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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 자랑 좀 해도 될까요? ㅎ

고슴도치 조회수 : 2,497
작성일 : 2010-10-28 08:19:41
울 아들  초 6학년이에요.
아이 6살 때 남편이랑 이혼하고 저 혼자 키우고 있어요.
남편은 경제적인 무능력자라서 위자료 이런 거 꿈도 못꿨구요
이혼당시엔 사업이 다 망해서 보증금 200만원짜리의 지하 월세방에서 아이랑 둘이 살았네요.
지금은 그래도 그 때보다는 나아져서 16평 아파트 전세에 살고 있어요 ㅎ
저 혼자 벌어야 하니 저녁도 혼자 챙겨먹어야 할 일도 많고 아이 공부는 제가 제대로 한번 들여다 보지도 못했어요.
영어도 초 4 되서야 알파벳 가르치기 시작할 정도로 아이 공부까지 봐줄 여유가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없었어요.
5학년 되서야 처음으로 동네 보습학원 보내기 시작했는데 영어를 늦게 배워서인가 오히려 더 빨리 습득하더라구요.
어제 중간고사 결과 나왔는데요
국어 100점, 영어 100점, 사회 100점, 수학 95점, 과학 85점 ... 해서 평균 96점이래요 ^^
과학 못봤다고 속상해 하는 데 그래도 저는 초 1,2학년도 아니고 엄마가 공부 번 봐주지도 못하고 시험 공부 하라고 다그친 적도 없는데 평균 96점 이라니,, 넘 고맙고 대견해서 마구마구 칭찬해줬네요.
물론 혼자서 공부한건 아니고 학원 다니기도 했지만 그래도 본인도 노력 했으니 그런 거겠죠? 초 6학년이 저 정도면 잘한 거아닌가요? 제가 잘 몰라서요 ㅎㅎ
어제 잘했다고 치킨 한 마리 사주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거라고 ㅎㅎ
엄마 도와서 세탁기도 돌려주고 방청소도 해주는 우리 아들,, 자랑 좀 했습니다 ㅎㅎ
추운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네요 ^^
IP : 124.48.xxx.9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우...
    '10.10.28 8:26 AM (59.8.xxx.120)

    읽는 제가 더 뭉클합니다.자랑 많이많이 하세요.너무 기특하고 듬직한아들...보약이 따로 없죠?혼자 아드님 키우시느냐 힘드실텐데 힘이 저절로 나시겠어요.축하합니다

  • 2. 띵이
    '10.10.28 8:28 AM (121.190.xxx.123)

    눈물나네요 장한 아들 맞아요
    요즘은 초등이라 해도 6학년이면 쉬운 내용 아니랍니다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들었다는 이야기고요
    공부에 대한 욕심도 있고 ...
    온갖 학원에 과외 받아도 수업시간에 성실하게 들어두지 않으면
    저 점수 안나옵니다
    엄마를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긍정적인 아이로 잘 자라주었군요

    자랑 할만하나 그래도 만원은 내세욧 ㅋㅋㅋ

  • 3. ^^
    '10.10.28 8:30 AM (121.138.xxx.142)

    자랑 많이 많이 하셔도 되요.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참 예쁜 아들이네요.
    앞으로도 잘 자라줄겁니다.
    엄마 마음도 잘 알거구요.
    원글님^^
    아드님과 늘 행복하세요~

  • 4. 장하다
    '10.10.28 8:38 AM (124.50.xxx.128)

    너무 장한 아들이네요. 힘든 날 중에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님 참 행복하시겠습니다

  • 5. 학원
    '10.10.28 8:43 AM (211.237.xxx.169)

    다녀도 6학년 그것도 남자애가 그정도 점수면
    본인 머리도 있고 공부에 재능도 있는애예요
    혼자서 알아서 시험준비하고
    엄마가 힘든중에도 꾿꾿하고 성실하게 살면
    아이도 그렇게 바르게 크는것 같아요
    한부모이면서도 아이들이 대견하고 속이깊은
    애들이 많잖아요
    아들보다도 전 님께 더 박수를 보냅니다
    그고단한 삶들보다다 자식사랑에 기뻐하는
    님모습이 가슴아프지만 그래도 님은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해내리라 믿어요.

