 한통을 받았는데, 너무나도 목소리가 좋지않아 이유를 물으니

울음섞인 목소리로 고등학교 동창의 부음소식을 알려주네요.

너무나 갑작스럽고 다황해서 "어떻게 하니"만 연발하다 끝었는데,

전화를 끝고나서 슬픔이 밀려들고 가슴이 미어지며 눈물이 계속 흐르네요.


더욱이 동창이 지병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평소 너무나 건강한 아이였는데,

요 며칠 소화가 안 되는 듯하고 더부룩해서 위가 안 좋다고만 생각하고 개인병원에서 위내시경을 했는데,

원인을 찾지 못해 대학병원에 진료 받으러 걸어들어갔다가 손 써 보지도 못하고 싸늘한 시신이 되어 나왔고

벌써 한줌의 재가 되었데요...


원래 심장에 이상 신호가 있을 때 체한듯한 증상이 나타난다는데........

초반에 심장이상을 알았다면 적적한 조취를 취해 이런 슬픈일이 없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들어

더 안탑까워요.


33살 아직 한참 젊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찌 이런일이 있을까요.

사실 그 친구와는 많이 친한편은 아니였지만 전화연락을 준 친구와 친한 친구여서 간간히 소식을

전해 듣고 있어서 졸업 후에도 근황을 알고 있었거든요.


더욱이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그 친구는 아직 둘째가 젖도 떼지 않았다는데........

"젖먹이 아이도 놓고 그렇게 훨훨 떠나갔어" 하며 친구가 엉엉 우는데 저의 마음도 너무 아프네요.


저에게 부음 소식을 전해준 친구도 젖먹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너무 우울해 하는데

저 자신도 너무 혼란 스러워 어찌 위로를 해줘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이 앞 일은 모르는 거지만 ....... 내 옆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적어도 몇 십년의 시간은

같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겁이나요.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며 인생 계획도 세웠을텐데.......

불쌍한 제 동창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그리고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저와,너무나도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제 친구(요즘 산후우울증도

조금 있었거든요) 어찌 위로의 말을 전할지 조언해주세요.

이 친구 결혼해서 가족도 친구도 없는 타지에 혼자 있거든요. 신랑은 퇴근이 많이 늦구요.


제 마음도 이런데 친구가 너무 깊은 슬픔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 할까 너무 걱정이에요










IP : 119.67.xxx.20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11.1 12:12 PM (211.108.xxx.67)

    안타깝네요
    같은 나이라 더 더욱... 젖먹이 아기는 어쩐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 2. 가슴이
    '10.11.1 12:13 PM (121.172.xxx.237)

    너무 아프군요..
    황망하게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진심으로요..

    그리고 힘들어하는 친구 분과 함께 슬픔을 나누세요. 그 친구분도 아마 더 힘드실거 같네요.
    슬픔은 꼭 같은 슬픔을 가진 사람들끼리 나누시길..힘내세요.....

  • 3. ㅁㅁ
    '10.11.1 12:27 PM (175.124.xxx.1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건강검진 참 중요해요.ㅠㅠ

  • 4. .
    '10.11.1 12:31 PM (123.213.xxx.18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ㅠㅠ
    그 젖먹이를 두고..........

  • 5. 아이고...
    '10.11.1 12:33 PM (115.143.xxx.184)

    젖먹이 아이가 있다니.... 정말 남의일 같지 않아서..눈물이 나네요...
    님도 친구분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안그래도 그때가 참 힘들때인데...
    달리 해드릴말씀이 없네요... ㅠ.ㅠ

    고인명복을 빕니다...

  • 6. ...
    '10.11.1 12:45 PM (121.169.xxx.129)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7. 눈물나네요
    '10.11.1 12:47 PM (125.177.xxx.193)

    어린 애들을 두고 떠났다니 더 가슴이 아프군요.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 ㅜㅜ
    '10.11.1 12:47 PM (123.199.xxx.154)

    울고싶네요 ....좋은데 가셔서 편안히 쉬시길..

  • 9. ....
    '10.11.1 1:23 PM (115.136.xxx.17)

    아.. 눈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0. .
    '10.11.1 1:23 PM (59.27.xxx.23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1. ㅠㅠ
    '10.11.1 1:48 PM (211.178.xxx.4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 12. 그래그래
    '10.11.1 11:02 PM (59.17.xxx.146)

    아이고~~ 저보다도 어린데... 가슴이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3. 그래그래
    '10.11.1 11:03 PM (59.17.xxx.146)

    아이고~~ 저보다도 어린데... 가슴이 아프네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래요...

  • 14. ~~
    '10.11.1 11:33 PM (122.40.xxx.133)

    슬프고 안타까와요. 저도 벌써 친구 두명을 떠나보냈읍니다. 지나고 보니 삶이 그런거 라는걸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주변에 젊은 엄마들이 떠나는 거 만큼 마음 아픈 일도 없는 거 같아요. 남은 아이들은 어떻게든 잘 크길 바래요.

  • 15. 세상에...
    '10.11.1 11:40 PM (122.32.xxx.10)

    아이들을 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요. 너무 너무 안됐어요... 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남겨진 아이들도 잘 클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16. .
    '10.11.2 12:37 AM (211.211.xxx.16)

    심장이 그렇더라구요.
    얼마전 친척분도 갑자기...그렇게...가셨어요.

  • 17. 저두
    '10.11.2 12:52 AM (121.138.xxx.100)

    삼십대초반에 베스트프랜드를 보냈습니다. 마찬가지 심장마비요...
    정말 이런일이 영화도 아닌 현실에 일어나는 구나...첨 알았습니다...
    너무 힘들었고 저역시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렸구요
    친구분도 원글님도 부디 힘내세요...

  • 18. ...
    '10.11.2 1:47 AM (168.154.xxx.35)

    에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3살이면 정말 저랑 비슷한데...
    천년만녀 살껏처럼 바둥바둥 살다가 이런 소식들으면 인생무상이네요.

  • 19. ...
    '10.11.2 1:57 AM (126.115.xxx.21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 0000
    '10.11.2 3:59 AM (118.223.xxx.253)

    명복을 빕니다.

  • 21. ...
    '10.11.2 6:14 AM (220.120.xxx.5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2. ....
    '10.11.2 6:16 AM (115.139.xxx.2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3. .....
    '10.11.2 8:27 AM (203.227.xxx.206)

    저랑 같은 나이라....

    아기들은 어쩌구....좋은곳에가서 아이들 살펴주길 빕니다.

  • 24. ...
    '10.11.2 9:42 AM (112.140.xxx.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기가 눈에 밟히네요...

  • 25. 삼가조의
    '10.11.2 11:02 AM (121.162.xxx.111)

    안타깝네요. 아직도 창창해야할 나이인데...
    젖먹이 아이까지...


    딴지는 아닙니다.
    전화를 끝고나서-->끊고나서, 통화를 끝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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