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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한번도 들어 온 적이 없는 학생이
2학기만 되면 이 취업 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네요.
벌써 2학기 수업 시작한지 9주나 지났고 그 동안에 한 번도 모습 보이지 않아 전 당연히 포강 했거나
그래서 완전히 잊고 있던 학생으로부터 메일이 날라왔네요.
지금 인턴 사원으로 다니고 있는데 이번에 여길 잘 다나면 정직원으로 채용이 된다고, 그래서 온통 여기다
모든 걸 걸었다는데 그런데 이제까지 수업에 안 나갔지만 그리고 중간고사도 안 쳤지만 최저 학점이라도
줄 수 없냐는데 취직으로 인한 편의 도대체 어디까지 봐줘야 하는걸까요?
보통 4학년들 취직 땜에 면접 간다고 빠져, 신체 검사 하러 오랬다고 빠져, 면접도 1차 2차까지 있고
그래서 또 떨어지면 또 면접 보러가고 하니 수업에 빠지거든요. 이런 4학년만 봐준다는 것도
다른 학년들하고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런데 또 대학 4년 다닌게 이렇게 취직 할려고 그런거라는 걸 생각하면 면접 가고 취직 땜에 빠진 걸 안 봐 주면 성적이 안 나올테고 그래서 보통은
면접 증거물 제시하게 하고 편의를 봐주고 있긴 한데 편의 봐 주다 보니 이런 학생까지
나오나 싶기도 하고 이 참에 아예 전혀 2 학기 때 4학년들 아무런 편의도 봐주지
않는 쪽으로 애야 하나 등 여러 생각이 드네요. 다른 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1. ..
'10.11.1 10:30 AM (125.241.xxx.98)남들은 그럴 줄 몰라서 안할까요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2. .
'10.11.1 10:32 AM (119.203.xxx.221)9주 동안 강의에 한 번도 참석 안했는데 점수 줄 수 있는 건가요??
성실하게 강의 듣는 학생들과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안되는거죠.3. ㅎ
'10.11.1 10:32 AM (112.148.xxx.100)학생들 평가할 때 나름 기준을 정하고 학생을 지도하셔야죠! 82쿡와서 물어보고 결정 할 일은 아닌듯 싶습니다.
4. ㅋㅋㅋ
'10.11.1 10:33 AM (114.200.xxx.56)저도요 .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 핑계를 취업에 대는듯..5. 흐미
'10.11.1 10:36 AM (118.36.xxx.9)메일보낸 사람에게 점수를 준다면
수업을 들은 다른 학생들은 뭐가 되나요?6. 음
'10.11.1 10:36 AM (121.151.xxx.155)82에 물어보면 90프로이상은 안된다고 할겁니다
이곳이 조금은 정의(?)로운곳이라서요
저라면 주변 선생님들은 어찌하는지 물어보고
나름대로기준을 마련할것같네요
이곳에 물어보고 그순간순간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7. 시민광장
'10.11.1 10:44 AM (211.202.xxx.2)주변에 같이 스터디하는 4학년생들보면 많이 안쓰러워요
괜찮은 대기업같은 경우는 서류통과하기도 힘들지만, 모여서 면접 스터디도 많이하구요
아마도 일반적으로 취업을 잘 준비해온 학생들의 경우 마지막 학기는 3~6학점으로 조절하더군요
면접이나 취업준비로 빠지는 시간들을 계산해서..
하지만,,,,,9주동안 한번도 참석치 않은 학생은 상식선에 맞지않겠죠
제가 조교로 있어서 출석관리할때는 4학년생의 경우, 면접일정관련 증거물(?)을 제출토록했어요
일반적으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경우 인터넷이나 문자로 면접전형일정을 알려주니까요
일단 4학년생들의 촛점은 취업이고, 어쨌든 최근엔 학교도 취업에 적극 협조하는 분위기일수밖에 없구요
융통성있게 대신,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계셔야할듯 합니다.8. 안타깝네요
'10.11.1 10:46 AM (125.187.xxx.167)그런 부탁이라면..메일을 보낼께 아니라..