  • 6. 추운가을
    '10.10.28 8:43 AM (115.94.xxx.100)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맞나봅니다^^
    정말 힘드셨을텐데.... 의젓하게 자라준 아드님 ....정말 고맙고 대견하네요^^
    정말~정말~ 부럽고
    본받고 싶습니다^^

  • 7.
    '10.10.28 8:45 AM (121.188.xxx.55)

    자랑 많이 하셔도 됩니다.
    나는 그저 부럽기만 할 뿐이고...

  • 8. 좋으시겠어요
    '10.10.28 8:45 AM (122.100.xxx.47)

    아~~~밥 안먹어도 배부르겠어요.
    이쁜 아들 두셨네요.
    존재만으로 든든하실텐데 거기다 엄마 도와주고 공부까지 저렇게 잘하다니..
    부럽습니다.

  • 9. .
    '10.10.28 8:52 AM (121.135.xxx.83)

    에고 기특해라~~~
    궁디 팡팡,
    뽀뽀 쪽 입니다...ㅎㅎㅎ

  • 10. 근데
    '10.10.28 8:53 AM (210.117.xxx.213)

    아직 초등학생이죠...초등학교때 그만큼 못하는 애도 들물다는;

  • 11. 아이도 장하지만
    '10.10.28 8:53 AM (183.102.xxx.63)

    원글님도 참 장하세요.
    착하고 공부도 잘하는 속깊은 아들이
    혼자 쑥쑥 자라는 건 아닐테구요.
    다 원글님의 정성과 사랑이 깊어서입니다.
    엄마와 아들 모두 행복해보여요^^

  • 12. aa
    '10.10.28 8:56 AM (175.124.xxx.12)

    잘 키운 아들 하나, 열 남편 안부럽드아~~~~~. 멋진 녀석이네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모자 화이팅!!!

  • 13. ^^
    '10.10.28 9:01 AM (121.253.xxx.66)

    자랑하실만한대요~~ 아들이 착하네요.. 엄마마음을 이해하고 의지할수 있는 듬직한 아들이 되길 바랄꼐요~~

  • 14. 이뻐라~
    '10.10.28 9:07 AM (183.103.xxx.134)

    아드님..넘 이쁘네요.
    자랑할만하시구요.
    님은 자식복이 많으실려나봅니다.^^
    아마 이대로 쭉~ 훌륭하게 장성할꺼라고 장담해요.
    행복하세요. ^^

  • 15. 진정한
    '10.10.28 9:08 AM (210.218.xxx.36)

    엄친아군요....정말 장하고 예쁜 아들입니다.
    단순히 공부만 열심히 잘하는게 아니고 엄마 마음을 아는 착한 아들이라 더 부럽네요.
    우리 아들도 바르게 자라주길 바라는 8개월 아기엄마였슴다. ^^

  • 16. 부러비~
    '10.10.28 9:10 AM (114.205.xxx.236)

    암요 암요~~ 자랑 얼마든지 하셔도 됩니다. ^^
    글 읽는 저까지도 마음이 흐뭇해지네요.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 라는 속담이 원글님을 위해 만들어졌나 봅니다.
    정말 부럽네요. 잘 키우세요. ^^

  • 17. .
    '10.10.28 9:10 AM (175.118.xxx.16)

    원글도 그렇게 댓글도 그렇고
    읽다보니 제가 눈물이 다 핑 도네요.ㅜ ㅜ;
    원글님 그동안 많이 힘드셨죠?
    이제부터 좋은 일만 있으실 거라 믿어요.

  • 18. 삶의 힘
    '10.10.28 9:16 AM (59.14.xxx.72)

    저도 눈물이 핑 돌았어요.
    님! 하시는 일 마다 다 잘 될겁니다.
    제가 다 흐뭇합니다.

