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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들...정상이지만 정상같지않은...그래서 고민이 많네요...
아기때부터 손을 사용할줄 알때부터 뭐든지 돌리는걸 좋아했어요.
바퀴든 공이든...그냥 팽이처럼 돌립니다.
뱅글뱅글 빨리 돌아가고 있으면 그걸 넋을 잃고 쳐다봅니다....
눈에 자극을 줄려는 행동같았어요
너무 심해서 자폐증상인가 싶어서(자페증상에 돌리는게 포함된다고해서...) 소아정신과까지 다녀왔네요..
이제 좀 컷다고 돌리지는 않네요.
근데 다른 증상이 나타났어요.
밖에서 걸을때 벽이나 건물 가까이 다가가서 눈을 벽쪽으로 고정하고 벽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지나갑니다.
벽이랑 거리는 10센티 정도 될정도로 가깝게 붙이구요..
그리고 놀이터 울타리를 보면 울타리도 마찬가지로 딱 붙인채로 시선고정으로 다니구요...
자극을 더 줄려는지 벽이나 울타리를 쳐다보면서 앞으로 뛰어가고 그러네요.
계단도 그럽니다. 보통 계단은 그냥 앞을 보거나 계단을 쳐다보고 가야하는데
아들은 계단손잡이에 닿을만큼 얼굴을 붙이고 손잡이를 보면서 내려갑니다.
일단 그런 행동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위험하네요.
앞에 장애물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지도 않고... 놀이터 울타리같은경우는 철사로 고정해놔서 철사줄이 여기저기 튀어나와 있는데 당연히 살피지도 않구요.
4발 자전거(16인치 자전거) 또래친구가 타는거 보더니 얻어 타는데 곧잘 타기는 하는데
이걸 사줘야 될지 말아야 될지... 휴~
자전거를 타면 바퀴돌아가는거 보느라 앞에 뭐가 있는지 살피지도 않습니다.
그냥 바퀴가 빨리 돌아가니 재미있나봐요..ㅠㅠ;;
수십명의 또래 아이를 봐도 우리아이처럼 저런증상을 보이는 아이는 없습니다.
속상합니다.
다른 모르는 엄마를 보면 제가 참 유난떠는 엄마로 보이겠죠...ㅜㅜ;
놀이터에서도 편하게 풀어놓고싶어도 저러니 편하게 있지를 못하네요.
자전거도 친구꺼 탄다고 하도 떼써서 친구엄마한테 미안해서 사줄려고 갔더니
가게에서 4살이면 16인치 산다고 왜 14인치 밀대형(뒤에서 밀어주는 손잡이 있는거)살려고 하냐고
,,,ㅠㅠ;;; 속도 모르고 그러네요.
분명 자전거태우면 바퀴보느라 앞에 뭐가와도 모를걸 알기때문에 손잡이로나마 길거리에서는
통제가 되어야할거같아서 그런건데...
암튼 만사가 힘드네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구요.
저도 견디다 보다 못해서 정말 짜증을 확 낼때도 있구요.
극성맞은 엄마되기 싫은데 너무 예민한가싶다가도... 분명 문제있는 행동같기도 하구요..
다시 소아정신과를 가서 상담을 해야할까요.?
그거빼곤 다른건 보통애들과 비슷한거같은...
왜그렇게 눈에 자극을 줄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ㅠㅠ;;;
1. 조심스럽게
'10.10.31 12:50 AM (180.66.xxx.4)돌리는것...정말 안좋은 징조예요. 저 알던 장애 아이는 고기 먹으러 가면 돌리는 환풍기에 환장을 했어요. 그엄마 항상 주인보고 좀 꺼달라고.. 결국은 자폐아..
꼭 상담 가보세요. 걱정하시는 일이 아님 좋겠네요.2. 원글
'10.10.31 12:54 AM (58.124.xxx.63)위에적은 글 빼고는 정상이랍니다. 정상적인 4살 떼쟁이구요. 눈맞춤같은거도 잘하고 친구랑 놀고 싸우고 아빠한테 안아달라고 하고 스킨쉽도 잘하고...암튼 그냥 보통 4살같은데.. 근데 그러니..저도 참 답답하네요..
3. 또다른의견
'10.10.31 12:55 AM (180.66.xxx.4)집중력이 굉장히 높은 천재형일수도 있어요. 어쨌든
아이 관찰에 게을리하지 마세요. 그건 엄마만 알수 있는 문제 일수도 있어요.4. 방금댓글
'10.10.31 1:01 AM (121.165.xxx.21)눈맞춤은 잘 되는지 궁금했는데 잘 되나부네요 ^^
시각적인것만 추구한다고 자폐라고 하긴 그렇고, 시지각이나 감각통합에 문제가 있을수있어요...
엄마가 잘 관찰하셨네요
엄마만 보이는 뭔가가 다른 행동...알것같아요...
감각통합과 비젼테라피에 대해서 검색해보세요.5. 원글
'10.10.31 1:20 AM (58.124.xxx.63)네 감사합니다... 잘 알아볼께요. ^^
6. 혹시...