찾아와서 얼굴보면서 너무 죄송하다고..부탁하는게 그나마 남은 양심과 예의 아닐까요?
에효....9. 음
'10.11.1 10:48 AM (59.28.xxx.188)리포트를 내서 해오라고 하시고 그 과제로 점수주시고,
취직하고 있다는 증명서 가져오라고 해서 융통성있게 넘겨주세요.10. ...
'10.11.1 10:49 AM (75.7.xxx.81)그런 적 몇 번 있었어요.
그래서 수업 관련해 숙제를 포트폴리오 형식 (쉽지 않았을 겁니다.) 으로 내주고, 주말이나 저녁에 시간을 따로 정해 다른 시험지를 만들어 (귀찮긴 했죠.) 중간고사, 기말고사 보게 했습니다.
다른 학생들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분명히 얘기했고 줄 수 있는 최고 학점은 B+라고 못박았습니다.
학기말에 성적나오면 전화오는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 전화해서 울며불며 학점 때문에 장학금 못받는다고 학점 올려달라는 거도 골치 아프더라구요.
어떤 학생은 시험점수가 최하위권이었는데, 평소 수업 태도 고려해 점수 잘줘서 B를 줬더니, 장학금 때문에 A+ 달라고 하더라구요.
어이도 없고, 학점은 내 고유 권한이고 최대한 고려해서 학점 산정했다고 하니까, 다른 교수님은 올려줬는데 뭐냐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제 소신 굽히지 않았고, 그 다음부터는 학기 첫날 실러버스 얘기할 때 아주 못박아 얘기합니다.
학점 네고는 절대 없다... 이렇게요.11. ,,
'10.11.1 10:51 AM (165.246.xxx.125)맞아요. 장학금 얘기 하면서 그거 없으면 학교 못 다닌다고 메일로 전화로 그러면 너무
힘들어요.12. 음..
'10.11.1 10:52 AM (203.255.xxx.57)취업 증명서 떼어 오라고 하시구요.
F는 주지 마시고, 대체 레포트 제출시 D- 정도 주셔서 졸업은 시켜 줄수 있다고 하세요.
출석, 시험 아무것도 안했는데, 점수를 줄 수는 없죠.13. 흠
'10.11.1 10:55 AM (211.104.xxx.205)숙제주세요.
제 신랑도 그런 학생들때문에 형평성 생각해서 고민 많이 하더군요.
근데 옆에서 가만 보면 거저 먹으려는 학생들 많아요.
면접시 면접확인서 떼줍니다. 건강검진? 인턴을 건강검진까지 하나요? 그것도 확인서 가져오라고 하세요.
근데 회사에서 학교시험 본다고하면 아직 졸업하지 않은 신입들은 다 보내줍니다.
대학 4학년 재학중인 신입들 보면 시험본다 출근 안하고, 사은회한다 출근 안하고, 졸업식한다고 출근 안하고 합니다.
아직 학생신분이라 회사에서 그 정도는 이해해 줍니다.14. 동병
'10.11.1 11:09 AM (122.34.xxx.30)저도 비슷한데.. 근데 제가 나가는 학교는 취업증명서있으면
수업, 출석, 시험 다 안해도 점수 잘주라고 (a 나 b정도)하네요.
그러다보니 도대체 출석하는 학생들 점수는 어떻게 줘야할지 벌써 걱정입니다.15. 장학금얘기
'10.11.1 11:23 AM (125.132.xxx.246)하면서 점수올려달라는거 올려주지마세요~그거 쉽게 보이는 교수나 말하면 먹히지 않을까 하는 사람한테 더 그러는거예요.. 자기가 노력도 안하고 교수들한테 성적 정정해달라고 하는 뻔뻔한 아이들 많드라고요~~
원글님 인턴하고있는거 증명할만거 가져오라고 하고.. 레포트로 대체하시면 될꺼같아요~
레포트 25장이상 중간 기말 두번 쓰라고해서 D정도 주면 될꺼같은데요~~
다음학기 시작할때 처음에 형편 안봐준다고 딱 못 박으세요..그러면 취업준비생들은 다른과목 수강할테고 나중에 뒷말 안나오고 그게 편해요.16. 장학금
'10.11.1 11:56 AM (121.166.xxx.151)장학금 애기 하면서 점수 올리는 애들 그거다 버릇이에요.
