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회사 동료간 이런 매너,,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속상한사람 조회수 : 1,142
작성일 : 2010-10-31 21:48:20
어제 일어난 일인데.. 내일 회사갈때가 되가니 다시 생각나고 화가나요. 제가 예민한건지 한번 봐주세요.

상대방은 한 3달전에 입사한 경력직원이고 대리 1년차 입니다. 저랑 나이는 1년 차이나고 전 대리 말년으로 팀에서는 선임대리에요. 총 경력으로 하면 한 3년정도 차이납니다.

이 일이 있기 전까지는 그냥 부잣집 외동딸이라 좀 고생안한 티는 나고 힘든일에 너무 엄살 부리긴 하지만 기본 성격이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서 힘들다고 하면 밥사주고 커피사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그랬습니다. 선임 대리로서 새로온 직원이 적응하게 도와줘야 생각해서였지요..

어제 회사 워크샵을 다녀오는데 경력직원으로 처음 그런 자리에 왔으면 더 사람들하고 친하게 이야기도 하고 그랬으면 했는데 한 친구하고만 팔짱끼고 다니면서 귓속말하고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계속 얼굴 찡그리고 다니고 썬글라스 끼고 다니고 수업시간에도 군시렁 대기만 하고..

저녁 술자리때는 술 몇잔 마시더니 술취했다고 올라가서 자더군요.. 대표이사까지 다 있는 술자리에서..

아.. 다 나두고 딱 이 행동만 봐주세요..

돌아오는 차안이었어요. 자리가 많이 비어서 한사람당 한자리씩 많이 앉아있었는데 제 오른쪽 뒷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제 옆 자리에 발을 뻗어 올리더군요.

너무 깜짝 놀라서 어머.. 지금 뭐하는 거에요? 발좀 내려줄래요? 그랬더니 입을 삐죽거리며 빈자린데 발좀 올리면 안되나? 혼잣말하다가 제 얼굴을 빤히 보며 " 저 발좀 올릴께요.." 이러네요.

다시 한번 발 내려줄래요? 그랬더니 내리면서 또 옆 쪽 남직원에게 빈 자리에 좀 올리면 안되?이러니까 남직원이 농담인지.. 진담인지 발 깨끗히 씻었다고 하지 그랬어.. 그랬더니 당연히 씻었지~~ 뭐 이러며 또 군시렁..

너무 열받아서 뭐라고 할까 하다가 내일 정식으로 회사에서 불러놓고 뭐라고 해야 겠다 싶어 말았습니다.

사람한테 잘해준게 아깝다고나 할까.. 정말 너무 열받아서 한 2시간 동안 혼자 화를 식혔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에 와서 좀 화가 풀리니.. 원래 그래도 되는건가? 내가 예민한건가? 혹시 내가 너무 심하게 말했나?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남편에게 물어보니 완전 개념없는 애라고 신경쓰지 말고 잘해줘도 고마운지도 모르는 사람이니 신경도 쓰지 말라지만 남편은 내편이니 그런것이고 객관적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IP : 125.129.xxx.2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개념
    '10.10.31 10:01 PM (125.132.xxx.168)

    무개념인건 맞네요.. 상급자한테 대하는 태도도 불량하구요.
    근데 발 올린 행동에 대해서 따로 불러서 얘기하는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듯 싶어요.
    이해심 부족한 상사로 밖에 안비쳐지고 꽁하고 이해심 부족한 사람으로 뒷담화나 당하지 싶어요.
    앞으로 밥사주고 커피사주고 하는거 일체 끊으시고요,
    일적으로만 사무적으로 대하세요.
    사적인 얘기에 굳이 관심 가져주지 마시고 상사로서만,,,,
    화난듯 대할 필요는 없으나 난 너하고 일하는 사이지 사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란걸
    표시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 2. 11
    '10.10.31 10:05 PM (122.34.xxx.90)

    어떤 타입인지 알것 같아요. 응석부리는 타입이랄까..
    태도가 문제가 있긴 한데, .. 딱히 일일이 지적하기 미묘하네요.
    일을 못한 결과물로 지적하는것이라면 분명할텐데..

  • 3. 음..
    '10.10.31 10:17 PM (114.200.xxx.56)

    결혼하신 분이군요..
    이 사건은 그냥 그때 딱 집어서 말을 마무리 했어야 하고,
    이미...발 내려달라고 말을 했으니 끝났습니다.

    내일 회사가서 이 일을 다시 거론하면 님만 웃기게 돼버려요. 그냥 지금은 넘어가야 할때입니다.