'10.10.31 3:02 AM (203.251.xxx.245)시력에는 문제가 없는지요?
제가 어릴때부터 고도근시여서 비슷한 행동을 했었다고 합니다.7. 음..
'10.10.31 10:49 AM (112.153.xxx.131)저희집 네 살 도련님과 비슷하네요.
눈 잘 맞추고 스킨쉽 잘하면 자폐는 아닐거에요.
저희 아들도 돌아가는 것만 보면 넋을 잃어요.
거기에 그 돌아가는 동그란 것에 숫자 하나 써 있으면.. 금상첨화!
혹은 기계 장치에 동그란 파워 버튼 있으면 하루종일 껐다 켰다.. 하면서 놀아요.
토마스 기차 굴러가게 놓고 그 바퀴만 보고 있다던지..
자전거 사줬더니.. 손으로 페달돌리면서 바퀴만 보고 있다던지..
공원가면 싸이클 비슷한 운동기구 있잖아요. 레일에 축이 돌아가는..
손으로 돌리면서 멍하니 보고 있어요.
전 그냥 보고 있게 놔둬요.
자기가 질릴 때까지 보면 그만 두더라구요.
그러다 몇 일 지나면 또 바퀴 돌리고.. ㅋㅋㅋ
버스 정류장에 앉아서 지나가는 자동차 바퀴만 보고 있을 때도 있어요. ㅋㅋㅋ
요즘은 바퀴는 좀 뜸하고.. 숫자에 홀릭하더니..
자기가 더하기 빼기 만들며 놀고 있네요..
저희 집안에 그런 애들이 많았는데..
과학고 가고 다들 공부 잘해서..
전 오히려 기대하는 편이에요. ㅋㅋㅋ
다른 부분에 큰 문제가 없다면.. 크게 걱정 마시고..
좀 지켜보세요.
대학병원 소아과에서 건강검진이나 발달 검사 한 번 받아보셔도 좋겠구요.
우리.. 과학고 입학식에서 만날지도 모르잖아요... ㅋㅋㅋㅋ8. 룬
'10.10.31 11:15 AM (115.136.xxx.47)참고하세요
우리아들이 늦은 5살 유치원생 입니다
돌아가는것에 환장합니다
세탁기, 물레방아.풍차....
기저귀도 36개월에 겨우 떼구요
마트가면 전자코너 직원들이 얼굴을 다알아요
세탁기코너에 있는 세탁기 다 두번씩 열어보고
하지만 유치원 생활도 잘하고 밝고 건강합니다
요즘은 형광등에 필이 꼿혀 가는곳 마다 형광등 관찰합니다
돌아가는것에 관심은 쬐금 적어진것 같습니다9. .
'10.10.31 4:24 PM (61.85.xxx.176)정말 어릴적 유별난 행동으로 엄마 속 썩이는 애들보면 자폐 아니면 영재더라구요.
자폐와 영재아이들 하는 짖이 비슷해서 종이 한장차이에요.
송유근 부모도 유근이가 어릴적 자폐증과 너무 비슷한 행동을해서 검사를 받아볼까
고민 많았지만 아이를 믿고 장점만 봐라봐주었다고 해요.
상호작용에 문제가 없으면 너무 걱정마세요.10. ..
'10.10.31 6:35 PM (60.240.xxx.2)그래도 잘 살펴보세요..
자폐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고 그 중에서도 경한경우, 중한경우 다 달라요.
아스퍼거 같은 경우는 학습능력도 매우 뛰어나구요..
검사 한두번 받아보는 것도 엄마 입장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엄마만이 알 수 있는 미묘한 느낌이라는거.. 그거 굉장히 중요한 것이거든요....11. 음...
'10.10.31 10:17 PM (211.208.xxx.241)아이가 말은 잘 하나요? 요즘아이들은 워낙 빨라서 4살이면 글 줄~줄 읽는 아이들도 많거든요. 일단 자폐라하면, 언어/사회성/반복적인 행동이 문제인데요... 말도 잘 하고... 여기서 말을 잘 한다는건, 혼자 떠드는게 아니라, 상호 대화를 말 하는 것이거든요. 대화가 되느냐의 문제에요. 그리고, 눈 맞추며 상호작용을 잘 하는지... 또래아이들과는 어떻게 지내는지... 어린이집은 아직 안 보내시나요? 그렇다면, 한번 보내보세요. 선생님과 아이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지는지... 엄마 혼자만 봐서는 잘 모를 수도 있어요.
자폐아는 어렸을 때 판정 안 나고, 초등 들어가서 판정나는 경우 많아요. 자폐아중 2/3가 IQ75이하의 정신지체인데, 보통의 정상적인 지능을 가졌다면 지금은 잘 판가름이 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어찌되었거나, 좀 큰 병원 소아정신과 가 보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구요,,,
부모님께서 늘 살펴보셔야해요....
저도 이쪽이 전공이라 마음이 많이쓰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