만만해 보이는 수업은 그렇게 빠지고요...
저도 강의하지만,
선배, 친구 강의하는 동료들한테 물어보면 걔가 걔더군요. 버릇이에요.
저는 레포트 제출하라고 하든지 - 수업 관련 분야 - 취직하더라도 주말에 도서관 나와 자료 찾을 수 있어요. 요즘은 집에서도 논문자료 다 볼 수 있고요.
아님, 기말 시험 끝난 뒤, 같은 시험 문제로 완벽한 모범 답안을 작성하라고 했어요
즉, 친구들은 외워서 시험보지만 그 학생은 오픈북 테스트 같은거죠.
쉽지만 책 보고 정확하게 써야 하니까 훨씬 부담입니다.
제가 몇년 해보고 얻은 결론은
공부 잘하는 애들은 수업도 다 나오고(안되면 사유서 제출) 시험도 잘 보고, 취직도 잘하는데
꼭 공부 못하는 애들이 취업 면접 이유대고, 성적 잘 달라고 전화하고,
배려해준 레포트도 결국 못내거나 엉망으로 커닝(레포트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제출하더군요
그럼 전 아주아주 꼼꼼하게 확인하고, 커닝한 부분 다 지적하고,
최하점 때려버립니다. F는 안주고요.17. 산후풍
'10.11.1 12:08 PM (61.77.xxx.34)학생들 평가할 때 나름 기준을 정하고 학생을 지도하셔야죠! 82쿡와서 물어보고 결정 할 일은 아닌듯 싶습니다. 2222
18. .
'10.11.1 12:14 PM (165.246.xxx.125)아이고 걱정 붙들어 매세요. 한 두해 하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물어보고 이제 결정하는 건
아니니까요. 같은 일 하는 사람들 얘기도 듣고 그런 거죠 너무 심각하시네요 몇 분은.19. 헐
'10.11.1 1:14 PM (116.42.xxx.128)여러가지 사정으로
4학년 2학기때도 수업 꽉꽉 채워서 듣고 ,
또 초과학기까지 다녀야 졸업학점 채워지는 학생들도 엄청 많아요~
괜히 4학년 2학기인데, F줬다가 한학기 더 다녀야 하고
힘들에 붙은 취업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어요~
학생의 개인적인 사정의 진실여부를 떠나서,
청년실업이 급급한 나라에서 4학년 2학기 학생에게 F가 아닌 D를 주는것은
최소한의 센스라고 생각되요~ 정말 심각한 문제임~~20. 저라면
'10.11.1 7:13 PM (115.136.xxx.108)정말 인턴 하는 증거 제출하게 하고, 대신 보고서 제출 같은 걸로 성의를 보인다면 C나 D는 주겠어요.
위에 장학금 핑계든지 하면서 그냥 성적 잘 달라는 학생들은 절대 봐주면 안 되겠지만, 취업 관련 4학년 2학기의 융통성은 필요하죠. 수업 듣는 학생들이 그 때문에 졸업이 안 되서 취업이 안 되면 너무 불쌍하쟎아요.
그리고 저는 전화가 아니라고 해서 별로 우습게 본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이메일의 문투가 문제죠. 제가 학생이라도 메일 쓸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전화는 길어야 5분이면 끝나지만, 정중한 메일을 제대로 보내려면 30분은 걸리는 것 같은데.
최선은 직접 찾아가는 거지만 교수님이 아니시라면 찾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고, 전화보단 메일이 상대한테 피해를 덜 주는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