  • 19. 초등학생
    '10.10.28 9:19 AM (112.152.xxx.157)

    이면 모두 평균 96점 맞나요
    근데님 우리아이반 요번 중간고사 평균 76점 이에요 우리애는 87점 맞아서 4등했대요.
    원글님아들정도면 반에서 1,2등 아닌가요 !! 만원내세요^^

  • 20. 아이고 기특해라
    '10.10.28 9:25 AM (125.250.xxx.244)

    이런자랑은 자주 올라오면 좋겠어요~
    공부 잘해서도 물론 그렇지만, 혼자 그렇게 자기 할 일 해나간다는거, 어린나이에 얼마나 이쁘고 기특한가요. 어떤 아줌마가 너 너무 착하고 이쁘고 대견하고 장하다고 했다더라 하고 꼭 전해주세요~

  • 21. 눈물핑
    '10.10.28 9:29 AM (203.247.xxx.210)

    아드님 마음이 점수보다도 더 예쁩니다~~~

  • 22. 은행나무
    '10.10.28 9:37 AM (121.167.xxx.239)

    아이구 예쁜 녀석 같으니라구...
    이리이리 오너라.. 어디 궁디한번 만져보자..팡팡..
    앞으로도 계속 엄마 말 잘듣고 멋진 청년으로 자라거라...

    이런 자랑 많이많이 해주세요.
    정말 기특한 아드님이네요.^^

  • 23. 행복마눌
    '10.10.28 9:49 AM (183.99.xxx.254)

    와우~~
    정말 착하고 이쁜 아들이네요^^
    엄마가 이렇게 자랑할만 하겠어요...
    아드님과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24. 다사랑
    '10.10.28 9:54 AM (118.221.xxx.5)

    넘 착한 아들이군요.

    앞으로도 좋은일만 생기기를 바랄께요^^

  • 25. 기특한
    '10.10.28 10:08 AM (118.219.xxx.163)

    아들이네요.
    엄마 힘든거 알고 아들이 열심히 했나 봐요.
    학원 다녀도 못하는 애들은 못하는데 그 정도로 잘한거 보면
    애가 머리가 좋은가 봐요. 울 집은 워낙 평범한 머리인지라
    전 그냥 맘 비우고 살거든요.
    원글님 앞으로도 아들과 함꼐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랄게요.^^

  • 26. 와우~~
    '10.10.28 10:09 AM (121.124.xxx.223)

    정말 착한 아들에 영리하기까지 하네요..
    님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잘 키우세요..

  • 27. 와..
    '10.10.28 10:11 AM (203.235.xxx.19)

    자식자랑글에 처음으로 댓글달아봅니다.
    너무 장하시네요 어머님 아들 모두
    아드님 앞으로도 반듯하고 멋지게 자라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 28. 짝짝
    '10.10.28 10:20 AM (116.36.xxx.243)

    박수부터 드려요
    너무 기특하고 착한 아드님이네요
    역시 조금은 부족한 환경이 더 나은 자식을 만드는거 같습니다.
    인성이나 실력이나 무엇하나 멋진 아드님...너무 잘 키우셨어요
    님...그 어느 가정보다 자랑하실 가정 가지셨어요...꼭 공부 잘하는 아들을 둬서가 아니라
    그 마음이 짠하네요...축하드려요

  • 29. 님..
    '10.10.28 10:27 AM (121.146.xxx.157)

    부러워요...공부도 잘하지만...
    맘이 넘 예쁜 아들이네요...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가 되는데요^^

  • 30. .
    '10.10.28 10:55 AM (61.85.xxx.176)

    어머 행복하시겠어요. 부러워용~~
    여자들은 남편보단 자식 커가는 재미로 살죠.
    거기다 똑똑하고 심성 좋은 자식을 두셨으니
    복이 터지셨어요.

  • 31. 아이고~
    '10.10.28 10:56 AM (121.142.xxx.153)

    부러워요. 공부도 공부지만 힘든 엄마 생각해서 세탁기도 돌리고 청소도 하는 아들인게 더 부럽습니다~~ 저도 박수드려요!!

  • 32. 기특하네요
    '10.10.28 12:41 PM (125.177.xxx.193)

    저희 애도 6학년이예요.
    아드님 마구마구 칭찬해주세요.
    그리고 엄마 도와주는 그 마음씀이 더 기특하구요. 저도 궁디 팍팍~
    앞으로도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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