  • 4. 자유로운영혼
    '10.10.31 10:23 PM (175.124.xxx.84)

    냄새나는 발을 어따 올리냐구 면박좀 주시지 그러셨어요
    그 여직원 편 들어준 남직원도 무개념인거 같구
    앞으론 친하게 지내지마세요
    근데 원글님이 냉정하게 대하면 그 무개념녀..되려
    주위 선동해서 원글님 따시킬듯,,,
    제가 당해봤는데 대개 무개념녀들,,,지가 상대방한테
    잘못해놓고도 되려 따시키는 분위기 만들더라고요

  • 5. **
    '10.10.31 11:07 PM (110.35.xxx.82)

    위에 '음..'님 말씀 동감이요!!
    내일 다시 시작하면 사람 정말 우습게 됩니다
    그 상황을 다시 만들 수도 없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2033 큰일났씁니다. 7 슝덕 2010/10/31 1,500
592032 애낳고 골반 언제쯤 돌아오네요?전 안돌아오는듯.. 10 진심으로미치.. 2010/10/31 1,604
592031 <이웃집 웬수> 끝났네요. 가슴이 시큰했던 장면 19 깍뚜기 2010/10/31 5,119
592030 인생 선배님들 제 글 좀 봐주세요 3 22살여대생.. 2010/10/31 539
592029 답답한 노처녀입니다.. 12 저는 2010/10/31 3,262
592028 10년전 타임 롱코트 어디서 리폼할까요 5 리폼 2010/10/31 1,830
592027 "협상 중 연행이라니, MB정부가 분신 불렀다" 5 세우실 2010/10/31 337
592026 첫 만남에서 아버지 직업을 묻는 사람 어떤가요? 21 소개팅녀 2010/10/31 4,570
592025 글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니 시간을 붙잡아두고 싶어요 4 딸아이가 2010/10/31 499
592024 공동구매 방법 알려주세요 1 르크루제 2010/10/31 215
592023 잊지 못할 정말 실력만으로 기억나는 샘들 있지 않나요? 4 실력파선생님.. 2010/10/31 708
592022 선배님들 조언을 구합니다.(도와 주세요..^^) 2 농어촌 특례.. 2010/10/31 238
592021 둘째가 11월 초 예정일인데.. 내년으로 출생신고한다면? 28 두아이엄마 2010/10/31 2,083
592020 1박 2일에서 조용필오라버니 노래가 나오니... 11 가을밤 2010/10/31 1,320
592019 부부동반 여행가는데 초등생 할머니댁에 있어야하는데 2 학교에뭐라고.. 2010/10/31 369
592018 울산에 돈까스 맛있는 가게 추천 좀 부탁드려요 1 ... 2010/10/31 519
592017 조정래 "수학, 영어만 교육시키는 것은 자식 죽이는 것" 9 세우실 2010/10/31 1,449
592016 계성초등학교 1 초딩 2010/10/31 771
592015 어제 남편이 저몰래 시어머니께 매달 돈이체했다고 돈쓴사람입니다. 40 충격 2010/10/31 11,209
592014 살까말까 고민하다 올해도 겨울이 왓네요.. 뭘로 살까요~ 5 33살 어그.. 2010/10/31 835
592013 일본카레 토코케루? 코쿠마루? 차이가 뭔가요 카레가루 2010/10/31 565
592012 유럽에 사시는 분, 현지 교포 사이트 좀...(스페인, 포르투갈,벨기에, 폴란드,등등) 4 프랑스 교포.. 2010/10/31 687
592011 초 2 여자아이 선물, 뭐가 좋을까요? (제발 지나치지 마시고..) 5 조언 좀 2010/10/31 458
592010 삼겹살에 어울리는 메뉴좀 알려주세요 15 손님초대 2010/10/31 2,096
592009 신세계 백화점 휴관일은 언제 인지요??? 2 신세계백화점.. 2010/10/31 1,072
592008 아시안게임 겨울에 하나요?? 2 어라 2010/10/31 503
592007 엄마의 빈자리는 언제쯤 작아질까요. 15 궁금 2010/10/31 1,777
592006 회사 동료간 이런 매너,, 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5 속상한사람 2010/10/31 1,142
592005 관리한 보람을 느껴요. 3 피부가생명!.. 2010/10/31 1,890
592004 서울대나와 살림하던 언니가 이번에 로스쿨 시험봤는데, 합격할수 있을까요? 5 로스쿨 2010/10/31 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